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재씨 별세, 배상록(경인일보 편집국장), 민찬홍(전 삼일상고 교장), 이정열(덕신건업 소장)씨 장모상, 김기환(한전 KDN 경영기획팀 차장)씨 모친상 = 3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6일 오전 8시. ☎(031)249-8463 ▲박상덕씨 별세, 김현종(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보도팀장·경감)씨 장모상= 4일 오전 2시55분, 전남 진도군 진도읍 산림조합직영추모관 1호실, 발인 6일 오전 8시 ☎(031)888-3715(홍보실), 061-543-4040(장례식장) 삼가 명복을 빕니다
풀꽃 시선 /최미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까마득한 벽을 넘어 미지에 대한 동경으로 하나둘 돌을 옮길 때 마다 낮아지는 벽을 타고 바람이 흘러내렸다 굳은살이 배는 동안 바람은 맑은 숨의 통로였다 푸른 햇살이 어디에서 오는지 모른 채 돌을 옮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바람은 제각기 허공 속으로 사라져 갔고 미지에 대한 동경도 흩어져 꿈이 되었다 시력을 잃어버린 세상 속의 눈 그제야 푸른빛이 어디에서 오는지 보였다 남아있는 돌 틈으로 내린 여린 생명 겨우내 얼었던 시린 땅 위로 하얀 꿈이 서렸다 단단히 뿌리 내린 자리 위로 푸른 빛 머금고 피어나는 작은 풀꽃 하나 풀꽃에 생명을 담고 애찬한 미지의 세계를 담고 있다. 햇살과 빛으로 이미지화 비유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돌하고 참신하다. 풀꽃을 통해 감각적인 반응을 재치 있게 담는다. 화자는 자신의 마음과 한숨을 돌려 희미해지는 꿈으로 비유하고 다정다감한 여성적인 섬세함을 보여준다. 실제로 시인은 단정하다 못해 글의 성품처럼 단맛의 여인이다. 이 시는 시적 진술과 산문적 진술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느낌이 든다. 산다는 일이 밝은 태양의 빛만 같지는 않다. 어둠과 슬픔을 불운의 언덕과 희망이란 메시지는 그래서 더 처
며칠 전 평택 통복시장에 큰 불이 났다. 불은 시장입구 쪽에 위치한 3층짜리 상가에서 시작됐으며 인근 점포 두 곳으로 옮겨 붙었다. 상인들은 이구동성으로 1층 뻥튀기 집이 발화지점이라고 했다. 기존 건물에 샌드위치 판넬로 증축한 구조여서 유독성 연기가 심했다. 큰 인명피해가 없어 불행 중 다행이다. 건조한 날씨에 춥다보니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그날도 얼마나 추운지 소방호스에서뿜어져 나온 물이 그대로 대로변에 얼어붙고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 시장 안이지만 길이 뚫려있어 소방차 진입이 수월했고 소방관의 발 빠른 활약으로 더 큰 불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두 시간여 만에 큰 불은 잡히고 화재현장에 연기만 간간히 올려오고 있다. 한 숨 돌린 소방대원들은 이른 아침에 난 사고로 식사도 놓쳤는지 길가에 웅크려 앉아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모습에 고마움과 미안함이 함께했다. 검게 그을린 얼굴과 지친 모습으로 컵라면을 먹는 저들도 누군가의 자식이고 부모이고 형제이며 이웃일거라는 생각을 하니 따뜻한 해장국이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모자에 장갑에 머플러로 꽁꽁 싸매고도 추워서 발을 동동 구르는 날씨에 불과 물과 한바탕 전쟁을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국민들의 논쟁이 뜨겁다. 선수들과 사전 논의 없이 이뤄진 상황이 대통령의 지지율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평화올림픽이 국민적 분열을 부추길까봐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일부 정치인들은 이를 빌미삼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화제 삼는 언론 플레이도 하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에 대한 신뢰 지표다. 그러한 신뢰가 떨어진다는 것은 국민들의 감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와 같은 강력한 대통령제 하에서는 더욱 영향력이 크다. 이런 일련의 상황을 보면서 다시금 확신한다. 갈등의 근원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지방분권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 분권으로 책임을 분산하면 대통령의 지지율에 국민감정이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표방하는 연방제에 버금가는 분권형 시스템과 중앙정부·지방정부가 권한과 역할을 배분하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가 반드시 구현돼야 한다. 우리는 이미 26년 전부터 지방자치를 하고 있다. 지방자치란 풀뿌리 민주주의다. 지방마다 상황이나 여건이 다르다. 이러한 다양성을 기반으로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주민들의 삶터가 행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주민들이 직접
성희롱·추행 문제와 관련, 우리나라 일부 기성세대들은 이상한 생각을 갖고 있다. “에이, 여자가 먼저 꼬리를 쳤겠지” “허점을 보였으니 그런 일이 벌어진 거야” “그 자리에서 싫다고 똑 부러지게 말하고 조치를 취했어야지” 대충 이런 반응이다. 그래서 피해 여성들은 더욱 움츠러든다. 오죽하면 현직 여성 검사조차도 6년이 지난 후에야 자신이 당한 피해를 폭로했을까. 피해자는 현재 창원지검 통영지청에서 근무하는 서지현 검사다. 2004년 대전지검 홍성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인천지검, 서울북부지검, 수원지검 여주지청을 거쳤다. 서울북부지검 근무 중인 2010년 10월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안태근 검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당시 주변의 중재로 안 검사의 사과를 받기로 했으나 안검사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더 기막힌 것은 부당한 인사발령까지 받았다는 서 검사의 주장이다. 최근 서 검사가 용기를 내 성추행을 폭로하면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에서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미투’ 운동은 2016년 SNS에서 확산됐다. 성범죄나 성차별 피해자가 인터넷에
긴급재난문자는 국민안전처 행정안전부 소방방재청과 이동통신사의 협의에 따라 한파와 태풍, 폭설, 지진 등 각종 재난이 났을 때 무료로 휴대전화에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는 폭우나 태풍의 영향 등 기상 악화로 위험할 때 동 단위까지 세분화해 보낼 수 있어 실제 인명을 구조하거나 재산을 미리 알고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2012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 개정되면서 2013년 1월1일 이후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긴급재난문자 기능이 의무 탑재됐다. 문제는 실제 긴급한 재난 상황이 아니거나, 훈련 상황에서도 울리는 바람에 거꾸로 스마트폰 이용자를 놀라게 한다든지 아니면 문자폭탄으로까지 이어져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민방위 훈련을 한다는 내용의 재난문자가 오기도 하는가 하면 5~6군데에서 같은 내용의 재난 메시지가 시도때도 없이 발송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다가는 정말로 긴급 상황에서 재난 문자가 오더라도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느껴지지나 않을지 걱정스럽다. 지난 달 말께 한파가 엄습했을 때 수원시민들은 인근 화성시 용인시 평택시 등에서까지 ‘동파사고 주의, 수도꼭지 열어두기’ 등의 재난문자를 받았다. 청주
세계를 무대로 대한민국 체육인들이 잘하고 있다. 테니스 정현 선수의 투혼이 놀랍고 베트남을 열광시킨 박항서 축구감독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2002 월드컵대회의 감격을 기억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대한민국을 가득 메운 붉은악마 응원은 스포츠의 촛불혁명이었다. 월드컵 4강 신화는 세계를 놀라게 했지만 더 큰 영광은 대한민국 국민의 단결과 화합이었다. 위기도 있었다. 2002년 6월 29일, 월드컵 폐막식을 하루 앞둔 날 북한은 서해 연평 앞바다에서 기습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경비정이 우리 고속정을 포격해 해군장병 6명이 전사했다. 바다는 지켰지만 우리의 젊은이들이 희생되었다. 계획된 기습이었다. 나는 당시 청와대 제1부속실장으로서 대통령 곁에서 이 긴급상황을 접하고 아연실색했다. 왜 이 시점에 북이 도발을 감행했을까? 월드컵 남은 일정은 어떻게 해야 하나? 김대중 대통령은 신중히 대응했다.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전국에 대비태세를 하달했다. 북에 대해 엄중경고와 항의했다. 당시에는 군사핫라인이 살아 있었다. 북의 반응은 신속했다. “계획적 고의적인 것 아니라 아랫사람들끼리 우발적으로 일으킨 사고다. 유감스럽다. 재발
유난히 추운 이번 겨울, 잇달아 발생한 화재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해 몸도 마음도 더욱 쓸쓸한 것 같다. 보통 일상생활 속 높은 건물이 즐비한 현대사회에 승강기 이용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문제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이다. 이른바 굴뚝효과라 일컫는 연기의 통로가 형성되어 밀폐된 승강기 안에서 질식의 위험이 존재한다. 주로 연기를 피해 승강기를 이용하여 대피하려다 오히려 연기에 질식한 사례가 많으며, 백드래프트(화재의 역류현상) 등의 직접적인 화염으로 인해 사망한 사례도 있어 위험성이 매우 크다. 통상적으로 수직공간에 설치되어 있는 승강기는 각 층마다 화염의 운반을 담당하게 되며 화재가 난 층에 정지하여 문이 열릴 때면 밀폐돼 신선한 공기를 머금고 있던 승강기 안에 화염이 순식간에 들이닥쳐 폭발현상을 가지며 백드래프트를 일으켜 순식간에 목숨을 앗아가게 된다. 또한 승강기는 전자시스템으로 제어하는 방식으로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물에 취약성을 가지고 있어 화재 진압 시 물이 승강기로 유입될 경우 운행 중 고장이 발생되어 승강기 안에 갇힐 위험이 있다. 여러 위험성이 공존하는 승강기의 이용은 절대 금지하고, 비상계단을 통해 자세를 낮추고 대피해야 한다. 아
최근 이영학사건을 비롯하여 상가여자화장실 둔기 습격 사건, 여고생 폭행사건 등 강력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 모든 포커스는 범죄의 흉포화에만 집중되어 있고 피해자나 피해자의 가족에 대한 관심은 미미한 것 같다. 그러한 이유는 요즈음 믿었던 친구가 혹은 다정한 이웃을 쉽게 믿지 못하는 국민들의 심리를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범죄자에 대한 교정에 기여하는 재정적 지원은 연 5조원인 반면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지원은 교정의 5%에 불과하다고 하니 범죄자 교정에 비해 범죄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열악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범죄피해자는 ‘타인의 범죄행위로 피해를 당한 사람과 그 배우자, 직계친족 및 형제자매’로 범죄피해자보호법 제3조에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범죄패해자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의 문제가 아니며, 나와 가족, 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내 일처럼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에 대한 관심으로 경찰의 경우엔 피해자서포터, 피해자 심리전문요원(CARE)활동 등 2015년 2월부터 이를 담당하는 피해자전담경찰관을 지정하여 ‘임시숙소 제공, 스마트워치 제공, 범죄
▲이선명 경기관광공사 사장 <신임 인사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