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세이프지수연동예금 KOSPI 200 안정상승형 12-12호’를 13일부터 22일까지 판매한다. 이번 상품은 총 100억원 한도로 최소 가입금액은 300만원, 예금 기간은 1년 6개월로 개인고객은 물론 법인고객도 가입 가능하다. KOSPI 200이 장중가격을 포함해 20%를 초과 상승하는 경우와 KOSPI 200이 장중가격을 포함해 20%를 초과 상승한 적이 없고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이하로 하락했을 경우에도 총 3.4%(연2.26%)의 수익을 보장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가 상승 시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저금리 시대에 좋은 대안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kjs76@
중국 국유기업의 경영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앙 국유기업들의 순이익은 3천870억위안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16.4% 감소했다. 이중 증시에 상장된 36개 중앙 국유기업의 상반기 순이익은 83억9천만위안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4.6% 줄었다. 이는 경제성장세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에 더해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등 비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중국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국유기업들의 영업 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7월 수출 신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중국 해관(세관)은 유럽 위기 등으로 해외수요가 크게 약화되면서 7월 수출액이 1천769억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수출증가율 11.3%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수입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7% 늘어난 1천518억 달러로, 전달의 6.3%에 비해 증가세가 낮아졌다. 수입보다 수출 증가세가 더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7월 무역수지 흑자는 전달에 비해 20.8%가 축소된 251억 달러에 그쳤다. 중국의 1∼7월 교역액은 총 2조1천700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이는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10% 증가율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쿵푸팬더3 제작을 위한 ‘동방 드림웍스’가 중국 상하이에 조성된다. 최근 드림웍스와 중국 제2 미디어기업인 상하이미디어그룹(SMG), 국영 사모펀드인 차이나미디어캐피털(CMC), 투자전문회사 상하이연합투자는 합작회사인 ‘동방 드림웍스’를 통해 ‘쿵푸팬더3’를 중국에서 제작하고 2016년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동방 드림웍스’가 상하이 엔터테인먼트 지구에 들어선다. 동방 드림웍스는 앞으로 중국에서 매년 1~3편의 영화를 개봉하고 현지 전문인력 2천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게임과 소비상품 분야로의 진출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유동인구의 평균 연령은 28세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국가 인구 위원회에 발표한 중국 유동인구 발전보고서에 따르면 돈을 벌려고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한 농민공이 대부분인 유동인구는 전체 인구의 17%인 2억3천만명에 달했다. 유동인구의 평균 연령은 28세이며 1980년대 출생인 빠링허우가 50%를 차지했다. 빠링허우 농민공 대부분이 어릴 때부터 도시로 이주한 탓에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없는데다 도시에서도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대개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상태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한 신세대 농민공은 부모 없이 객지 생활을 오래한 탓에 짝을 일찍 찾는 현상이 일반화돼 그 결과 신세대 농민공은 남녀 모두 23세 이전 결혼율이 50%를 넘어 사회 문제화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어미 새 쇠슬쇠슬 어린 새 달고 뜨네 볏논에 떨어진 저녁밥 얻어먹고 서녘 하늘 둥지 속을 기러기떼 가네 가다 말까 울다 말까 이따금씩 울고 울다가 잠이 와 멀다고 또 우네 어미 새 아비 새 어린 새 달고 가네 -서정춘/시평/2003년 봄호 가족의 풍경이란 이렇다. 어린 것들 쇠슬쇠슬 달고 세상을 헤쳐 가는 것이다. 저녁밥을 먹고 옹기종기 모여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아슬아슬 세상을 건너가는 것이다. 이 시에서는 서녘 하늘마저 둥지로 삼은 작은 새나 포부 가 큰 새의 행보를 읽을 수 있으나 쇠슬쇠슬이란 말과 서녘 하늘 둥지라는 큰 말이 어울려 묘한 긴장감과 감동의 물결을 일으킨다. 숱한 망설임과 갈등을 건너서 가고자 하는 곳으로 끝없이 나래처가는 가족의 따뜻함과 함께 삶의 진한 비린내를 맡을 수 있다. 우리도 숱하게 보채는 세월과 가족과 아내를 거느린 가장으로 또는 어미로 새끼를 들쳐 엎은 거미처럼 세상을 건너고 있다. 현실이란 징검다리를 하나 둘 건너가다 보면 행복이란 집에서 켠 환한 저녁 불빛이 우리를 반길 것이다. 우리도 가자 쇠슬쇠슬 어린 꿈을 달고 쇠슬쇠슬 어린 것을 달고 밤 같은 세월을 지나 새벽 같은 내일로 /김왕노 시인
1959년 오늘 북한과 일본의 적십자사 대표가 인도의 캘커타에서 ‘재일교포 북송 협정’에 서명한다. 북한이 재일동포 북송을 제안한 지 4년 만에 협정이 체결됐다. 일본은 폭발적인 인구증가와 재일교포 처리문제로 고민하고 있던 터여서 북한의 제의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일본 정부는 거주지 선택의 자유라는 명분을 내세워 북송을 희망하는 모든 재일동포를 송환시키기로 결정한다. 우리 정부는 재일동포 북송반대 범국민시위와 외교적 활동을 펼쳤지만 소용없었다.
1961년 오늘 동·서 베를린을 가르는 브란덴부르크문에 처음으로 철조망이 설치된다. 동서냉전의 상징이 된 이른바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동독 정부가 서독으로 넘어가는 동독의 기술자와 지식인들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처음에 철조망만 설치됐지만 40여km에 이르는 콘크리트 장벽으로 바뀌고 고압선까지 얹었다. 자유를 찾아 이 장벽을 넘으려던 동독인 백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다. 베를린 장벽은 설치된 지 28년 만인 1989년 11월 9일 붕괴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96년 오늘 한총련, 즉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을 강행한다.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은 이날 건국대와 고려대 등 서울시내 6개 대학에 모여 있다가 오후 7시쯤부터 각 학교를 빠져나와 연세대 진입을 시도했다. 학생들은 연세대 진입을 원천봉쇄하는 경찰에 맞서 돌과 화염병을 투척하며 밤늦게까지 거센 시위를 벌였다. 연세대 안에 있던 학생 3천여 명은 자정이 지나 노천극장에서 통일대축전 전야제와 개막식 행사를 열었다. 경찰은 병력 수천 명을 동원해 시위학생 검거와 해산작전에 들어가지만 학생들은 투항하지 않는다. 연세대 점거 시위 엿새째 경찰은 음식물 반입을 차단하는 압박작전을 펼친다. 8월 20일 경찰이 헬리콥터로 최루탄을 살포하고 2천여 명의 병력을 대학 건물에 투입하자 학생들이 결국 투항의사를 밝히면서 사태는 일단락된다. 한총련 사태로 5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연행되고 이 가운데 460여 명이 구속됐다.
지극히 좋지 않은 서민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경기도가 도의 모든 부서가 힘을 모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입체적인 지원을 펼친다고 한다. 도는 “최근 대형마트 및 SSM(기업형 슈퍼마켓)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전통시장 지원을 위한 ‘전통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 한다”고 밝혔다. 도는 ‘고객이 행복한 시장’, ‘경쟁력 있고 활기찬 시장’, ‘친근하고 정감이 넘치는 상인’ 등 3대 정책과제를 설정하고 분야별로 10대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실 이런 정책 구호는 하도 들어서 그 말이 그 소리 같고 진부하다. 그런데 이번 종합대책은 마케팅 지원, 상인교육, 예술 공연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경영현대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주차장 건설, 아케이드 시설 설치 등 하드웨어 위주의 사업으로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경기도가 첫 번째로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 ‘전통시장 큰 장날’이다. 전통시장 큰 장날은 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실시한 할인판매 행사다. 즉, 지금은 대부분 영업을 재개했지만 대형마트의 휴무일인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전통시장의 음식과 상품가격을 깎아주는 이벤트다.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