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後漢(후한) 때의 일이다. 章帝(장제)라는 임금이 죽자 10살밖에 안 된 和帝(화제)가 제위에 올랐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황제나 임금이 나이가 어리면 外戚(외숙)이나 宦官(환관)이 득세를 하는 경우가 많다. 예외 없이 화제도 정권을 잡자 황후였던 竇太后(두태후)와 그의 오빠 竇玄(두현)이 뒤에서 정권을 휘둘러 화제는 명목상 허수아비 임금이나 다름없었다. 얼마 후 권력의 달콤한 맛을 알게 된 두현은 화제를 弑害(시해)하고 자신이 직접 제위에 오르려는 음모를 꾸미다가 화제의 측근에 의해 발각됐다. 화제는 아끼는 환관 鄭衆(정중)을 시켜 두씨의 일족을 제거하도록 시켰는데 그것을 미리 알고 자살했다. 하지만 두씨 일족이 사라졌다고 해서 바로 화제의 지위가 공고해질 수 없는 일. 이번에는 두씨 일족을 제거한 환관 정중이 권력에 관여해 결국 화제가 집권한 이후 이러한 혼란기를 맞아 후한이란 나라는 자멸하고 말았다. 우리 역사에서도 모방이라도 하듯 어리고 힘없는 왕을 세워놓고 권력의 암투로 점철된 단면들을 무수히 읽어왔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앞의 불을 끄면 뒤에서 물이 밀어닥치는 경우가 있다. 옛말에도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은 한꺼번에 닥친다 하였으니 지혜로운
재난의 사전예방과 초기대응은 재난관서가 하기 어렵다. 이웃과 소방관서가 서로 협력하며 소통해야 한다. 재해가 발생하면 가장 가까운 이웃이 최초의 재난대응조직이며, 협력조직이다. 소방관서나 재난관련부서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사전 조치 없이 대응기관을 기다린다면 피해의 규모가 더 커지고 확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소 이웃과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작게 시작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초기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고에서 소방대가 현장 도착까지의 적지 않은 시간을 그대로 방치하고 기다린다면 화재의 규모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크게 번져 나아가기 때문이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은 환경여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아무리 짧아도 5분여의 시간이 경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짧지 않은 시간을 누가 지켜 줘야 할까. 그것이 곧 이웃이다. 재난현장에서 가장 가까이 인근에 있는 이웃이 재난 피해를 줄이는 협력자이며, 조력자이기 때문이다. 멀리 있는 친척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이 더 낫다는 말도 있다. 평소 이웃과 소통하고 서로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예기치 못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힘으로 바뀌어 이웃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태평양전쟁 말기 미국 해군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는 일본군의 가미가제 전술이었다. 전력상 열세인 일본군이 막강 화력의 미군에 대항하기 위해 비행기에 폭탄과 함께 최소한의 연료만 싣고서 날아가 미국 군함을 들이받는 것이었다. 비행기의 자살 공격은 성공할 경우 배의 안전에 치명적이었던 데다 목숨을 하찮게 버리는 그 행위 자체가 미군이 보기에는 무섭도록 끔찍한 것이었다. 실제로 200척이 넘는 많은 전함이 피해를 입었다. 흥미로운 것은 미군들의 대응방식이었다. 처음에는 당황하고 두려워했지만 그들은 바로 적절한 대응책을 찾았다. 전함의 생명이나 마찬가지인 기관실을 보호하기 위해 물리적인 조치를 취한 일이야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두려움을 이길 정신적인 대응책 또한 필요했다. 그들은 배의 갑판에 커다란 화살표를 바다 방향으로 그려 넣고는, 거기에다 ‘가미가제 히어’라고 적었다. 즉 바다 방향으로 날아가서, 배 말고 바다 위에 떨어지라는 일종의 주문이었다. 서양의 합리주의 사고를 가진 미군이 그 주문의 효력을 믿은 것은 아니다. 단지 죽음과 마주한 긴장과 공포의 순간을 유머로서 견디고자 했던 것이다. 태평양전쟁에서 미국
우리는 불신시대에 살고 있다. 우선 정치 쪽이 그렇다. 경제대통령을 외치며 당선된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부자나 대기업은 어땠는지 몰라도 서민경제는 더 팍팍해진 것이 사실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대선공약으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지방선거 무공천을 약속했으나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금까지도 여당인 새누리당은 세월만 지나길 바라고 있는 듯한 자세다. 우리 사회의 정신적 영역인 종교에 대한 불신감도 작지 않다. 일부이긴 하지만 성직자들의 일탈과 지나친 정치적 성향으로 인해 배척을 당하기도 한다. 최근 통계청이 내놓은 ‘한국의 사회동향 2013’ 보고는 우리사회의 불신상태가 어느 정도인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먼저 2011년 기준 한국정치 1번지인 국회에 대한 신뢰도는 31%에 불과했다.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온갖 공약을 내놓고 국민을 하늘 같이 떠받들겠다며 국회에 입성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실망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신뢰도는 참 민망스러운 수준이다. 중앙정부에 대한 신뢰도 역시 실망스럽다. 국민들은 이 나라의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하는 중앙정부를 56.1%밖에 신뢰하지 않았다. 43.9%는 믿지 못하는 것이다. 전기한 것
공공시설유지를 위한 관급자재의 관리가 엉망진창이어서 문제가 심각하다. 혈세로 구입한 자재의 재활용과 안전관리의 재고는 고사하고 이를 매각하여 자금을 유용하고 있다. 국민의 공공복지분야에 필요한 자재관리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지자체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절실하다. 담당공무원의 부도덕성과 직무소홀을 엄격하게 문책하여 재발을 방지하여야 한다. 화성시의 경우 도로시설물과 가로등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창고에 보관된 단가가 비싼 관급 자재를 고물상에 팔아 자금을 유용했다. 공직자의 부도덕성은 관리와 감독부서의 무책임으로 방치되고 있다. 화성시는 수년간 자행돼온 관급자재의 매각사건을 은폐해 오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일선 지방행정의 관리체계 미미함과 무능함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를 함부로 고물상에 판매해 유용하는 사례는 공직자의 사명감 부족에 의한 예산낭비의 사례이다. 이의 개선과 방지를 위한 감독부서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요구된다. 더욱이 적사장에는 도로시설물은 물론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 등 여러 관급 자재들을 보관하고 있지만 CCTV 등 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마련되지 않아 관리가 무방비상태다. 특
어느 사회에서든지 재산분배를 둘러싼 분쟁은 심각하다. 인간의 본능과 삶의 현실문제와 연결돼 있어서다. 따라서 사회변화에 상속제처럼 민감하게 반영돼 나타나는 것도 없다. 하지만 적어도 조선시대 중기인 17세기까지는 아들과 딸에게 차별 없이 재산을 균등하게 분배했다. 중국이 아들에게만 균분(均分)상속을 한 것이나 일본이 장자에게만 상속을 한 것과는 매우 다르다. 분배의 대상이 되는 재산은 논·밭과 집 등 부동산은 물론 노비도 포함됐다. 이런 사실은 고려나 조선의 유산상속문서인 분재기(分財記)에 그대로 남아있다. 자손에게 물려줄 재산을 기록한 문서가 분재기다. 분배하는 방식과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대표적인 게 사후에 유서나 가족 간의 합의에 의해 재산을 나눈 화회문기(和會文記)와 재산을 재주(財主) 생전에 나눈 분급문기(分給文記)다. 조선시대에는 유산의 법정상속 비율을 정하고 문서양식을 통일했다. 분재기도 모두 관의 공증을 받게 했고 증인의 서명을 갖추게 했다. 분쟁을 최소화 하기위한 그 서식을 보면 작성일과 재산분배 내용을 적고, 상속자들의 서명과 수결(手決:손도장)을 받고 있다. 마지막에는 필집(筆執)이라 하여 작성자를 명시했다. 남녀
2일자 본보에 보도된 ‘2014 시장·군수를 향해 뛰는 사람들’에 고양 임용규 전 고양시 일산 동구청장, 의왕 조창연 현 강남대 부교수로 약력을 수정합니다.
깐깐한 업무처리 돋보여 최형근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1959년생으로 일본 도쿄대 자원경제학 석사를 거쳤다. 1998년 서기관으로 승진 후 가평부군수, 경기도 농정국장 직무대리를 거치고 2007년 부이사관 승진후에는 경기도 농정국장, 화성부시장, 경기도 기획행정실장을 역임했다. 깐깐한 업무처리 솜씨와 탁월한 업무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탁월한 업무 추진력 정평 최현덕 경제투자실장 직무대리 1966년생으로 경기도 광주 출신이다.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안전행정부 장관비서관, 조직기획과장, 경제조직과장, 선진화담당관 등을 거쳤다. 행정통인 동시에 예리한 판단력을 갖췄으며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란 평이다. 촘촘하게 업무 챙겨 유영봉 융복합도시 정책관 1957년생으로 연세대 도시공학 박사를 마쳤다. 팔당수질개선본부장, 주택정책과장 등을 거쳤고 지방행정연수원 파견 등의 경력이 있다. 팔당수질개선본부장 재직 당시 팔당호 수면을 뒤덮은 녹조현상 개선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촘촘하게 업무를 챙기는 스타일로 책임감이 강하다. 책임감·포용력 뛰어나 최원호 자치행정국장 1956년생으로 경기대 부동산학과를 졸업했다.
김 지사 불출마 간접 피력 당내에서 ‘차출’ 적극 추진 유정복·남경필 유력 후보군 김진표·원혜영 도전 채비 이종걸·심상정 이름 솔솔 안철수 신당 김상곤 러브콜 ■ 차기 경기도지사 누가 나오나 전국 단위 선거인 제6회 지방선거가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는 정치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게 될 가능성이 커 선거결과에 따라 집권 2년차 국정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이 승리하면 박 대통령은 행정·의회 권력에 이어 지방 패권까지 장악하면서 집권 중반을 순조롭게 이끌어갈 발판을 마련하게 되지만, 반대로 야권이 이기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8일 본지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경기도지사 후보군의 새누리당-민주당-정의당-안철수 신당의 4자 가상 대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 민심은 새누리당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가나다순)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3선 도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다. 하지만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