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부가가치세 환급 학습동아리(이하 부가세동아리)’ 회원들이 국세청을 상대로 끈질긴 세법공방을 벌이는 등 연구와 노력을 거듭한 끝에 부가가치세 30억원을 환급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얼마 전엔 장보웅·장동훈·지준만·김용식·최재군·기우진·김정화·김범수·양경환 씨 등 ‘다산을 사랑하는 수원시 공무원모임’ 회원들이 ‘대한민국 목심심서’라는 책을 펴내 주목을 받은 바 있는데, 이번엔 부가세동아리 회원들이 시민들을 위해 큰일을 해낸 것이다. 부가세동아리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6년 동안 시가 납부한 부가가치세 가운데 30억원을 지난 17일 국세청으로부터 환급받았다. 지난 2007년 부가가치세법 개정으로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부동산임대업, 음식·숙박업, 운동시설 운영업 등도 과세대상에 포함되자, 시는 부가세를 꼬박꼬박 납부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사비나 재료 매입비 등 공사과정의 투자분에 대한 납부세금을 충분히 환급받지 못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시 담당 공무원 22명은 부가세동아리를 결성, 공제 가능한 매입분 부가가치세를 뒤지기 시작해 찾아낸 자료를 토대로 지난 6월 관할 세무서에 ‘부가가치세 경정·고충청구’ 제출했다. 그러나
일선 교사들의 말을 들어보면 중학생들의 폭력이 가장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알수 있다. 중학생 가운데서도 고교 진학을 앞둔 3학년생보다는 중학교 과정을 어느정도 거쳐 학교생활에 적응한 2학년생들의 폭력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한다. 그러나 학교당국은 이러한 학교폭력의 특성을 감안한 즉,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폭력학생 전담교사 배치, 인성교육, 폭력 무력화대책 등을 포함한 특성화된 프로그램 없이 일반적인 폭력대책만은 운운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다. 중학교 2학년 생들의 학교폭력 양태가 아무런 제재없이 그대로 방치될 경우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그 폭력의 양상이 도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돼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인성이 완성되기 전인 중학생들의 폭력 잠재력이 근절되지 않으면 교등학교로 진학하면서 폭력의 수준이 더해지거나 집요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 중학생들에게 맞는 폭력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이 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에게 제출한 올 1월 1일부터 지난 5월 31일까지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처분 결과 자료를 보면 문제의 심각성을 쉽게 알 수 있다. 이 기간 발생한 학교폭력은 초등학교 7건, 중학교 143건, 고교 69건
얼마전 방영된 한 방송프로그램은 콜센터 직원, 텔레마케터 등 전화상담원들의 노동현실을 아프게 고발한다. 하루 200통여의 전화상담을 한다는 그들은 실적 이전에 어떻게 하면 정중하게 거절당할까를 소망한단다. 한번만 더 전화를 하면 죽여버리겠다는 말도 듣는다. 대부분 20~30대 여성인 이들 전화상담원들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에 약 100만명에 가깝게 분포한다. 그 중 3분의 2가 비정규직이다. 서비스업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노동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의 일부는 억압한 채 상대가 원하는 감정만을 표출해야 하는 소위 감정노동자가 늘고 있다. 육체적, 정신적 노동에 더불어 자신의 기분을 억제하고 친절을 유지해야 하는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모두 감정노동자라 볼 수 있다. 은행창구 직원, 마트 판매원, 우편집배원, 골프장 캐디, 비행기승무원, 식당종업원도 모두 감정노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비스직 종사자가 약 540만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기업체에 소속돼 있지만 고객과의 접촉이 큰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합하면 그 수는 어마어마해진다. 감정노동자들에게 있어 가장 힘겨운 것은 일상적인 언어폭력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는 것
△오흥석(성남시 재정경제국장)·이현정씨의 차남 인태군과 황병권·박경자씨의 장녀 지원양= 25일(토) 오후 4시30분, 성남시 수정구 620-2 가천컨벤션센터(가천대학교 비전타워 5층) ☎(031)755-3000
“제 인생에서 축구는 친구와 같은 존재입니다.” 포천시 축구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영주(47·사진) 포천시축구협회장은 “축구를 통해 우리시의 품격을 높여 대외적으로 명품도시로 불리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주 회장이 축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3년 포천시축구협회가 창립되면서 부터다. 당시 축구협회 이사와 전무이사를 역임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김 회장은 10여년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직 포천시 축구 발전을 위해 봉사했고, 지난해 5월 제4대 포천시축구협회장과 제2대 포천시민축구단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김 회장은 시민축구단과 유소년축구 활성화 및 생활 축구 저변확대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고, 그 노력의 결과가 하나씩 결실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포천시민축구단은 지난해 FA컵 32강에서 프로 최강으로 손꼽히는 수원블루윙즈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지난 8월에는 챌린저스컵 결승에 진출, 챌린저스리그 최강팀으로 성장했다. 또한 포천시민축구단 유소년클럽은 MBC꿈나무축구리그 전국 왕중왕전 축구대회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
한국음식업중앙회 계양지부(지부장 김영인)는 지난 21일 관내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자녀 10여명을 지부사무실로 초청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계양지부는 해마다 회원들이 성금을 모아 관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모범적인 학생을 추천받아 1인당 3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하시모토 도루(橋下 徹)는 일본의 촉망받는 신진 정치인이다. 1969년생이니까 43세에 불과하지만 벌써부터 ‘차기 총리감’이라는 평가 속에 인기가 대단하다. 변호사로 38살에 일본 오사카부(府) 지사로 당선돼 최연소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경력을 쌓았다. 그는 젊지만 일부에서는 극우라는 평가가 나올정도의 보수 정치인이다. 여야 모두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그 어느 정당에도 매이지 않고 스스로 ‘오사카 유신회’라는 정당을 만들어 대표를 맡는 강단을 보여줬다. 그를 전국적 인물로 부상시킨 것은 TV였다. TV의 법률 및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일본 국민들과 친숙해진 그는 정치권에 무혈입성하는 힘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를 단지 ‘스타 정치인’이 아니라 향후 일본을 이끌 ‘차세대 지도자’로 부각시킨 것은 파산상태인 오사카에 대한 혁명적 재정개혁이었다. 오사카부가 5조엔에 이르는 부채로 인해 파산상태에 접어들자 파격적 재정개혁을 이끌던 그는 오사카부 지사로는 정책 실행력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인식하고 과감히 부(府)지사직을 사임했다. 그리고 곧바로 오사카 시장직에 도전, 절대적 지지로
뜨겁던 여름 폭염이 주춤하더니 가을 장마로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고 있다. 계절도 입추가 지났으니 잠시 후면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올 것이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손쉽게 자전거를 구할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전거 출근이나 직장동료로 구성된 자전거 동호인 중심으로 여가 활동을 즐기는 편이다. 또 자전거 중심의 레저활동은 빠르게 확산해 남녀노소할 것 없이 증가 추세이다. 하지만 증가하는 자전거 운행에 따른 전용도로 개설은 아직까지 도심 일원으로 한정돼 있다. 도로 여건은 자전거를 이용하기는 적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무리지어 운행하는 자전거 행렬은 자칫 각종 차량 운전자의 부주의로 추돌사고가 발생할 때는 연쇄적인 충돌 현상을 일으켜 커다란 참사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올 8월 행정안전부와 소방방재청은 국민건강과 환경보존을 실천하는 자전거길 이용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국 국토 종주 자전거 길에 ‘119 자전거구급대’를 배치, 운영에 들어갔다. 이와 더불어 119자전거구급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자전거길과 일반도로와의 접경지점 등 구급차가 접근 가능 지점을 파악, 관리하고 중증환자 발생에 따른 신속한 이송을 위해 자전거길 주변에
담양 소쇄원·소록도 한샘병원…1박 2일간 알찬 문화탐방 마치며 수원 향토문화발전 기여 다짐 수원에는 지역사회발전과 교육, 예술, 학술, 체육, 언론, 지역사회부분 등 향토문화 발전에 기여한 부문별 지역 인사 6명에게 매년 발굴 시상한다. 수원시문화상은 올해로 벌써 제28회를 맞이하고 있다. 필자 역시 수원시문화상(예술부문)을 수상한 바 있는데, 이런저런 상들을 여러 차례 받아왔지만 이 상에 대한 긍지가 유달리 큰 편이다. 수원시문화상을 받은 사람들끼리는 유달리 친목도모가 강한 편이다.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라 했던가. 살다 보면 겪게 되는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수원시문화상 수상자들끼리는 서로 자기 일인 냥 기쁨과 슬픔을 나눈다. 수원시문화상 수상자회는 2011년에 창립돼 화기애애하게 명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수원시문화상 수상자회는 김용서(전 수원시장) 회장이 맡고 있다. 수원시에서 가장 권위 있고, 110만 시민을 대표해 수여되는 수원시문화상을 받게 된 수상자들은 상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고장인 수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수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역문화와 향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문화예술
경찰의 키워드는 신뢰다. 신뢰는 규범만큼 강한 규제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재차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국민의 기대를 벗어나는 행위는 억제할 수 있다. 경찰활동에 대해 국민의 신뢰와 공감을 받기에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필자는 지난해부터 파출소장으로 근무하면서 국민과 경찰 내부 고객이 행복하지 못하면 결국 신뢰와 봉사정신에도 거리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사회는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를 통해 문제를 공동으로 극복해 나가는 협조지향적인 인식태도·가치판단을 기반으로 사회를 만들 필요성이 있다. 이것이 바로 자발적 참여와 봉사라 여긴다. 경찰헌장은 신뢰와 봉사주의적 가치관을 담고 있다. “우리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오직 양심에 따라 법을 집행하는 공정한 경찰이다. 우리는 건전한 상식 위에 전문지식을 갈고 닦아 맡은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근면한 경찰이다. 우리는 화합과 단결 속에 항상 규율을 지키며, 검소하게 생활하는 깨끗한 경찰이다.”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에서 현대의 국민국가에 이르기까지가 그것이다. 앤더슨(Benedict Anderson)은 국민국가를 이미지로 마음에 그렸던 ‘상상의 정치공동체&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