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차> ▲이용규 중앙대교수 ▲곽상욱 오산시장 ▲이호락 오산시청 공보관
눈이 오다 그치다 하는 나이, 그 겨울 저녁에 노래부른다 텅 빈 객석에서 눈을 돌리면 오래 전부터 헐벗은 나무가 보이고 그 나무 아직 웃고 있는 것도 보인다 내 노래는 어디서고 끝이 나겠지 끝나는 곳에는 언제나 평화가 있었으니까 짧은 하루가 문닫을 준비를 한다 아직도 떨고 있는 눈물의 몸이여 잠들어라. 혼자 떠나는 추운 영혼, 멀리 숨어 살아야 길고 진한 꿈을 가진다 그 꿈의 끝 막이 빈 벌판을 헤매는 밤이면 우리가 세상의 어느 애인을 찾아내지 못하랴 어렵고 두려운 가난인들 참아내지 못하랴 <마종기 시인 소개> 1939년 일본 도쿄 태생, 아동문학가 마해송의 아들 서울대 대학원 의학과 졸 1959년 현대문학 시 ‘해부학교실’, ‘나도 꽃으로 서서’ 등으로 등단 제16회 동서문학상(2003), 제54회 현대문학상 시부문상(2009) 시집 <조용한 개선(凱旋)>, <두번째 겨울>,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
기획재정부가 4일 발표한 ‘2011년 국가경쟁력 보고서’가 2012년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장단(長短)을 숫자로 설명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과 경제의 총량을 비교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경제는 국내총생산(GDP)에서 10위를 차지했다. 또 경제성장률은 2위의 호성적을 보였고, 무역규모와 수출상품의 세계시장 점유률 역시 각각 8위를 기록해 우등생으로 대접받는다. 그러나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천193시간으로 34개 회원국 중 가장 길었던 반면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은 26위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이는 장시간의 근로에 비해 효율적이지 못한 우리 경제의 허약한 구조를 그대로 보여준다. 또 고용률은 21위에 그쳤으며 무엇보다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청년층의 고용률은 29위로 최하위권이어서 우리사회가 지닌 뿌리 깊은 문제점을 고발하고 있다. 한마디로 총량적으로 국가는 부강한데, 국민은 힘들어하는 일본형 경제구조를 닮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본형 경제구조라고 부르기보단 오히려 한국형 ‘경제양극화’로 설명해야 앞뒤가 풀린다. 그도 그럴 것이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20위로
2012년 새해가 밝았다. 흑룡의 해라 흑룡처럼 웅비하라는 덕담을 나눈다. 올 한해는 흑룡이 돼 하늘을 날아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연말에 대선을 앞두고 있고 4월 총선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자들의 후보등록이 계속되고 있다. 선거를 준비하는 정치인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 중의 하나가 복지문제다. 대선을 겨냥한 정당들의 복지정책은 물론이고 대선이던 총선이던 선거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복지정책을 마련하고 표심을 모으려 한다. 사실 정치는 복지문제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여야 한다는 점에서 선거를 앞둔 정치인이 복지를 논하는 것은 당연한 일임에도 복지가 정치의 제일 화두가 됐다고 새삼스럽다는 듯이 말을 한다. 왜 그럴까. 정치권에서 복지 문제를 중요시 하고 논의하는 까닭은 많은 사람이 살기 힘들어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살기 힘들다고 느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해선 복지를 논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정치가 복지에 관심을 갖는 현상을 온전히 선의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 걱정이다. 정치가 복지를 이용하는 것은 아닐까 해서다. 진정한 복지를 위해 정치를 하는
새해 첫날, 집 근처 가까운 산을 올랐다. 쌉싸롬한 공기가 귓불에 와 닿은 느낌이 제법 신선했다. 며칠 전 내린 잔설로 군데군데 미끄러운 곳이 있어 엉덩방아를 찧는지 간간히 들려오는 비명이 주변을 긴장케 하기도 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가파른 언덕을 오르다 보니 어디선가 청량하면서도 둔탁한 소리가 겨울 산을 깨운다. 딱따구리가 소나무를 쪼아대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쪼았는지 나무의 껍질이 많이 벗겨져 있고 구멍도 뚫려있다. 딱따구리가 하는 짓을 한참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나무를 쪼아대는 솜씨가 목공이 망치질 하는 것과 비슷했다. 일정한 속도와 간격으로 딱딱 딱 딱딱딱, 한숨 돌리고 다시 딱딱 딱 딱딱딱 하면서 나이테 깊숙한 곳까지 파내고 있다.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선지 먹잇감을 찾아내기 위함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놈의 집념과 노력은 대단했다. 비와 바람이 돌의 석공이듯 산의 목공은 딱따구리인 듯 싶다. 날카롭고 단단한 부리로 부지런히 쪼아대는 세상,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그만큼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일출의 명소를 찾아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고 새로운 다짐을 한다. 비록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국민기초생활보장법)는 빈곤계층에 대해 국가가 생계, 주거, 교육, 의료 등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것으로 지난 2000년 10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국가로부터 생계지원을 받더라도 일할 능력이 있으며 자활관련 사업에 참여한다는 조건 아래 매달 생계비를 지급받도록 하고 있다. 수릅자 선정기준은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부양의무자가 있어도 부양능력이 없거나 또는 부양을 받을 수 없는 자로서,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자’로 규정하고 있다. 한 마디로 우리사회의 극빈층이다. 권선구 평동에 사는 허모(63) 씨가 그런 사람이다. 기초생활수급자로 국가의 보호를 받고 살아가는 처지에 있는 그는 최근 놀라운 일을 했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평동 주민센터에 성금 100만원을 기탁한 것이다. 그 100만원은 먹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 먹으며 생계비를 아끼고 폐지 수집을 하며 모은 돈이다. 더구나 허 씨는 현재 희귀병인 중증 근무력증을 앓고 있는 처지다. 이런 귀중한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 놓은 것이다. 이에 감명 받은 평동 주민 김갑선 씨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
학교폭력이 조폭 수준을 넘어섰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다. 여주시내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은 공갈, 갈취에서 성추행까지 도를 한참 넘어섰다는 생각이다. 여주경찰서는 4일 여주 모중학교 3학년 김모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학생들은 학교 폭력조직인 ‘일진회’ 소속으로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아 온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심지어 일부 학생들은 선도하는 교사들에게 폭언을 하며 대들다가 학교에서 징계를 받는 등 통제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의 파문이 번지면서 차제에 학교폭력의 온상인 ‘일진’을 비롯해 학교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폭력행위를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학교폭력 행위에 대한 근절 없이는 이땅의 교육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학교폭력을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학교폭력은 선량한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파괴하고 미래를 짓밟는 암적 존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선 학교들의 미온적 대응으로 교내 폭력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는 상급기관의 불합리한 관행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
언제부턴가 TV를 켜거나 아침 신문을 펼치면 거의 매일 ‘베이비부머의 노후가 불안하다’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1955년생부터 1963년생까지를 통칭해서 부르는 소위 베이비부머 세대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지나 산업화, 민주화,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급격한 경제·사회 변화 속에서도 국가와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집안에서 부모와 자식을 모두 부양해야 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그러나 정작 본인을 위한 노후 준비에는 소홀할 수 밖에 없었던 ‘낀’세대, 그들이 바로 베이비부머 세대다. 최근 전경련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퇴직을 앞둔 베이비부머 중 절반 이상이 ‘퇴직이후 노후생활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보건복지부에서 국민연금 가입자 자료를 토대로 베이비부머의 노후준비 실태를 분석한 결과도 설문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례로 1955년생의 경우 약 36.4%만이 향후 노인이 되었을 때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나마 매월 지급받게 될 연금액도 너무 적어 은퇴 후 생활비에 크게 못 미칠 전망이다. 약 72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규모 은퇴
ㅇ절감량 : 462kWh =사무실 면적 × 사무실 면적당 월간 전력사용량 × 1등급 및 대기전력 우수제품 사용 효과(절감률) =264㎡(80평) × 17.5㎾h/㎡·월 × 0.1=462㎾h/월 ㅇ절감금액:4만7천586원 =전력소비량 × 일반용 전력단가 =462㎾h × 103원/㎾h=4만7천586원
임진년 흑룡의 해가 힘차게 떠올랐다. 글로벌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2012년도 역시 가장 큰 이슈는 유럽 재정위기 문제일 것이다. 모두가 우려하는 흐름으로 유럽문제가 전개된다면 글로벌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자동차, 화학이 대세였다면 2012년은 IT의 독주 흐름이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SMART 시대 진입에 따른 IT의 다양한 신제품들은 소비자를 유혹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내수관련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생필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은 탄탄한 내수 기반을 토대로 안정적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수 관련주인 CJ제일제당을 소개하고자 한다. 삼성그룹의 모태라 할 수 있는 CJ제일제당은 CJ그룹의 자회사이다. 대표적인 품목은 설탕을 비롯한 밀가루, 조미식품 등 생필품이다. 원재료 대부분이 곡물이므로 국제 곡물가 흐름에 따라 마진율에 있어서 다소 차이가 나기도 한다. 우리가 앞으로 주목할 부분은 바이오사업 부문이다. 최근 항혈전 복합제인 ‘클로스원’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정청의 허가를 받아 향후 관련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클로스원‘은 처방의약품 1위인 ‘플라박스’와 ‘아스피린’을 하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