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언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교수 노래만큼 위대한 생명력을 지닌 것이 또 있을까? 슬플 때나 기쁠 때, 고난의 시기와 참혹한 전쟁의 순간에도 노래는 사람들과 함께해왔다.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채 모든 나라와 민족 곁에 머물러 온 노래의 생명력과 파급력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삶을 지탱해주는 힘으로 변함없이 인류 역사를 관통하고 있다. 지난 25일 거행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은 노래잔치였다. 식전행사는 대한민국 정부수립부터 현재까지의 각 시대별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뮤지컬 형식이었다. 마지막 순서로 세계적 열풍의 주인공 싸이가 등장해 행사에 참여한 이들과 신나게 말춤을 추며 ‘강남 스타일’을 불러 한껏 흥을 돋웠다. 공식행사 순서 역시 노래가 흐름을 주도했다. 국민합창단과 두 명의 성악가가 부른 애국가, 축하무대, 그리고 행사의 마무리 곡으로 선택된 ‘나의 살던 고향’과 ‘행복을 주는 사람’까지. 그 중 필자의 관심을 끈 것은 무엇보다도 축하무대의 ‘아리랑 판타지’였다. 안숙선 명창, 가수 인순이, 뮤지컬 배우 최정원,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편곡자 양방원과 함께한 아리랑은, 세계무대에서 ‘아리랑 스타일’을 기대해도 좋은 이유를 보여주었다.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을 통한 희망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반드시 그렇게 되기를 소원하리라 믿는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제난 등 국외문제는 차치하자. 52대48로 갈라진 국민 표심이며, 북한 핵실험, 아직도 미처리된 정부조직개편안, 인사청문회 등의 끝없는 정쟁과 윤리와 도덕이 무너진 흉악범죄, 패륜범죄 등 우리내부의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이러한 갈등을 빛과 소금이 되어 조정하고, 화합시키고, 국민의 뜻을 모아 방향을 제시하여야 하는 언론과 방송, 종교계, 시민단체들마저 패가 갈리고 현실정치에 발을 담가 국민의 신임이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 현실이다. 또한 이러한 사회의 흉악범죄와 패륜범죄는 끝없는 인간의 탐욕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러한 인간의 탐욕을 절제하고 남을 배려하게 만드는 예의, 윤리, 도덕 교육을 경시한 당연한 결과로서 앞으로 더욱 흉악한 신종 범죄가 나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게 된 것도 현실이다. 이 같은 현실에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으며, 대통령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오로지 우리 국민의 의식
꿈꾸는 식물 /김윤이 침을 흘렸다 아이는 붉은 벽돌을 갈았다 아이는 그 사이에 낀 이끼를 긁었다 아이는 밥상을 차렸다 아이는 손바닥만한 그늘 안에서 놀았다 아이는 문은 밖에서 잠겼다 아이는 땅따먹기를 했다 아이는 넓어졌다 아이는 이파리의 뒤척임을 말하지 않았다 아이는 창가 햇빛이 눈부셨다 아이는 목이 말랐다 아이는 개미를 손가락으로 눌러 죽였다 아이는 누구도 물을 주지 않았다 아이는 문고리를 핥았다 아이는 점점 베란다를 기어올랐다 아이는 혼자 자랐다 - 출처 ‘흑발 소녀의 누드 속에는’ 창비시선 (2011년) “당신에게는 어떤 방에 대한 기억이 있나요?” 나지막이 묻는 것 같다. 과거형 시제가 자꾸 현재로 읽힌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혼자 밥 먹고 혼자 아프고 혼자 뒤척이면서 방바닥을 기어 다니는 개미를 장난감 삼아 노는 아이가 있을 것이다. 아이를 노인으로 바꾸어 읽어도, 다른 고유명사로 바꾸어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다. 너무나 순해서 아니 세상이 너무 어두워서 혹은 다른 방법이 없어서 밖에서 잠근 문, 다행인 것은 그 안에서도 시계는 째깍거리고 위태로움 속에서도 살아있는 것들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 다는 것, 어떤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이천수에 대한 기억은 생생하다. 미국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안정환과 쇼트트랙 세리머니를 했던 장면을 기억하는 국민도 많다. 크지 않은 키와 몸집에도 불구하고, 거구의 외국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던 투지와 명품 프리킥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불러왔다. 한일 월드컵 이후 돌고 돌았던 이천수가 인천유나이티드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내세워 2002년 ‘세계 3대 리그’ 중 하나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다. 그러나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의 부진으로 임대됐고, 그곳에서도 정착하지 못해 2005년 ‘울산 현대’의 부름을 받아 국내로 복귀했다. 국내로 복귀한 이천수는 펄펄 날았다. 팀을 우승시키고,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쥐었다. 클럽대항전에서도 골잡이로 실력을 입증했고, 이를 기반으로 또다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해 유럽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유럽은 달랐다. 부진으로 출전조차 못하던 중 수원 블루윙즈를 통해 국내에 복귀했으나 이번에는 국내에서도 설자리가 없었다. 과거의 명성으로 자존심 강하고, 트러블메이커로 찍힌 이천수가 수원에서 방출되자 아무도 찾지 않았다. 이때 이천수
포천소방서(서장 김정함)는 지난달 28일 오수명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장과 강우순 한화리조트 본부장을 심폐소생술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올 한해 포천소방서에서 추진하는 심폐소생술 교육과 보급에 협력하게된다. 오수명 포천병원장은 “포천시 유일의 종합병원으로서 그에 걸맞는 의료서비스와 심폐소생술 보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강우순 한화리조트 본부장은 “많은 사람이 찾는 시설인 만큼 심폐소생술 보급과 확산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정함 서장은 “전 국민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알게 되는 날까지 지속적인 교육과 보급에 노력할 것”이라면서 “소방서를 방문하면 심폐소생술 전문가에게 무료로 누구나 언제든지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우회가 화합과 단결로 새롭게 재탄생하는데 온힘을 다 쏟겠습니다.” 제42대 백재기(60·사진) 성남시호남향우회 회장의 취임일성이다. 백 회장은 전북 고창군 출신으로 군산교육대학 졸업 후 고수초교 교사를 시작으로 광남초교, 성남초교 등에서 15년간 교사로 봉직, 이후 사업 전선에 뛰어 들어 현재 건축업 CEO로 일하고 있다. 성남초교에 교사로 재직할 당시 농구종목을 육성시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실력을 갖춰 농구 명문 낙생중학교를 있게 한 주인공이다. 백 회장은 분당구 배드민턴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이재명 시장 인수위원회 운영위원장을 수행하기도 했다. 현재 시 생활체육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명순씨와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취미는 스포츠./성남=노권영기자 rky@
▲김동숙씨의 4남 황인산군과 박금이씨의 3녀 김옥진(경기신문 여론매체부 차장)양= 3월16일(토) 낮 12시, 수원 팔달구 노블레스웨딩컨벤션 7층 컨벤션홀 ☎(031)215-7000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운영지원본부 인력부장 김승희 ▲선수촌부장 원종순 ▲수송부장 최강환 ▲국제본부 국제부장 김충진 ▲기획조정본부 총무부장 문봉근 <경기대학교> ▲부총장 김연권 ▲대학원장 윤세의 ▲인문대학장 유말희 ▲법과대학장 겸 사회과학대학장 겸 국제대학장 이영근 ▲경상대학장 오원선 ▲관광대학장 이주형 ▲자연과학대학장 조현우 ▲공과대학장 주현종 ▲체육대학장 강혜련 ▲예술대학장 박영진 ▲기획처장 박재환 ▲교무처장 겸 본부대학장 이광호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김상범 ▲학생지원처장 한범수 ▲입학처장 김현수 ▲대외협력처장 최성호 ▲재무처장 이윤규 ▲교학처장 이헌대 ▲총무처장 정대섭 <가천대학교> ▲행정부총장 이상우 ▲보건과학대학장 안성민 ▲대외협력처장 겸 교학협력처장 최미리 ▲가천융합기술원 부원장 박방주 ▲국제교류실장 홍준희 ◇메디컬캠퍼스 ▲학생복지부처장 최원호 ▲교무부처장 겸 평생교육원장 이길남 ▲총무부처장 김덕겸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경기도의 최대 현안인 GTX 추진과 광역철도사업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을 줄여주도록 하는 내용의 수도권 교통대책을 국정과제에 포함시켰다. GTX 사업을 수도권 교통대책의 핵심으로 본 김문수 도지사가 앞장서 차세대 미래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이에 반해 KTX 광명역세권 개발 및 활성화 대책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면서 시민의 비난여론이 지역 정치인들에 쏠리고 있다. 역세권 개발사업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며 향후 광명역 이용객들의 분산으로 인한 대안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해소해야 함에도 지역주민의 숙원은 뒷전인 채 중앙 무대에서 자신들의 위치 지키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KTX 광명역은 10여 년 전 전국철도망을 연결하는 시발역으로 건설됐지만 출발시점부터 중앙 정치권의 큰 벽을 허물지 못하고 지금까지 시발역은커녕 향후에는 중간 정차역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그럼에도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어느 한 사람도 관심을 갖는 정치인이 없다는 현실에 시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만약 박근혜 정부에서 경기도 수원과 서울 강남·북을 있는 GTX와 제2의 KTX가 수서역까지 운행되는 수원으로의 신규 고속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