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오는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새정부의 부동산정책 방향 및 개발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새정부의 부동산정책 방향과 부동산개발사례 분석 등을 통해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유럽의 재정위기 이후 침체된 국내 부동산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행상는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실장의 특강과 참여기관들의 사례발표 등으로 진행되며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권혁민기자 joyful-tg@
연둣빛 이파리를 달고 반짝이는 신록의 숲길에 들었습니다. 숲은 저마다 다른 채도로 반짝이는 새 잎으로 온통 초록의 바다를 이루고 있습니다. 신발을 벗어 손에 들었습니다.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흙은 포근합니다. 솔향을 듬뿍 머금은 바람이 얼굴을 스쳐지나갑니다. 떨어진 솔잎이 발바닥을 간질입니다. 걸음은 한결 더 기운차고 숲은 싱그럽습니다. 눈을 감고 땅의 기운을 느껴봅니다. 온 몸으로 신록의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샤워를 한듯 정신이 맑아집니다. 어느새 몸은 물론이고 마음까지도 초록으로 물들었습니다. 春마곡, 秋갑사(봄에는 마곡사가, 가을에는 갑사가 최고로 아름답다)라 했던가. 무르익은 봄날, 충남 공주 마곡사는 갖가지 꽃과 여리디 여린 잎들이 꾸며놓은 신록의 바다다. 마곡사를 찾았다. 제일 좋은 시절에 절을 찾은 셈이니 과연 춘마곡(春麻谷)이란 감탄사가 절로 날만하다. 마곡사는 주차장 입구에서 절까지 1㎞ 정도 걸어야 한다. 처음 가는 사람들은 볼멘소리를 하지만 바위 하나, 나무 한 그루에 눈길을 주며 곰곰이 뜯어볼 수 있어 좋다. 경내를 흐르는 맑은 계곡은 새 잎 돋아나는 나뭇가지를 그대로 투영해 낸다. 마곡사는 640년 백제 무왕 때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그 대표적인 증세가 지구온난화와 사막화다. 사막화의 중심에 몽골이 있다. 지난해까지 몽골이 기후변화로 인해 2.1℃가 오르면서 호수 1천181개와 강 852개가 사라졌다는 보고는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민감한 일부 정부기구와 지자체, NGO만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질 뿐 대부분 사람들은 ‘소 닭 보듯’ 하고 있다. 최소한의 관심은 조직을 만들고 그 조직은 결국 피폐해지는 지구를 구한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 좋은 예다. 여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신의 판단으로 지구의 사막화를 막으려는 사람이 있다. ‘한국판 우공’인 최중한 ㈔휴먼몽골사업단 이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무엇이 사막화의 진원지 몽골로 ‘최공’을 이끌었는지, 그리고 이 문제에 올인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들어본다. 몽골의 사막화는 곧 대한민국 사막화? - 몽골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2005년 로타리클럽 100주년 기념 때 몽골에 나무심기 사업을 전개했다. 그때 학술세미나와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몽골의 사막화 진행속도가 빨라지는 이유가 나무 부족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뿐만 아니
누구에게나 따뜻한 울타리가 필요하다. 개인이든, 가정이든, 단체든, 사회든 예외일 수 없다. 복지 전령사인 사회복지사도 마찬가지다. 근무환경이나 처우, 지위, 신분이 보장돼야 진정한 복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부당한 처우를 바로잡고, 자존감과 자긍심을 심어주어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이끌어내는 울타리 같은 존재가 있다. 조승철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경사협) 회장이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치러진 직접 선거에서 당당히 합격점수를 받았다. 그것도 사회복지사의 ‘강한 울타리론’을 들고 나왔다. 제9회 경기도사회복지사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현장에서 겪은 사회복지사로서의 진솔한 얘기를 들어봤다. “경기도 시·군을 순회하면서 대회를 치르고 있습니다. 그래야 지회 위상이 올라가죠. 올해부터는 사회복지대상도 만들었어요. 시·군을 직접 평가하여 대상을 수여함으로써 협회 위상을 제고했습니다. 내년에는 시·군의 관심이 조금 더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조승철 회장이 성대한(?) 경사협 대회를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31개 시·군 지
양평경찰서는 7일 경찰서 3층 어울림터에서 ‘녹색어머니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우 경찰서장을 비롯해 천성기 부군수, 김승남 군의회의장, 이혜경 녹색어머니회장, 군의원, 관내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원, 초등학교 녹색어머니 담당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한 다짐과 함께 감사장 및 위촉장을 수여했다. 관내 녹색어머니회는 앞으로 1년간 매일 등교하는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교통지도와 함께 교통안전 캠페인 등 다양한 교통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김상우 경찰서장은 “녹색어머님들의 봉사에 대해 감사의 표현과 함께 경찰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상길(경기신문 편집자문위원회 회장·대지건설 대표)·최병례씨의 장남 준호군과 최원순·전현숙씨의 장녀 하리양= 11일(토) 낮 12시 화성 정남면 보통리 라비돌리조트 신텍스 컨벤션홀 ☎(031)352-7150 ▲이상혁·조임희씨의 장남 봉섭군과 한원식·김미숙씨의 장녀 경진양= 12일(일) 오후 2시, 용인시청 본관 3층 ☎(031)324-2114 ▲이기용(안산시 교통정책과장)·구정애씨의 장녀 해연양과 정기채·이태이씨의 장남 경석군 = 11일(토) 오후 1시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814 뉴욕뉴욕웨딩홀 2층 채플홀 ☎(053)765-5050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길은 없을까?’ 필자는 간혹 이런 엉뚱한 자문을 할 때가 있다. 아니, 독자들이 생각할 때 무슨 ‘잠꼬대’ 같은 생각인지 모를 일이다. 과연 이 세상에 영원이란 게 존재한단 말인가? 어떤 종교적인 관점에서 사후에 영원히 사는 길은 있을지 몰라도 현실적으론 불가능하다. 생자필멸(生者必滅)이다. 살아있는 자는 언젠간 다 소멸하는 법이다. 하늘에 떠있는 해도, 달도 변하는데, 인간인들 오죽하겠는가. 우리는 80~90년, 많게는 100세까지 살면 수명을 다한다. 그런데도 인간은 더 오래 살기를 원한다. 이것이 인간의 본능인지 모른다. 인간의 영생에 대한 열망은 인류 문화 속에 깊게 스며들어 있다. 그리스 신화로부터 현대의 영화, 미래의 공상과학 소설에 이르기까지 영생불멸과 관련된 신화들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광범위하게 발견된다. 하지만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의 수명은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유아 사망률이 감소하고, 뛰어난 성능의 백신 개발, 질병에 의한 사망의 감소 등으로 지난 1세기 동안 인간의 평균수명은 30년 이상 길어졌다. 유전공학과 재생의학의 미래가 인류를 어디까지 이끌어갈지 알 수
‘다양성’이란 개념은 기업이 다양한 개성을 가진 직원을 채용하여 기업 내 균형 잡힌 분위기를 유지하거나 적극적인 여성 직원 채용을 통해 여성 관련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최근 국외 우량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전략적 키워드다. 그렇다면 기업경영에 있어서의 ‘다양성’이란 무엇일까? 이는 무수히 존재하는 축으로 분류할 수 있는 ‘개(個)’의 다양성을 의미한다. 직원들의 다양성을 분류하는 축은 보통 다음과 같은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국적, 성별, 연령 등 외형적인 속성에 관한 것이다. 둘째, 스펙, 고용형태, 근속연수 등과 같은 인사조직적인 것이다. 셋째, 예를 들어 부모양성 선호 등과 같은 개인선호 및 생활양식에 관한 것이다. 넷째, 가치관, 종교와 같은 개인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다양성에 대한 분류 축 자체가 아니라, 이와 같은 축에 의해 분류되는 ‘개(個)’의 다양성이 지금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기업조직에는 한국인, 남성, 대졸, 정규직, 연령에 의한 서열 등으로 구성되는 매우 높은 수준의 동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 맞아 몸에 상처가 난 어린이의 사진이나 학대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아이를 길러본 사람으로서 분노까지 치민다. 어린이집 아동학대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04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신고된 것이니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당한 학대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어린이집의 아동 학대 등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법안을 개정, 보육 공무원들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한 뒤 어린이집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려 했던 것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 법안은 발의 보름 만에 슬그머니 철회됐다. 어린이집 이익단체의 집단항의에 밀린 것이다.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비례대표)은 지난달 18일 영유아보육 사무 종사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에게 관련 범죄에 대한 사법경찰권을 부여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는 법안(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의원 13명 명의로 공동 발의했다. 그런데 어린이집연합회 등 어린이집 원장들의 항의와 낙선 협박에 밀려 지난 3일 발의가 철회됐다는 것이다. 공동 발의에 참여한 지역구 의원들의 사무
수원·화성·오산을 연계해 하나의 광역 관광코스로 개발하려는 시도가 시작돼 주목된다. 수원시가 지지부진한 시티투어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착수한 방안이긴 하나 3개 시 광역 관광은 명분과 실리를 모두 살릴 신선한 아이디어다. 무엇보다도 역사와 문화의 뿌리가 같은 세 지역의 공동체성을 회복시킬 실질적 방안이어서 의미가 깊다. 세 지자체의 행정구역 통합시도가 벽에 부딪친 현 상황에서, 관광을 매개로 한 소통과 협력의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므로 이를 통해 진정한 통합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전망도 갖게 한다. 화성시와 오산시도 반대할 이유할 없는 만큼 3개 시가 힘을 모아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 관광산업의 측면에서 볼 때 수원은 너무 협소하다는 게 단점이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도시이면서도 당일 관광 이상의 코스를 개발하기 어렵다. 연간 400만명에 이르는 국내외 관광객이 세계문화유산을 둘러보러 찾아오지만 시티투어는 고작 연간 7천800명 수준에 불과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수원 시티투어는 역사가 15년이나 되는데도 코스가 너무 뻔하기 때문에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 못한다. 반면 화성시와 오산시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추고는 있으나 상징적 구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