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많은데 진실한 의미가 담겨있지 않고, 웅변은 화려한데 설득력이 없고, 토론은 많은데 시원한 해답이 없고, 약속은 많은데 끝내 신뢰성을 찾기 힘든 것이 오늘 우리의 현실이다. 결국 이러한 것들은 소통의 부재로 이어져 엄청난 기회비용을 소모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소통의 근본적인 문제는 개인과 개인에 숨겨진 이기적인 계산, 개인과 집단 간에 이해의 상충으로 인한 갈등의 벽이 사라지지 않는 한 화려한 웅변도, 기지에 찬 설득도, 정의로운 부르짖음도 허공을 향한 메아리에 불과해 서로의 가슴에 응어리진 감정을 풀 수 없을 것이고, 애정에 찬 신뢰도 회복하기 힘들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어지러운 현실을 살아가는데 다시없이 귀중한 보배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마음은 깊고 미묘해서 진심에서 우러 나오지 않으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가 없다. 피터 드러커 박사에 의하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 표현력이며, 현대의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좌우된다”라고 했다. 아울러 언어가 그 본래의 기능인 의사소통의 방도가 되지 못하는 또 다른 원인은 대화의 일방적 횡포에도 있다. 국어사전에는 ‘소통&rsqu
몹시 덥다. 더위에 어떻게 견디느냐고 묻는 것이 인사가 돼 버렸다. 우리를 덥게 하는 것은 연일 지칠 줄 모르고 달궈지는 태양뿐 만이 아니다. 지구촌 축제인 런던 올림픽 한켠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밤잠을 설치게 한다. 올림픽 선전을 위해 4년을 피땀 흘려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노고와 사연을 보면 가슴이 찡해 오기도 하고 그들의 의지와 다짐에 박수와 격려를 보내게 된다. 게임의 승부를 떠나 선수 모두가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젊은이들이다. 일부 심판의 횡포가 스포츠 정신에 먹칠하기도 하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을 바로 세우는 선수의 모습을 볼 때 ‘더없이 값진 정신의 메달을 그들은 이미 목에 걸었구나’하는 뿌듯한 마음이다. 메달을 따기까지 선수 자신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국민들의 응원과 격려 또한 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내가 선수들을 더 큰 목소리로 환호하고 응원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초등학교 운동회를 떠올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다닌 청주 시골 초등학교의 연중 가장 큰 행사는 운동회였다. 추석 바로 다음날 운동회를 했고 여름 방학이 끝나면서부터 운동회 연습을 했다. 매스게임, 콩 주머니 던지기, 손님모시고
지난 4·11총선 당시 부천 오정구 민주통합당 원혜영 후보의 사전선거운동과 향응제공을 신고한 한 시민이 2천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부천시 오정구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원 후보의 사전선거운동 및 향응제공 사실을 신고한 A씨에게 2천만원을 지급하기로 경기도선관위가 결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원혜영 의원 측근들이 오정구 관내 모 식당에서 50여명의 회원들에 식사를 제공한 사실 등을 선관위에 신고했다. 또 선관위는 향응을 제공받은 50여명을 대상으로 과태료 부과를 검토 중이다.
인천시 계양구는 지난해 1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토지의 분할·합병이나 건물의 신축 등의 사유가 발생한 주택에 대해 6월1일 기준으로 산정한 감정평가사의 가격검증을 거쳐 주택가격(안)을 열람 및 열람가격에 대한 의견 제출을 받는다. 이번 개별·공동 주택가격(안) 열람 및 의견제출 기간은 3일부터 23일까지이며 계양구청 세무1과와 각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인터넷(http://etax.incheon.go.kr)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제출된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주택특성을 재확인하고 표준주택가격과 인근주택가격의 균형유지 여부 등을 재조사를 통해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9월28일 결정 공시한다. 구는 이번 개별주택가격안은 주택시장의 안정적인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국세(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와 지방세(재산세, 취득세)의 조세부과 기준으로 활용한다.
인천시 옹진군은 8월부터 지적공부에 등록된 경계, 면적, 위치 등이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토지를 정비하기 위한 지적재조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일 군에 따르면 지적재조사사업이란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조사·측량해 기존의 지적공부를 디지털에 의한 새로운 지적공부로 대체함과 동시에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이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아니하는 경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실시하는 국가사업이다. 특히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되는 지적재조사의 1단계 사업은 올해 8월부터 내년초까지 진행하며 덕적면 북리일원 445필지, 79만3천900㎡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실시하는 이번 지적재조사사업은 본격적인 착수에 앞서 토지소유자 ⅔이상 동의를 얻어 인천시에 사업지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사업지구로 지정·고시된 이후에는 재조사측량 대행자를 선정해 일필지 조사와 재조사 측량을 시행하고 측량성과 검사를 실시한다. 경계가 변경된 경우에는 토지소유자와 협의하거나 지적재조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공시지가 또는 감정평가에 의해 늘어난 면적만큼은 조정금을 징수하고 줄어든 면적만큼은 조정금을 지급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정확하고 수준 높은
3일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결승(17시·로즈 크리켓 그라운드) 임동혁, 오진혁, 김법민 출전. 결승 23시44분 ▲배드민턴= 남자 단식 4강(21시30분·웸블리 아레나) 이현일 출전 ▲사이클= 남자 단체추발 1라운드(4일 0시15분) 장선재, 박선호, 최승우, 박건우 출전 여자 경륜 1라운드: 1~6위전(4일 0시·이상 벨러드롬) 이혜진 출전. 1~6위전은 4일 2시40분 ▲펜싱= 남자 단체 사브르 16강~결승(18시30분·엑셀 런던) 구본길, 원우영, 김정환 출전. 결승 22시30분 ▲핸드볼= 여자 B조 조별리그 한국-프랑스(19시15분·코퍼 복스) ▲하키= 남자 B조 조별리그 한국-벨기에(4일 5시15분·리버뱅크 아레나) ▲유도= 남자 100㎏ 이상급, 여자 78㎏ 이상급 예선~결승(17시30분·엑셀 런던) 김성민, 김나영 출전. 결승 4일 0시 ▲수영= 남자 자유형 1천500m 예선(18시27분·아쿠아틱스센터) 박태환 출전 ▲요트= 남자 레이저급 7,8차 경기·470급 3,4차 경기(20시·웨이머스 포틀랜드) 하지민, 박건
<속보>남양주시가 민간대행사업비를 투입한 뒤 집행내역의 적정여부에 대한 제대로 된 정산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연간 8억여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는 시 체육회를 비롯한 각종 단체에 지출한 보조금 관리도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시와 시 체육회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대표적인 산하단체인 시 체육회에 운영·동우회 보조금·지도자 인건비 등에 집행하도록 시비와 도비, 기금 등으로 연간 8억여원 이상의 예산을 주고 있다. 그러나 시는 이같이 수억원의 예산을 주면서도 정산처리는 허술하게 한 것으로 자체감사 결과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 2010년에 체육회는 육상종목 용품구입비와 훈련비로 1억439만원을 지출하고도 세부집행내역과 증빙자료없이 지출결의서만 제출했다. 하지만 시는 그대로 정산처리를 하는 등 제56회 경기도체육대회 보조금 2억1천여만원에 대한 정산검사도 소홀히 했다. 또 사무국장에게 급여와 상여금을 지급하면서 소득세법에 의한 근로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 않았고, 6명의 직원에 대해서도 근로소득세 및 4대 보험료를 원천징수하지 않았는데도 그대로 정산검사를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제주도 올레길 걷기대회 경비와 관련해 839만여원을 지급한
고인이 된 백남준은 누구나 인정하는 천재다. 시대를 한걸음 앞서 살았던 그의 작품은 난해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기행과 비범한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알렸지만 결국은 예술성을 공인받았다. 그의 기행과 난해한 작품들이 탄탄한 시대정신과 작가의 통찰력, 그리고 미래를 읽어내는 탁월한 능력에서 비롯됐기에 가능했다. 지금도 ‘백남준’하면 떠오르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부수고, 여성의 나신(裸身)을 연주하는 이미지는 독일유학 시절부터 형상화됐다. 독일에서도 ‘아시아에서 온 문화테러리스트’로 불렸던 그는 1959년 ‘존 케이지에게 보내는 경의’라는 작품에서 피아노를 박살내는 퍼모먼스를 선보였다. 백남준이 우리 국민들에게 기억되는 것은 국립현대미술관 로비에 설치된 그의 작품 때문이다. TV 수백대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번뜩이는 천재성보다는 그가 그동안 실행해온 다양한 퍼포먼스나 작품들과 맥을 잇고 있다. 그가 처음 TV에 주목한 것은 아직 TV가 전세계의 가정에 보급되기 전인 1960년대 초반이다. 이미 1963년 그의 첫 번째 전시회에서 13대의 TV를 실험적으로 연계한 ‘음악의 전시-전자텔레비전’을 내놓았던 것이다. 1964년 뉴욕으로 이주한 후에도 세계 최초의 휴대용 비디
계속된 가뭄, 태풍, 집중호우가 큰 피해를 냈다. 최근에는 열대야로 전국이 뜬 잠으로 지새우고 있다. 세계는 지구 온난화로 가뭄, 홍수, 폭염, 한파로 얼룩져 있고 이로인한 재난으로 한해 사망자가 15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 7월 서울 우면산 일대에서 3일 만에 내린 587mm 집중 호우로 인해 인명 피해 62명, 301세대 671명 이재민이 발생한 사례 또한 유사 사례로 지목돼 우려되고 그만큼 유비무환 태세가 절실하다. 자연재난 빈도와 소방 수요는 비례한다. 잦은 자연재해가 실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르는 소방 규모와 소방 내용을 다질 필요성이 제기된다. 때문에 평소 철저한 교육훈련, 장비의 고급화 및 효율적 관리, 출동능력 배가 등에 온힘을 기울여야 한다. 미래 소방 역할상은 자연재난 복구 분야 강화가 뚜렷해 진다는 것이다. 자연재난 예방과 복구분야가 소방 고유업무와 상관없다고 해서 제한적였으나 도 소방본부가 재난수습의 효율화와 선제적 대응을 위해 재난안전업무, 민방위 통제소 및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하 듯 재난업무가 핵심분야로 부각되는 추세다. 유사시 신속대응과 함께 동시에 복구분야까지 강화, 소방이 지역방재의 중심체가 됐다. 역사적으로도 조선 세종
바캉스는 ‘空(공)’을 내포한 시간,흥청망청 소비하기 보다는‘비움’과 ‘채움’이 있는재충전의 시간이어야 한다. 바캉스(vacances)는 본래 법정의 휴정기간을 지칭하는 프랑스어로 시민사회가 발전하면서 근로자들의 휴가, 학교의 방학을 지칭하는 말로 폭넓게 사용되기 시작했다. 기득권층만 누리던 휴식이 보통 사람들도 똑같이 누릴 수 있도록 제도화되면서 휴가철 대이동을 칭하는 그랑드 바캉스(grandes vacances)가 시민사회의 관습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산업화 시대에 일만 하며 살던 보통 사람들에게 유급휴가제가 도입된 것은 100여년이 채 안된다. 자유, 평등, 박애를 부르짖으며 시민사회의 실현에 앞장섰던 프랑스에서도 정규직 근로자들의 2주 유급휴가가 법제화돼 시행된 것은 1936년이었다. 그해 프랑스 전역은 가족과 함께 그랑드 바캉스를 즐기는 근로자들의 자전거 물결로 뒤덮였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승용차나 기차 여행은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것이다. 나는 이번 여름휴가에 백남준 아트센터를 찾아보고 루소의 ‘에밀’을 읽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는 백남준 탄생 80주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