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고금에 성인의 가르침을 알지 못하면 금수의 옷을 입힌 것과 같다(人不通古今 馬牛而襟?)라는 말이 있다. 중국 한나라 때 숙본(叔本)이라는 사람은 “인재가 되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 늙도록 배워야 일생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는 공부할 때 허물어져가는 오두막에서 나뭇가지로 붓을 삼고 솥 밑의 검은 재를 긁어모아 물에 타서 먹처럼 만들어 글씨공부를 했다. 밤에는 등불이 없어 달뜨는 때를 기다려 책을 읽었으며, 달이 뜨지 않을 때에는 쑥을 말려 불을 붙여 글을 읽었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그의 행실이 모범이 되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학자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랐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 제자들을 모아놓고 남긴 말이 있으니, 바로 ‘무릇 사람이 배우기를 좋아한다면 그가 죽더라도 살아있는 것과 같으며, 만일 배우지 않는다면 비록 살아있더라도 걸어 다니는 송장이요, 뛰어다니는 고깃덩어리다(副因好學雖死若存不學者雖存謂之行屍走肉耳)라고 했다. 이는 배운 것이 없어 무능하기 짝이 없는 사람을 비방하여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결국 사람이란 배워야 하며, 배우지 않으면 어두운 밤을 다니는 것과 같다고 말한 이들이 있으니 어찌 공부하지 않을 수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들이 기지개를 켜는 계절 봄.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쌀쌀한 기온이 옷깃을 여미게 만들더니 이젠 한낮의 기온이 영상 20도를 웃도는 등 포근함을 넘어 더위까지 느끼게 한다. 하지만 아직도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함을 느낄 정도로 일교차가 큰 날씨 탓에 우리 몸이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듯하다. 이처럼 급격한 기온 변화로 몸의 균형이 깨지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나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게 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건조하고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엔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질염’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되어 고통 받는 경우들을 볼 수 있다. 질염은 대부분 여성들의 76%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질염을 일으키는 원인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종류를 살펴보면 칸디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세균성 질염, 위축성 질염 등이 있으며 종류에 따라 분비물의 형태가 달라진다. 칸디다 질염은 분비물 색이 희고 진하며 뭉글뭉글한 형태로 나타나며,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외음부가 붓는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주로 성 접촉을 통해 발병하고, 분비물의 색은 연녹색을 띠고, 심한 악취가 나며, 역시 가려
영농기술과 농자재 개발로 연중 영농활동이 활발해졌다. 겨울철에도 비닐을 이용한 하우스와 터널 등으로 농작물을 재배한다. 비닐개발로 혁명에 가까운 영농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농작물은 계절과 관계없이 자유자재로 생산한다. 보편화된 겨울철 영농활동의 필수품이 비닐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되는 폐비닐의 처리가 심각한 실정이다. 특히 폐비닐은 소각할 때에 유독성 발암물질이 발생하여 주민건강을 해치게 된다. 대부분 농민들은 비닐을 한번 사용한 후에 논밭두렁에 버리거나 소각한다. 최근에는 농작물 재배에 따른 잡초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 멀칭을 하면서 폐비닐이 크게 늘어났다. 농작물 파종기인 봄철에는 덮개용 비닐과 퇴비 포대 등이 늘어나서 연간 폐비닐의 70~80%를 배출한다. 영농폐비닐은 심각한 토양 오염을 유발시키며 농업 생산성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신속한 수거가 요구된다. 폐비닐은 농작물 재배에 이용하는 영농주의 무관심과 시민들의 환경의식 부족으로 방치되고 있다. 환경오염은 물론 시민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농가폐비닐 처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수거업체마저 수익성이 없어서 방치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여 당국의 체계적인 폐비닐 수거대책을 만들어 가야한다.
침몰된 세월호의 탑승객들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제발 살아 있기를 바랄 뿐이다.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교생을 포함해 462명을 태운 여객선의 침몰사고로 수백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대형 참사의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 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탑승객 중 280여명이 실종됐다. 구조된 사람은 170여명이고 사망자는 현재 4명이다. 어떻게 280여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이런 경악스러운 사고가 일어났는지 참담하다.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후진국형 사고로 또 많은 생명을 잃는 것은 아닌지 억장이 무너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구조자수 집계에도 혼선이 있었다. 오후 2시까지만 해도 구조자수가 368명이었으나 이 역시 집계 오류로 확인됐다. 이날 확인된 구조 인원 164명과 비교하면 200명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아무리 경황이 없다지만 사고 수습에서 정부가 이 정도의 착오를 빚은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재난 대응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정부가 이런 혼선을 빚으면서 탑승자 가족의 기대도 곧 절망으로 바뀌었다. 전날 밤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가던 세월호는 이날 아침 앞쪽에서 ‘쾅’ 소리가 나면서 갑자기 기운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62명이 탄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 이날 오후 9시 현재 4명이 숨지고 284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자 수에 대해서는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대책본부에서 이날 오후 9시 현재까지 174명인 것으로 발표했다. 현재까지 병원이나 체육관으로 이송돼 신원이 확인된 구조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전체 구조자 수는 명단보다 많으며, 집계 과정에서 일부 중복 또는 오기 있을 수 있음). ◇목포한국병원 ▲윤호실(55) ▲권지영(6·여) ▲박은경(45·여) ▲강인한(57) ▲김규찬(61) ▲유호실(59) ◇진도 실내체육관 ▲김도연(학생) ▲강봉길 ▲고성태 ▲고영광(학생) ▲고현석(학생) ▲구본희 ▲구성민(학생) ▲권상환 ▲권지혁(학생) ▲김계숙(62) ▲김관수(47) ▲김대현 ▲김도영(50) ▲김동수(49) ▲김민경(학생) ▲김민찬(학생) ▲김민철(학생) ▲김병규(53) ▲김병기(41) ▲김선우(학생) ▲김성묵 ▲김성면(학생) ▲김성민(37) ▲김소형 ▲김수빈(학생) ▲김승래(학생) ▲김승재(학생) ▲김승재(학생) ▲김승재(49) ▲김용빈(학생) ▲김유한(학생) ▲김정근(60) ▲김정호(23)
▲김보현·안말순씨 아들 장선(경기신문 문화체육부 기자)군과 김진태·오길순씨 딸 화정양= 5월10일(토) 오후 12시30분, 수원 팔달구 수원성감리교회 2층 본당 ☎031-298-8201~7 ▲박경석(의왕시청 체육지원팀장)·엄금순씨 장남 웅진군과 임철수·최성남씨 장녀 도아양= 19일(토) 오전 11시, 안양 그랑팰리스 8층 오뗄홀(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50) ☎031-386-5400 ▲조휘정씨 아들 윤환군과 천부길(전 의왕시청 근무)·하숙희씨 딸 윤선양= 19일(토) 낮 12시, 서울 영등포구 헤레이스 웨딩컨벤션 2층 러블리 하우스홀 ☎010-9199-2154
▲윤병주(오산시 공보관)씨 모친상= 14(월)일, 안성시 성혜원(당왕동 134), 발인 16일 오전 10시, 장지 안성시 금광면 현곡리 선영 ☎010-9707-8488 삼가 명복을 빕니다
‘원터치 SOS 서비스’는 위기상황에 처한 신고자가 112가 저장된 휴대폰 단축키를 누르거나 112로 직접 신고할 경우 신고자의 인적사항과 위치를 112종합상황실에서 자동 파악하는 신개념 사회안전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안전행정부와 경찰청이 2011년 4월 서비스 시범사업을 개시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실시해오다 지난해 1월1일 전국으로 확대됐다. 올해 3월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총 78만여명이 가입돼 있고, 모든 여성과 19세 미만의 남성이면 가입할 수 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한 한 여성의 경우 지난해 9월쯤 경찰은 위급상황을 알리는 원터치 SOS를 작동해 접수된 기지국 인근 지역을 수색, 범죄 피해 직전의 여성을 구하고 범인을 검거한 사례가 있다. 원터치 SOS 서비스 이전의 경우 신고가 접수되면 통상 통신수라는 절차를 거치게 돼 신고자의 인적사항을 확보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원터치 SOS 서비스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청소년의 든든한 안전지킴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서비스 시행 3년을 맞으면서 서비스 기능이 원터치 SOS 서비스 이전과 같이 신고자의 인적사항을 확보하는 데 많은 시간이
어느 날 뜻밖의 사고로 장애를 앓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까. 자신과 가족이 겪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물론 물질적 피해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오죽했으면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복지를 한번쯤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도 살맛나는 세상을 위해 바람직하겠다. 15일 여주시에서는 한 장애인단체 주관으로 ‘6·4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하는 일일 장애체험’이라는 색다른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시장후보 3명, 그리고 시·도의원 출마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정오 회장은 “내가 아닌 남이 되어 체험을 해보고 앞으로 그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 예산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춘석·원경희·이충우 등 시장후보 3명은 안대로 눈을 가리고 지팡이에 의지한 채 시각장애 체험을 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시청을 출발해 홍문파출소~중앙로~농협~장애인복지관까지 1km에 이르는 거리를 완주했다. 때론 가로등과 경계석에 부딪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