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삼성전자 LCD 패널 공장에서 일하다 재생불량성 빈혈로 쓰러져 투병해오다가 지난 2일 밤 숨진 윤슬기(31·여) 씨에게 애도를 표하며 그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윤 씨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한 후 악성 뇌종양이 발병해 지난달 7일 사망한 이윤정(32) 씨에 이어 올해 네번째 사망자다. 고인은 여고 3학년 때인 18세 나이부터 삼성 LCD 천안 공장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입사 후 스크럽 공정에서 검은색 유리재질의 LCD 패널을 자르는 업무를 담당했는데 입사 5개월 만에 일하던 도중 쓰러졌다. 그녀는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13년 동안 투병해 오다 최근 사망한 것이다. 이곳에서 지난달 5월 7일 고 이윤정 씨를 포함해 올해에만 벌써 네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삼성전자 생산라인 근로자 가운데 백혈병 등으로 사망한 56번째 희생자라고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하 반올림)’ 관계자는 밝힌다. 의학 관계자들은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 손상으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감소하는 혈액암으로 방사선이나 벤젠 등에 노출됐을 때 발병하며 80%이상이 후천성이라고 밝힌다. 반올림 관계자는 입사 당시 윤 씨는 혈액 검
바람잘날 없는 정치권이 구태를 재연하는데는 옛날 정치인들이 국회를 장악해 과거를 답습하는데서도 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여야 모두 전면에 나서 국민의 뜻과는 상반된 논리를 펴는 모습을 보면 대부분 자기모순에 사로 잡힌 구습 정치인들이 대부분이다. 국회가 19대 국회 개원식을 열지 못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라고 볼 수 있다. 여야가 5일로 예정된 국회 개원식을 열지 못한 것은 임기 개시 후 7일에 첫 임시회를 갖도록 한 국회법(5조3항)을 위반한 것이다. 지난달 30일부터 4년 임기가 시작된 19대 국회의원들은 의정활동을 펼치기도 전에 위법행위부터 자행한 셈이다. 입법부인 국회가 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헌법이 정한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12월2일)을 지킨 것이 지난 1996년 이후 단 두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위헌’도 서슴지 않는 여야가 국회법을 어기는 것은 거의 통과의례로 치부되고 있는 게 우리 국회의 자화상이다. 아무리 사소한 절차라 하더라도 국회가 스스로 정한 법을 준수하지 않는 구태가 사라지지 않는 한 입법부의 권위와 신뢰는 추락할 수밖에 없다. 법을 위반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제재나 징벌을 받지 않는 것이 바로 ‘특
일반인들에게 아트센터에서 예술을 관람하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경제적 부담을 비롯해 시간의 할애 그리고 정보검색을 통해 최대한 만족스러운 공연을 선택해야 하는 까다로운 안목 등이 필요하다. 영화관을 찾아 가벼운 마음으로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아트센터서의 예술 관람은 시간소비가 아닌 비교우위를 요구하기 때문에 대단한 결심이 필요하다. 우선 정보검색이 용이한 유명예술의 경우에는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고, 아트센터를 방문해 예술을 관람한다고 해도 한번 실망을 하게 되면 두 번 다시 아트센터를 찾고 싶지 않게 된다. 그리고 그림자(shadow price) 비용도 만만치가 않다. 예를 들어 콘서트에 가려면 티켓을 사야 한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그 밖에 비용이 들어간다. 무엇보다도 설명하기 쉬운 것은 콘서트를 개최하는 아트센터까지 이동하는 데 들어가는 교통비이다. 자택 근처에서 콘서트를 열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 필히 교통비는 들어간다. 그리고 아트센터 근처에서 비싼 식사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예술을 관람하는 시간을 할애하는 기회비용의 포기와 함께 비용부담도 갖게 되는 것이다. 또 제한된 생활비에서 문화비를 지출하다가 보니 관객의 입장에서 보
‘숨n쉼’이 매주 수요일 독자 여러분을 찾아 갑니다. ‘숨n쉼’의 ‘n’은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n으로 인맥을 새롭게 쌓거나, 기존 인맥과의 관계를 강화시킨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각종 문화적 기기들을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해왔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쉼’ 공간은 필자와 독자가 만나는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될 것 입니다. 성공과 쾌락만을 쫓아 황폐해진 일상 생활에서 잠시 한숨돌려 주변을 돌아보고 또 쉬어가면서 삶의 여유로움을 찾는 것이 그리운 때 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뛰어왔고 무엇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지 그 명쾌한 답을 ‘숨n쉼’을 통해 독자여러분들께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필진은 조희문 인하대 교수(55·영화평론가·한국영화학회장), 곽재용 영화감독(53·영화 엽기적인 그녀 감독), 강진갑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실장(59·인문콘텐츠학회장), 박병두 작가(48·시인·낯선 곳에서의 하루 외 다수), 김
△이재규(경인일보 정치부 차장)씨 부친상·신정화(화성 기산중학교 교사)씨 시부상 = 3일 오후 9시, 수원연화장 해송실, 발인 5일 오전 ☎(031) 218-8784
△김서연(파이낸셜뉴스 기자)·지은정씨 = 16일(토) 오전 11시, 수원 팔달구 우만동 마이컨벤션, ☎(031)214-9300
다음은 인터넷에 떠도는 택배기사와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몇가지이다. 1. 쇼핑몰에 닉네임을 ‘공주’로 설정했는데 택배 올 때마다 아저씨가 밖에서 ‘공주님, 공주님’하고 부른다---ㅋㅋ. 2. 인터넷으로 전화와서 엄마인줄 알고 ‘모시, 모시’하니까 저쪽에서도 ‘삼베, 삼베’---대단한 유머감각. 3. 집에서 할머니랑 사투리로 말하는데 문자와서 ‘누꼬?’했더니 ‘내다, 택배’---완전대박. 4. 기다리던 택배가 하도 안와서 욕으로 “택배××, 왜 이렇게 안와”라고 소리쳤더니 곧바로 밖에서 똑똑거려 “누구세요” 했는데 “택배××, 왔습니다”---대단한 센스쟁이 아저씨. 이 밖에도 택배기사와 관련된 유머와 에피소드가 넘치는데, 이는 그만큼 택배가 우리생활의 일부분이 됐다는 증거일 것이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가장 놀라고, 본국에 돌아가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 택배, 음식배달, 퀵 서비스 등이 포함된 ‘택배문화’라고 한다. 바늘부터 원자탄까지 가리지 않고, 노숙자부터 청와대까지 어디든 배달이 된다는 대한민국의 택배시스템은 “빨리, 빨리”의 한국인 정서가 만든 시대의 총아다. 대학입시일에는 택배기사들의 오토바이가 수험생을 대학까지 배달하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지난 겨울이 길고 혹한으로 인한 고통이 길었던 만큼 올해 여름도 그에 못지않게 많은 장마피해가 예상된다. 과학으로 기상관측이 잘 맞고 있다지만 하늘의 일을 정확히 내다보고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선거를 치르느라 행정력이 소홀하거나 미치지 않아 방치되거나 뒤늦게 수해복구에 착수해 장마철에도 마무리되기 어려운 곳들이 있다고 한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총체적인 관리와 점검을 통해 올해 장마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서둘러야 할 것이다. 미리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한다면 피해를 줄여나가고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장마로 인한 수해가 적지 않으며 지나고 보면 자연재해로 넘기기보다 인재에 가까운 피해가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관리자, 주민 등이 나서야 한다고 본다. 주변을 살피고 상습피해지역을 선정하고 절개지나 피해가 예상되거나 장마로 인한 피해 예상지역을 살피고 점검하거나 즉시 보수해 호우성 게릴라 폭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본다. 이제 장마철이 코앞에 다가오고 있다. 지금부터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피해를 입고 당할 것은 뻔하다. 설마 하거나 안일한 사고로 방치하거나 미루다 많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아 왔지만 그 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