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가 일부 교통신호등을 3색등으로 바꾼지 한참 되지만 원래의 화살표신호등에 익숙해진 운전수들은 직진,우회전병행차도에서 동그라미신호등이 일단 빨간 불로 바뀌면 난감해한다. “가야 되나 기다려야 되나?” “만일 처벌받으면 안되니 기다리고 보자” 우회전하려는 차량은 맨 앞차임에도 불구하고 붉은 신호가 푸른 신호로 바뀔때까지 기다려 뒤에 있는 우회전차량까지 못가게 만들어 윤활한 교통통행에 지장주는 경우가 있다. 반면 직진하려는 차량이 푸른 신호등을 기다리기 위해 정지하면 뒤에 따르던 성격 급한 운전수들은 오른쪽에 있는 비동력차도로 앞차를 초월한 뒤 우회전을 하기도 한다. 연길시 택시운전수 조모 역시 며칠전 비동력차도를 점하고 우회전했다가 처벌받았다. 처벌에 이의가 있었던 조모는 연길시 공안교통경찰대대를 찾아 의견을 반영했다. 교통부문에서 찍은 현장사진을 통해 당시 조모는 국자교에서 북쪽에서 남쪽을 향해 달리다가 장백산로와 국자교교차로에서 앞에 정차해있는 차를 피해 비동력차도를 점하고 강제로 우회전했음이 나타났다. 도로교통안전법은 “동력차가 비동력차도를 점용하여 회전하는 행위 자체가 위법행위에 속한다”고 명확히 규정했다. 연길시공안교통경찰대대 부대대장 동영휘는 신
경기도가 의정부시에 컬링전용경기장을 건립키로 결정했다. 도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옆 유휴부지에 컬링전용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도내 컬링팀이 몰려 있는 의정부시에 경기장을 짓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의정부시에는 의정부중과 민락중, 회룡중, 의정부고, 송현고 등 5개의 컬링팀이 있다. 실력도 중·고등부 정상을 다툴 정도로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곳에 컬링전용경기장이 건립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도가 컬링 전용경기장 건립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사상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컬링 국가대표팀인 경기도청 여자팀의 드라마 같은 내용들이 전해지고 경기도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가 컬링전용경기장 건립을 처음 검토한 것은 2012년 경기도청 여자팀이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들었을 때부터였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던 김지선, 신미성, 이슬비 등은 당시 경기도체육회 관리종목 선수들로 월급도 제대로 못 받는 열악한 환경에서 세계 4강이라는 신화를 만들면서 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컬링이 어떤 종목인지도 몰랐던 김
지난달 27일 미국 하버드대와 호주 시드니대의 공동연구팀인 ‘선거진실프로젝트’가 2012년 7월부터 2013년 말까지 세계 66개국에서 실시된 25개 대통령선거와 48개 국회의원선거에 대해 855명의 전문가 설문을 통해 선거의 공정성 정도를 평가한 선거공정성 지수(PEI)를 발표했다. ‘선거공정성 지수’란 ①선거법 ②선거절차 ③선거구획정 ④선거인등록 ⑤정당 및 후보자등록 ⑥선거에 관한 언론보도 ⑦선거자금 ⑧투표절차 ⑨개표관리 ⑩선거결과 ⑪선거관리기관 등 총 11개 항목에 대한 공정성을 수치화해 평가한 것이다. 이 평가에서 2012년도에 실시된 우리나라의 제18대 대통령선거는 81.2점(100점 만점)을 얻어 세계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과 미국을 앞서는 수치다. 특히 선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투표 및 개표관리에 있어서는 각각 82점과 96점으로 5위와 2위를 차지했다. 사실 선거에 대한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영국의 경제·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산하 연구기관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세계 167개국을 대상으로 2
우리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나눈 그날부터 연이은 대형 재난 사고가 발생해 국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젊은이들의 명복과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지난 설날 아침 여수 유조선(WU YI SAN) 송유관 충돌사고를 시작으로, 2월15일 부산 앞바다에서 유조선 급유 중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며칠 뒤 동해안에는 폭설로 인한 피해가 도처에서 발생했고, 2월17일 경주에서는 리조트 강당이 붕괴돼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장이 아비규환이 됐다. 뉴스를 보면 최근 미국 동북부 지방에서도 초강력 한파와 눈 폭풍으로 도시 기능이 한동안 마비되고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무분별하게 소비하는 에너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등 새로운 재난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대량 석유소비국인 우리나라는 서남해안에 대규모 석유화학 공단이 있어 대형 유조선 입출항이 빈번하다. 2007년 태안 앞바다에서 유조선 충돌사고로 1만2천547㎘의 원유가 누출돼 청정해역을 오염시켜 큰 고통을 겪은바 있다. 또한 폭설로 인한 사고 사례 중 2003년쯤 충청지역 폭설 당시 비닐하우스와
‘세계화’와 ‘문화의 세기’라는 두 용어는 21세기의 거대한 흐름이다. 시간과 공간의 거리가 압축되면서 진행되는 이 현상은 범지구적으로 확산되었고 물과 공기처럼 우리들 주위에 자리 잡았다. 대부분의 경우 발전이라는 구호와 마찬가지로 이 흐름은 우리 인류에게 행복한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으나 동전의 양면처럼 세계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생태계 파괴, 식량 위기, 끊이지 않는 전쟁의 위협 등은 우리가 세계화라는 이념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보아야 하는 이유를 되고 있다. 한편, 문화의 세기라는 세기적 패러다임 또한 모든 문화 현상이 인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가치 있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문화라는 아름다운 용어로 치장한 새로운 거대자본이 지배하는 세기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음을 간과할 수가 없다. 사실 우리가 ‘문화의 세기’라고 표현할 때는 지난 세기까지는 문화의 세기가 아직 도래되지 않았음을 뜻한다. 길고 긴 인류 역사를 통하여 문화가 중심이 된 시대가 없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앞으로도 문화가 모든 삶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될지 회의
인간의 생명 존엄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살예방을 위해 인천시가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일에 기대가 모아진다.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자살공화국이라는 슬픈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절실하다. 우리국민의 35%가 자살충동을 경험하였으며, 2012년에는 1만4천명이 자살을 하였다. OECD국가의 평균자살률보다 2.5배나 많은 우리현실을 심각하게 인식하여 자살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가야 한다. 2012년 인천시의 자살률은 10만명당 31.2명이다. 청소년의 사망원인 중 1위가 자살이며 원인은 성적 부진과 진학문제로 목숨을 끊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살은 개인심리학적 원인, 사회문화적 원인, 정신질환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므로 적절한 예방교육과 지도가 절실하다. 생명의 절대적 가치를 중요시하면서 존중해 갈 때에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 생명존중교육과 더불어 실천을 위한 사회운동을 전개해 가야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여 전문가에 의한 체계적인 활동을 해간다. 우리나라는 연간자살예방 관련 예산이 47억8천만원에 불과하다. 이 예산으로 응급실 기반자살시도자 관리, 생명존중문화조성 홍보,
6·4 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여 시중의 화제는 단연 ‘우리 지역에서 누가 출마하며, 누가 우세한가’라는 내용이다. 또 있다. ‘그 후보의 캠프에 요즘 누가 기웃거린다더라’ 하는 소문도 귀를 쫑긋거리게 만든다. 일반인들에게도 그렇지만 특히 고위직 공직자들의 줄서기는 공직사회에서 최고의 화젯거리다. 이번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선거캠프에 고위직 공무원 퇴직자들의 모습이 자주 보인다고 한다. 전직 구청장과 지자체 산하기관장을 역임한 사람들이 시장·군수 예비후보들의 선거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고 한다. 본보(13일자 1면)에 의하면 수원시의 경우 김용서 전 시장 선거캠프에는 현 염태영 시장 취임 이후 구청장으로 영전해 퇴직하고 시 산하기관장에 재직하다 퇴직한 A씨가 사무국장으로 선거운동 전반을 지휘하고 있다고 한다. 역시 구청장과 산하기관장을 역임한 B씨도 김용남 후보의 선거캠프에 합류해 중요 업무를 맡고 있단다. 용인시장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캠프의 경우는 더하다. 최승대 전 부시장 선거캠프에는 구청장 출신 퇴직 공무원만 3명이나 참여했다. 김기선 전 도의원 캠프에도 전직 구청장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니 6·
우리선조들은 조기(助氣)를 하늘의 이치를 아는 고기라 해서 천지어(天知魚)라 했다. 또 하늘의 기운을 알고 있다고 해서 조기(朝氣)라고도 불렀다.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에는 물을 좇아오는 고기라 해서 추수어(追水魚)로 적고 있으며, 조선 정조 때 학자인 황윤석의 어원연구서인 화음방언자의해(華音方言字義解)에는 종어(宗魚)로 표기돼 있다. 종어란 물고기 중 가장 으뜸이라는 뜻이다. 그런가 하면 이의봉이 쓴 고금석란에는 석수어(石首魚)라고 했는데 참조기의 머리에는 뼈가 변하여 돌처럼 단단한 것이 붙어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기는 자기들 끼리 이 석수를 마찰시켜 소리를 내는 것이라 알려지고 있는데 모양은 다이아몬드 형태를 띠고 있어 부새와 참조기를 구분하는 기준으로도 삼고 있다. 이러한 조기는 예부터 산란을 위해 동중국해로부터 회유하여 곡우 무렵에 영광 법성포의 칠산 앞바다를 지나는 것을 제일로 쳤다. 알이 꽉 찬 이 같은 참조기를 잡아 해풍에 통째로 말린 것이 그 유명한 영광굴비다. 지금은 그 바다에 참조기가 귀해져 볼 수가 없고 대부분 타지에서 잡은 조기가 영광(榮光)을 대신하고 있다.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칠산 앞바다에 2012년 겨울, 참조기가 대량으
생선종이 /신효석 향 싸던 종이는 향내가 나고 생선 싼 종이는 생선비린내 난다고, 하더라도 때론 생선비린내 종이를 맑은 강에 종일 띄우고 싶습니다. 맑은 물 머금은 종이에 석양도 잠시 머물면 좋겠습니다. - <슬픈 근대>(심지, 2011)에서 좋은 냄새 나는 사람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야 인지상정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비린생선을 싼 종이처럼 비루하니 못내 서글플 따름입니다. 이 시에서 가장 맛 나는 대목은 ‘때론’입니다. 설사, 설령 우리 삶이 그렇다하더라도 어느 한때 맑은 강에 몸 푹 담그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민호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