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서양 예술은 왕족, 귀족, 부유계층 등 특권층의 전유물로 출발했으며, 이들의 취향에 맞는 궁정음악, 오페라, 순수미술 등이 그 중심에 있었다. 그러니 대중의 예술 참여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고급예술의 대중화가 시작되었는데 복지국가 이념에 따라 예술도 공공재의 하나로 인식해 대중이 저렴한 가격으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이 적극적으로 시행된 것이다. 현대에 이르러 예술의 개념은 건물 중심의 제도권 공간에서 소수의 예술가와 참가자 사이에 이루어지는 일방적 소통과 교류를 넘어서 새로운 소통의 공간을 찾아 나선다. 예술에 대한 인식, 예술과 사람의 관계, 예술가와 그들이 속한 공동체와의 관계, 사회변화를 위한 예술의 역할 등을 새롭게 모색하고, 주류 예술세계의 대안을 제시하는 공동체 예술의 개념도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거리로 나선 예술과 축제가 큰 특징 중 하나다. 우리 공연예술은 근대화 과정에서 실내를 중심으로 하는 서구 공연예술에 주도적인 자리를 내어주기는 했지만 전통예술인 연희나 의례는 공간 활용과 담아낸 철학이 매우 현대적이고 진보적이었던 셈이다. 제의와 놀이 결
Q. 보험·적금 없는 상태… 자금 운용 추천을 안녕하세요, 입사한 지 100일 된 신규간호사입니다. 현재 원룸 월세로 병원 옆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학병원이라 사학연금은 강제로 가입돼 있고, 교원공제회는 가입을 해야될 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현재 총 지급액 303만3천원에서 공제 차감해서 실 수령액은 274만6천560원 입니다. 월세는 28만원이고, 핸드폰비는 6만원 정도, 전기세와 심야전기세 합쳐서 3~4만원 정도 나옵니다. 부모님께서 200만원씩 매달 적금에 넣으면 월세를 내준다고 하시면서 추후 월세는 한꺼번에 갚으라고 하는데,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보험이나 적금은 없는 상태이고, 연금저축에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 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 지 상담부탁드립니다. A. 제안하는 포트폴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말한 내용은 의뢰인으로 하여금 저축량을 높여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다만 향후 월세금을 드려야하는 상황이라면 직접 운영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월 생활자금은 78만원으로 설정했습니다. 미혼여성의 경우, 월 소득의 30% 이하가 지출비용으로 적합한 만큼 현재 소득에 따라 설정했으며 월세 28만
돈 한 푼도 아까운 요즘 중개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직거래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중개수수료는 매매의 경우 0.6~0.4%(6억 초과는 0.9% 이하), 임대의 경우 0.5~0.3%(6억 초과 0.8% 이하)로 적지 않은 돈으로 적게는 몇 십 만원에서 많게는 몇 백 만원, 그 이상이기 때문에 이 돈을 아끼기 위해 직거래라는 달콤한 사탕의 유혹을 뿌리치기는 쉽지 않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법. 직거래 사기나 피해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직거래 사탕을 부작용 없이 달콤함 맛 그대로 느끼기 위해 직거래 시 유의사항을 제대로 알아보도록 하자. ■타당성 확인= 직거래를 하기 전에 해당 매물의 시세가 적합한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 직거래 사이트나 카페에 올라온 정보가 객관적 신빙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반드시 인터넷 부동산 포털의 시세정보와 실거래가 정보, 현장 부동산 몇 군데 방문하거나 전화해 확인한 시세를 확인 후 타당하다고 판단될 때 진행하는 것이 좋다. ■집 상태 확인= 적정 가격을 확인했으면 이제 집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 도배, 장판, 싱크대, 보일러뿐 아니라 결로나 누수, 곰팡이의 흔적이 있는지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며, 가능하다면 아랫집까지 방문해 혹시
포천시는 지난 17일부터 시 금연구역 649곳을 지정고시 하고 시민의 적응과 홍보를 위해 오는 12월31일까지 6개월 간 계도기단을 부여한다고 19일 밝혔다. 금연구역은 학교절대구역 53개소를 비롯 가스충전소 및 주유소 144개소, 도시공원 14개소, 어린이보호구역 54개소, 버스정류소 384개소 등 총 649개소다. 이번 금연구역은 청소년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하고 흡연 유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학교 절대정화구역과 어린이보호구역 등 107개소를 지정했으며 관내 시민 전체의 건강 안전을 위해 모든 버스정류소와 도시공원(어린이공원), 주유소 및 가스 충전소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지정된 금연구역을 알리고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시보 및 홈페이지에 지정·고시하고 계도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1일부터는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한 흡연자에게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한편 시보건소 금연 클리닉센터는 흡연자를 위한 약물요법(니코틴 대체요법)과 비약물요법(상담치료)를 병행하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금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필자가 정명희 시인을 만난 것은 오래되었지만 가까이 뵙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줄곧 화성시에서 교직에 몸담고 있었던 시인은 수원의 정자초교 초빙공모제 교장선생님으로 부임했다. 시인이란 직업을 가진 탓일까? 시인은 인문학에 대한 열정이 깊다. 사람은 모름지기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좋은 인성을 쌓을 수 있는데, 정 시인은 인문학적 좋은 학교를 만들어가는 교직자로, 아름다운 시를 쓰는 시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정 시인은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지만 문협 행사에 꼭 참석한다. 동료 문인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인문학적 소양을 쌓기 위함도 있지만 정 시인은 항상 자신의 몸을 낮추고 진솔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면하신다. 얼마 전, 필자는 정 시인의 학교에서 시화제 행사가 열려 참석했다. 교실에는 아름다운 시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어린 학생들의 작품이 액자에 담겨 시선을 끌었다. 시인 교장선생님이 시의 향기를 학교 곳곳에 퍼뜨리고 있구나 싶었다. 교직원들이 곱게 액자에 담아 놓은 것도 참 인상적이었고, 시낭송회 때 낭랑한 목소리로 시를 낭송하는 모습도 이색적이었다. 시대가 변하다 보니, 학생과 교직원들을 관리하는 것도 예전 같지 않은 모양이다. ‘행
송탄관광특구는 평택시 신장동 주한미군 주둔지인 K-55 기지의 주변지역으로 면적은 49만1천316㎡이다. 1997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래 주한미군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쇼핑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매월 2차례 관광특구의 특색을 살려 각종 문화행사와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런데 요즘 이 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미군- ㈔한국외국인관광시설협회 송탄지부(이하 송탄지부) 소속 업주와 관련 종사자들-K-55 기지 주변 상인들 간에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갈등은 먼저 미군 측과 송탄지부 소속 업주와 관련 종사자 사이에 빚어졌다. 업주들은 현재 부대 앞에서 무기한 집회를 열고 있다. 송탄지부와 업주, 종사자들에 따르면 “미군 측이 업소 측에 여종업원 고용금지, CCTV 설치 등을 요구하며 자유로운 상업 활동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미군부대 주변에서 외국인 전용 클럽 50개 업소 가운데 최근 8개 업소가 오프 리미트(출입금지구역)처분을 받았다고 말한다. 업소출입금지 처분을 통보받은 6개 업소의 경우 ‘여종업원과 야한 춤을 췄다’, ‘여종업원이 인신매매에 연루돼 있다’ 등 미군 측의 일방적인 이야기를 근거로 미군 지휘관으
국가대표 축구팀 새 감독으로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터키 출신 세놀 귀네슈 감독과 아르헨티나의 마르셀로 비엘사 등 외국 감독 영입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지만, 국내파 홍 감독 발탁설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의 아시아예선 A조 마지막 경기가 끝나자마자 한 언론이 ‘홍 감독 확정’이라고 성급하게 보도할 만큼 국민들의 관심도 높다. 결론부터 말해 우리는 홍 감독이 사령탑을 맡아 국가대표팀을 일신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홍 감독이라면 안정된 리더십과 선수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대표팀을 새롭게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이미 2009년 U20 월드컵 8강,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동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통해 지도력을 충분히 입증했다. 지금의 대표팀 선수 가운데 기성용 박종우 김보경 등은 홍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선수들이다. 국민들이 홍 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란전에서 드러났듯이 한국 대표팀은 강력한 새 바람이 필요한 상태다. 골 결정력 부족이나 수비불안 등 고질적으로 따라다니는 병폐도 문제지만, 무엇엔가 짓눌려 전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답답함이
집 근처 동사무소 앞에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그 플래카드를 볼 때마다, 6·25 전쟁과 그동안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분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아프고, 전쟁의 위협이 없는 땅에서 살고 싶은 바람이 간절해진다. 나는 개인적으로 전쟁을 겪어 본 사람도 아니고, 가족 중에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도 없지만,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에 나고 자라면서 받은 간접적인 피해는 참으로 많았던 것 같다. 아직도 기억나는 내 인생 최초의 악몽은 일곱 살 때쯤 꾼 간첩 꿈이었다. 우리 집에 간첩이 들어 왔는데, 바들바들 떨며 숨을 곳을 찾던 공포감이 생생하다. 만나 본 적도 없는 누군가를 뿔 달린 도깨비라 못 박고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교육받은 어린 시절이었다. 탈북자 연구를 하며 만난 북한사람들은 뿔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랑 비슷한 게 많았다. 어린아이에게 단지 어떤 배경 때문에 누군가를 무조건 배척하라는 것은 좋은 교육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적대감을 가르치지 않아도 되는 것, 내가 통일 세상을 꿈꾸는 이유이다. 분단국가에 살면서 피해를 본 사람들을 크면서 많이 보았다. 월북
독일 바이에른 주의 수도인 뮌헨에서 서남쪽으로 1시간 정도 가면 독일에서 가장 높은 산이 있는 독일 알프스가 시작됩니다. 한 여름에도 정상에 눈이 쌓여있고 큰 호수가 있어 휴양지로 잘 알려진 아주 작은 툿칭이라는 시골마을이 있습니다. 여기에 독일 개신교 아카데미라는 작은 회의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지난 5월 말, 한신대학교 ‘평화와 공공성 센터’와 미국의 시라큐스 대학, 독일의 ‘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동북아시아 평화와 한반도문제에 대한 두 번째 국제학술모임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모임은 작년 4월 뉴욕에서 열렸고, 남과 북,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두 번째 모임에는 유감스럽게도 북한에서 아무도 올 수 없었습니다. 박근혜 정부 후 남북관계가 이전보다 전향적으로 진전되리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개성공단 폐쇄 이후, 그나마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 남북당국 간 회담도 준비단계에서 결렬되었습니다. 이른바 격(格)이 문제된 것이지요. 바로잡을 ‘격’은 사전적으로 ‘주위 환경이나 형편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분수나 품위’를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