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원>이 올해 청룡영화제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에 앞서 발표된 33회 영화평론가협회상에는 <소원>의 엄지원이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영화에 대한 호평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는데, 필자 역시 이 영화를 다섯 번이나 보았다. 세상의 모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치유의 손길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느꼈다. 평일에 영화관을 찾아서 그런지 한산한 분위기였지만 필자는 우선 시나리오에 시선이 갔다. 몇 번이고 장면과 장면을 응시하면서 차분하고 깊게 영화에 빠져들었다. 평소에도 좋은 영화라면 같은 영화를 2, 3회 보았던 터지만 이 영화는 5회나 보고 말았다. 필자가 회장을 맡고 있는 영화예술협회 회원들에게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 영화를 꾸준히 추천영화로 관람을 권하고 있다. 다소 무거운 주제인 성폭력 사건과 인간애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잃어버린 가족애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소원>은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인 소원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조두순 사건이라는 실화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상처받은 이들에 대한 연민에서 출발한다. &ls
우리 사회의 가장 이슈인 ‘복지’, 이에 발맞추어 무수히 쏟아지는 복지정책들. 그러나 아쉽게도 복지정책을 수행하는 사회복지사 처우와 관련한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정책은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사회복지실천 전문가들에 대해 무한희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늘어나는 복지정책과 함께 이를 실천하는 사회복지사 처우개선도 동일선상에서 개선해야 하지만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대책은 아직까지도 미흡한 실정이다. 사회복지대상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그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이 행복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근무할 때에 서비스 대상자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내년도 국가예산 중 100조원 정도가 사회복지 예산안으로 편성되었다. 그만큼 개인과 가족의 부담을 덜고 사회가 그 문제를 공동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답답하고 숨겨진 고민이 있다. 정부가 사회복지정책을 마련하지만, 그 실천은 바로 사회복지사들이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국가가 해야 할 역할을 사회복지사들이 실천하고 있는데, 정작 이들에 대한 처우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수원북부민자도로(이하 북수원민자도로) 건설을 놓고 도로건설을 할 수밖에 없다는 수원시와 이를 반대하는 수원 광교초·중학교 학부모, 시민단체간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수원시청을 항의 방문한 예비학부모가 북수원민자도로 건설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삭발했다. 본보(24일자 23면)에 보도된 삭발장면 사진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원래 삭발은 불가에서 속세의 잡다한 인연과 탐진치(貪瞋癡:탐내는 욕심과 노여움과 어리석음)를 끊고 용맹정진하기 위해 출가하는 스님들의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속세에서도 집단이나 개인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삭발을 하는 경우는 많다. 시위나 농성현장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주로 남성들이긴 하지만 이번엔 여성 학부모가 눈물을 흘리며 삭발을 했다. 북수원민자도로에 대한 광교초·중학교 학부모들의 우려와 반감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지난 17일에도 현장학습이란 명분으로 광교초등학교 학생 400여명과 학부모, 시민단체 등 500여명이 수원시청을 항의 방문한 적이 있다. 이 과정에서 어린 학생들을 동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북수원민자도로는
조류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는 AI(조류인플루엔자)가 최근 들어 파주 등 경기도 지역에 확산되고 있어 종합대책이 절실하다. AI의 전염은 정도가 매우 심각하며, 발병한 양계농가는 전량을 매몰해야 되기 때문에 피해가 심각할 수밖에 없다. 매년 겨울철이면 철새 도래와 함께 AI 발생을 걱정하게 된다. 현재 검출된 AI는 저병원성이나 언제든지 고병원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커서 도내 1천400여 양계농가와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최근 들어 AI 검출률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커다란 피해가 우려된다. 수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양계농가들의 보호를 위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만일에 대비한 정부의 지원과 보험제도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가야한다. 외지인에 대한 양계장의 출입통제와 더불어 AI 예방과 치료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가축질병연구와 더불어 AI발병 방지에 대한 연구를 강화시켜 가야한다. 최근 환경부의 전국 야생조류 분변분석 결과를 보면 상반기보다 11배나 증가하여 피해발생 시 양계농가의 커다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파주시의 경우 조사대상 400건 중 36건에서 AI가 검출되었다. 특히 겨울철새가 도래하는 화성시 남양만과 고양시, 김포시 내 한강하
고백은 어렵다. 그것이 사랑이라도 그렇다. 특히 맨 처음이라면 말해 무엇하랴. ‘눈치만 살피다가 1년 2년 3년’이 지나갈 정도니 말이다. 사랑고백도 이럴진대 자신의 신상에 대한 고백이나 조상에 대한 고백은 힘들기가 갑절이다. 더욱이 그것이 못나거나 추한 경우라면 더더욱. 휴일 아침 오래된 시집들을 뒤적이다 놀라운 대목을 발견하곤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송수권 시인의 ‘자화상(自畵像)’이다.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이 자신을 미워하거나 가여워하는 수준이라면 송 시인의 자화상은 너무 솔직해서 읽는 이의 가슴을 섬뜩하게 만든다. 일부를 공유하면 이렇다. ‘…/봉수대가 허물어진 그 골짜기에는 우리 웃대 先親 한 분 잠/들어 계시다/한양이라 시구문 밖 소문난 망나니로 씽씽 칼바람을/내며 가셨다 하니/그 무덤 속엔 당대에서도 잘 들던 칼 몇 자루/녹슬어 있지 않았을까./어느 해 한식날이던가 성묘 길에서 아버님은/ 나를 인도하시고, 그 무덤을 비껴가며/ 족보에도 없는 무덤이니라 힘 주어 말씀하시었으니/…/ 우리 先親 소문난 칼 솜씨 칠월 장마에/풋모과 떨구듯/나도 한
/이상윤 젖은 연탄 피우는 연기 움푹 꺼진 부엌에 질팍히 고인 밤이면 우리는 좁은 필통 속 연필처럼 나란히 누웠다 깎아보면 심이 곯아 다 부러져 있는 여섯 자루의 아픈 연필 찬 기운이 기어들지 못하도록 한 몸으로 붙어 누운 새벽 잠에서 깨어나 바라본 유리창은 밤새 여섯 자루의 연필들이 뱉어낸 입김에 온통 눈 덮인 풍경 -시와 미학/ 213년 겨울호 단칸방이란 말 오랜만이다. 지금은 좀 더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고 원룸이라 부르지만 단칸방과 원룸의 정서는 사뭇 다르다. 젖은 연탄을 피워놓은 부엌엔 매캐한 연기가 들어차고 방안엔 여섯 식구가 가지런히 누워있는 모습이 보인다. 마치 깎아보면 서로 부딪쳐 심이 다 부러져 있는 연필처럼 가난한 식구들 부대끼며 사느라 저마다 아픈 상처를 안고 있지만 바짝 몸을 붙여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기고 단잠을 자고 난 아침, 그 식구들의 입김으로 유리창엔 화려하게 눈 덮인 풍경화 한 폭 그려져 있던, 춥지만 아름답고 눈가 촉촉해지는 시이다. 문득 두고 온 옛집에 가보고 싶다.
겨울눈이 풀풀 내리는 세모의 거리 풍경이 서글프게 느껴짐은 왜일까? 2013년을 보내며 우리 사회의 지금 모습이 마치 이 겨울날처럼 스산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거리를 지나치는 힘겨워 보이는 시민들의 일상 모습들에서 ‘청 말의 해’라 하는 2014년을 겨눈 힘찬 역동이 그리 실감나게 느껴지지 못함은 왜일까? 비단 혹한의 날씨 탓만은 아니리라. 연일 뉴스 헤드라인을 휘감아 도는 위기사회, 갈등사회, 과격사회, 고위험사회의 징후들….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파다하게 퍼져 나가는 안녕 대자보 파동, 장성택 처형사건 이후 북한의 심상치 않은 위태로운 정변 상황, 국토 대동맥 철도 파업의 힘겨운 대치 상황, 여야의 벼랑 끝 대치 정국들 모두가 세모를 맞는 우리네 마음을 우울하게 만든다. 잘사는 대한민국 우리의 행복지수가 고작 세계 90위란다. 하루에 평균 4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률과 우리 국민의 스트레스지수가 불행하게도 세계 최고란다. 안톤 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 떠오른다. 깊은 어두움의 터널을 빠져 나가고 싶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며, 문득 다시 드는 생각은 ‘절망의 접
학창시절 수원을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는 곳은 으레 역광장 시계탑이었다. 그곳에는 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림의 미학을 즐기곤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얼마 전 서울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외국손님과 함께 수원의 랜드마크(landmark)를 중심으로 관광할 예정이니, 랜드마크를 소개해 달라는 것이다. 순간 혼란스러웠다. 50년 넘게 수원서 생활했지만 랜드마크가 언뜻 떠오르지 않는 것은 필자만의 기억은 아닐 것이다. 랜드마크란 특정지역을 돌아다니다 원래 있던 장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표식을 해둔 것을 일컫는 말이지만, 오늘날에는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물과 조형물로 의미가 확장됐다. 파리 에펠탑, 뉴욕 자유의 여신상, 로마 콜로세움,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서울의 남대문처럼 전통적인 상징물도 있지만 현재는 영국의 ‘테이트 모던’처럼 낡은 시설, 장소를 리모델링하여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기도 한다. ‘테이트 모던’은 템즈강가 높게 굴뚝이 치솟은 건물로 1947년 건설된 화력발전소로 1970년대 3차례 유가파동으로 문을 닫으면서 20년 동안 도심의 흉물로 ‘미운 오리새끼’ 신세였다. 그
▲김교선(수원시 회계과장)씨 빙모상 = 24일 오전 6시50분, 빈소 원주의료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6일 오전 8시 ☎ 010-7226-3529 삼가 명복을 빕니다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이사회사무국장 이우종 ▲경영감사부장 김태진 ▲사업감사부장 하형수 ▲조합감사위원회사무처장 김영길 ▲조합구조개선지원부장 강주모 ▲인력개발부장 김훈 ▲총무국장 정창진 ▲IT전략부장 한기열 ▲농촌지원부장 최인태 ▲신용보증기획부장 강석률 ▲인력개발부소속 참사 최홍영 ▲인력개발부소속 참사 이재욱 ▲농업경제기획부장 김원석 ▲식품사업부장 유택신 ▲인삼특장부장 고병기 ▲농업경제기획부 소속 참사 박세묵 ▲농업경제기획부 소속 참사 한상구 ▲축산경제기획부장 남인식 ▲안심축산분사장 함혜영 ▲축산경제기획부소속 참사 김용훈 ▲상호금융기획부장 최규동 ▲상호금융리스크관리부장 백영춘 ▲상호금융수신부장 강남경 ▲상호금융마케팅국장 유찬형 ▲상호금융여신부장 배청원 ▲상호금융자금운용부장 강재경 ▲상호금융투자부장 최용현 ▲상호금융기획부소속 참사 권덕진 ▲상호금융기획부소속 참사 정공록 ▲상호금융기획부소속 참사 차용식 ◇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 김호민 ▲경영지원부장 이강신 ▲홍보부장 김재기 ▲재무관리부장 유윤대 ▲시너지추진부장 김형신 ▲감사부장 김운기 ▲경영지원부소속 참사 허원웅 ◇은행 ▲준법지원부장(준법감시인) 정민석 ▲감사부장 조원익 ▲WM사업부장 원종찬 ▲기업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