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선언을 사전에 찾아보면 ‘감추어진 비리나 부정을 양심에 따라 사회에 알리는 일, 대게 권력 기관이 저지른 비리나 부정을 사회적으로 폭로하는 선언’ 이렇게 설명한다. 이처럼 된다면 어느 전직 대통령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대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를 것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 거룩한 양심선언이 하필 선거 때만 되면? 왜 하필 인사철을 앞두고? 왜 하필 주주 총회를 앞두고 봇물처럼 터질까? 우습다. 선거가 두 번 있는 올해는 양심선언 강조기간인가? 지학순 주교의 양심선언, 1974년 지금부터 약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그 때, 그 양심선언은 하나의 충격이었다. “소위 유신 헌법은…….폭력과 공갈과 국민투표라는 사기극…… 반대한다.” 이렇게 밝히고 말미에 “이외에 어떠한 말이 나오더라도 나의 진정한 뜻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타의에 의한 강박에서 나온 것임을 알아주기 바란다.” 서슬 시퍼런 정권에다 대놓고 폭력, 공갈, 사기, 대담한 표현을 했다. 더구나 앞으로 다른 이야기가 있으면 고문이나 다른 방법으로 훼절됐으므로 결코 내 생각이 아니다. 선을 그어버렸다. 참으로 양심선언이란 말은 피 묻은 수의(壽衣)를 입은 순교자나 할 수 있는 거룩한 말로 느껴졌다
최근 각종 언론매체에 공직자의 비리가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 비리를 저지른 한 두명의 공직자가 전체 공직자를 대변하는 것은 아닐진데, 올바르게 생활하는 공직자 전체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는 것을 볼 때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공직자의 부정부패 또는 비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공직자들의 청렴한 의식이 부족하고 제도를 악용해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부정부패에 대한 공직자들이 가져야 할 청렴의 자세는 무엇일까 일단 우리는 청렴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청렴(淸廉)이란 한자의 뜻을 풀이 해보면 ‘푸를청 청렴할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예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청렴함을 매우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여겨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약용 선생이 집필하신 <목민심서>를 보면 목민관이라면 갖춰야 할 규율과 실천방안으로, 특히 “청렴은 관리의 본분이요. 갖가지 선행의 원천이자 모든 덕행의 근본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목민관이 될 수 없다”며 “자신이 쓰는 돈이 백성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것이란 사실을 한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의 선거 공약 중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다. 아토피, 천식 등의 환경성 질환 클리닉 등을 설치하는 치료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시장에 당선되면서 수원시는 어린이들이 아토피 질환의 고통에서 벗어나서 학교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여러 곳의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아토피치유센터 건립, 아토피상담센터 운영, 아토피치유학교 등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한다. 아울러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으로 진단받고 치료 중인 저소득층 아동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료급여수급권자이거나 의료보험 하위 50%인 13세 이하 아동에게도 의료비를 지원한다. 염 시장이 이처럼 아토피 질환 예방과 치료에 집착하는 것은 이로 인해 고통 받는 어린이들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수원시내 초등학교 42개교, 유치원 40개교 2만4천85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생의사진단 유병율은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초등학교 32.7%, 유치원 37.1% 알레르기비염은 초등학교 39.4%, 유치원 33.3%
경찰이 계속 헛발질을 하고 있다. 희대의 살인마 오원춘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조금만 사건에 충실했어도 죽음만은 모면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자살하기 위해 가출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안 수색을 제대로 하지 않아 결국 두사람이 숨졌다. 지난 1일 발생한 20대 여성 피살사건에서 피해자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가택수색을 부실하게 해 범인에게 피해자를 살해할 여유를 준 것과 비슷한 경우다. 이번에도 수원 중부경찰서였다. 경찰은 지난 28일 낮 12시42분쯤 오모 씨와 가출신고된 주부 최모 씨가 수원 팔달구 모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오 씨의 딸은 오 씨가 화장실 출입문 가스배관에 목을 맨 상태로, 최 씨는 안방에 이불이 덮인 채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오 씨는 내연관계인 최 씨를 목졸라 숨지게 하고 자신도 자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문제는 이 집에 이미 27일 새벽 경찰관 두명이 “가출해서 자살할 것 같다”고 신고된 최 씨를 찾기 위해 방문했었다는 것이다. 당시 경찰은 오 씨의 딸의 방문만 열어보고 안방
요즘 산과 들에 나가면 푸릇푸릇한 산나물이 지천에 깔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앙증맞은 꽃대를 올리며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그 꽃대와 잎, 뿌리를 채취해 나물로 먹는데, 그것이 바로 산채인 것이다. 최근 들어 국민들의 식생활패턴 변화와 무공해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곤드레밥집과 같은 산채식당들이 늘어나 산채류의 재배면적도 2004년 5천699㏊에서 2008년에는 8천236㏊, 2010년에는 1만1천47㏊로 불과 6년 동안에 70%나 증가됐다. 21세기에 우리나라는 소득 및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되고 있어 건강기능성 식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밝혀진 산채류의 기능성 효과에는 항돌연변이성, DNA 절단억제작용, 폐암세포와 간암세포 등 각종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 유전독성 억제,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 간기능 개선, 소화촉진, 콜레스테롤 대사억제, 항종양 효과 등이 있다. 이 같은 기능성 효과로 산채에 대한 수요가 늘 것에 대비해 용도별로 더 기능성이 높은 산채자원의 개발과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조리법이나 가공방법의 개발로 부가가치를 향상
산보는 산책과 같은 말로써 천천히 걷는다는 뜻이다. 우리는 기분 전환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위해서 산책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같은 독서를 한다. 이런 책 읽기도 분명 독서의 즐거움이다. 그러나 이런 독서만으로는 큰 유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즉 산책이 건강을 돌보는데 도움은 되지만 체력을 향상 시키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사람들은 독서를 통해서 지식과 지혜 그리고 인성 등을 성장시켜 삶이 조금 더 나아지길 바란다. 하지만 어떤 분야의 어떤 책을 가지고 그런 결과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독서를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분명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바람뿐이다. 위인들과 성공한 사람들은 꾸준한 독서를 통해서 자신의 목표와 방법을 발견했다. 그리고 많은 독서가들도 이런 방법을 추천한다. 그런데 이런 경우 최소 10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 참고로 이지성 작가는 14년 동안 고전을 읽고 베껴쓰기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에 도전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 보다는 책 읽기를 포기하거나 회의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예전에 독서를 통해서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3년 동안
지난 주말 도내에서는 화재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29일 새벽 3시경 수원 곡정반동의 3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2층에 살던 쉰두살 구모 씨가 숨졌다. 경찰은 가스렌지에서 음식을 조리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날 오전 9시50분경에는 의정부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타이어가 폭발해 승객 변모(46)씨 등 4명이 1도 화상을 입는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별거중인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하고 불을 지른 뒤 자신은 농약을 마셔 자살을 시도한 40대도 경찰에 붙잡혔다. 박모씨는 28일 오전 4시30분경 시흥시 정왕동의 남성전용 휴게텔에서 주인인 아내 A(39)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업소에 불을 지른 혐의다. 박씨는 범행 뒤 제초제를 마셔 자살을 시도했지만 곧바로 출동한 경찰과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시47분경 용인시 역북동 한 아파트에서도 부부싸움을 하던 유모(49)씨가 홧김에 불을 질러 아파트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불로 유씨의 집 60여㎡가 타고 아파트 주민 11명이 연기를
“내 땅을 통과하려면 사용료를 내라”며 도로를 막아 버린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안호봉)는 29일 도로를 막아 이웃들의 통행에 불편을 준 혐의(일반교통방해)로 기소된 A(4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이 토지가 현황도로임을 알면서도 매수한 뒤, 인근 상가 주민들이 토지 이용료를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도로에 휀스를 설치했다”며 “이로 인해 출입자들의 통행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어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8년 9월 수원시 영통구 소재 75㎡의 현황도로를 사들인 뒤 이 도로와 맞닿은 건물주와 세입자들에게 “토지 사용료를 내라”고 요구했다 거절 당하자 쇠막대와 철선으로 휀스를 설치,통행에 불편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선 무죄가 선고됐으나 검찰이 항소했다. /김태호기자 thkim@
호흡기계 질환인 후두염이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봄철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후유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2006년 진료환자가 347만7천명이었던 것이 2010년에는 401만8천명으로 16% 증가했다. 2010년 기준으로 남성이 170만명, 여성이 231만8천명으로 여성 환자가 월등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계절별로는 봄철(3-5월)이 15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가을(9-11월) 139만명, 겨울(12-2월) 138만명, 여름(6-8월) 93만명 순이었다. 봄철 환자가 전체의 38.4%를 차지하는 셈이다.이 처럼 봄철 환자가 많은 것은 일교차가 큰 데다 건조한 공기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가 17.5%, 30대 16.1%, 40대 14.2%, 10대 13.7%의 후두염 분포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구 10만명당 대구(9천358명), 울산(9천210명), 서울(9천90명)이 9천명을 넘은 반면 충남(6천286명), 전남(6천373명) 등은 상대적으로 환자가 적었다. 진료비는 200
逆水行舟不進則退 학문은 물을 거슬러 오르는 배와 같아 끊임없이 정진하지 않으면 퇴보하고 만다 학문이란 흐르는 물을 거꾸로 노를 저어 올라가는 것과 같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뒤로 밀려난다. 즉, 머물러 있는 것은 결국은 퇴보한다는 말과 통한다. 한자(漢字)에서 퇴(退)자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여럿이 앞으로 가는데 잠시라도 머물러 있으면 뒤쳐진다. 艮(그칠 간)이 곧 머문다는 뜻이며 책받침은 나아간다는 뜻을 지녔기 때문이다. 이 말은 권학문의 하나로 귀중하게 쓰이고 있으며, 중국 청나라 좌종당(左宗棠)의 말이다. 청나라보다 훨씬 앞서 우리의 선현들도 학문을 흐르는 물과 연관시켜 놓은 자료들이 있다. ‘그대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를 보지 못했습니까’라는 말이 그것이다. 실제 우리의 생활 속에서도 물줄기를 이용해 운송하다가 거슬러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그 어려움이 학문의 어려움과 도 상통하게 됐고, 오랜 인류의 지혜의 소산이기도 하다. 학업은 너의 뜻이 얼마나 돈독하느냐의 여부에 있으니, 뜻이 돈독한즉 어찌 학업이 나아가지 아니함을 근심하겠느냐(學業在汝篤志與否 志篤則何患業不進, 학업재여독지여부 지독즉하환업부진). 그리고 인생의 삶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