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잘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핵심정책인 ‘일하는 청년 시리즈’다. 일하는 청년 연금,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등 3가지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1월, 5월 2차례 모집을 통해 7만8천500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비판도 있지만 젊은이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12월 정부 주관 지방공공부문 일자리 우수사례 발표대회 우수상도 수상한 정책이다. 이 가운데 ‘일하는 청년 연금’은 퇴직연금에 가입한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청년(월 급여 250만 원 이하)이 대상이다. 10년 장기근속 시 개인과 경기도의 1대1 매칭 납입을 통해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월 30만원 납입 시 퇴직연금 포함, 최대 1억원을 모을 수 있다고 한다. 또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은 중소제조기업에서 근무하는 청년(월급여 200만원 이하)에게 월 30만원씩 2년간 임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도에 따르면 이 경우 최소 15%의 실질적인 임금상승이 예상된다고 한다.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는 100인 미만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청년(월 급여 250만 원 이하) 청년들에게 근속기간별 연간 최대 12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
교장공모제 확대를 둘러싼 교총과 전교조의 대립이 첨예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교사 80% 이상이 교장공모제가 불공정하다고 느낀다며 교장공모제 확대 철회를 주장했다. 교총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11일 동안 전국 초·중등 교사 1천6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개한 교원인식조사에서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불공정하다는 응답이 80.8%, 공정하다는 의견이 12.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장공모제 확대에 대해서도 찬성 12.5%, 반대 81.1%로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교총은 말한다. 반대이유로 공정성 상실(31.1%), 승진제도 무력화(26.0%), 공모 교장의 전문성 부족(14.8%), 교단의 선거장·정치장화 심화(9.1%) 등을 꼽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전교조는 “유능하고 민주적 소양이 풍부한 평교사가 교장을 맡을 기회가 늘어나 학교혁신과 민주적 학교운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 주장했다. 또 평교사가 교장이 되는 공모제를 ‘무자격 교장제도’로 헐뜯는 단체가 있으나 공모제는 법에 근거한 교장임용제도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평교사가 내부형 교장공모제로 교장이 된 경우는 56명으로 전체 국·공
국내 주요 공공기관 가운데 초임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과학기술원으로, 5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등록된 ‘2017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디렉토리북’을 근거로 올해 채용정보 빅데이터 분석 결과, 8개 사업부문 114개 기관의 평균 초임 연봉은 3천465만원이었다. 한국과학기술원이 5천59만원으로 유일하게 5천만원 이상이었고, 한국원자력연구원(4천874만원),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나란히 4천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유진상기자 yjs2@
세월 뒤로 남는 아픔 /한희숙 시간이 닳고 닳아 정신만 남아?허공에 맴돈다고 울타리를 허물 수 없는 우리 살아온 자취 지워가며 잃어버린 것을 찾아 뒷걸음질 치며 두리번거려도 발자국은 이미 화석이 되었다 제자리 걸음으로 헤매는 땅에서 풀잎하나 가꿨다고 뒤안길만 밟고 사는 우리 눈 크게 뜨고 담을 허물자 닳아버린 시간을 채우는건 새롭게 맞이하는 시간뿐 새아침의 숨소리를 들으며 우리가슴에 바람을 일구자 망각에 사는 날들은 또 다른 희망이 될 수 있다. 삶을 지우고 흔적을 지운다고 잊혀 지나가는 수많은 일들과 그리움들이 떠나지 않는다. 시인은 유독 감성을 사로잡는다. 긴 외로움과 시린 날들을 그리며 밤하늘을 보기도 하고 젊은 날 시선을 사로잡았던 눈물겨운 추억들도 담는다. 계획한다고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다. 더 건강하게 더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하지만 가치와 의미는 분열되고 눈앞에 사는 진실에 허둥거리다 세월이 가고 만다. 과거는 과거로 남기고 가야지만 그리움은 기억으로 다시 불러낸다. 시인은 너무나 현실적인 진리를 알면서도 지나가는 세월의 무게에 반전을 하고 있다. 자연도 무한의 시간으로 반복하고, 기회라는 보상과 희망의 인생으로 지울 수 없다. 산다는 것은
‘크루즈’ 하면 1912년 비극적 최후를 맞은 타이타닉호가 떠오를 정도로 역사가 길다. 하지만 연륜이 무색하게 조선·관광 분야의 신블루오션 대접을 받는다. 조선업이 죽을 쑤면서 지난해 세계 선박 발주량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크루즈선만은 60% 넘게 급증해서다. 지난해 1분기 전 세계적으로 120억 달러의 자금이 선박 발주에 투자됐다. 이 중 크루즈선 발주는 7척으로, 전체 투자금액의 절반인 61억 달러가 투입됐다. 2016년에도 크루즈선 발주는 2015년 대비 70%가량 늘었다. 마진도 일반 상선의 2배가 넘는다. 척당 가격과 크기도 상상을 초월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크루즈 선은 길이 362m 높이 324m의 ‘바다의 하모니’라는 배다. 가격은 10억달러(약 1조1천800억원), 무게 12만t에 폭 66m, 높이 70m, 갑판만 16개에 달해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높이보다 50m 더 길다. 최대 수용인원은 승무원 2천100명을 포함해 8천500명에 달한다. 특실만 2천500개에 식당 20개, 수영장 23개를 갖춘 초특급 호화유람선이다. 브로드웨이 대형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1천400석 규모의 극장도 갖췄다. 각종 아이스쇼와 스케이팅을 즐
“한 학부모는 스케이트 강습을 수강하던 초등학생 자녀가 개별 연습 시간에 넘어져 발목이 부러진 일로 ‘학생 안전에 소홀했다’며 사건 발생 2년이 지나 담임교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교사들이 이런 기사를 보면 섬뜩하지 않을까 싶다. 문득 나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할 것 같다. 태평스레 앉아 있다가 그런 일을 당하지나 않을지, 그동안의 일들을 되돌아보게 되고 아이들과 어우러져 마치 그중 한 아이인양 즐겁고 행복하게 지낸 일들까지 무색해지는 느낌일 것이다. 교사들 정서가 이렇게 되어버리면 ‘교육’이 이루어질 리 없다. 교육을 바로 보는 건 이해관계에서 먼 사람들의 일일 뿐 정작 교사와 학부모 등 당사자들은 어쩔 수 없이 눈앞의 손익을 따지고 안일만 쫓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일까? 한 초등학교 교사는 휴대전화에 녹음 어플리케이션을 깔아놓고 수업내용을 일일이 녹음하기 시작했단다. 유난히도 떠들어 수업을 방해한 아이에게 가벼운 벌을 주었다가 학부모의 호된 항의와 교육청에 민원을 넣겠다는 위협에 죄송하게 되었다고 무조건 사과했지만 앞으로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방어조치로
2018년 무술년이 시작됐다. 지난해는 부동산 투기 규제 강화와 국내증시 잇단 신기록 돌파, 기준금리 인상 등 다양한 금융 이슈들이 있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금융제도 역시 다양한 변화가 예정되어 있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등장하고, 소비자의 권익이 강화되면서 금융소비자의 혜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도 모르면 소용없는 법! 올해 금융제도는 ▲서민과 금융소비자의 권익이 보장되는 포용적 금융이 확대(12개) ▲생산적 분야로의 자금이동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이 강화(5개) ▲수요자 중심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금융소비자의 혜택 증가 ▲가계부채 안정과 시장질서 확립으로 건전한 금융시스템 유지(4개)등 크게 4가지 분야에서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렇게 달라지는 금융제도 25가지 중 금융소비자들이 놓쳐선 안 될 핵심 항목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우선, 서민과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장을 위해서는 2월8일부터 대부업자와 여신금융기관(27.9%), 10만원이상 개인간 금전거래(25%)에 적용되는 법정최고금리가 연 24%로 인하된다. 금융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서 1월 1일부터 고위험 파생결합증권 판매시 판매과정의 녹취·보관 의
[인사] 농촌진흥청 ◇ 고위공무원 승진 ▲ 차장 이규성 ▲ 국립농업과학원장 이용범 ▲ 국립식량과학원장 김두호 ▲ 기획조정관 최동순 ▲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장 한귀정 ◇ 고위공무원 전보 ▲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장 윤종철 ◇ 승진 ▲ 기술협력국 국제기술협력과장 권택윤 ▲ 기술협력국 국외농업기술과장 오경석 ▲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곤충산업과장 남성희 ▲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에너지환경공학과장 강금춘 ▲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 유전체과장 안병옥 ▲ 국립식량과학원 운영지원과장 손영상 ▲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수확후이용과장 홍하철 ▲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생산기술개발과장 정태욱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화훼과장 김원희 ▲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낙농과장 기광석 ◇ 전보 ▲ 운영지원과장 인우충 ▲ 기획조정관실 혁신행정법무담당관 최범석 ▲ 기획조정관실 고객지원담당관 심재덕 ▲ 연구정책국 연구정책과장 조남준 ▲ 연구정책국 연구운영과장 서효원 ▲ 농촌지원국 농촌자원과장 이명숙 ▲ 국립농업과학원 기획조정과장 이승돈 ▲ 국립농업과학원 운영지원과장 류성렬 ▲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유해생물팀장 류경열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장
수원 A금고 상품권 2천만원상당 이사장 수년동안 임의사용 관련 담당 직원들 감봉 등 징계 논란 “어떤 직원도 잘못 지적할수 없어 이의신청도 녹취자료 등 증거 요구 부당 징계 억울… 보복설도” 호소 <속보> 수원시 내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각종 부정행위도 모자라 수천만 원어치의 상품권 등을 수년간 독단적으로 사용,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 18일자 1면 보도) 이와 관련 이사장 지시로 업무 처리한 직원들까지 감봉 1개월 등 징계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부당징계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이하 경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경기지역본부는 수원시 내 A새마을금고 B이사장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상품권 등 2천만 원 상당을 임의대로 사용하는 등 각종 부정행위를 적발, 정직 1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또 경기본부는 B이사장이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과정에서 이를 인지했음에도 이렇다 할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련 부서장과 팀장 등 6명에 대해서도 감봉 및 경고 등 징계처분했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경영진인 B이사장의 업무처리 사안을 직원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