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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노인교통안전 위한 의식전환과 관심을

 

나들이를 즐기는 요즘, 우리 교통경찰들 역시 두꺼운 점퍼를 벗고 가벼운 근무복 차림으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빈번하게 발생하는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에 의한 사망사고 때문에 마음만큼은 가벼울 수 없다. 특히 타 연령층에 비해 2.6배나 높은 11%로 나타나는 등 노인 사망자 수치가 여전히 세계 최고수준이다.

노인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무단횡단, 인도와 차도의 분리시설 미비로 갓길 통행, 운전자들의 성급한 운전습관 등이 주요원인이다. 보행자 사망자 47.6%는 노인이었고, 대부분의 노인들이 폐지를 수거하던 중 무단횡단해 사고가 난 것으로 분석된다.

노인들은 신체적 노화, 상황인지 및 감각기능 저하로 교통사고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예를 들면, 시속 100㎞로 주행하는 자동차는 1초에 약 28m를 진행하므로 반사 신경이 떨어지는 노인 등 교통약자들은 이런 차량을 갑작스레 만나면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또 운전자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어두운 색상의 복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

이를 예방하려면 평소 눈에 잘 띄는 밝은 색상계통의 옷을 입고, 보행자 교통안전교육과 이륜차 등을 운전하는 노인들에게 안전한 운행을 위한 교통법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킨다는 안전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다시 말해 경찰의 적극적인 홍보와 단속활동도 필요하지만 보행자들의 위험성 인식과 교통법규준수정신 확립이 가장 중요하다.

노인교통사고는 특정계층의 문제가 아닌 고령화돼 가는 현대사회의 문제이기에 사람중심의 보행환경개선 등 예방대책 부분에 대한 범정부적인 차원과 사회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등 노인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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