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어 2014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2.7%를 차지하고 있고, 4년 후인 2018년이면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하며, 2026년이면 20.8%가 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사회의 급속한 고령화의 문제는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출산율 수준과 맞물려 미래사회 전반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노후소득보장제도가 미흡하여 노인빈곤문제가 심각하며 노인자살률도 OECD국가 중 최고로 높아 노후 삶의 질이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노인인구 증가로 인한 연금, 건강보험 등의 사회보장비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젊은층의 부양부담 증가로 인한 세대 간의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러한 인구고령화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라는 전략 하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고령자 고용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이 채택되고 있는데, 더 오래 일하고 더 늦게 은퇴하며,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활동적 고령화(active aging)’가 핵심 기조이다.
고도정보화사회에서 개인의 정보가 불법으로 유출될 경우 경제적 손실과 더불어 명예를 훼손시킬 수 있어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더불어 관련법의 정비가 절실하다. 본의 아니게 소중한 개인의 정보가 유출되어 피해를 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당국의 철저한 관리와 단속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이 자신의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할 때이다. 개인정보의 유출은 범죄로 연결되어 경제적 피해는 물론 시간을 낭비하며 명예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경찰발표에 의하면 범죄 혐의별로는 39.2%가 개인정보를 유출시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1%는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19.3%는 개인정보 관리 관련자가 유출시키고 있으며, 17%는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있다. 또한 개인정보의 2.8%는 해킹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개인정보의 보호가 시급하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개인정보의 유통 사실이 확인된 5천727만여건을 회수하여 삭제시켰다. 범법자는 해킹을 통해서 인터넷 메일함을 뒤져 신분증이나 공인인증서 사본 등을 찾아내 계좌를 이체한다. 개인정보법 개정에 여야는 현재 징
최근 주민참여예산제가 각 지자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제도는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를 확대한 것이다. 과거 예산은 공무원과 지방의회 의원들에 의해서만 독점적으로 운영돼 왔다. 이에 따라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에 대한 시민 통제를 통해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재정법을 개정, 2011년 9월부터 의무화됐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우리 지역을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주민들이 예산편성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진정한 자치행정의 표본이다. 그런데 군포시가 이 제도를 시정에 도입하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군포시의회가 2014년 본예산 심의에 주민참여예산을 대거 삭감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1차 추경예산안에서 또다시 주민참여예산 92.25%를 삭감했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지난 21일 제19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177억3천700만원 중 98억6천432만원을 삭감했다. 삭감된 사업비 중에는 어린이 안전 및 건강을 위한 어린이공원 정비 사업비가 대거 포함돼 있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는 소식이다. 더구나 시의회 승인의 일관성도 없다고 한다. 주민들의 강력한 비판이 있
지난 밤 남도(南道)의 친구로부터 문자가 왔다. 내용인즉, 동네 친구들과 참꼬막을 곁들인 술추렴을 하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연락했단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우정을 빙자한 자랑질(?)’이다. 그러나 이미 입에는 침이 한가득 고였다. 참꼬막이 무엇인가. 예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되던 먹거리 아닌가. 게다가 조상의 제사상에도 올라 ‘제사꼬막’이라 불렸으니 ‘귀신도 군침을 흘렸’던 전설의 그것이다. 꼬막이 기록에 등장한 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魚譜)인 김려 선생의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다. 이 책은 김려가 1801년(순조1) 신유사옥에 연루돼 진해에 유배됐을 때 지은 것으로 1803년 세상에 나왔다. 우해는 진해의 별칭이다. 이 책에는 10종의 패류(貝類)가 등장하는데 꼬막은 ‘골의 모양새가 기왓골을 닮았기 때문에 와농자(瓦壟子)다’라고 적혀 있다.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꼬막의 최고봉은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산(産)이다. 그 까닭은 벌교 앞바다의 지리적 특성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고흥반도와 여수반도가 감싸는 벌교 앞바다, 여자만(汝自灣)의 갯벌은 모래가 섞이지 않고 오염되지 않아 꼬막이 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다. 벌교 사람들이 꼬
독서의 방법 /고영 동네 헌책방에서 시집 한 권을 얻어왔다 이 時代의 사랑 그 옛날 내 책꽂이 속으로 거침없이 밀고 들어와 주제넘던 문청의 애간장을 몇 말쯤 졸이게 했던 그 도도하고 고혹적인 한 여성시인이 졸지에 버림을 받은 이 時代의 사랑 혹은 이 時代의 당혹 앞에서 나는 폐허를 건너가는 손바닥으로 조심스럽게 책장을 넘겼다 이 時代의 사랑이 청파동을 떠돌 무렵 이 時代의 사랑이 時代의 상실로 읽혀질 무렵 책갈피 사이에서 무언가 작고 얇은 종이가 꽂혀 있는 것을 보았다 소쩍새 한 마리가 그려진 사용하지 않은 구십 원짜리 보통우표였다 이 時代의 상실을 소쩍새의 밝은 눈으로 누군가에게 전하라는 앞선 이의 뜻이었으리라 그래, 헌책을 읽는 후대의 누군가를 위해 위안거리가 될 만한 밑줄 하나라도 남기는 일이 시 한 편 쓰는 것보다 중요한 일임을, 이 時代의 사랑을 읽는 내내 어디선가 소쩍새 맑은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시인세계 2013년 가을호 나도 이 시대의 사랑법이라는 시를 발표한 적이 있다. 그 시가 한성대역 도어스크린에 있다는 소문은 들었다. 이 시대의 사랑법이란 것은 관심, 배려, 사랑을 가지고 상대를 대하고 가까이 다가간다는 것이다. 사랑은 상대편의
오래된 언론계 선배가 있다. 그 선배를 만나면 요즘도 치매에 걸려 고생한 홀어머니 이야기를 한다. 여든을 훌쩍 넘길 때까지 악다구니가 심했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방 벽에까지 그림을 그렸던, 그래서 며느리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을 고통의 10년에 가두어 놓고 인내를 바닥나게 했던 그런 얘기다. 이미 돌아가신 지 10년이 넘었지만 ‘치매의 볼모’로 잡혀 있던 그때의 고통은 한마디로 정리되지 않는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면서 두려움 섞인 말을 덧붙인다. ‘가족력이 있으면 걸릴 확률도 높다는데…’ 하고는 금방 칠십 줄에 들어선 지금까지 아직 징조가 없으니 얼마나 다행이냐며 위안을 삼는다. 아주 가끔이지만 선배의 이 같은 얘기를 들으면 정진규 시인의 ‘눈물’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소설가 이청준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인데,/ 중략 /그래서 더 깊이 내 가슴을 적셨던 아흔 살 어머니의 그의 어머니의 기억력에 대한 것이었는데,/지난 설날 고향으로 찾아뵈었더니 아들인 자신의 이름도 까맣게 잊은 채 손님 오셨구마 우리집엔 빈방도 많으니께 편히 쉬었다 가시요 잉 하시더라는 것이었는데,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케아’라는 브랜드가 있다. 이 브랜드는 스웨덴의 다국적 기업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젊은 싱글 및 신혼부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인테리어 용품 브랜드다. 필자도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이케아 제품을 몇 가지 구매하였는데 동일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도 매력이지만 무엇보다도 북유럽의 브랜드가 갖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다른 어떤 브랜드의 제품보다 눈이 더 가는 것이 사실이다. 얼마 전 신문기사를 보니 캐나다 맥주회사 몰슨 캐나디언이 지난해 고객에게 종이로 만든 컵받침을 나누어 줬다고 한다. 이것은 특별한 컵 받침대로, 씨앗이 담긴 종이로 만든 것이다. 컵 받침대를 사용한 후 땅에 묻고 물을 주면 식물로 자랄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흥미를 불러일으켰을 뿐 아니라 11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까지 가져왔다고 한다. 또 다른 제조회사 블루민은 종이를 만드는 회사다. 이 회사가 만드는 종이 또한 평범하지 않은데 그것은 바로 식물이 자라는 종이다. 축하카드와 달력, 포장지와 같은 종이에 작은 씨앗을 넣어 제조해 종이에서 꽃이나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