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인천시체육회와 인천시테니스협회가 주관하는 2012 인천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가 오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인천시립가좌테니스장에서 열린다. 국제테니스연맹 공인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한성희(283위)와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김소정(367위·이상 한솔제지), 배유리(인천시청) 등 국내선수 25명을 비롯해 상위시드를 받은 치앙왕(중국·세계랭킹 221위), 바라트차야 웡테안차이(태국·229위), 아키코 오마에(일본·241위) 등 9개국 73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단식과 복식경기로 나뉘어 25일까지 예선전을 갖고 26일부터 7월 1일까지 본선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테니스 동호인들과 꿈나무들에게 세계적인 선수들의 수준높은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인천 테니스의 저변확대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한 국내 선수들의 기량점검과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들어 아파트 입주 관련 분쟁이 늘어나 가계 집단대출의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집단대출은 아파트 분양·입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출이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국내은행 가계 집단대출 건전성 현황 및 향후 감독방향’ 자료를 보면 올해 4월 말 기준 가계 집단대출 연체율은 1.56%로 집단대출 이외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40%)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하반기 하락한 후 올 들어 1월 1.31%, 2월 1.44%, 3월 1.48%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4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2조4천억원이다. 이는 전체 가계대출(451조1천억원)의 22.7%, 주택담보대출(305조6천억원)의 33.5% 규모다. 집단대출 종류별 잔액은 잔금 68조원(66.4%), 중도금 26조9천억원(26.2%), 이주비 대출 7조6천억원(7.4%)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37조8천억원(36.9%), 서울 22조7천억원(22.2%), 인천 12조1천억원(11.8%), 부산 5조9천억원(5.8%) 등의 순이다. 지방주택 경기 회복으로 올해 아파트 건설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이주비 및 중도금 대출은 증가세를 나타낸
삼성생명보험㈜이 지난 20일 포천시 군내면 하성북2리에 쌀 20㎏ 17포(1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하성북2리 마을회와 지난 2006년부터 일사일촌 결연을 맺은 삼성생명보험㈜은 7년째 이 지역 저소득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의 쌀 지원 및 농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전달된 쌀은 저소득주민 12가구에 지원됐으며, 삼성생명보험㈜은 올 하반기에는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기문 군내면장은 “이번을 계기로 많은 지역사회 기업체가 참여해 농촌마을과 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나눔과 자원봉사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포천=이재학기자 leejh12@
동서고금을 뛰어넘는 ‘야구계의 전설’ 베이브 루스(Babe Ruth)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2시즌을 뛰며 통산 71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1974년 행크 애런에 의해 깨졌지만 아직도 팬들의 기억 속 베이브루스는 홈런왕이고 쉽게 넘볼 수 없는 스타다. 하지만 그가 기록에 상관없이, 또 산만한 덩치와 관계없이 ‘베이브’라는 애칭으로 오늘날까지 팬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돼 있는 것은 그의 따뜻한 성품 탓이다. 그러한 인간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현역시절 그 유명한 에피소드인 ‘예고 홈런(Called Shot)’이다. 1932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 나선 루스는 5회 4:4인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팀 5만 팬들의 야유 속에 그는 야구배트를 들어 외야쪽 한 방향을 가르켰다. 그리고 마술과 같이 그 방향의 관중석에 공을 날려보내는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가져왔다. 바로 전날 어린이병원을 방문한 루스는 어린 환자들과 홈런을 치겠노라 약속을 했고 경기에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언론에 의해 과장됐다고 하지만 이러한 가슴 뭉클한 사연이 80년전 스타를 21세기에도 기억하게 한다. K-Pop스타로 한류 전도사인 샤이니가 20일 소속사 사무실에서 미국출신의
신인 여배우 정아율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가족들의 증언에 의하면 우울증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초마다 한명 꼴로 자살하며 2010년 한 해 동안에 우리나라에서는 1만5천566명이 자살로 사망했다. 매일 42.6명이 자살한 것이다. 자살률은 10만명 당 31.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단연 1위이고 OECD 국가 평균 자살률 11.3%의 2배를 넘어 3배에 육박하는 숫자이다.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3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추산도 있지만 비용보다도 우리 국가와 사회에 미치는 피해는 어떤 통계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날 것이다. 특히 유명인의 자살은 모방 자살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자살을 시도하고 있을지 모른다. 특정인들의 자살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경우 자살률이 평소보다 급증한다. 자살 보도를 다루는 언론매체의 수가 많을수록 모방자살의 파급효과도 커진다. 자살행동은 복잡해 예방이 매우 어렵지만,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것은 가족과 이웃, 동료의 따뜻한 관심과 지속적인 관심의 표명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 환경이 급격하
한국어 교육과 더불어 자기 언어를 유지하고 배울 수 있는 법적 지원을 하고 더 나아가 종교·전통예술 등을인정해 줌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한국 사회가 체류외국인 130만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다문화 가정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게 하기 위해서는 인권보호 및 사회 통합, 교육소외 방지, 인적자원 개발 측면에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 다문화 가정 교육지원은 소수문화를 보호하고 상호 이해를 확대해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는 사회 통합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실시 과정에서 오히려 사회 통합보다는 인종의 차별성이 갈등을 부추기는 결과를 빚어내기도 한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에 의거하여 대부분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학교에서 따돌림 당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따돌림이나 차별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히 반영돼야 하고, 가정과 학교, 사회 전체의 관심을 유도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 줄 대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교육지원과 학습여건조성은 물론 학교에서의 차별과 놀림을 철폐하는 교사의 역할과 이에 대한 처벌법을 강화시켜야 한다. 또
새소리에 눈을 떴다. 근처 밤나무에서 조잘대는 작은 새 두 마리가 어찌나 시끄러운지 더는 누워있을 수 없어 벌떡 일어나 창문을 연다. 훅 밀려드는 새벽의 신선한 공기 속으로 밤나무 꽃의 특유한 향이 밀려든다. 커피 한 잔을 들고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 들판을 본다. 먼 곳의 개 짖는 소리와 과수원 약 뿌리는 소리 그리고 이른 출근에 나선 이웃이 가로막힌 차를 빼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것을 이방인처럼 바라본다. 가까이 보이는 초등학교에 있는 접시꽃도 활짝 피었다. 탁구공만 하게 자란 배와 철조망을 타고 올라 보랏빛으로 핀 나팔꽃이 새벽이슬에 한결 싱그럽다. 낯설지 않지만 왠지 낯설게 느껴지는 풍경 속으로 생각을 몰아넣는다. 밤꽃이 필 때면 빗장을 채우고 동네 아낙들을 단속해야 한다는 말처럼 밤꽃엔 사랑을 불러들이는 마법이 숨어있나 보다. 딸이 여섯인 우리 집도 늘 분주했다. 2년 터울로 낳은 딸들을 단속하느라 아버지는 늘 바쁘셨던 것 같다. 푸르뜸 사내와 눈이 맞은 언니는 아버지의 눈을 피해 밤 마실을 나서곤 했다. 어린 나를 데리고 아래 집에 마실 다녀온다고 허락을 받고 나와서는 적당히 따돌리고 언니는 푸르뜸 사내를 만나곤 했다. 잠깐만 기다리고 있으면 과
1998년 오늘, 강원도 속초 근해에서 70톤급 북한 잠수정 1척이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우리 어민이 발견했다. 우리 해군이 이 잠수정을 동해항으로 예인해 내부 수색을 벌인 결과 북한 승조원 등 9명이 총상을 입고 숨져 있었다. 남한의 음료수 병과 수중 침투용 공기흡입기, 작전일지 등이 발견됨에 따라 이들이 침투작전을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발각되자 자폭한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 정부는 이 사건을 ‘명백한 영해침범이며 정전협정과 남북기본합의서를 위반한 침투작전 행위’로 규정하고 북한의 사과를 촉구했다. 잠수정에서 발견된 북한 측 시신 9구는 사건 발생 12일 만인 7월 3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됐다.
2003년 오늘, 프로야구 삼성의 이승엽 선수가 세계 최연소 300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승엽 선수는 이 날 저녁 대구에선 벌어진 SK와의 경기에서 8회 솔로 홈런을 터뜨려 개인통산 300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 선수의 300 홈런은 26세 10개월만에 세워진 것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로드리게스보다는 10개월, 일본 프로야구 왕정치보다는 5개월여 앞선 기록이다. 이승엽 선수는 또 4대 4로 비긴 9회말 만루찬스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만루홈런을 추가해 자신의 300홈런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