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목 경기신용보증재단 경영지원부장 ▲김정환 〃 경영지원부 부부장 ▲이동규 〃 의정부지점장
“수백억을 들여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어준다는데, 주민들한테 허락을 받아야 되는 거예요?” 오는 9월부터 수원시 행궁동 일대에서 열리는 ‘생태교통 수원 2013’ 페스티벌을 앞두고 어느 공무원이 한 말이다. ‘생태교통 수원 2013’은 ICLEI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행사다. 그동안 이 행사는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진행되는 줄 알았다. 모든 행정행위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염태영 수원시장도 그런 줄 알고 준비에 전념하고 있었다. 문제는 지난달 22일 주민설명회에서 불거졌다. 설명회장을 찾은 일부 주민들이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3차례에 걸쳐 시청 앞에서 반대시위를 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공무원들은 시위 주민만 설득하면 된다고 보고했다. 더 큰 문제는 수면위로 떠오르지도 않았다. 행궁동 주민 3분의 2가 생태교통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기자가 만난 한 행궁동 주민은 생태교통주민추진단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른 채 밤마다 주민추진단 사무실에서 진행되는 주민을 위한 기타강습을 못마땅해 한다. 더욱 가관인 것은 공무원의 자세다. 주민들 좋으라고 하는 일인데 일일이 허락까지 받
얼었던 대지가 녹고 파란 생명의 싹이 움트면서 보여주는 자연의 변화에 많은 사람들은 봄을 희망의 계절로 바라본다. 따뜻한 남풍이 불어오는 계절에서 우리의 발길, 손길 그리고 눈길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파란 꿈을 이룰 수도 있지만, 반대로 봄날은 간다는 유행가 가사처럼 일장춘몽(一場春夢)으로 지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변화가 많은 봄(春)은 봄(見)의 계절인가 보다. 그래서 봄(春)에는 우리 주변을 돌보고 살펴보며 앞날을 내다보는 것이 중요하게 느껴진다. 씨를 뿌리는 농부의 지혜는 봄철 농경지 관리에서 시작한다. 봄철 토양 관리의 첫째 요소는 흙토람(http://soil.rda.go.kr)을 통해 자신의 농경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파악하는 데 있다. 흙토람에서 농지별로 점토, 자갈, 모래 함량, 물 빠짐과 같은 정보들을 얻을 수도 있고, 적합한 농작물도 고르고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비료사용량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자기 농경지의 양분함량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료사용량 처방서도 받아보면서 연중 비료사용계획을 세우는 것은 시작의 계절인 봄철에 해야 할 일인 것이다. 농업인으로서 국가과학기술 정보를 바탕으로 비료사용량도 줄이고 농산물의 품질
요즘 오산시 지역정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소인(小人)배의 찌질한 정치싸움’으로 함축할 수 있다. 오산시의 정치내홍이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면서 당사자 간에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은 공천이라는 족쇄에 묶여 국회의원의 호통 한마디에 돌격부대 역할을 하는 시의원들의 실상을 그린 ‘우리는 머슴입니다’를 보도했다. 이를 통해 3선인 안민석 의원이 오산시의원을 상대로 호통 치는 장면들이 그대로 방영되면서 지역정가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여기서 ‘찌질이’란 소인배를 일컫는다. 대의 차원에서 생각하지 못하고 사익 차원에 머물러 있는 인물이다. 현재 오산시 정치가들이 그렇다. 자신의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권력에만 치우쳐 무엇이 중요한지를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안민석 의원의 최근 행보는 아쉬운 점이 많다. 안 의원은 지역의원으로서 누구보다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 않은가. 대의를 생각하고, 공동체의 안위를 중시하며, 전체의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대인배의 통 큰 정치’를 보
현재 아이를 키우거나 키워본 부모들이 가장 당황스럽고 애간장이 타들어 갈 때는 한밤중에 아이가 아플 때다. 아직 말도 못하는 나이라 어디가 아픈지 알 수 없어 응급약을 먹일 수도 없다. 할 수 없이 부모들은 맨발로 아이를 들쳐 업고 가까운 소아과 병원으로 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겪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오밤중에 문을 여는 동네 소아과병원은 거의 없다. 어쩔 수 없이 종합병원 응급실로 찾아가지만 이곳은 아이에게 적합한 치료환경이 아니다. 응급실이라는 곳이 중증환자들을 상대하느라 바쁜 곳이다. 그러므로 응급실에서 조바심 속에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간단한 진료를 받는다. 진료비? 당연히 일반소아과보다 훨씬 비싸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제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필수의료서비스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만 6세 미만의 소아경증환자가 진료 받을 수 있는 야간 의료기관 개설확대를 유도해 응급실을 이용할 때보다 낮은 가격으로 적정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394억여 원의 재정을 계획하고 지난 1일부터 만 6세 미만 소아의 야간진료(20시~다음날 오전 7시)수가 가산율을 30%에서 100%로 인상했다. 야간 응급실을 이용할 때 본인부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2010년 2월 설치한 불공정거래 상담코너에 지난 3년간 신고가 단 한 건도 접수된 적 없다는 소식에 허탈한 쓴웃음만 나온다. 그동안 대기업의 부당한 횡포가 늘었으면 늘었지 결코 줄어들었다고 할 수 없다. 정부가 외쳐온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구호가 일선 현장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았다는 명백한 증거다. 더구나 이 상담 코너는 마치 불공정 신고가 이뤄지면 중기청이 즉각 나서서 해결이라도 해 줄 것처럼 위장했다는 점에서 기만적이기까지 하다. 중소기업의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구색만 갖춘 전형적 전시행정이다. 더 가관인 것은 “상담 및 신고 사례가 없어 불공정 상담부스를 없애고 FTA 관련 상담코너로 교체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경기중기청의 방침이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대기업과의 불공정거래만큼 중요한 문제가 없다. 이를 뻔히 알면서도 적극적인 해법을 도모하기는커녕 폐지를 거론하는 건 중소기업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이 할 소리가 아니다. MB정부에서야 그렇다 치고, ‘경제민주화’를 하겠다는 새 정부의 중기청이 여전히 이런 구태에 젖어 있으니 중소기업들의 실망을 짐작할 만하다. 반면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월부터 현장으로 실사 요원을
포천경찰서는 3년 간 농촌지역을 돌며 전선 3천5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농부 장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장씨가 훔친 고물을 사들인 혐의(업무상과실장물취득죄)로 천모(50)씨 등 고물상 업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는 지난 2월 23일 오전 1시 10분쯤 포천시 소흘읍 이가팔리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모터와 전봇대에 연결된 전선 300m를 절단기를 이용해 훔치는 등 2010년 2월부터 최근까지 34차례에 걸쳐 전선 3천500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겨울철 비닐하우스용 온도조절장치가 연결된 전선을 각각 훔쳐 농촌에서는 비닐하우스에 기르던 농작물이 얼어 죽는 등 2차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전체 피해 금액을 추산하면 2억여원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농촌 주민들이 도둑 맞은 전선을 소액 피해로 여겨 신고하지 않는 바람에 장씨의 범행은 3년 간 지속될 수 있었다. 트랙터를 타고 다니며 범행한 장씨는 경찰의 폐쇄회로(CC)TV 추적에 덜미를 잡혔다.
새누리당 김명연(안산 단원갑·사진) 의원은 외국인 등록대장에 등록된 거주외국인도 주민 수에 포함해 공무원 정원 등을 산정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은 지자체 공무원 수의 산정기준을 현행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주민에서 외국인등록대장에 등록된 거주외국인도 함께 반영토록 했다. 그동안 거주외국인의 수가 반영되지 않아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자체는 자체 공무원 정원으로 다문화정책을 수행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만3천275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안산시는 개정안이 처리되면 12명 가량의 공무원 증원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다문화사회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제도가 우선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품을 가르치며 깨달은 것은, 각 나라의 문화에 따라 그 나라의 국민성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화에 따라 언어문화가 나타나는데 언어문화가 바로 그 나라의 국민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진국이라고 하면 국민의 GNP수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의 언어문화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에 달려 있고, 국민의 성품이 얼마나 높은 가치를 지향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는 “한 나라의 국력은 군사력, 경제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에 얼마나 성품 좋은 국민이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진정한 복지국가로 달려가는 길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성품 변화를 통하여 이룰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성품 좋은 자녀 키우기 운동이 성품 좋은 지도자를 만들고, 그 힘이 바로 부강한 국가를 이루는 초석이 됩니다. 오늘 우리 자녀들의 언어생활을 잘 지도하는 것이 바로 그 나라의 국민성을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시작된 문화는 사랑에 감사하고 서로 표현하는 성품으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웃을 중요하게 여기며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문화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나는
예전에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요즘 노래는 무슨 소린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하셨다. 우리는 잘만 알겠는데 왜 그러시는지 그때는 몰랐다. 연예인들도 누가 누군지 그 얼굴이 그 얼굴 같다고 하셔도 공감이 가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내가 바로 그때가 온 것 같다. 도무지 무슨 소린지 알 수가 없으니 따라 부르는 것은 엄두도 못 낼 일이다. 인기 아이돌 그룹으로 불리는 쪽은 한결같이 예쁘고 서구적인 얼굴과 몸매로 시선을 끌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틈틈이 예능프로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어쩜 그렇게 말도 잘하고 재치가 넘치는지 한 마디로 팔방미인들이다. 그런 아이돌 그룹 하나 키우는 데 몇 억을 쏟아 붓는다는, 그들이야말로 태생 미인이 아니라 시대의 요구를 읽고 철저하게 기획 관리로 탄생한 성형미인인 셈이다. 누구나 제 밥그릇은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도 소용이 없는 세상이 된 지 오래다. 기왕 노래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민요풍의 노래로 가수이름이나 가사도 가물가물하지만 갈수록 공감이 가는 노래가 있다. 할아버지에게 쌈지 안에 용돈 삼십 원이 있었는데 엿 사 달라, 떡 사 달라는 손자들의 재롱에 결국 빈 쌈지가 되고 만다는 노래인데 요즘은 할아버지 소리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