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40명이 사망하고 151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종로 서울장여관 화재로 6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한 지 6일 만이었다. 이틀 뒤에는 불광동 미성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3명이 희생되었다. 한 달여 전인 작년 12월 21일에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당했다. 재난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겨울철이니 크고 작은 화재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그런 재난들을 당연히 받아들일 저개발국이 아니다. 세계 10위권 경제규모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고 있다. 행려병자 시신이 종합병원의 교육용으로 부족함이 없던 그런 시절이 아니다. 누구든지 생명이 존중되고 보호될 뿐 아니라 동물의 생명까지도 존중받는 그런 세련된 나라가 된 것이다. 그런데도 왜 이런 재난과 인명피해가 반복될까? 법에 따른 시설과 장비를 갖출 뿐 아니라 규정을 지켜야 밀양 화재에서 많은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세종병원은 2006년 1·4·5층에 147㎡규모의 불법 건축물을 설치했다고 한다.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환복 및 탕비실은 본래
화성시 행정의 어두운 그림자가 가시질 않고 있다. 공무원들도 마음이 무겁기는 마찬가지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토론이나 합리성을 내세우기보다는 감정이 우선이다. 옳고 그름이나 잘잘못은 오로지 상대방이 누구편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처럼 화성시 행정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이렇다할 돌파구는 찾아볼 수가 없다. 난국을 헤쳐나가는데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치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아니 오히려 헐뜯고 상대방을 모함하고 깎아내리는 데만 혈안이 돼 있는 양상이다. 이른바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식의 행태가 횡횡하고 있는 것이다. 불행히도 이러한 편가르식 행정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대표적인 폐해 중 하나인 줄서기와 이로 인한 갈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해소되기는커녕 직원들의 마음속에 커다란 응어리로 남기고 있다. 아무리 공정한 인사를 강조해도 능력보다는 충성도가 우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기준은 후자인 것이다. 이런 풍토 속의 인사는 아무리 시민을 위한 행정을 외쳐봐도 공염불에 불과하다. 그것은 곧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따름이다. 이같은 문제는 매번 인사 때마다 속속 드러난다. 인사와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꽃을 안치다 /김효선 사막은 가도 가도 꽃이었다 밥 대신 꽃을 안쳤다 꽃을 먹다 여러 번 토하기도 했다 당신의 어깨에 쏟은 꽃들 기다림 끝에 당도하는 사람 하나쯤 가져야 한다고 싱싱한 발목을 모래 위에 내놓았다 가도 가도 꽃이었다 흰 꽃들이 무더기로 늘어났다 뜨거운 것들의 내부는 얼마나 차가운지 하지 말아야 할 말들만 씹혔다 모래 위에 뱉어낸 꽃들 시들어버린 발목을 숨겼다 가도 가도 너라는 사막을 다 건널 수 없다 - 김효선 시집 ‘오늘의 연애 내일의 날씨’ 중에서 내가 만난 너는 사막이었다. 사막이니, 손에서는 버석거리고 마음에서는 흘러내리는 모래가 가도 가도 끝이 없겠다. 밥이 아닌 모래가 씹히고 뜨겁다 믿었던 너의 내부는 차갑겠다. 그런데 ‘사막은 가도 가도 모래였다’여야 했는데 ‘모래’가 ‘꽃’으로 바뀌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모래가 아닌 ‘너’는 없을 듯도 하다. 어차피 그렇다면 모래를 꽃으로 읽고 꽃으로 보고 꽃으로 대하자. 비록 싱싱하던 발목이 시들어버리기는 하였으나, 너에게 이미 들여놓은 발목을 다시 거두어들일 수는 없는 일, 너를 다 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왔다. 9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은 공동으로 입장한다. 이 평화의 행진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물론 그 끝은 ‘평화통일’이다. 92개 참가국 선수단이 입장하는데 때 남북 선수단은 맨 마지막 순서로 공동 입장한다.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은 최대한 많은 인원이 공동입장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남측 150여명, 북측 40여명이 공동입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북선수단이 대규모 국제대회에서 공동입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2년 부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600명),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56명-남측 44명, 북측 12명)이 공동 입장한 바 있다. 개막식에 앞서 230여 명으로 구성된 응원단이 태권도 시범단-기자단과 함께 오는 7일 방남한다. 8일과 11일엔 강릉과 서울에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이 열린다. 그런데 관람 신청을 받은 결과 엄청난 경쟁률을 보였다. 3일 신청을 마감해보니 무려 15만 6천여 명이나 몰렸다는 것이다. 입장권은 연령대별로 무작위로 추첨, 530명(1인당 2매)에게 제공되는데 8일 강릉 공연
대기가 안정적인 겨울철이 다른 계절에 비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다. 원인은 겨울철에 난방과 화기 등 연료 사용이 증가하고 이동성 저기압 등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계절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란 여러 가지 복합한 성분을 가진 대기 중 부유 물질이며 대부분 중국발 스모그 영향과 자동차의 배기가스, 도로 주행과정에서 생기는 먼지에서 발생된다. 특히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먼지 입자들은 폐와 혈중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된다. 급성 노출시 기도의 자극으로 인한 기침과 호흡곤란이 발생하며 천식이 악화되고 부정맥이 발생한다. 만성 노출시에는 폐기능이 감소하고 만성기관지염이 증가하고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 그렇다면 미세먼지에 우리는 어떤 대처를 해야 할까? 첫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가능하다면 외부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지만 외출 시에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둘째, 미세먼지는 피부 질환에도 영향을 끼친다. 외출 후에는 손을 씻는 것은 물론 옷을 털어주고 몸 전체를 씻어 주고 피부 보습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겨울철은 실내외가 건조하기 때문에 호흡기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니 항상 점막이
계속되는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올해, 잇단 슬픈 소식들로 국민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든다. 추운 날씨에는 당연히 전열, 난방기구 등을 많이 사용하게 되고, 그에 비례해 화재도 많이 발생하게 된다. 화재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지만, 유사 시 희생을 최소화해 줄 수 있는 안전시설 등을 평소에 유지관리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첫째로 생각해야 할 것이 바로 비상구다. 모든 건축물의 비상구가 유지 관리가 되어 있다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비상구 앞에 적치물을 쌓아 막아 놓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을 하거나, 심지어는 비상구를 폐쇄하여 희망의 문을 절망의 문으로 바꿔 놓은 곳들이 적지 않다. 소방서에서는 특정소방대상물에 주기적인 소방검사를 실시하고 단속과 시정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규제와 점검만으로는 국민의 안전을 완전히 보장하는데 부족함이 많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식변화다. 본인이 언젠가 죽음의 문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상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비상구에 대한 중요성을 스스로 깨닫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인식 변화는 작은 관심에서
홍재전서에는 당시 건물의 편액을 일일이 다 열거하여 그 뜻을 기록하고 있다. ‘낙남헌(洛南軒)은 한(漢) 나라 고조(高祖)가 낙양(洛陽)의 남궁(南宮)에서 주연을 베풀었던 뜻을 취한 것이고, 우화관(于華觀)은 화(華)의 땅 봉인(封人)이 축원한 뜻을 취한 것…’ 등이 나와 있다. 그리고 방화수류정(訪華隨柳亭)의 의미는 ‘꽃이 핀 산과 버들이 늘어진 냇가의 뜻을 취한 것이다’라고 정확히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방화수류정을 현시점에서는 이와 다른 가설이 두 개가 더 있다. 첫 번째는 중국 송나라 정명도(程明道)의 시 ‘춘일우성(春日偶成)’에서 나오는 시구를 차용한다. 詩의 내용은 ‘운담풍경근오천(雲淡風輕近午天) 방화수류과전천(訪花隨柳過前川) 방인불식여심락(傍人不識余心樂) 장위투한학소년(將謂偸閑學少年)’이다. 해석하면 ‘구름은 맑고 바람은 가벼운 한낮에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시냇물을 건너간다. 사람들은 나의 즐거운 마음을 모르고, 한가함을 탐내 소년처럼 논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유천(柳川·수원천)을 따라가면
세월호 참사 때 해체되고 세종시로 이전한 해양경찰청이 약 2년 만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게 됐다. 당연하고도 아주 잘 된 일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은 5월19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세월호 참사 직후 초동 대응이 미흡했다는 이유로 해양경찰청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렇게 해서 해양경찰은 이 해 11월에 해체, 새로 출범한 국민안전처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편입됐다. 그것도 난데없이 인천시민들의 여론을 무시하고 세종시로 강제로 이전했다. 당시 이 같은 결정은 국민들로부터도 질책을 받았다.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해 오히려 해경을 강화해야 할 판에 해체시킨다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는 것이었다. 참사의 책임을 해경해체로 모면하려 한다는 비난도 나왔다. 그러나 해경 해체가 잘못된 결정이라는 것은 곧바로 입증됐다. 마치 해체를 기다렸다는 듯 중국어선의 불법조업과 폭력 저항은 더욱 극심해졌다. 지난해 인천해역에서 붙잡은 불법조업 중국어선은 59척인데 이는 전국 나포어선의 23%나 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해경을 부활시켜 해상안전과 해상치안, 영해수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7월 해양경찰청을 부활한 데 이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차세대 여성지도자연합회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이 만든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삼성전자가 글로벌 최대 극장 체인인 완다그룹과 함께 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시 양푸구 우자오창 완다시네마에서 삼성 시네마 LED 중국 상영관 1호 개관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 시네마 LED는 프로젝터 기반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 밝기와 명암비 한계를 극복한 세계 최초의 극장 전용 LED 스크린으로 더욱 생생한 화질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모델이 삼성 시네마 LED 중국 1호 상영관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