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면서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났다. 그리고 이제 내일이면 3·1절을 맞는다. 국민들의 관심이 올림픽에 집중돼 있던 지난 22일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이른 바 ‘제13회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일본 정부는 이날 행사에 차관급인 야마시타 유헤이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했다. ‘다케시마(竹島)’는 일본이 독도를 제멋대로 부르는 이름이다. 이에 한국 곳곳에서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라 벌어지기도 했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나라(독도)살리기국민운동본부도 같은 장소에서 ▲시마네현의 독도의날 조례 폐기 ▲왜곡교육 중단 ▲독도왜곡전시관 폐쇄 등을 요구했다. 활빈단도 중학동 일본대사관 건너편에서 독도를 탐내는 일본의 침략야욕을 규탄하며 “평창올림픽 기간 중 동북아평화에 재 뿌리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독도향우회, 영토지킴이독도사랑, 영토회복국민운동본부, 독도지킴이, 애국운동대연합도 관련 규탄 회견을 열었다. 경기도 내에서는 오산독도사랑운동본부 회원들이 오산시청
유난히도 긴 한파 때문인지 우리의 마음까지 냉랭해졌던 이번 겨울도 어느새 추위가 차츰 누그러지며 반갑게 봄의 인사를 건넬 준비를 하고 있다. 아마도 그 배경엔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만큼 결과와 상관없이 선수 한 명 한 명을 뜨겁게 응원했던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있었으리라.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전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선수들이 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빙상의 아이언맨’ 윤성빈 선수가 그 첫 번째로, 그는 매일 팔굽혀펴기 1천개 등 엄청난 운동량과 함께 하루 8끼 식사로 스켈레톤에 최적화된 신체조건을 만들며 새로운 황제로 등극했다. 또 다른 주인공이 있으니 바로 ‘갈릭걸스’ 여자 컬링대표팀이다. 자매이자 고향 친구들인 이들은 지난 소치 올림픽 국가대표 탈락 등 연이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10년이 넘게 호흡을 맞춰오며 마침내 대한민국 컬링 역사상 최초의 메달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흥미로운 건 이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안길 수 있었던 건 단순히 동계 올림픽 메달리스트여서가 아니라는
보통 우리한테 3·15의거나 4·19혁명은 익숙하게 느껴지지만, 2·28민주운동은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2·28민주운동은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 후보가 3·15 정·부통령 선거를 앞두고 1960년 2월 28일 대구에서 유세를 벌이자 정권은 학생들이 유세장을 못가도록 학생들에게 임시수업과 시험을 치르도록 하였고, 그에 반발한 경북고 학생들이 시위에 나선 것이다. 이 시위는 전국의 학교로 전파되어 많은 학생들이 정권의 부정선거 시도에 항거하도록 하였고, 부정선거와 독재체제에 맞서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3·15의거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우리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타의에 의해 구속당하지 않는 자유를 누리고, 누구에게나 평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살 수 있는 것도 1960년 2월28일 대구의 학생들이 일으킨 2·28민주운동이 학생들이 주축이 된 민주화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여러 가지 정의가 있지만 보통은 ‘국가의 권력이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국
다가오는 3월 1일은 3·1운동 99주년을 기념하는 3·1절이다. 3·1운동은 일제에 항거하여 민족 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우리 민중들의 독립의 의지를 만방에 알린 독립운동이다. 1905년 을사늑약의 강제 체결을 통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일제는 1907년 정미7조약으로 대한제국의 군대를 해산하고 1909년 기유각서로 경찰권과 사법권을 박탈하였으며, 마침내 1910년 한일 병합 조약을 강제로 체결·공포하여 국권을 침탈하였다. 이후 헌병 경찰을 통한 강압적인 무단 통치를 자행한 일제에 대항하여 국내·외의 지식인 및 종교인들은 파리강화회의 참석, 무오독립선언, 2·8 독립선언 등으로 독립의 의지를 다졌으며, 민중이 함께 참여하는 독립만세운동을 구체화하였다. 1919년 2월 천도교를 중심으로 각계의 지식인들은 독립선언서를 완성하고 배포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였으며, 3월 1일 태화관에 모인 민족 대표 33인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를 외친 뒤 자진 체포되었다. 당시 학생 대표였던 강기덕 선생 등은 이들에게 독립선언
평소에 정리정돈을 제대로 하는 사람들은 성공에 이르게 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실패에 이르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자신에게 속한 것들을 사방에 무질서하게 흩어놓고 사는 사람이 성공할 수는 없다. 정리정돈이라면 먼저 아이젠하워 법칙이 떠오른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2차 대전 때 유럽연합군 사령관으로 있으면서 1944년 6월 초에 실시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하였다. 그는 당일 동원된 군인만 50만이 넘은 엄청난 작전을 지휘하여 2차 대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는 초석을 놓았다. 그가 이런 업적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정리정돈에 대한 그의 탁월한 능력 때문이었다. 지금도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사람들은 백악관에 입성하면 먼저 ‘아이젠하워 법칙’부터 몸에 익혀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젠하워 법칙은 먼저 방바닥 한 가운데 십자를 그리고는 A, B, C, D 네 구역으로 구분한다. 십자 모양 한 가운데에 서랍 속 물건, 구석구석에 쌓인 모든 물건을 쏟아놓는다. 그리고는 한 가지씩 분류하여 버릴 것들은 A구역에 놓는다.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은 B구역에 둔다. 당장 자신이
리비도(libido)라는 말이 있다.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프로이드가 제시한 개념으로 성적충동의 심리학 용어다. 인간이 본래 갖고 있는 성적 욕구인데, 정신분석학 용어로는 성본능(性本能) 또는 성충동(性衝動)을 뜻한다. 넓은 의미의 해석으로는 성적 욕망을 뛰어넘어 인간이 갖고 있는 본능적인 에너지를 뜻한다. 즉, 리비도는 라틴어로 욕망을 뜻하는 단어이듯이 욕망이 만족을 향해 움직일 때 분출되는 에너지 전체를 지칭한다고 한다. 어제 검찰에 출두한 안태근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서지현 검사가 폭로한 지 한달이 넘으면서 시작된 ‘미투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각계에서 마치 봇물같이 터지고 있는 이같은 상황으로는 그 끝이 어디일지 아무도 모른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인물들의 성추행이 폭로돼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검찰에서부터 연극계 문화계 학계 심지어 종교계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사회 전반으로까지 번질 게 확실해지는 상황이다. ‘견강부회(牽强附會)’의 해석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프로이드의 ‘리비도 이론’에 견준다면 너무 지나친 표현일까? 어쩔 수 없는 성충동이었다면 면죄부를 줄 수
간장 /정유광 세월도 하얗게 핀 돌덩이 같은 얼굴 주름진 이랑마다 고인 땀이 송골송골 울어도 못 삭히는 설움 꽃으로 피어나네 땡볕 여름 지새운 그리운 내 어머니 발밑에 소금 꽃이 피고 지는 지난 밤 뼈마디 헐거워져서 간물마저 배겼네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어떤 만남일까? 아무래도 어머님이 아니겠는가? 화려하지도 투박하지도 않은 이 시에서 눈물샘이 짙게 그려진다. 프롬은 소외감과 고립감에서 벗어나고자 하고 상대방에 대해 알고 싶어 하며, 관심을 갖고 이해하려 드는 마음의 상태가 곧 사랑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근원적으로 고독한 존재라는 데서 늘 만족되지도 채워지지도 않은 충돌이 일어난다. 세월이 가면 주검이라는 심사를 당면하지 않더라도 주름 깊은 강은 더 넓고 커서 하루를 넘어가는 속도역시 빠르다. 시인은 가버린 나날들에 대한 회한으로 이 시조를 빌어 어머니를 부르고 있다. 덧없는 눈물을 흘리는 시에는 후회로만 가득 찬 삶의 인연들로 가겠지만 이 세상에 살아가는 길에서 어머님이 바라시는 일들을 작은 수첩을 펼쳐놓고 어머님과 대화를 기록해 가면 어떨까? /박병두 문학평론가
▲조병현 경기도시공사 도시재생본부 본부장
유정복 인천시장이 26일 ‘국가안전대진단 민관합동점검’을 위해 부평역세권 지하상가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지난 23일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2018년 봄학기 입학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날 입학식에는 스토니브룩대학교 이민카오 경제개발 부총장(보), 두산그룹 이현순 부회장을 비롯해 신입생 가족 및 지인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을 축하했다. /신재호기자 shj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