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조지(Lonesome George)’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핀타섬에 사는 코끼리 거북이다. 100세로 추정되는 조지의 이름 앞에 ‘외로운’이 붙은 이유는 이 섬에 남은 마지막 코끼리 거북이기 때문이다. 그런 조지가 최근 죽은 사체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현재 갈라파고스 섬마다 여러 종류의 코끼리거북이 살고 있는데, 조지는 ‘켈로노이디스 니그라 아빙도니(Chelonoidis nigra abingdoni)’의 최종 생존개체로 여겨져 왔다. 영원히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똑같지만 조지는 코끼리 거북의 평균수명의 절반정도인 100살의 젊은 나이(?)로 후손을 남기지 못했다. 과거 이 섬에는 조지의 형제인 코끼리 거북들이 번성했으나 섬을 찾은 선원과 어부들이 거북을 남획하고, 식량 확보차원에서 풀어놓은 산양이 거북의 먹이를 먹어치워 개체수가 급감하더니 급기야 ‘멸종 동물’ 리스트에 올랐다. 조지가 생을 마감한 갈라파고스는 인간의 기원을 추적한 ‘진화론’의 고향이다. 1835년 찰스 다윈이 갈라파고스를 방문, 진화론의 아이디어를 얻고 유레카를 외쳤다. 대륙과 격리된 덕분에 독자적인 진화를 이룬 갈라파고스의 거북과 지빠귀 새가 다윈에게 ‘종(種)의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기지방경찰청 기동8중대 대원들은 지난 20일 안보교육 일환으로 평택 해군 제함대사령부에 있는 천암함과 서해수호관을 다녀왔다. 현장엔 이른 아침부터 학생과 장병,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 붐볐다. 안내 요원을 따라간 곳엔 두 동강이 난 천안함 선체가 그때 긴박했던 상황을 연출하듯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흉물스럽게 끊어진 전선이 늘어진 절단부는 2년여 전 끔찍했던 그 날의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비록 천안함은 폭침돼 많은 용사들이 숨졌지만 서해 NLL을 수호하던 용맹함과 숭고한 희생정신만큼은 지금도 살아있어 우리들의 호국정신을 일깨웠다. 1, 2차 연평해전과 천암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 도발을 볼 수 있는 서해수호관 관람에서 우리들은 바다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해군의 노력과 희생을 엿볼 수 있었다. 바다보다 푸르렀던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은 나뿐 아니라 8중대 대원들 모두 안보와 평화 수호의 중요함을 실감했을 것으로 본다. 이날 끊임없이 이어지는 견학 버스 행렬을 보며 국민들의 안보 의식이 많이 향상됐음을 실감했다. 하지만 사회 일각에는 여전히 천안함 피격 사건을 왜곡해 북한의 소행임을 믿지 않으려는 세력이 존재
이라크가 자랑하는 ‘혁명수비대’가 미군의 진격 앞에 한번 제대로 싸워보지 못하고 도주하리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인명을 경시하는 난폭한 독재자 후세인이나 이라크군이 자신들의 운명을 끝까지 지켜주리라는 신뢰가 없었기 때문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흥행실적을 올린 대작이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관객들에게 대단히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 왜 ‘하찮은’ 병사 한명을 구하기 위해 수십명의 군인들이 희생돼야 할까? 영화에서 조명되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보여 주는 미군의 용맹성은 가히 경이롭다. 평소에 그토록 인명을 소중히 여기는 미국인들이 그토록 야만적인 상륙작전에서 목숨 걸고 뛰는 것을 보면 기이하게도 느껴진다. 혹시 그런 상륙작전 장면이 ‘영화적 과장’이거나 ‘무협영화적 과장’이 아닐까 의심해 볼 수도 있지만,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스필버그 감독의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 미국의 저명한 전
여름이란 낮 기간이 가장 긴 6월 21일 하지로부터 추분인 9월 21일까지인데, 이 기간은 연간 강수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집중호우가 쏟아져 많은 피해가 발생한다. 장마가 끝난 다음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와 밤 기온이 25도를 웃돌아 잠을 설치는 것을 열대야라 하고 있다. 이렇게 더위에 지칠 경우 만병의 근원이 돼 옛부터 더위를 이겨내고자 여러 방안을 찾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죽부인이다. 죽부인은 대나무를 엷게 깍아 원통으로 성글게 짠 것으로, 기온과 습기가 높을 경우 한 다리를 걸쳐 품에 안고 잠을 청할 경우 허전함을 덜면서 시원한 냉기로 숙면을 취하게 된다. 이유는 홀 이불 속에 틈이 생겨 눅눅한 습기가 증발되면서 쾌적한 느낌을 받아 직접 사용하지는 않고서는 참 맛을 느끼지 못한다. 이에 추운 겨울은 아내를 안아야 따뜻하고 무더운 여름은 죽부인과 함께 자야만 시원해 아버지가 사용했던 것은 아들이 사용 못했다. 죽부인 못지 않게 더위를 쫒는 요긴한 용품이 돗자리인데, 왕골 또는 대나무로 엮은 자리를 깔아 더위를 이겨내 가정에서는 한, 두 개의 돗자리는 필수품이 됐고 담양 대돗자리도 유명하지만 강화 화문석을 최고로 꼽고 있다. 또 여름철
(11) 탁월함을 만드는 사고(思考)기술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 수학적 사고, 논리적 사고, 언어적 사고와 같은 단어들이 보여 주듯이 사회적으로 사고의 가치가 중요하게 여겨짐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사고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기에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일까? 사고의 가치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먼저 학습적 가치이다. 학습을 할 때 외부적 정보를 자신의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이때 무조건 암기하기 보다는 외부적 정보를 자신이 가진 내부 지식과 연결하고 구성하는 사고 과정을 통할 때 효과적으로 정보를 지식화 시킬 수 있다. 바로 마인드맵을 이용하거나 도표로써 내용을 정리하고 암기하는 경우이다. 그 다음으로 창의적 가치이다. 창의력은 지식과 지능으로 구성되는데 이때 지능의 기반이 되는 것이 사고력이다. 즉 주제에 맞는 정보를 연결하고 구성하는 능력이 바로 사고인 것이다. 무언가 발명을 하고자 할 때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연결해서 수집하고 이를 구성함으로써 창조적인 결과물이 탄생한다. 따라서 효과적인 학습을 바라거나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에게는 사고능력의 습득이 필수 조건이다. 사고는 생각이라는 단어와 동의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카인(Cain)은 인류 최초의 살인범이다. 그것도 친동생을 죽인 패륜아로 성경은 묘사하고 있다. 단편소설 ‘소나기’로 유명한 황순원은 성경에서 모티브를 얻어 분단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카인의 후예’를 썼다. ‘카인의 후예’란 살인범이자 동생을 질투하고 증오한 카인의 피를 이어받은 후손을 의미한다. 소설은 평양근처 양짓골이 무대로 1945년 광복직후 북한에서 벌어진 살벌한 공산사회 변혁과정을 보여준다. 표면적으로는 주인집의 충실한 마름이었다가 농민위원장으로 표변한 도섭 영감이나 신분상승의 기회를 맞아 빼앗고, 죽이는 인물들이 ‘카인의 후예’로 여겨진다. 하지만 황순원은 이념적 편향성을 떠나 사회적 변혁기에 나타나는 인간들의 탐욕과 섬뜩한 살인본능 등을 세세히 묘사하며 민족의 비극에 다가서고 있다. 한 형제같던 마을 사람들이 이념이라는 지렛대를 이용해 질투와 증오 그리고 살인으로 이어지는 카인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나타냈다. 오늘은 6·25동란, 혹은 한국전쟁으로 불리는 형제간 전쟁이 일어난지 62돌이 되는 날이다. 1950년 인민군의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남북한 합쳐 120여만명이 사망하고 290만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실종자만 120만명이 넘었다. 남북한 인
최근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아이들 소방안전에 우려하는 이가 많다.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미숙해 화재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취약하고 화재 발생시 대피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1999년 6월에 발생한 화성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유치원생과 인솔교사 등 사망자 23명 부상 5명 등을 낸 큰 화재였다. 아이들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사건은 피해정도가 크다. 어린이들을 보육하거나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고 안전사고 예방의 지표가 돼야 함도 이 때문이다. 당시 화재원인은 모기향 불이 가연성 물질로 번져 대형화재로 번졌으나 화재경보기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무방비 상태서 당한 끔찍한 화재였다. 어른들의 부주의와 안전불감증을 새삼 부각케 했고 아이들 소방안전 인식을 강하게 심어줬다. 아이들은 주변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고 새로운 것에 쉽게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것이 위험한 지 이해가 부족할 뿐 아니라 자제력도 거의 없다. 특히 자기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춰져 있지 않아 어른들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사고의 위험은 더 커지기 마련이다. 대피 능력이 아주 취약한 유아는 화재에 치명적이다. 때문에 아이들을 전
온종일 넓은 하늘을 가로질러 다닌 해가 아직 울분을 삭이지 못해 벌건 얼굴로 서쪽 산등성이에 걸터앉아 숨을 고르고 있다. 이제 또 오늘이라는 날과 헤어져야 하는 순간이다. 시간은 우리에게 숱한 이별을 요구한다. 어린 시절 친구와 헤어질 때는 웃으며 가볍게 손을 흔들었고 입대하는 아들을 훈련소에 들여보내며 소중한 아들을 빼앗긴 듯한 아픔이 예상보다 오래갔다. 이처럼 계절이 지나듯 순탄한 헤어짐도 있고 뼈가 저리고 애간장을 녹이는 슬픔에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 힘든 경우도 있다. 그 중에 가장 큰 슬픔이 자식의 죽음이라고 한다. 일컬어 참척(慘慽)이라고 하는데 잿더미 속에서 자식의 뼈를 줍는 일이라고 하니 그 슬픔의 척도를 어디에 비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다음이 배우자의 죽음이고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친구의 죽음이라고 한다. 지난 한 주 사이에 참척은 아니었다 해도 아끼는 사람을 둘이나 잃었다. 한 사람은 후배이며 대녀의 남편으로 가정에서는 물론 지역에서도 어려운 일에 앞장서고 인사성도 밝고 늘 활기차게 일하는 성실한 사람으로 그의 요절을 놓고 모든 사람이 애통했다. 유치원 막내딸은 아버지의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선생님을 따라 시장놀이를 하며 방글거리는 얼굴
24일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9호와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 1호의 수동 조작 도킹에도 성공했다. 선저우 9호는 이날 오전 톈궁 1호에서 분리해 400m가량을 떨어졌다가 낮 12시 42분께 다시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첫 수동도킹은 류왕(劉旺)이 직접 조종간을 잡고 징하이펑(景海鵬)과 류양(劉洋)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이번 수동 조작 도킹 성공으로 중국이 우주인과 화물을 우주 정거장에 보내는 기술을 확보해 우주 정거장 시대로 성큼 다가서게 됐다.
중국 노령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현행 법정 퇴직 연령은 당분간 연장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인력자원과 사회보장부는 “퇴근 연령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중국 현행 법정 퇴직연령을 조절할 시기는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현재 중국의 퇴직 연령은 지난 1978년 이후 남자가 만 60세이고 여자는 만 50세로 정해져 있다. 중국은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연금보험 재정 부담이 커져 대안 마련이 시급해졌다.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10년 말 전체 인구의 13.26%에서 2016년에는 16.7%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사회보장부 측은 현재 중국 많은 지역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젊은층의 취업난 역시 심각해 일부 언론에서 정년을 65세까지 늘려야 한다는 정책을 바로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