6·4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여·야 후보가 확정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4·5면 경기도지사 후보에는 수원에 정치기반을 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 인천시장에는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송영길 현 시장으로 결정됐다. 경기도지사 후보는 경복고, 인천시장 후보는 연세대 출신으로 나란히 동문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진표 의원은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대회에서 공론조사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48.2%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 전날 새누리당 후보로 뽑힌 남경필 의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49.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이날 실시된 선거인단 공론조사에서도 투표에 참여한 285명 가운데 134표를 획득했다. 김상곤 전 도교육감은 전체 지지율에서 30.7%를, 원혜영 의원은 21.1%를 각각 획득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김 의원은 지난 2010년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패배했던 아픔을 딛고 재도전에 나서게 됐다. 앞서 남경필 의원은 10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의 ‘규제는 암 덩어리’라는 발언 이후 규제 개혁은 전국가적인 화두가 됐다. 지금 박근혜 정부에서 규제는 ‘만악(萬惡)의 근원’인 듯하다. 그러던 차에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과 경제우선 논리에 의해 안전우선 원칙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은 지난 8일 안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을 “자본의 입장에 치우친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드러낸 최악의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민변은 이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17대 과제를 발표했다. 첫 번째 진상규명 과제는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으로 인한 안전장치의 해제’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해운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20년인 여객선 선령제한을 30년으로 완화했다. 결국 노후화된 여객선 운항제도를 정부가 앞장서 도입한 셈인데, 사고가 난 세월호도 해운법 시행규칙 개정 이후 일본에서 들여온 노후 선박이다. 선령이 18년이나 된 데다 불법으로 개조·증축까지 했다. 이번 사고로 박근혜 정부의 수준 낮은 위기대처능력이 드러났고, 규제개혁도 난관에 부딪혔다. 실제로 국회
미국은 선거에 있어서 네거티브의 본고장이라 불린다. 미국 정치인들마저 네거티브 캠페인을 가장 효과적인 선거 전략으로 삼고 있을 정도다. 네거티브 캠페인이 선거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지율이 뒤떨어진 후보가 꾸준한 네거티브 전법을 구사한 결과, 현격한 격차를 뒤집기도 해서 더욱 그렇다. 198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일이다. 스티브 심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듀카키스 대선후보의 아내가 학생시절 성조기 방화사건을 일으켰다고 했다. 베트남 전쟁 반대활동을 벌이던 도중 성조기를 불태우는 사진도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의 핵심참모였던 그는 구체적인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지만 ‘소문’은 ‘진실’보다 더 커져 버렸다. 그때부터 듀카키스의 지지율은 추락하기 시작했다. 부시 진영은 이에 그치지 않고 듀카키스 후보가 매사추세츠 주지사 재임 당시 보스턴의 항구 오염을 개선하는 법안에 반대했다는 내용의 TV광고를 내보내는 등 시종일관 네거티브 공세를 폈다. 당시 화면에 등장했던 충격적인 이미지 중 일부가 보스턴 항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촬영된 것이 드러나기도 했으나 조지 부
마음 시소 /정현정 버스 정거장에서 만난 할머니의 보따리 들어드릴까 말까 지하철 입구에 엎드린 아저씨 빈 바구니 과자 살 돈 넣을까 말까 비 오는 날 심술부리던 내 짝 우산 받쳐 줄까 말까 마음 시소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정현정 동시집 ‘씨앗 마중’ / 21문학과 문화 당신은 하루에 몇 번 마음시소를 타는가? 삶의 모퉁이마다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비가 오네 약속장소에 나갈까 말까’, ‘지인이 상喪을 당했군 위로하러 갈까 말까’, ‘아프리카에 가뭄이 심하다는데 후원금 낼까 말까’, ……. 개인의 생활습관에서 기인하거나 사회와 인류의 질서와 안녕에 관련되는 공익적 참여까지, 선택의 양상은 다양하다. 당장 나의 이익과 상반되는, 그러나 공동의 미래가 담보된 선택일 때 갈등한다. 지금의 선택들이 모여 십 년 혹은 백 년 후 자손들의 삶을 결정하기도 한다. 나는 믿는다. 사람의 마음 밑바닥에 자리한 선善함을. 삶은 함께 어우러져야 아름답다는 사실을./이미산 시인
그동안 정권의 변화는 관료 개혁을 수반했다. 정치적 연속성에 있던 3공화국에서 4공화국으로의 전환 과정에서도 서정쇄신을 통해 관료의 통제와 장악부터 시작했다. 6공화국부터는 위원회를 설치하여 개혁을 시도하는 특징을 보인다. 6공화국의 행정개혁위원회, 김영삼 정부의 행정쇄신위원회, 김대중 정부의 정부혁신추진위원회, 노무현 정부의 정부혁신 지방분권위원회가 그러한 연장에 있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이후로 정부 개혁을 추진하는 상설 기구는 설치하지 않고 있다. 정부 조직개편은 시도했지만, 행정과 관료에 대한 개혁은 유보했던 것이다. 이번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관료제에 대한 전면적인 반성의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그러나 시민 열망에 비해 결과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 문제는 부각되고 있으나,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사실 1990년대 이후의 관료제에 대한 개혁 열풍에서 우리는 외국에서 채택한 거의 모든 개혁의 조치들을 실험적으로 도입했다. 우리 공직사회에 성과, 평가, 개방, 경쟁의 개념은 도입되어 있다. 무늬만 바꾸었던 개혁 그러나 그것이 실질적으로 작동되고 행태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답변은 별개이다.
실제 부동산 거래에서 공인중개사 아닌 사람이 부동산 중개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떤 사람은 공인중개사 자격도 없으면서 버젓이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부동산 소유자를 잘 아는 사람이 중개를 하여 부동산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중개수수료에 관하여 분쟁이 생겼다면 부동산 중개업자가 공인중개사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이미 약정한 중개수수료 지급을 거절할 수 있을까? 법원의 대답은 뭘까? 대답은 “경우에 따라 달라요!”이다. 구 부동산중개업법(현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거래신고에 관한 법률’)은 제2조 제2호에서 ‘중개업’이라 함은 타인의 의뢰에 의하여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중개를 업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중개를 업으로 한다’고 함은 영업으로서 중개를 하는 것을 말하며, 중개를 영업으로 하였는지 여부는 중개행위의 목적이나 규모·회수·기간·태양 등 여러 사정에 비추어 사회통념에 따라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반복·계속하여 중개행위를 한
오는 6·4 지방선거 안양시장 선거에 여·야 후보가 사실상 확정됐다. 새누리당에서는 이필운 전 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최대호 현 시장이 공천 확정돼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다른 시·군과 달리 이렇다 할 후보들이 없어 사실상 양자대결로 굳혀졌다. ‘안양 토박이’ 이필운 후보와 ‘호남’ 최대호 후보의 선거 전쟁이 시작됐다. 특히 이번 안양시장 선거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전·현직 시장의 리턴매치이고, 안양시의 지방선거 결과로 전국적인 선거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이유는 호남과 영남, 충청 출신별로 골고루 분포된 인구 비율과 사회학적 구성 비율이 전국 평균과 비슷하기 때문. 2007년 12월 치러진 보궐선거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이필운 전 시장이 최대호 현 시장을 7만9천54표차로 가볍게 따돌리며 시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2010년 6월 치러진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최 시장이 1만835표차로 승리하며 시장에 당선됐다. 현재 상대 전적은 1승 1패인 상황. 그렇기 때문에 양 후보는 세 번째 맞대결인 오는 6·4 지방선거 안양시장 선거에
나들이를 즐기는 요즘, 우리 교통경찰들 역시 두꺼운 점퍼를 벗고 가벼운 근무복 차림으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빈번하게 발생하는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에 의한 사망사고 때문에 마음만큼은 가벼울 수 없다. 특히 타 연령층에 비해 2.6배나 높은 11%로 나타나는 등 노인 사망자 수치가 여전히 세계 최고수준이다. 노인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무단횡단, 인도와 차도의 분리시설 미비로 갓길 통행, 운전자들의 성급한 운전습관 등이 주요원인이다. 보행자 사망자 47.6%는 노인이었고, 대부분의 노인들이 폐지를 수거하던 중 무단횡단해 사고가 난 것으로 분석된다. 노인들은 신체적 노화, 상황인지 및 감각기능 저하로 교통사고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예를 들면, 시속 100㎞로 주행하는 자동차는 1초에 약 28m를 진행하므로 반사 신경이 떨어지는 노인 등 교통약자들은 이런 차량을 갑작스레 만나면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또 운전자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어두운 색상의 복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 이를 예방하려면 평소 눈에 잘 띄는 밝은 색상계통의 옷을 입고, 보행자 교통안전교육과 이륜차 등을 운전하는 노인들에게 안전한 운행
미국은 지난 5월5일 미군 2천500명을 투입, 필리핀군 3천명과 함께 필리핀 북부 팔라완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다. 팔라완섬은 필리핀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난사군도(南沙群島·Spratly islands)와 인접한 섬이다. 이에 앞선 4월28일 미국은 필리핀 정부와 미군의 필리핀 재주둔을 허용하는 방위협력증진협정(EDCA)도 체결했다. 부상(浮上)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정책과 미국을 이용해 난사군도 영유권 분쟁의 역량을 강화해 보려는 필리핀의 의도가 맞아 떨어진 사례다. 미국은 지난 2월12일에도 일본군 등과 합동으로 괌에서 군사훈련을 벌였다. 일본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의 지배권 확보 의도를 이 훈련에 반영했다. 이에 동조하여 지난 4월24일 일본을 국빈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센카쿠 열도가 미·일 안보조약 적용대상임을 확인하는 등 중국을 겨냥한 경고성 메시지를 발표했다. 동북아(東北亞)는 미국이 중국과 대(大)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이에 편승한 일본이 다시 중국을 견제하는 소(小)각축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재정적자로 국방예산을 감축할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