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포천시의회가 ‘소통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라는 슬로건으로 2년간의 후반기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7월2일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부휘 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바른 의정을 제3대 포천시의회의 의정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핵심목표로 삼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부휘 의장과의 일문일답. - 제3대 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각오를 밝힌다면 ▲먼저 부족한 저에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있기까지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 또한 의장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시 발전을 위해 의회 본연의 역할에 만전을 기해 열심히 일할 생각이다. - 후반기 의회 운영방향은 ▲풀뿌리 민주주의 기치를 내걸고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도 어언 21년이 흘러 성년으로 성장했다. 그 동안 지방자치를 시행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이제는 정착단계에 이른 것 같다. 따라서 저는 민의의 대변자이자 대의기관인 의회의 책임자로서 제3대 후반기 의회 운영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항상 공부하
22) 여름철 전력피크시간대에는 냉방기 순차 운휴를 실시합니다 · 전력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5시에는 40분씩 2회에 걸쳐 냉방기 사용을 중지 합니다. - 연속 냉방의 경우에는 냉방을 중지하여 도 1시간 정도는 연속적인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 자리를 비우는 중식 시간과 퇴근 전 1시 간도 냉방을 중지합니다.
포천시(시장 서장원)는 영북면 대회산리에 건립한 오토캠핑장 ‘돔하우스’를 무료 시범운영 중이다. ‘돔하우스’는 정상운영에 앞서 지난 18일부터 한달간 무료로 시범운영되며 이용대상자는 대진대학교 등 관내에 소재한 3개 대학교 교직원과 초·중·고등학교 교직원, 포천시민대상 수상자, 포천발전포럼 회원 등 포천시 교육발전에 공헌한 시민들이다. 시는 시범운영이 끝난 후 정상운영할 계획이다. ‘돔하우스’는 총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지상 1층, 4개동(4인실 3동, 6인실 1동)으로 건립됐으며, 한탄강관광지를 찾는 이용객들에게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돔하우스 주변에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비둘기낭 폭포와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등 절경이 인접해 있어 수도권 주민들로부터 많은 이용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 사임 소련 강경보수파의 쿠데타가 사흘 천하로 끝난 뒤 모스크바로 돌아온 고르바초프 대통령. 1991년 오늘 그가 겸직해 오던 공산당 서기장직을 사임한다. 그는 또 조만간 공산당을 해체할 의사도 밝힌다. 쿠데타의 실패와 함께 소련에서 공산당 활동이 전면 금지된 데 이어 나온 고르바초프의 권력 포기는 소비에트연방의 붕괴를 예고하는 것이었다. 이를 입증하듯 고르바초프의 서기장직 사임과 때를 같이 해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에스토니아공화국과 라트비아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고르바초프 연방 대통령에게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다. 또 이날 우크라이나 공화국이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다. 이후 다른 나머지 공화국들도 독립을 강행한다. 팔레스타인 첫 자치협정 가조인 1994년 오늘 이스라엘과 PLO, 즉 팔레스타인해방기구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 자치협정에 가조인한다. 앞서 1년 전인 1993년 9월 미국 워싱턴에서 체결된 자치이행협정에 따른 것이다. 이날 가조인된 자치협정은 이스라엘 점령지역인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교육, 보건, 과세, 관광 등 민사업무와 관련해 자치권을 부여하는 것을 내
양팔이 없이 태어난 그는 바람만을 그리는 화가(畵家)였다 입에 붓을 물고 아무도 모르는 바람들을 그는 종이에 그려 넣었다 사람들은 그가 그린 그림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붓은 아이의 부드러운 숨소리를 내며 아주 먼 곳까지 흘러갔다 오곤 했다 그림이 되지 않으면 절벽으로 기어올라가 그는 몇 달씩 입을 벌렸다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색(色) 하나를 찾기 위해 눈 속 깊은 곳으로 어두운 화산을 내려 보내곤 하였다 그는, 자궁 안에 두고 온 자신의 두 손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 김경주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랜덤하우스 어머니 대지가 그리운 시대라고 시인은 말하고 싶은 가보다.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색은 과연 어떤 색깔일까. 눈 속 그 깊은 곳으로 내려 보낸 화산은 얼마나 뜨겁기에 어두운 것일까. 드라이아이스는 화상을 입힌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외계(外界)인 여기를, 이 낯설고 어두운 세상을, 모성으로 가득 채울 수는 없을까 시인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조길성 시인
우리나라의 ‘걷기열풍’은 제주 올레길의 창시자 서명숙 씨로부터 비롯됐다. 물론 그전에도 이른바 ‘뚜벅이’라고 불리는 도보여행자들이 적지 않았지만 제주 올레길이 생기고 많은 사람들이 이 길에 몰리면서 제주 관광의 패턴이 바뀔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어 각 지자체에서 제주 올레길을 벤치마킹한 ‘~길’이 경쟁적으로 생겨났다. 이제 걷기가 대세다. 걷기는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정신적 신체적 건강과 평화를 주는 좋은 운동이자 휴식이다. 그런데 얼마전 제주 올레길에서 여성 도보여행자를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제주올레길은 타격을 입었다. 혼자 걸어도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이 길에서 여성이 혼자 걷는 모습이 사라졌다. 사실 도보여행자들은 혼자 걷는 것을 좋아한다. 시끄럽고 혼란한 도시생활에서 빠져나와 나만의 시간을 만들고 사색과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충전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돈을 들여가며 비행기나 배를 타고 먼 남쪽 끝 지방인 제주도까지 갔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제주 올레길 뿐 아니라 전국 도보여행길의 안전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사실 각 지자체들은 그동안 도보여행길에 대해 지나치게 낭만적인 관점
요즘 세상 살기 겁난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길거리를 걷다가 어느순간에 어떻게 당할지 모르는 불안속의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아무 상관도 없는 내가 그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도달하게 되면 몸서리쳐진다. 22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 복판에서 김모(30)씨가 무차별 칼부림을 벌여 전 직장동료와 행인들에게 중상을 입혔다. 전날에는 수원에서 전과자 강모(39)씨가 술집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그 전 날에는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 전과자가 가정집에 들어가 주부를 성폭행 하려다 살해했고, 앞서 18일엔 지하철 의정부역에서 유모(39)씨가 커터 칼을 휘둘러 8명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사건이 벌어졌다. 울산과 인천에서도 이른바 ‘묻지마 폭행’은 잇따랐다. 이런 식이라면 그 누구도 ‘나는 안전하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서울과 수원에서 벌어진 두 참극 사건의 범인들 모두 성범죄 전과자였다. 광진구 사건의 범인 서모(42)씨는 2004년 서울의 한 옥탑방에 침입해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7년6개월간 복역하고 지난해 10월 만기 출소하는 등 강간 전과만 3범이다. 수원 사건의 범인 강모(38)씨도 200
지난 3월 전북 남원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는 칠순을 훨씬 넘긴 백발의 할아버지들이 익숙하지 않은 발표를 하면서 지나온 날들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1960∼70년대 우리 고향마당 한 켠에서 한가롭게 노닐던 지역의 순수 재래닭을 보존, 복원하기 위해 청춘을 바친 분들이었다. 이들은 20∼30년 전부터 재래닭을 찾기 위해 문화적으로 격리된 전국의 심신산천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조선시대 정선의 계군만추도에 나오는 흑갈색 재래닭을 30년을 걸쳐 복원했다고 자부한 강원도 횡성 김찬호(79) 씨, 우리나라 긴꼬리닭을 복원하고 있는 재래닭 애호가 일산의 이희훈(70) 씨, 동의보감 본초강목에 나오는 조선 중부지방의 닭을 복원했다고 자신하고 있는 파주 홍승갑(76) 씨 등이다. 이들은 고 문헌과 그림 에 나오는 닭에 대한 외모적인 특징과 전통지식을 바탕으로 순수에 가까운 재래닭들을 수집하고 복원하기 위해 계대를 이어 교배, 선발, 도태하는 과정 속에서 이미 청춘을 다 바친 우리나라 재래닭 보존의 산 증인들이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일부 재래닭 종자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을 외국 종자에 점령당한 지 오래됐다.
1990년대 초반, 국민적 인기를 얻었던 TV프로그램 가운데 ‘몰래카메라’가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미리 짜놓은 황당한 각본대로 스타급 출연자를 속이는 것으로 당시 선풍적 인기를 누렸다. ‘몰래카메라’의 원조로는 1947년 미국 ABC방송이 시도한 ‘캔디드 카메라’가 꼽힌다. 이후 전 세계 TV가 이를 모방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스타들의 은밀한 반응을 즐기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에 힘입어 대부분 성공을 거뒀다. 호기심유발 경쟁속에 명멸해 간 많은 프로그램중 백미로 꼽히는 것은 ‘언더커버 보스(Undercover Boss)’다. 기업의 CEO가 변장을 하고 자신의 회사에 몰래 침입(?)해 사원들의 밑바닥 정서를 탐문하는 것으로, 몰래카메라의 진화로 평가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몰랐던 직원들의 애환을 직접 들은 CEO가 함께 눈물을 흘리며 승진과 건강, 가족문제까지 해결하는 아름다운 결말로 공익성까지 겸비했다는 찬사를 들었다. 그러나 언더커버 보스를 비롯한 모든 몰래카메라는 장수하기에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었다. 우선 대중들의 관음증을 자극하고 유발하며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몰래카메라는 곧 소재의 한계는 느꼈다. 더욱 난감한 것은 갈수록 높은 수위의 자극을 요구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자 10명 중 1명이 흡연과 관련이 있다. 매년 500만 명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우리나라도 매년 5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4천개의 화학물질과 62종의 발암물질이 포함된 담배는 기호품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백해무익한 공공의 적이다. 담배는 흡연자뿐 아니라 옆 사람의 건강도 나빠지게 한다. 흡연자와 같이 사는 배우자는 비흡연자와 같이 사는 배우자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약 30% 더 높고, 심장병에 걸릴 위험성도 50%나 더 높다고 한다. 담배를 피우는 부모를 둔 어린이들은 감기, 기관지염, 폐렴 등 상기도염에 감염될 확률이 두 배나 되고, 암에 걸릴 확률은 무려 100배 이상이라고 한다. 간접흡연의 문제점이 이렇게 크다 보니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회원국들에게 금연구역을 확대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고, 각국 정부에서는 금연구역을 확대하는 조취들을 취하고 있다. 흡연자들의 흡연권도 존중돼야 하지만, 비흡연자들의 건강권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흡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민 10명 중 6명이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간접흡연의 피해를 겪은 경험이 있으며, 응답자의 대다수가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