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해 나는 화살을 쏘았다. 화살은 땅에 떨어졌으나 간 곳을 몰랐다. 너무도 빨리 날아가 버려 눈으로도 그 화살을 따를 수 없었다. 하늘을 향해 나는 노래를 불렀다. 노래는 땅에 떨어졌으나 간 곳을 몰랐다. 눈이 제 아무리 예리하고 빠르다한들 날아가는 노래를 누가 볼 수 있겠는가. 오래고 오랜 세월이 흐른 후 한 떡갈나무에 부러지지 않고 박혀있는 화살을 나는 보았다. 그리고 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친구의 가슴 속에 살아 있는 것을 나는 알았다” 쉽고 감성적인 언어로 사랑받는 미국의 시인 롱펠로우가 남긴 ‘화살과 노래’라는 작품이다. 한번쯤은 읊조렸을 시구(詩句)가 2012년을 하루 남기고 다시금 맴돈다. 인간은 살면서 무수한 화살을 허공에 날리고, 노래를 부르는 숙명을 타고 난듯하다. 지난 한 해를 살면서도 무수한 화살을 쏘았다. 어떤 화살은 목표물에 접근도 못했고, 어떤 화살은 아직도 날아가고 있을지 모른다. 노래는 드넓은 하늘의 끝자락에서 소멸됐으며 곡조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시간은 화살같이 흘러 벌써 1년의 마지막을 고하고 있다. 사실 장구한 우주의 역사 속에서 2012년과 2013년을 구분 짓는 하루의 시간이 어떤 차이가 있겠는가. 인간
지난 19일 우리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통해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한 사람의 대통령을 뽑았다. 새 대통령이 된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은 ‘내’가 선택했든 안 했든 간에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경영하게 됐다.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다. 이례적으로 보수와 진보 양대 진영으로 대결한 결과, 처음으로 과반 득표를 넘는 대통령이 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서 첫 부녀 대통령이 된 박 당선자는 청와대를 떠난 지 33년 만에 다시 들어간다. 이제 박 당선인은 국민들에게 내세웠던 공약을 꼼꼼히 챙기면서 당선 후 말한 일성처럼 ‘민생대통령’으로서 ‘국민행복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패배한 문재인 후보가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바란다’고 한 것과 같이 선거기간 동안 갈라진 분열을 어떻게 아우를 것인가가 큰 숙제다. ‘100% 국민대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통합과 화합의 정책을 마련하고 패자와 그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 한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박근혜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새누리당 황우여(인천 연수·사진) 의원은 27일 보수논객 윤창중 수석대변인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권인수위 대변인으로서의 공과를 지켜보고 논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단지 과거와 입장이 달라졌다고 비난하는 것은 좀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 대표인 황 의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번째 인사로, 여러 뜻이 함축돼 있다고 본다”면서 “이번 인사로 인해 오히려 이후 인사 때는 중도 또는 진보진영 인사에 대한 박 당선인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는 국회와 정부에 대한 재신임을 얻는 영광의 해였다”면서 “정치쇄신과 당 개혁, 국회선진화라는 무거운 중책이 놓여 있는데 책임정당정치를 확립해 헌정질서를 바로잡는데 모두 함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이재영 〃 경영지원 부장
매서운 겨울 한파를 날려보낼 온정의 손길들이 경기도내 곳곳에 이어지고 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산하 이웃사랑복지장학회는 27일 성남시 수정구 우일빌딩 강당에서 경기지역 다문화가정 가족, 소년소녀가정, 독거노인, 장애인 등 100여명을 초청해 성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겨울용 이불, 쌀, 과자선물세트 등은 회원들이 낸 후원금으로 구입했다. 이웃사랑복지장학회는 연 5회 회원들이 낸 후원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조영육 회장은 “회원들의 성의로 모은 후원금으로 작지만 사랑실천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새해에도 이웃과 늘 함께하는 복지장학회로 이웃들 가슴에 새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과천경찰서(서장 김종길)는 과천동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는 한모(52·여)씨에게 연탄과 쌀, 라면 등 전달했다. 위문품을 전달받은 한씨는 “올 겨울 난방비가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도와줘 한시름 놓았다”며 고마워했다. 광주시에도 이웃사랑 실천 릴레이가 계속됐다. 유규오 광주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일행은 지난 26일 조억동 광주시장을 방문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또
▲김두식(경기도청 친환경농업과장)·임선빈씨의 장남 학규군과 박열·장경애씨의 차녀 혜선양= 29일(토) 오후 2시, 경기교총웨딩하우스 ☎010-5291-2713
<부천시> ▲교육정보센터 도서관정책과장 허모 ▲〃 도서관운영과장 박우철 ▲소사구 황명호 ▲〃 손영숙 <광주시> ◇4급 승진 ▲상하수도사업소장 이종봉 ▲친환경사업단장 유병규 ◇4급 전보 ▲총무국장 이기우 ▲경제산업국장 임호균 ◇5급 승진 ▲민원지적과장 직무대리 김상록 ▲광남동장 직무대리 권용석 ◇5급 전보 ▲감사담당관 황병열 ▲회계과장 김영식 ▲정보통신과장 유미애 ▲여성가족과장 변효성 ▲ 체육진흥과장 김진석 ▲의회사무과장 최순규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이한범·김학선 ▲보건행정과장 김진욱 ▲친수사업과장 최형선 ▲공원개발과장 이상권 ▲시립도서관장 문영남 ▲오포읍장 박상석 ▲곤지암읍장 김영학 <시흥시> ◇서기관 ▲경제활성화전략본부장 주기수 ▲평생교육원장 곽영달 ▲의회사무국장 안광수 ▲환경국장 양동집 ◇사무관 ▲세정과장 송요권 ▲녹색레저산업과장 김영진 ▲문화관광과장 윤주호 ▲체육진흥과장 김병채 ▲환경정책과장 김세현 ▲청소행정과장 김운영 ▲상수도과장 이기재 ▲하수관리과장 김흥식 ▲공원관리과장 이석현 ▲도시정책과장 이승일 ▲교통정책과장 황인화 ▲주택과장 고영승 ▲도로과장 오희중 ▲클린도시과장 유기수 ▲민원지적과장 반귀동 ▲ 중앙도서관장 성기
포천시는 올 한 해동안 중앙부처 및 경기도 등 대외적으로 총 30여개의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등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012년 한 해동안 ‘시민중심 행복도시 건설’을 위해 많은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시는 지난 5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2012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는 영예을 안았고, ‘제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포천시 역사상 처음으로 종합대상인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2012 민원행정분야 우수(국무총리), 2011 통합방위 민방위분야 우수(국무총리), 2012 조기집행 최우수(행정안전부장관) 및 특별상(경기도지사), 2012 대한민국 혁신관광정책분야 대상(한국관광평가연구원), 2012 경기국제관광박람회 최우수 3관왕(경기도지사), 2012 세외수입 종합평가 최우수(경기도지사) 등 총 30여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서장원 시장은 “시민과 근로자, 기업인, 그리고 각급 기관단체와 공직자 모든 역량을 결집해 일궈 낸 성과”라며 “뿌듯한 성취감과 함께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
<알기쉬운 FTA Q&A> Q. 자동차 2차 밴더입니다. 베트남 현지법인 공장에서 완제품을 제조하는데, 한국공장에서 일부 자재를 베트남 공장에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공장에서는 베트남 공장으로부터 완제품을 수입(made in veitnam)해 10% 정도의 부가가치(검사, 보관, 납품, 이윤)를 추가시켜 자동차 1차밴더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당사로 FTA 원산지(포괄)확인서를 요구하고 있는데, 한-아세안 협정에 대한 원산지 충족여부가 모호합니다. 세번변경기준(CTH)은 베트남에서 수입할 때와 자동차 1차밴더를 납품할 때의 HS코드 변동이 없어 KR충족을 못하는데, 부가가치기준(BD 40%)은 베트남이 같은 역내이기 때문에 made in veitnam이라고 해도 KR충족이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A. 귀사에서 공급하는 베트남산 완제품을 사용해 생산한 물품(1차 밴더에서 생산된 제품 또는 최종제품)이 체약상대국인 아세안 국가로 수출하는 경우에는 ‘누적기준’이 적용되므로 원산지(한국산) 재료로 간주해 한-아세안 FTA 원산지기준을 판단하면 됩니다. 또 아세안 이외의 국가(미국, 유럽 등)로 수출하는 경우에는 누적기준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비원산지 재
지리멸렬 /허연 늦겨울 짚 더미에 불이 붙는다. 알맹이 다 털어내고 껍데기만 남은 것들은 타닥타닥 뼈 소리를 내며 재가 되고. 겨울은 그렇게 물끄러미 먼지가 된다. 그을린 소주병 몇 개와 육포 몇 조각이 누군가가 방금 전 시키지도 않은 자기 변론을 했음을 알려준다. 짚불 앞에서 느끼는 거지만 인생에는 지리멸렬한 요소가 있다. 깔끔하게 털지 못하는 그 무엇, 질척거리는 헛소리 같은 게 있다. 가늘고 긴 인생들에게 불꽃 몇 개가 날아든다. 찬 하늘에선 눈이 내렸다. 헛소리가 다시 시작된다. - 시집 『내가 원하는 천사』 / 2012년 문학과 지성사 삼 일째 폭설이다. 온통 헝클어진 삶을 새 판으로 다시 짜보라고 말하는 듯 연신 눈 내린다. 과연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할까? 언제나 타이밍을 놓치고 후회만 되풀이되는 지리멸렬 위에 눈 내린다. 세상이 온통 흰 백지의 시간이다. 한 해가 저물어간다. 비닐봉지를 들고 기우뚱 기우뚱 걷는 저녁, 자꾸 열린 가슴 위로 눈송이들이 들이친다. 입안에서 터지고 마는 말짱 도루묵의 알처럼 타닥타닥 헛소리가 내린다. 둘러보니 온통 지리멸렬이다. /박홍점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