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경기도 여야 연정(聯政)이 공식 종료되고, 13일에는 강득구 연정부지사가 퇴임했다. 1천300여 일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실시됐던 연정은 여소야대 구조 속에서 처음으로 실험되면서 성공 여부를 떠나 경기도정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 경기도 연정은 지난 2014년 8월 시작됐다. 남 지사는 여소야대의 불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민주당에 연정을 제안했다. 여야가 인사와 정책, 예산 권한을 공유하며 소통과 화합 속에 도정을 이끌어가는 상생 모델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 독일의 연정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한국 정치의 새로운 실험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민감한 정치적 이슈가 불거지거나 남 지사의 탈당과 입당 등 당적 변화 등으로 위기와 갈등을 겪어 민주당이 파국을 선언하기도 했다. 당초부터 우리의 정치 현실을 볼 때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잃은 것이 있으면 얻은 것도 있듯이 많은 과제도 남겼다. 출발부터 상생의 정치를 표방한 것은 참신했지만 제도가 뒷받침되지 못했다. 연정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집행부와 의회의 예산 나눠 먹기로 전락했다는 일부의 비판은 양측 모두가 뼈저리게 반성할 일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평소보다
▲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9시30분·정선 알파인경기장) 한상민, 이치원, 황민규 ▲크로스컨트리스키 남녀 스프린트(10시·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신의현, 이정민, 서보라미, 이도연, 권상현, 최보규 ▲휠체어컬링 풀리그 8차전 한국-노르웨이(14시35분), 풀리그 9차전 한국-스웨덴(19시35분·이상 강릉하키센터)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 광교 신도시의 관문(초입)에 위치한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는 2025년 개통예정인 신수원선 원천역이 개통 시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입구가 있는 초역세권 단지가 된다. 인덕원역(4호선), 월드컵경기장역(신분당선 연장시)을 통해 서울 사당까지 약 35분, 강남까지 약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역세권의 파급효과는 부동산 시장에 가격효과로 나타난다. 한국갤럽설문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소유자는 역세권 주택가격을 비역세권 주택가격보다 평균 8.7%정도 더 지급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18.5%는 15%이상 더 내겠다고 응답했다. 더욱이 도보 1분이내로 초역세권인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의 역세권 가치는 더욱더 높게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 더샵레이크시티는 축구장 약 4배에 달하는 약 4만1,000㎡의 넓은 대지에 단 4개동으로 배치돼 동간 최대 이격거리 100m이상을 확보했다. 이는 광교신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인 단지배치로서 단지 쾌적성은 물론 최근 신도시 주거단지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동간 세대간섭문제를 해결했다. 이렇듯 여유로운 동배치는 개별세대 내 일조권과 조망권이 극대화
유정복 인천시장이 13일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를 방문해 적십자 빵 나눔터에서 롤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준(경기도육상연맹 부회장·용인시청 육상감독)씨 모친상= 13일, 용인 평온의숲 장례식장 202호, 발인 15일 오전 6시30분, 장지 용인 평온의숲 ☎010-3745-8078, 031-329-5959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인천 서부소방서는 인구 51만명, 면적 137.12㎢, 20개의 법정동을 관할하고 있으며 이는 인근의 타 소방서 관할면적 대비 3배가 넘는다. 그러다보니 서부소방서 구조대의 경우 2012년부터 매년 격무부서로 지정되어 왔으며, 심곡동 본서에서 아라뱃길 북쪽의 검단지역으로 출동할 때는 원거리로 인해 도착시간이 많이 지연되는 것이 현실이다. 검단지역의 출동건수도 현저히 많은데, 최근 5년간 화재 463건, 구조 1천470건, 구급 5천268건의 평균출동건수를 보이고 있고, 이는 서부소방서 전체 출동건수의 약 30%를 차지한다. 더욱 중요한 건 검단지역 출동건수가 연평균 9.2%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작년 11월 발생한 왕길동 천우명가 빌라화재의 경우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하였지만 주민 30여 명을 대피시키는 와중에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하였으며, 금년 1월의 대곡동 공장화재에서도 원거리로 인해 7개 업체 13개동이 전소되었던 사례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인명피해 없이 진압하였지만 최성기를 지난 화재로 인해 발생한 재산피해도 상당했다. 이는 비단 화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지난 1월 발생한 왕길동 교통사고 출동에는 원거리로 인해 현장도착이 지연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공세가 강력하다. EU, 중국 등이 보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반발하는데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고집스럽다. 자유무역으로 인해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으므로 자국 산업의 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과연 보호무역주의가 미국에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자유무역주의가 서로의 이익인 반면, 보호무역주의는 교역 당사자 모두의 손해라는 것은 이론적으로, 역사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자유무역주의가 상호이익이라는 이론적 근거는 경제학 원론에 소개되는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에 있다. 어떤 물건의 생산비가 절대적으로 저렴한 경우(절대우위론), 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우(상대우위론) 저렴한 물건을 집중 생산하여 다른 나라가 생산한 상대적 고가물품과 교환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것이다. 보호무역주의가 큰 손해를 입힌다는 역사적 교훈은 1930년대 대공황에서 찾을 수 있다. 1930년 미국이 스무트-홀리법을 제정하여 농업 및 제조업 2만여개 품목에 대해 관세율을 대폭 인상하자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도 보복적으로 관세를 높이게 되었는데 그 결과 1930년 25억 달러였던 세계 무역액(수입액 기준)이 3년 후인 1933년
본보는 지난 2월 14일자 사설을 통해 119구조대들이 겪고 있는 고충과 이들을 괴롭히는 사례들을 소개한 바 있다. 한 소방관은 “119는 부른다고 무조건 가야 하는 머슴이 아닙니다”라고 하소연하면서 황당한 사례들을 예로 들었다. 산에서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아달라거나 김치 냉장고 작동이 잘 안되니 와서 봐 달라, 방문 따 달라, 동네 도둑고양이 잡아 달라, 손가락 반지가 안 빠지니 빼 달라, 술에 취했으니 집에 데려다 달라는 등 어이없는 내용이었다. 이는 119 신고전화가 긴급을 요하는 상황에 신고를 하는 ‘긴급전화’라는 사실을 망각한 사람들의 무지한 행동들이다. 그런데 앞으로 경기도에서는 이런 일들을 신고해도 소방관들이 출동하지 않는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생활안전분야 요청사항 출동기준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따라서 앞에서 예로 든 황당한 사례를 비롯해 위급하지 않은 경우는 119에 신고해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 당연히 화재나 응급환자는 즉각 119구조대가 출동한다. 도 재난안전본부의 출동기준에 따르면 앞으로는 재난종합지휘센터가 신고자의 위험 정도를 ▲긴급 ▲잠재적 긴급 ▲비긴급 등 3가지로 판단해 출동 여부를 결정한다. 물론 신고만으로 위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한다.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 전 대통령과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다섯 번째로 전직 대통령 모두가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검찰 출두 전날까지 이 전 대통령은 논현동 자택에서 관련 법률 쟁점을 따져보고 방어 논리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당시만 해도 전직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여론에 비춰볼 때 어떻든 서글픈 현실이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 1995년 검찰에 출두하고 구속 수감됐다. 두 사람 모두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하다가 1997년 12월 김영삼 대통령에 의해 특별사면을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4월 검찰에 나왔다가 자살해 더 이상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전직 대통령이라 해도 범죄 혐의가 있거나 잘못을 저질렀다면 마땅히 수사를 받는 게 도리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들의 수난사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착잡하기 이를 데 없다. 검찰은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에 앞서 핵심 측근들에 대한 자택 등을 압수수색을 단행했고,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도 불러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미 사실관
낙엽 /허문태 도달해야 할 가장 높은 곳이 바닥이라니 내가 가장 싫어했던 바닥이라니 시궁창에 떨어질 수도 있다니 축축한 길바닥에 뒹굴 수도 있다니 네게 밟힐 수도 있다니 바람이 분다 노을이 붉다 자, 이제 비상이다 지상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 허문태 시집 ‘달을 끌고 가는 사내’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비상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꿈이다. 더 높은 곳은 어디일까. 더 나은 자리일까, 더 풍요로운 생활일까, 아니면 더 빛나는 명예일까. 아무튼 우리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하기 위해 앞뒤를 가리지 않는다. 그러다가 시궁창에 뒹굴기도 하고 타인의 발에 짓밟히기도 한다. 나무의 비상은 낙엽이 되는 것이다. 낙엽으로 떨어져 다음해 나무의 성장을 돕는 것이 목표이다. 바람이 불고 노을이 물들면 우리 겸허한 자세로 생명의 본질에 어울리는 비상을 꿈꾸는 것이 옳지 않을까. /장종권 시인 문화 가 - 00224<일간> 2002년 6월 15일 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