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명예, 그리고 권력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자리가 대통령이다. 누구나 부러워하고 그렇게 좋다는 대통령에 오른 자가 대통령궁을 노숙자들에게 내주고 봉급의 90%를 불쌍한 약자들에게 나눠준 뒤 나머지 10%인 130만원으로 허름한 판잣집에서 경비원 두 명과 산다면 세인들은 믿을까? 바로 그가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이다. 남미 남동부에 위치한 우루과이의 독립운동과 독재정권 저항운동으로 15년 감옥살이를 했던 사람이다. 대통령이 된 후 그는 국민들이 준 자리이기 때문에 봉급과 대통령궁도 국민들의 것이라며 극빈자들에게 내놓았다. 국가청렴도(CPI) 세계 최상위 나라인 핀란드에서 대통령을 지낸 타르야 할로넨 여사는 ‘국민의 어머니’로 칭송되고 있다. 그는 핀란드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국가 정책을 결정하는 등 국민신뢰가 엄청나게 높았다. 소통의 달인으로 꼽히는 그는 당선 이후 퇴임 때까지 국민 지지율이 80%였다. 할로넨은 리더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고 또한 용기가 있어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가 주창한 “리더란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이 변화를 만들어 내도록 하는 사
유월 소낙비 /박성우 청개구리가 울음주머니에서 청매실을 왁다글왁다글 쏟아낸다 청개구리 울음주머니에서 닥다글닥다글 굴러 나오는 청 매실 소낙비가 왁다글왁다글 닥다글닥다글 왁다글닥다글 자루에 담아간다 -현대시학/ 2012년 7월호- 개구리 울음소리가 푸르고 시큼한 매실들 굴러 떨어지는 비유로 시끌벅적 하다. 청개구리가 볼을 불룩하게 부풀리며 왁다글닥다글 울어대는 농촌의 여름풍경이라니…. 개구리가 울어대면 소낙비가 온다. 머리에 수건을 쓴 아낙들이 뒤란을 오가며 비설거지를 하고 장단지가 검은 동네 남정네들은 물꼬를 트러 분주히 들로 나간다. 개구리 울음소리 뚝 그칠 게 뻔하다.
어떤 조직이든 아래에서 보좌 또는 보필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알아서 한다”고, 다른 하나는 “알아서 긴다”다. 전자가 긍정적이라면 후자는 부정적이며 비하적이다. 두 가지 모두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여 윗사람 혹은 다른 사람의 뜻을 거스르지 않도록 조심하는 행동을 보일 때 자주 사용한다. 이런 행태는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알아서 긴다”는 공무원조직과 대기업에서 특히 심하다. 윗사람이 한 마디 하면 충성의 도가 과잉을 넘어서기 일쑤다. 그래서 “알아서 기어버린” 직원의 과잉충성으로 인해 사회적 물의도 종종 발생한다. 반면 “알아서 한다”는 매우 자율적인 면이 내포되어 있다. 시키지 않아도 자신이 맡은 일에 충실하며 윗사람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어떻게 보면 고도의 자기 처세술 중 하나인 셈이다. 하지만 이 또한 과유불급(過猶不及)하면 오히려 해를 끼치게 마련이다. 요즘 재정이 파산지경에 이른 용인시의 수지·처인구 주민들 사이에서 올 가을 열릴 한마음 체육대회 취소와 예산 자진 반납을 놓고 “알아서 했다. 아니다”의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시의 재정난 해소에 보탬이 되고자 대회 취소와 예산을 반납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있는
<과천시> ◇6급 ▲민원조정팀장 이상호 ▲심명순 중국 남녕시 파견 심명순 ▲공간정보팀장 이재석 ▲하수행정팀장 모양원 ▲갈현동 총괄팀장 이태영 ▲기획감사실 안미영(승진) ▲사회복지과 김지현(승진)
가평군이 제정해 운영중인 조례와 규칙 등 현행 자치법규 중 주민 또는 수요자가 불편을 느끼는 조항에 대해 군민 중심으로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규제개혁에 나선다. 14일 군에 따르면 군은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일자리 부담이 이어지며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지역개발사업에 장애가 되고 주민에게 불편을 주는 사항에 대해 혁신의 자세로 군민이 공감할 수 있는 규제완화를 추진한다. 이에 모든 조례·규칙을 전수조사해 규제완화를 추진하는 한편, 존치해야 할 명백한 사유가 없는 각종 규제사항을 동시에 폐지하는 규제 일몰제를 시행한다. 특히 성장과 일자리창출은 물론 성장에너지원을 얻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지역특화개발사업 등 생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사항을 중점 개선해 투자의욕을 진작시키고 주민권익을 보장해 행정의 신뢰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군은 오는 6월말까지를 ‘규제조항 발굴 및 정비기간’으로 정하고 98개 등록규제조항에 대한 정비절차를 진행, 현실에 맞춰 재정비 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군민중심의 맞춤형 규제개혁을 위해 규제불안 및 제안 접수창구를 연중 운영하고 우수 제안자에 대해서는 포상을 실시해 군민과의 공감대를 형성, 동반성장문화를 확산해 나간다. 앞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용추계곡 일원의 연인산 도립공원내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기존에 설치된 화장실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어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연인산 일원은 지난 2005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2007년 5월 기공식을 갖고 보상 및 철거·이주 등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립공원 입구 승안리부터 용추계곡 일원 4km구간에 기존에 사용하던 고정식 화장실 2곳을 비롯 이동식 간이화장실 10여 곳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군에서 설치한 간이 화장실과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던 화장실이 관리와 청소를 제대로 하지않아 각종 오물과 쓰레기로 악취가 발생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본격적인 산행철을 맞아 주말과 휴일에 가족단위 산행인, 단체 등 수백명이 연인산 도립공원을 방문하고 있으나 용추계곡 상류 2km구간에는 단 한곳의 화장실도 설치되지 않아 탐방객 및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주말 연인산 도립공원을 찾은 최모(48·서울시 성북구)씨는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연인산 도립공원을 탐방했으나 2km 이상 구간에 화장실이 없어 3
정부가 4·1 부동산대책에 이어 5월 기준금리까지 낮춤에 따라 향후 부동산시장이 본격 회복세로 올라설 것인지 여느 때보다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통 금리가 내려가면 예금 등 안정적인 금융상품에서 돈이 빠져나와 주식이나 부동산 등 다른 투자처로 몰리게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이번엔 그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지 매우 궁금하다. 주식과 부동산은 화폐와 달리 가격이 변동하는 실물자산이다.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은 같은 방향성을 가지지만, 주식시장은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증시는 실물경기에 선행하는 시장으로 부동산시장보다 통상 6개월에서 1년 정도 선행하여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최근 주요국의 금리인하 등 정책변화에 뚜렷하게 반응하고 있는 주요국 증시와 부동산시장의 변화를 통해 향후 우리 부동산시장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지속적인 통화완화 정책과 저금리 환경이 뉴욕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부동산 가격지수인 케이스-실러 지수는 지난 2월 전년보다 9.3% 상승했다. 임대수익은 물론 시세차익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더 많은 돈이 몰리고 부동산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하
사전 지문등록이란, 14세 미만의 아동이나 치매질환자 등이 실종되었을 때를 대비해 미리 경찰에 지문과 얼굴 사진, 기타 신상정보를 등록하고 실종 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요? 저도 자식을 키우고 있지만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겪는다면 최대한 빨리 찾고 싶은 마음뿐이겠죠? 언제 나에게 닥칠지 모를 가슴 아픈 상황을 대비해 지금 바로 가까운 지구대·파출소, 또는 경찰서 여성청소년과(계)에 방문하셔서 아이들의 지문정보를 등록하시는 게 어떨까요? 방문 전, 집에서 안전Dream 홈페이지(www.safe182.go.kr) 또는 모바일 앱 안전Dream을 이용하여 기본적인 정보를 등록하신 후 방문하시면 보다 손쉽게 지문등록을 하실 수 있습니다. ‘설마 우리아이에게 이런 일이 있겠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실제로 수원서부경찰서 매산지구대에서 부모를 잃은 아이를 ‘실종아동 등 프로파일링시스템’을 통해서 부모에게 인계한 사례가 있습니다.(5월 6일자 경기신문 보도) 당시 부모를 잃어버리고 수원역 부근
史記(사기)에 보면 韓信(한신)장군이 趙(조)나라를 격파하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소문난 李左車(이좌거)를 생포하여 齊(제)나라를 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묻자 ‘옛말에 슬기로운 사람도 천 번 생각에 한 번 실수가 있을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도 천 번 생각에 한 번은 맞힐 수가 있다(知者千慮必有一失 愚者千慮必有一得)’고 하였다. 그러면서 성인은 미치광이의 말도 가려서 듣는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거듭된 싸움과 연이은 승리로 병사들의 사기는 충천해 있겠지만, 반면 너무 지쳐있어 또 승리하기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 장군의 높은 지혜로 장점을 살려 싸우지 않고 위엄으로 굴복시키는 것도 생각해보라는 뜻이다. 愚公移山(우공이산)이란 말을 인용한다. 끊임없이 노력하여 목표 달성을 한다는 뜻인데, 마음먹고 시작하면 아무리 큰일이라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말로,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성취해내는 아주 훌륭한 격언으로 쓰인다. 어리석다, 모자란다는 것만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소외되고 외면돼버린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이들이라고 하여 생각까지 왜소하다는 생각들을 빨리 접어야 한다. 千慮一得(천려일득)이라 했다. 누구든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면 바라는 해
수원시가 지난 13일 오전 ‘수원시 싱글우먼 하우스케어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여성근로자복지센터장, 민간 보안사업체인 에스원 경기사업본부장이 참석해 여성안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수원시 싱글우먼 하우스 케어 서비스는 혼자 사는 여성들이 집안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집안의 보디가드’인 셈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수원시가 전문보안업체와 손잡고 범죄에 취약한 저가 주택에 세 들어 혼자 사는 여성가구에 보안장비 설치비를 지원해줘서 범죄를 예방하고 여성의 안전을 확보해주기 위한 서비스인 것이다. 수원시와 MOU를 맺은 전문보안업체는 1인 여성가구 내부에 무선감지기를 설치해 외부침입을 감지하게 된다. 침입자가 있어 경보음이 울리면 전문보안요원이 출동해 침입자를 제어한다. 뿐만 아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인터넷, 리모컨 등을 통해 자가 원격 보안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시스템까지도 갖추고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 됐다. 이처럼 좋은 서비스이지만 만만치 않은 이용료를 내야만 한다. 수원시와 MOU를 맺은 업체의 경우 월 3만9천원을 내야하니 형편이 어려운 여성들은 망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