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반 위에서 뼈들의 반란이 시작되었다 튕겨져 나간 흰 뼈 소리 없이 마당에 나뒹굴고 검은 고양이 한 마리 다가와 남아있던 살점을 바른다 뼈들이 웅성거리며 유영한다 부딪히던 뼈들이 일시 정지하자 주방은 열기로 가득하다 살아있는 건 이렇게 뜨거운 것인가 그렇다, 살아있는 건 뜨거움의 순간을 갖는다 목젖을 타고 내려가는 하얀 물들의 수런거림 뜨거움의 순간은 길면서도 짧다 숭숭 뚫린 뼛속으로 바람이 스며든다 살아있는 건 리모컨을 누르고 다시 세상 밖의 풍경을 재생하는 것이다 괄호 속에 갇혀있던 삶의 몸짓은 다시 괄호 밖으로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스스로의 저울에 무게를 달고 있다 쉬잇, 우리가 기다리는 내일이 조심조심 다가오는 밤이다 - 김선주, 2012년 봄 계간 『시향』 젊은시 10선 중 곰국의 특징은 지속적 끓음에 있다. 골수를 우려낸 잔인한 만찬처럼 세상은 온통 흰 뼈들로 쌓여가고 자신의 뚫린 뼛속으로 다른 골수를 채워 넣는 식탁의 풍경에서 무언가에 굶주린 군상(群像)들을 본다. 뜨거워진 국물처럼 사람들의 혈관에는 욕망의 뜨거움이 늘 끓고 있다. 야생의 방식에 갇혀있던 인생들은 곰국 앞에 떠남과 남음의 갈등을 겪는다. 제 삶의 무게를 알지 못해 설설 끓는
데스탱 프랑스 대통령, 자이르 첫 방문 지스카르 데스탱 프랑스 대통령이 1976년 오늘 초음속 제트기인 콩코드를 타고 자이르의 수도 킨샤사에 도착한다.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자이르를 방문하는 것이다. 자이르 국민들은 민속춤 공연으로 지스카르 대통령을 뜨겁게 환영한다. 지스카르 대통령은 사흘 동안 머무르며 모부투 세코 자이르 대통령과 만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관계, 중동과 앙골라 내분 문제 등을 논의했다. 中 조종사 미그21기 몰고 귀순 후 망명 1983년 오늘 오후 경기 지역에 갑자기 경계경보가 발령되면서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경계경보는 곧바로 공습경보로 바뀌었다. 휴전 이후 처음 발령된 공습경보였다. 중국시험비행단 소속 손천근 조종사가 미그21 전투기를 몰고 우리 영공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손 씨는 중국 다롄 상공에서 훈련을 하던 중 편대를 이탈해 마하 2.1의 속도로 서해안 영공으로 진입한 뒤 귀순의 뜻을 표시했다. 손 씨는 초계중이던 우리 공군기의 유도에 따라 중부지역의 한 공군비행장에 착륙했다. 손 씨는 착륙하자마자 제3국 망명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는 같은 달 24일 손씨를 타이완으로 보낸다. 케냐&
지난주는 올해 여름휴가의 피크였다. 7월이 끝나고 8월이 시작된 지난 주 수많은 사람들이 바다와 산, 강과 계곡을 찾아 여름휴가를 즐겼다. 앞만 보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서 휴가는 자연과 벗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지친 몸을 쉬게 하는 좋은 휴식이다. 그런데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때도 장소도 아랑곳없이 벌어지는 술판과 취사 금지구역에서도 버젓이 행해지는 음식 조리행위, 그리고 술병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몰지각한 행락객들 때문이다. 이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외국인들은 ‘한국 사람들이 술과 고기에 굶주린 사람들 같다’고 한다. 술집은 물론 구멍가게 앞이나 공원, 길바닥에 주저앉아 술판을 벌인다는 것이다. 또 무조건 집밖으로 나갔다하면 다른 사람들은 아랑곳없이 불을 피우고 연기를 내며 고기를 구워 술과 함께 먹는 모습이 흔하게 발견된다는 것이다. 물론 외국에도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술을 마신다. 그런데 이는 캠핑장이나 바비큐 에어리어 내에서 만이다. 우리국민처럼 공원이나, 취사가 허용되지 않는 청정구역에서는 아니다. 이런 행위는 당연히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제3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밤에 공
생물자원을 확보하고 보존하는 일은 미래에 얻어질 가치를 기대하고 투자하는 보험과 같은 것이다. 생물다양성협약과 ABS(Access and Benefit Sharing)협약에 따라 생물자원 확보를 소홀히 할 경우 이들을 선점한 국가에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의 이용 부담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생물자원을 독점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른바 21세기 국부창출의 새로운 영역으로 생물자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5년 9월 해양수산부, 환경부, 농림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와 공동으로 생물·유전자원 국가종합관리 방안을 마련, 각 부처에 산재돼 있는 생물자원과 유전자원의 현황 파악과 통계 유지를 위해 지난 2006년 3월에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를 개소했다. 생물자원 독점적 확보 경쟁 치열 2007년 3월에 국가생물자원의 효율적 보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21세기 전략산업인 생물산업(BT)의 육성지원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환경부에 국립생물자원관을 설립했다. 또 다양한 해외생물자원 확보를 위해 중국, 중남미, 동남아, 아프
“이제 가을이다”라고 외치면 욕먹기 십상인 날씨다. 10일째 계속된 ‘열대야’로 심신이 지치고 만사가 괴롭다. 그런데 오늘이 진짜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立秋)가 맞기는 맞다. 사전에는 입추를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라며, “어쩌다 늦더위가 있기도 하지만, 칠월칠석을 전후하므로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우리 눈앞에서 펼쳐진 녹아든 아스팔트와 비오듯 쏟아지는 땀, 그리고 잠 못이루는 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혹자는 자연환경을 훼손한 지구의 역습이라고 한다. 갈수록 짧아지는 봄과 가을을 감안하면 틀린 말은 아닌듯 하지만 보다 설득력있는 진실은 24절기를 따지는 기후의 기준지역이 중국의 화북지방이라는데 있다. 화북(華北) 지방은 현재 베이징시와 텐진시 등이 위치한 중국의 북쪽지방인데, 우리나라가 왜 화북지역 중심의 24절기를 쓰는지는 민족사적 문제로 추후 논의할 문제다. 단, 우리나라가 기준 시(時)를 일본의 동경(東京) 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과거 약소국의 설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단군이래 광활했던 우리민족의 영토의식이 담겨 있음으로 우선 해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여튼 중국 화북지방 중심의 24절기중
우리나라 산림생태계의 여러 측면중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 있다.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과 국지성 폭우로 인한 토사붕괴(산사태)로 다량의 토석과 유목이 계곡과 하류를 따라 매우 빠르게 내려오는 토석류가 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초속 60m를 기록했던 초강력 태풍 ‘매미’, 2006년 집중호우와 함께 찾아온 태풍 ‘에위니아’ 등 대규모 폭우 피해나 지난해 우면산 산사태 등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통계적으로도 1980년대 연평균 산사태 발생면적이 213㏊에서 2000년대 713㏊로 급증됨이 확인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름철 강수량이 더욱 증가하고 태풍과 같은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과 국지성 폭우 발생 빈도와 규모가 더욱 커져 더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토석류, 산사태 피해예방을 위해 ▲산사태 취약지역을 도시 생활권 중심으로 전면 확대 개편하는 등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관리 ▲현재 활용 중인 산사태정보시스템을 기상정보와 연계한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 ▲재해예방을 위한 사방사업 시설물(사방댐 등
한국경제가 기로에 서 있다. 국제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대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경기도 소비심리 둔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급속히 가라앉고 있다.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우리의 성장 잠재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조업 활성화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제조업 경쟁력 회복은 결국 양질의 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산업생산성을 높이고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제조업 비중은 30.5%로 중국의 40.7%를 제외하고는 미국 12.7%, 일본 19.4%, 독일 20.7%, 브라질 15.8%, 인도 14.2% 등 주요 경쟁국을 상회한다. 제조업의 건실한 성장이야말로 우리경제의 근간임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근래 들어 우리 제조업은 필요한 현장기술인력 부족, 임금인상과 생산성 둔화라는 三重苦를 겪고 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의 고용 미스매치 및 잦은 이·전직은 제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안정적인 기술 인력의 공급과 생산성 증대야말로 제조업 발전, 고용안정 및 성장잠재력 확충에 핵심요소가 아닐 수 없다. 이는 결국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
정보기술(IT)의 발전에 따라 사무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 하려는 노력이 여러 분야에서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 건설업의 하드웨어(hardware)라 볼 수 있는 시공분야는 상당한 수준에 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공사비 산정방식, 직종코드분류, 공종체계 등의 건설정보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software) 운용분야는 IT기술의 접목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로 볼 수 있다. 과연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건설정보화의 핵심인 건설CALS(건설사업지원 통합정보시스템) 프로세스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건설CALS 프로세스는 공정-공사비와의 상관관계 및 비용분석에 대한 업무 비중이 크다. 공사비와 관련된 정보유통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온전한 건설CALS를 기대 할 수 없다. 그래서 국토해양부에서는 공정-공사비 체계 간에 건설정보를 유통할 수 있는 통합건설정보 분류체계를 발표했지만 상호 연계성이 부족하고 건설사업 관리와 공사비적산에 적용하는데 활용가치가 매우 낮아 실질적으로 건설CALS 업무에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민간 기업에서도 IT흐름을 타고 ‘건설사업 관리시스템(PIMS)’과 ‘전사적 자원관리(ERP)
▲육상 = 남자 세단뛰기 예선 B조(18시45분) 김덕현 출전, 여자 100m 허들 결승(8일 5시·이상 올림픽경기장) 정혜림 출전 예정 ▲사이클 = 여자 옴니엄(18시19분·벨로드롬) 이민혜 출전 ▲축구 = 남자 4강전 한국-브라질(8일 오전 3시45분·올드 트래포드) ▲체조 = 남자 철봉 결승(23시37분·노스 그리니치 아레나) 김지훈 출전 ▲핸드볼 = 여자 8강전(코퍼 복스) ▲하키 = 남자 B조 한국-네덜란드(16시30분·리버뱅크 아레나) ▲요트 = 남자 470 9, 10차 경기(20시·이상 웨이머스 포틀랜드) 박건우, 조성민 출전 ▲싱크로 = 여자 듀엣 결승(23시·아쿠아틱스 센터) 박현선, 박현하 출전 예정 ▲탁구 = 여자 단체 3, 4위전(19시) 또는 결승(23시30분·이상 엑셀 런던) 김경아, 박미영, 석하정 출전 ▲트라이애슬론 = 남자 결승(19시30분·하이드파크) 허민호 출전 ▲배구 = 여자 8강전(21시·얼스코트) ▲역도 = 남자 +105㎏급(23시30분·엑셀 런던) 전상균 출전 ▲레슬링 = 그레코 6
“내년 대회는 준비를 더 잘해서 전국에서 탁구동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회를 만들겠습니다.” 제4회 과천토리아리배 생활체육 전국오픈탁구대회 마지막 날 경기를 모두 마친 김경용(52) 국민생활체육 과천시탁구연합회장은 “폭염으로 인해 선수들이 조금은 힘들어 했지만 끝까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탁구가 과천시를 대표하는 종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 해 3월 첫 취임해 처음 탁구대회 신고식을 치룬 김 회장은 “4회째를 맞은 대회라서 진행이 원만하게 됐고, 동호회 회원분들도 모두 즐거워 하는 대회였다”고 말했다. “탁구 저변 확대와 탁구를 과천을 상징하는 스포츠로 만들기 위해 토리아리배 대회를 기초로 하겠다”는 김 회장은 “특히, 초보 탁구 동호인들만 즐길 수 있는 대회를 오는 9월 개최해 탁구를 잘하는 동호인들만 출전해 승부를 겨루는 것이 아니라 초보 탁구인들도 참여해 승패를 떠나 탁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보 탁구 동호인들 중에서 선수를 발굴해 경기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나갈 수 있는 선수를 키워 과천시 탁구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