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콜택시 요금이 비싸다. 콜택시 요금은 심의위원들이 정했다. 2㎞까지 1천원의 기본 요금 이후에 영업용 택시요금의 40%를 받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5㎞까지 기본요금 1천500원을 받고, 5㎞이상 10㎞까지 ㎞당 300원을 받고 있다. 또 10㎞를 초과하면 ㎞당 35원을 받아, 요금부담이 적다. 서울시는 거의 무료화 수준인 반면 하남시는 비싸게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하남시는 관내를 떠날 때, 택시업계가 적용하는 20%의 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다. 20% 할증료는 택시업계가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적용하는 요금체제이다. 그런데 이를 장애인콜택시 요금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 때문에 똑같은 거리를 이용하고도 하남시는 서울보다 무려 4배나 많은 요금을 내고 있다. 하남시는 수원시가 정한 기본요금에 40% 초과요금과 20% 시외 할증료까지 그대로 옮겨 적용했다. 하남시는 지역이 좁아 조금만 가도 관내를 벗어나게 된다. 바로 20% 할증료가 붙는 셈이다. 심의위원들이 이 점을 간과한 것 같다. 문제는 또 있다. 장애인 콜택시 사업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적지 않은 모순이 있었다.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월평균 콜택시 이용건수는
인류의 역사와 문화는 ‘보이는 길’을 따라 형성돼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젠 SNS가 소통의 대명사가 되어 ‘보이지 않는 길’을 활용하고 점령하는 것이 더 중차대한 시대로 변했다. 지난 주 베트남에서 시집 온 다문화 며느리들과 김장을 함께 했다. 미싱일을 한다는 이들은 익숙한 솜씨로 속을 넣으며 “한국이 너무 좋다. 정이 많다. 김치없이는 못산다”는 말을 이어갔다. 몇 시간 계속된 봉사에 힘도 들건만 얼굴엔 미소가 떠날 줄 모른다.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의 현장은 이렇듯 힘겨움 속에서도 웃음꽃이 피게 마련이지만, 그밖의 세상은 온통 ‘아우성’이다. 비단 국회뿐만이 아니다. 책상에서도, 손안에서도 아우성은 그칠 줄 모른다. 새로운 세상을 연 SNS세계는 이분법적 사고를 한층 증폭시키고 있다. 그것은 이제 ‘국민’이라는 단어보다 ‘시민’이라는 용어가 익숙해져 가는 세태를 반영하는 자연스런 현상일지도 모른다. SNS는 이제 우리의 시각을 끌어모으는 ‘소리없는 길’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정보고속도로가 열리면서 갈수록 위세를 떨치고 있다. 바야흐로 ‘보이지 않는 길’위의 전쟁이다. 누가, 어느 세력이 보다 빠르고, 명쾌하고, 자극적으로 이 길을 점령하는 싸움이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중략) 한 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호올로 차단한 의상(衣裳)을 하고/흰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설야(雪夜) - 김광균> 세상을 하얀 꿈나라로 만드는 ‘눈’은 시인들의 시심(詩心)을 홀려 무엇이든 토해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만든다. 겨울문턱에 내리는 첫 눈은 시인뿐 아닌 누구라도 하얗게 들뜨게 한다. 강아지들마저 눈밭에 뒤엉켜 어지럽게 자국을 만든다. 겨울이 다가오니, 어김없이 눈 소식이 들려온다. 올 겨울도 폭설을 예고한다. 올 초에는 100년 만에 큰 눈이 내렸다. 그동안 강원도 일부지역을 제외하면 한해 겨울에 몇 번, 적설량도 한 번에 10㎝를 넘지 못했다. 눈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은 적도 없었으며 눈은 언제나 환타지를 연출하는 낭만이었다. 그러나 근년에 내리는 눈은 야누스 얼굴을 유감없이 들어내고 있다. 자동차와 여객선, 비행기가 눈을 가득 뒤집어쓰고 멈추어 섰고, 시민들이 지하철과 버스정류장에 몰려 아수라장을 이뤘다. 교통사고로 자동차들이 뒤엉켜있는 모습도 보였다. 생명을 잃거나 다친 사람들도 수없이 많다고 한다. 비닐하우스가 주저앉고
지난 25일 평택고등학교 출신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학과 재학생 김요섭(21) 씨가 중국인이 휘두른 흉기에 손을 다쳤다. 손등의 신경조직이 흉기에 잘려나가 완치 후에도 감각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본보(1일자 1면)에 따르면 수원역에서 벌어진 싸움판에서 흥분한 한 남자가 갑자기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고, 징병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수원에 왔던 김 씨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흉기를 빼앗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남자의 양손을 잡아 제지하는 과정에서 입은 상처라는 것이다. 자칫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몸을 던져 막은 김 씨의 의로운 행동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 경찰의 출동으로 중국인 J(41)씨는 현장에서 붙잡혀 구속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오른 손등에 깊은 상처를 입고 급히 병원을 찾아 2시간여의 대수술을 받았다. 과학도인 그는 손등의 부상으로 앞으로 연구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민의 안전을 지켜냈다는 사실에 만족해하면서 “해야 할 일을 하다가 생긴 흉터가 영광스럽고 뿌듯하다”고 밝혔다고 한다. 김 씨에게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물론 그가 무슨 보상을 바란 것은 아니었
북한은 30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6자회담 재개의 주요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핵 프로그램 가동 중단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시험용 경수로 건설과 저농축 우라늄 생산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평화적 핵활동을 비법화하거나 무한정 지연시키려는 시도는 단호하고 결정적인 대응조치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발표는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 한·미·일 3국이 요구하는 사전조치를 취할 의도가 없다는 대답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사전조치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계속 진행되는 동안에는 6자 회담을 재개할 수 없다는 원칙에 기초해 북한이 이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때마침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한미동맹의 초점은 한반도 비핵화와 비확산을 촉진하는데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특히 연평도 사태가 발생한지 1주년이 됐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음을
한 달 남짓한 서울시장의 행정 결과물들은 새로운 시장을 탄생하게 한 무상급식을 비롯해 서울시립대의 반값등록금을 실시했고 지하철, 버스요금,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의 연내 인상 보류, 환경미화원, 쪽방촌 등 복지시설을 방문하며, 소통과 복지에 중점을 두겠다던 공약 실천을 빠르게 확인하는 한 달이었다. 온라인 취임식 등 형식과 내용에서 가히 충격에 가까운 변화의 과정은 낯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롭게 형성되고 이뤄지는 다양한 의견과 많은 대중의 참여라는 측면에서 ‘특별한권리’ 보다 ‘보편적 참여’를 참신하게 선보인 계기가 됐다. 아울러 행정의 수장으로서 ‘인기영합을 위한 행보’라든가 야권통합과 관련한 참여의지표명이 정치인의 행보라는 논란에도 서울시민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울시의 수장이 됐다면, 최소한 인기영합도 필요하고 정치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문제는 누구를 위한 인기영합이며 정치력인가가 중요하다. 최근 미국의 월가를 점령한 시위에 대해 마이클 샌델교수는 “이익의 사유화와 손실의 사회화, 빈부격차의 심화를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보았다. 더불어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 공연 △아카펠라 ‘킹스 싱어즈’(12.3)=안산예술의전당(031-481-4000) △연극 ‘햄릿’(~12.4)=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032-427-8401) △아동극 ‘일곱마리 아기염소와 늑대’(~12.4)=부천복사골문화센터 1층 판타지아 극장(032-320-6339) △사랑나눔 자선음악회(12.6)=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031-237-2122) △체코소년합창단 보니푸에리 내한공연 ‘윈터페스티벌’(12.7)=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30-3440~2) △국악·전통 ‘줄타는 아이어름삐리’(~12.14)=경기도 국악당 (031-289-6424) △뮤지컬 ‘삼총사’(~12.18)=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02-764-7857) △콘서트 ‘영은미술관과 광주필하모닉’이 함께하는 (그림畵)화 (소리音)음 콘서트(~12.30)=영은미술관 (031-761-0137) ◆ 전시 △용인 한국미술관(~12.9)=During the Process 과정에서(031-283-6418) △안양 롯데갤러리(~12.12)=김은옥개인展(031-463-2715) △가평 가일미술관(~12.15)=검소한 미학-아페르토전(031-584-4722) △경기도미술관(~12.18)=개
이천시는 10일 이천어린이도서관 어울림터에서 어린이를 위한 매직컬 공연이 연다. 이번 공연은 ‘매직컬’이란 마술(Magic)과 연극 그리고 율동이 하나로 합쳐진 공연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여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써니의 상상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일깨워주는 교훈의 메시지와 감동을 담고 있다. 어린이도서관 관계자는 “써니의 상상이야기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공연”이라며,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이달재기자 djlee@
독도(獨島)는 우리 국토의 막내라고 흔히 부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섬들 중 사실상 맏형이다. 울릉도와 제주도보다 훨씬 먼저 생성된 독도는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동쪽 최전선, 즉 프론트라인(the Front Line)이다. 우리나라의 최전선에 첫발을 내딛는 내 마음은 벌써 설레기 시작한다. 독도의 식물탐사를 위해 독도에 들어간 날은 11월 중순이었다. /글·사진=진종구 FL환경안보아카데미 원장 ■ 서도 대구지방환경청과 함께 하는 독도탐사단원의 일원으로 울릉도행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3시간여를 달린 끝에 울릉도에 하선하여 곧바로 독도행 여객선으로 옮겨 탔다. 독도에 도착하면 서도의 식물을 살펴 본 후 다음 날 동도를 탐사할 계획이다. 동도선착장에서 우리 탐사단원들은 고무보트를 이용, 서도로 건너갔다. 독도는 크게 동도와 서도로 나뉜다. 관광객들은 동도 선착장에 내려 20여분의 짧은 시간 동안 분주하게 사진을 찍으며 족적을 남긴다. 동도는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여 독도경비대와 등대가 있으나 서도에는 어민숙소만 외롭게 있을 뿐이다. 서도는 관광객의 접근이 용인되지 않고 생태계 조사 등 공적인 활동만 허용된다
경찰청은 경기청 1부장에 김병화 경찰대 교수부장을, 2부장에 정해룡 인천청 차장을 보임하고 3부장에는 청와대에 파견됐던 권기선 총경을 경무관으로 승진발령하는 등 경무관 20명을 전보하고 총경 16명을 경무관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경찰청은 신임 이철규 청장의 부임 이후 경무관급 3명이 전원 교체됐다. 전석종 경기청 1부장은 경찰청 교통관리관으로, 최현락 2부장은 서울청 수사부장으로, 이상식 3부장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도내 경찰자원의 경무관 승진은 예상했던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난 2008년 이후 경기경찰 출신의 경무관 승진은 ‘제로의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인천경찰청의 경우 원경환 경찰청 감찰담당관이 인천청 차장으로 옮기게 됐다. 이번 경무관 전보 인사에서는 또 홍성삼 서울청 생활안전부장이 경찰대 교수부장으로, 한광일 전남청 차장이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으로 전보됐다. 김재원 경찰청 홍보담당관은 경찰청 대변인으로, 경찰 내 대표적인 ‘반골’로 거론되던 경찰대 1기 출신의 황운하 서울 송파서장은 경찰청 수사기획관으로,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 핵안보기획팀장은 경찰청 핵안보기획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