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들쑥날쑥하다. 학생들이 희망찬 하루하루를 보내도록 해주어야 하지만 선생님들은 유난히 부담스러운 때가 3월이다. 가르칠 내용이나 맡은 일이 새로우면 그만큼 힘들고 어렵다. 새로 부임한 학교에서는 더 그렇다. 부담스럽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말쑥하게 차려입은 옷조차 으스스한 한기를 막아주지 못한다. 자칫하면 병이나 나기 쉽다. 첫날부터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싶고 무엇보다 수업에 심혈을 기울여 일단 잘 가르친다는 말을 듣고 싶다. 인성지도는 마치 교장 훈화나 생활부장의 업무 처리로 이루어지는 것쯤으로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담임교사의 몫일 수밖에 없다. 심지어 제 자식이 못된 짓을 한 걸 두고 학교를 찾아와 “도대체 뭘 가르쳤느냐!”며 적반하장으로 대든 학부모도 있었다.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무슨 부탁이든 간절히 하고 싶은 건 당연하다. 교사들에겐 수업 외의 업무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의 요인이다. 그동안 교사들이 보직을 잘 맡아 왔다면 승진에 필요해서였거나 교장의 간곡한 부탁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수업은 처음부터 잘 해야 한 해 동안 수월하게 진행될 건 당연해서 3월 초부터 연구와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싶지만 업무가 과중하면 그렇게 할
그동안 범죄자 취급 내지는 투기판이나 사기 다단계 등 온갖 모욕적인 언사로 암호화폐를 폄하하던 언론들의 보도 행태가 달라졌다. 이제 실체를 조금씩 보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이면서 나름 공정성 내지는 사실에 가까운 보도를 하려는 모습이 보이고 취재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듯하다. 며칠 전 방영된 ‘SBS 스페셜’ ‘비트코인, 위대한 혹은 위험한 실험’을 시청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간 암호화폐에 대해서 얼마나 왜곡보도를 했는지를 알 것이다. 요즘의 암호화폐 시장은 초상집 분위기이나 오히려 언론 보도는 암호화폐의 우호적인 특집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으며 필자가 본지에서 두세 번 정도 언급을 하면서 돈 들어가는 거 아니니 공부 좀 하고 암호 화폐를 다루는 기사를 쓰거나 보도를 한다면 저 정도로 엉터리 보도는 하지 않으리라 말한 적이 있다. 그것이 ‘스팀잇(steemit)’이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SNS이며 그 안에는 블록체인에 관한 한 최고의 정보가 들어있으며 또한 다양한 주제의 포스팅을 통해서 여러 유저들에게 보이고 공유하면서 좋아요 격인 업 보팅을 받아 거기에 상응한 보상으로 암호화폐인 스팀(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7일 송도 LNG야구경기장에서 열린 ‘제7회 인천광역시장기 야구경기대회 개회식’에서 축사 후 시구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과거 경찰은 범죄 제지, 수사 등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주된 경찰상이였는데, 현재는 범죄 예방, 범죄 검거뿐만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경찰상이 되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경찰과 국민 간에 쌍방적 상호교류 관계가 잘 유지되어 사소하고 작은 민원들도 소홀히 되지 않아야 한다. 위와 같이 국민들과 쌍방적 상호교류를 위해 올해부터 인천남부경찰서에서는 국민들과 상호간에 소통할 수 있는 ‘포돌이 정거장’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포돌이 정거장이란 지역 내 취약장소에 포돌이 정거장 표지판을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의 요구사항 청취와 순찰 및 치안소식을 전달하는 것이다. 주민들이 의견과 요구사항을 적으면 경찰관들이 수시로 정거장 순찰을 하면서 확인해 민원 해결 및 주민의 의견을 업무에 반영한다. 경찰이 112사건 처리와 같은 기본 업무에만 충실히 하는 것만으로는 체감안전도와 치안만족도를 높이기에 부족하지만 이처럼 포돌이 정거장을 통해 경찰이 파악하지 못했던 치안 불안 요소를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높일 수 있다. 또한 경찰관들이 직접 도보 순찰을 하다 보니 주민들과 접촉이 용이하여
바람 속에 스며든 따뜻한 기운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돌아왔음을 알린다. 지난 겨울은 남극보다 추웠다는 말이 들릴 정도로 유난히 추웠던 것 같다. 날이 풀리기 시작하며 겨우내 집안에 움츠리고 있던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점차 활발해지기 시작한다. 봄이면 전국에서 많은 행사와 축제 등이 다양하게 개최되고 삼삼오오 아이들 손을 잡고 가족단위의 나들이가 잦아진다. 늘 이맘때면 증가하는 것이 바로 실종아동관련 112신고이다. 이처럼 가족단위의 나들이 활동이 잦아지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영유아,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 대한 철저한 보호와 대비가 필요하다. 아동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지속적으로 부모의 전화번호, 집주소등을 교육해 숙지시키고, 유아의 경우에는 팔찌나 목걸이 등 미아방지용품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 경찰에서도 미아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사전지문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아동 등이 실종되었을 때를 대비해 미리 지문과 사진, 보호자의 인적 사항등을 등록해 두고 실종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아이를 보호자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제도이다. 24시간 언제든 가까운,
현직에 있는 서 검사가 검찰 내 성폭력의 실상을 고발하면서 한국사회에 끊임없는 피해를 경험한 여성들의 말하기가 이어지면서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그 후 여기저기에서 인터뷰 요청이 오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 마치 처음 이슈화 된 것처럼 확 타버리는 일시적인 현상처럼 대하는 언론과 사람들의 태도가 너무 아쉽다. 미투 운동(영어: Me Too movement, #MeToo)은 2017년 10월 미국에서 하비 와인스틴(Harvey Weinstein)인 미국의 영화 제작자에 성추행 행위를 비난하기 위해서 소셜 미디어에서 해시태그를 다는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과연 ‘미투’로서 처음 한국사회에서 여성들의 말하기가 처음 시작된 것일까?에 대한 질문을 해고 싶다. 한국사회에서 여성들의 말하기는 계속해왔다. 1980년 민주화 운동 시기에 여성의전화는 1983년 ‘아내구타’ 문제를 시발점으로 성폭력, 성매매문제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려왔었고, 여성폭력방지법(가정·성폭력, 성매매)이 제정하게 되었다. 그 뒤에는 피해를 경험한 여성들의 말하기가 있었기에 가능 했다. 여성폭력은 여성에 대한 차
지난 9일 개막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10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18일 폐막됐다. 이 대회에 앞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보다는 국민들의 관심이 덜했지만 오히려 더 큰 감동을 준 대회였다. 이번 평창패럴림픽은 역대 최다인 49개국 선수 570명이 참가했다. 신체장애가 없는 사람들도 하기 힘든 각 종목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선수들의 투혼은 그 자체가 드라마였고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서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 대회는 개막식부터 감동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려한 개막 공연은 관중들의 환호와 탄성을 이끌어냈으며, 남북의 노르딕스키 선수 최보규와 마유철이 함께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것은 ‘평화 패럴림픽’에 어울리는 장면이었다. 이와 함께 휠체어컬링 대표팀 주장인 서순석의 휠체어를 평창올림픽 여자컬링 대표팀 주장 김은정이 밀면서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장면은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였다. 경기 중에도 감동은 이어졌다. 대회 9일째인 17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좌식 중거리 7.5㎞ 경기에서 신의현 선수가 22분28초40을 기록해 금메달을 딴 뒤 눈물을 흘리며 포효했다. 같은 경기에 출전한 외국 선수가 다가와 “그
경기도지사와 기초자치단체장에 출마하려는 단체장 및 광역의원들이 사퇴가 잇따랐다. 본보 보도에 의하면 경기·인천 기초지자체장 가운데 3명이 지난 15일 광역단체장(경기도지사, 인천시장)시장·도지사에 도전하려고 사직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재선), 이재명 성남시장(재선)은 경기지사 선거에 뛰어들면서 시장직을 내놨다. 인천시에서는 여성인 홍미영 부평구청장(재선)이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이유로 구청장직을 내려놨다. 이밖에도 광역의원 의원들도 기초단체장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광역의원은 30여 명에 이른다. 공직선거법 53조 규정상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광역시장·도지사)에 도전하는 기초자치단체장의 사퇴시한은 15일이어서 이재명 양기대 시장이 이미 사퇴서를 내고 부단체장이 시장권한을 대행하게 됐다. 광역의회 의원이 기초자치단체(시·군·구) 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경우 사퇴시한은 선거일 30일 전까지여서 5월14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일부 광역의원들은 이미 시장·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일찌감치 의원직을 던지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 때문에 6·13 지방선거 90일을 앞둔 시점에서
▲스노보드 남자 뱅크드슬라롬 SB-UL남자 뱅크드슬라롬 SB-LL2(10시30분·정선 알파인 경기장)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12.5㎞ 좌식(10시), 남자 개인 15㎞ 좌식(10시), 남자 개인 15㎞ 입식(12시), 남자 개인 15㎞ 시각(12시·이상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휠체어컬링 컬링 4강전(15시35분·강릉컬링센터)
양도소득세는 부동산의 매도가액에서 매수가액을 차감한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된다. 매도가액은 양도소득세를 신고하기 직전에 확정되므로 모든 문서가 존재하지만, 매수가액에 대한 증거자료는 분실 등의 사유로 없는 경우도 많이 있다. 취득가액에 대한 사례를 살펴보자. 매도인 A는 2005년 6월에 B로부터 농지를 취득해서, 2015년 12월에 매각하고, 2016년2월에 양도소득세를 신고하였다. 과세당국은 B가 2005년에 세무서에 신고한 매도가액이 김씨가 신고한 매수가격보다 낮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B가 신고한 가격을 실제 매수가격으로 보아 양도소득세를 추가로 과세통지 하였다. A는 이에 불복하여 조세심판청구를 하였으나, 조세심판원은 A가 제시한 영수증의 진위여부, B에 대한 소명요청, 금융거래내역 확인, 중개인 조사 등 재조사를 하도록 했고, 과세당국은 재조사 결과 당초 처분을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A는 재조사결정이 나왔으면, 당초결정을 유지하는 처분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한편, 과세당국이 A의 취득가액을 인정 못하겠다면, B의 매도가액도 인정하지 말고, 취득가액을 알 수 없는 경우로 보아 환산취득가액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거래가격을 주장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