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있는 일이지만 국정감사를 지켜보는 마음이 착잡하다. 특히나 굵직한 국정현안을 놓고 벌이는 여야의 치열한 공방에도 불구하고 무엇 하나 시원한 돌파구가 나오는 게 없다. 최근 알고 지내는 의원들과 이러저러한 현안을 놓고 방담을 나누는 가운데 통상에 관련된 아주 흥미로운 지적을 들을 수 있었다. 내가 묻기를 ‘이번 국회에 왜 통상문제가 안 보이냐. 특히 한·중 FTA, 환태평양 FTA(TPP), 쌀관세화(쌀시장 전명개방) 등이 제대로 다루어지기는 하는 건가’. 그 뒤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통상은 외교부를 떠났지만, 아직 산업통상자원부에 도착하지 않았다. 현재 오고 있는 중이다’. 내가 보기에도 그렇다. 도대체 통상정책은 어디로 갔는가. 조금은 자조적이긴 하지만, 현 정부 통상정책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촌철살인의 멘트였다. 한·중 FTA만 놓고 봐도 그렇다. 우리 농축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전자·전기, 섬유를 비롯한 중소기업으로 봐서는 자칫 생사여탈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나아가 최근 제주도에 대한 중국 부동산자본의 ‘진격’에서도 보듯이, 동일
눈이 부시도록 푸른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며 지난 10월 1일 나는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으로 향했다. 건군 제65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병역명문가로서 초대 받았기 때문이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많은 인파에 나도 모르게 흥분이 됐다. 이곳은 나에게 뜻 깊은 장소이다. 40년 전에 이곳에서 처음으로 군대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고생도 많이 했고 첫 외출을 나갔을 때는 밤이 아닌 낮에 나가다보니 길을 몰라 헤매기도 했다. 또 당시에는 이 부대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불편한 게 많았는데 지금은 사방을 둘러보아도 그 당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많이 변하여 하나도 못 알아 볼 지경이다. 여기서 나는 6개월 뒤 김포로 갔지만 아직도 이곳에 대한 감회가 새롭다. 지정해준 단상으로 가니 영광스럽게도 대통령이 계신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앉게 됐다. 식전 행사로 육군 군악대 취타대를 시작으로 육·해·공군과 해병대 의장대의 멋진 시범과 전통무예 시연을 한다. 대통령께서 입장하시고 1만명이 넘는 군인이 충성소리와 함께 경례를 하자 예포를 쏘아 올린다. 그 소리와 공기의 흔들림이 충격파가 돼 내 가슴까지 후련함을 느끼게 한다. 열병과 시상식 그리고 대
경기도가 제94회 전국체육대회 4일째 종합 1위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또 사상 첫 종합 준우승을 노리는 인천시도 전날보다 두계단 뛰어오른 종합 4위에 랭크하며 목표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관련기사 18·19면 도는 21일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44개 정식종목 중 13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롤러에서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고 세팍타크로도 11년 만에 종목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카누가 종목 3위, 우슈쿵푸와 트라이애슬론이 종목 5위에 오르는 등 금 80개, 은 79개, 동메달 94개, 종합점수 1만2천422점으로 충남(금 39개·은 45개·동 56개, 1만1천531점)과 경북(금 38개·은 31개·동 68개, 1만1천7점)을 제치고 종합 1위로 뛰어올랐다. 또 인천시는 금 42개, 은 32개, 동메달 60개로 종합점수 1만415점을 얻어 종합 4위를 차지했다. 도는 이날 끝난 롤러에서 금 3개, 은 9개, 동메달 2개로 종목점수 2천205점을 획득하며 제92회 전국체전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또 세팍타크로는 남고부 김포 풍무고와 남일반 고양시청이 모두
“경기도의 전국체전 종합우승 12연패를 위해 열심히 뛰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힘이 납니다. 경기도 체육 가족 파이팅! 경기도 선수단 파이팅!” 제94회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 12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 체육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경기도체육회가 체전 현장으로 사무처 직원 가족들을 초청, 모처럼 만의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도체육회는 제94회 전국체전 3일째인 20일 대회 현장인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경기도체육회 가족 응원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매년 전국종합대회 기간마다 잦은 출장으로 고생하고 있는 도체육회 사무처 직원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기를 북돋는 것은 물론 같은 기간 함께 고생하고 있는 가족들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응원 체험 행사에는 체육회 사무처 직원들의 부모 및 배우자, 동생, 자녀 등 총 10가정 18명의 직원 가족이 참여했다. 체육회 사무처의 살림을 도맡고 있는 장평수 총무·운영부장의 부인 김미정 씨부터 이제 갓 신혼 4개월차에 접어든 정용석 운영과 주무의 신부 조영인 씨까지 직원 가족들끼리의 만남은 그동안 전례가 없던 탓인지 다소 서먹하기도 했지만 자기소개의 시간
“첫 전국체전 무대라 떨리기도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뻐요.” 20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 대회 3일째 양궁 남자고등부 거리별라운드 30m와 50m에서 각각 357점과 344점을 쏴 정상에 오르며 전날 70m 우승(345점)까지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이우석(16·인천 선인고)의 소감. 인천 인수초 3학년때 활을 잡아 인천 만수북중을 거쳐 올해 선인고로 진학한 이우석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 4관왕과 화랑기대회 5관왕 등을 차지하며 양궁 유망주로 떠오른 양궁 신예이다. 특히 지난달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제45회 전국남여양궁종합선수권대회에서 쟁쟁한 대학·일반부 선배들을 제치고 예선라운드 2위로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우석은 “일단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단체전과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5관왕에 오르고 싶다. 일주일 뒤 열릴 국가대표 3차선발전과 이후 4차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하루에 두 체급에 도전하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금메달을 따내서 기뻐요.” 지난 19일 인천 만성중 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 대회 2일째 유도 여자고등부 무제한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희주(16·의정부 경민비즈니스고)의 소감. 어릴적부터 남다른 운동신경을 눈여겨본 부모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때 의정부 금오초 유도부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한희주는 이후 의정부 경민여중을 거쳐 올해 경민비즈니스고에 진학하며 여고부 63㎏급 최강자로 활약해왔다. 지난해 중학생으로 유도 여자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던 한희주는 이번 대회 여고부 63㎏급과 무제한급에 모두 출전해 자신보다 30~40㎏이나 더 무거운 선수들을 연거푸 한판으로 제압하고 무제한급 정상에 올랐다. 복싱 선수 출신 아버지 한창완 씨와 육상 선수 출신 어머니 김근옥 씨의 피를 물려받아 남다른 파워와 승부근성을 지닌 한희주는 166㎝의 크지 않은 체구이지만 업어치기와 메치기 등 큰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이 강점이다. 한희주는 “부모님과 서정복 총감독님, 유경은 감독님, 강신애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기록 작성에 실패해 아쉽지만 금메달을 따내서 기뻐요.” 지난 18일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 사이클 여자일반부 500m 독주경기에서 35초340(35초882)의 대회기록을 세우며 도 선수단에 개막 후 첫 금메달을 안긴 이혜진(21·연천군청)의 소감. 성남 태평중과 연천고를 거쳐 지난 2010년 연천군청에 입단한 이혜진은 2010 세계주니어사이클선수권대회 500m 독주와 스프린트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제93회 전국체전에서도 500m 독주와 스프린트를 석권하며 2관왕에 오른 ‘한국 여자 사이클 단거리 간판’이다. 특히 올해 6월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 여일반 500m 독주에서 한국기록(35초000)을 세운 데 이어 제1차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선발 평가대회 여자 200m 스프린트에서도 한국기록(11초153)을 작성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왔다. 19일 치러진 200m 스프린트 예선에서 11초319의 대회기록(11초345)을 수립하며 본선에 진출, 21일 결선을 앞두고 있는 이혜진은 “결선에서 목표했던 한국기록과 더불어 2관왕에 오른 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대회 이후 몸과 마음이 지쳐 있어서 힘들었는데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20일 인천 동춘롤러경기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 대회 3일째 롤러 여자일반부 1만5천m 제외경기에서 26분27초09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오르며 전날 여일반 1만m 제외·포인트 우승(12점)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오른 유가람(18·안양시청)의 소감. 안양 부림초 4학년때 롤러에 입문한 유가람은 안양 귀인중과 안양 동안고를 거치는 동안 각종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롤러 중장거리 여왕’으로 등극했고 올해 안양시청에 입단하면서 ‘여제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경기도 롤러의 간판 스타’이다. 특히 첫 시니어무대 국제대회 출전이었던 지난 8월 2013 벨기에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에서는 홀로 은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국제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보이며 ‘한국 롤러 여자 장거리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일반부 첫 전국체전인 이번 대회에서도 팀 동료 장수지와 이슬(인천광역시체육회)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유가람은 남은 3천m 계주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유가람은 “부족한 스피드와 체력을 길러 국제 무대에서 더욱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목표했던 2관왕에 올라서 기뻐요. 실력을 더 길러서 내년 대회부터 3관왕에 오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8일 인천 주안초 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 첫 날 역도 여고부 58㎏급 인상과 합계에서 각각 85㎏급과 190㎏을 들어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대회 도선수단 첫 다관왕의 영광을 안은 박민경(16·경기체고)의 소감. 안산 선부중 1학년이던 지난 2010년 호기심으로 역도를 접하게 된 박민경은 입문 2개월 만인 그해 5월 전국역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제40회 소년체전과 제41회 소년체전 각각 여중부 48㎏급과 58㎏급에서 인상·용상·합계 정상으로 연거푸 여중부 3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역도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경기체고에 진학해 고등부로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주종목인 인상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며 고교 2~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2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여자 역도 주니어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박민경은 특유의 성실함과 승부욕이 강점이다. 박민경은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 한국 역도 여자 58㎏급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