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골 왕별 /정영희 저녁은 벽이다 인적을 밀어낸 어둠이 세상을 덮고 길이 없다 어둠 저편 외눈박이 불빛 한 채 눈 밝은 발이 없어 갈 수 없다 산이 어둠보다 더 깊은 어둠으로 허공에 뿔을 묻고 낯선 얼굴로 내려다본다 천둥 치는 계곡물소리 훤한 물길만, 길이 뜬다 누가 나를 앞세우고 가만히 스민다 올려다보니 유년의 왕별! - 시집 ‘바다로 가는 유모차’ 별이 사라진 시대에 살고 있다. 그 언제였던가, 총총 별이 빛나는 밤하늘 우러른 때가! 문명의 빛에게 빼앗긴 별은 우리 40·50대 이전 세대에겐 꿈과 희망의 상징이었다. 윤동주의 ‘별 헤는 밤’에 가슴을 앓고, 알퐁스 도테의 ‘별’을 읽으며 맑은 설렘으로 잠을 설치고,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앞에선 요동치는 욕망의 발현으로 뻐근했고, 동명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다이얼을 고정시키고 별밤지기들의 촉촉이 젖어드는 음성과 음악에 심취했던, 그 소중한 추억들은 다 어딜 갔을까. 시인은 지리산 문수골에서 첩첩 어둠을 만난다. 문수골 계곡의 물소리만이 길을 내는 어둠은 이 시대의 꽉 막힌 앞날처럼 벽으로 존재한다. 그 때
1970년 초 박정희 전 대통령은 농민, 관계기관, 지도자간의 협조를 전제로 한 농촌자조노력의 진작방안을 연구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국 농촌 마을마다 “새벽종이 울렸네...”로 시작하는 노래가 울려 퍼지고, 근면·자조·협동 정신을 실천하는 ‘새마을 운동’이 본격 추진된다. 이어 해가 갈수록 정부의 절대적 지원으로 단순한 농촌 개발 사업을 넘어 공장·도시·직장 등 한국 사회 전체의 근대화운동으로 확대·발전했다. 초기의 새마을운동은 ‘농촌의 사회적 혁명’이라고 할 정도로 성과가 매우 컸다. 그러나 절대 권력자의 관심을 앞 세워 사업영역을 지나치게 확대하였던 것 또한사실이다. 이 때문에 과 포장 또는 지나친 목표설정으로 한꺼번에 방대하게 사업체계를 구축하였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80년대 5공 말기엔 방만하고 정치 권력형 일탈적 운영행태로 된서리를 맞기도 했다. 진행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어도 새마을 운동이 저개발국가의 발전 모델이라는 데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워간사람이 어림잡아도 103개국 5만여 명에 이르다. 그 중엔 대통령 총리 국회의장 장관 국회의원 등 지도층이 많다. 새마을 운동은
어떤 곳에서도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를 ‘뜨내기 손님’보다는 ‘단골 손님’이 대접받기 마련이다. 그래서 어차피 살 물건이라면 한 곳과 꾸준히 거래하여 단골을 만들어 놓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은행도 마찬가지인데, 은행은 단골고객을 ‘주거래 고객’이라고 한다. 은행마다 명칭이나 내용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주거래 고객제도’라고 해서 고객별로 거래실적을 점수로 매겨 ‘고객등급’을 산정한 다음 그에 따라 차별화된 금리와 수수료면제 등 일반고객과는 차별화된 ‘혜택’을 주고 있다. 이젠 은행거래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거래은행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면 은행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하지 못해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든다. 게다가 통장이 여러 은행으로 분산되어 있다 보면 제대로 관리하기도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 거래를 한 곳으로 모아 ‘주거래 고객’에게 부여되는 여러 가지 혜택을 챙기는 편이 훨씬 좋다. 이 은행 저 은행 기웃거리지 말고 하나의 은행을 정해 거래를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은행 이용 방
제9회 과천 토리·아리배 생활체육 전국 OPEN 탁구대회 제9회 과천 토리아리배 생활체육 전국 오픈 탁구대회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과천 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렸다. 생활체육으로서의 탁구 종목 저변확대와 국민의 체력 증진을 위해 개최되고 있는 과천시 토리아리배 생활체육 전국 오픈 탁구대회는 매년 700여명의 탁구 동호인들이 참여해 탁구를 매개로 서로 소통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시험하고 있다. 지금 40mm, 무게 2.7g의 작은 탁구공을 주고받으며 동호인 간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뜨거운 열정의 현장을 화보에 담았다. /사진=김수연기자 foto.92@ 모두 파이팅 제9회 과천 토리아리배 생활체육 전국 오픈 탁구대회 개회식에서 신계용 과천시장과 이홍천 과천시의장, 심재인 경기신문사장 등 내빈들과 참가선수들이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선전부터 뜨거운 열기 과천시와 경기신문이 공동주최한 제9회 과천 토리아리배 생활체육 전국 오픈 탁구대회가 열린 지난 16일 과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예선전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내고장 명예를 위해서… 과천 토리아리배 생활체
<과천시> ▲주민생활지원실장 홍광표 ▲총무과장 유관선 ▲안전총괄담당관 김종우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심명순 ▲별양동장 직대 연휘희
준중형 틈새평형으로 구성된 ‘포천 신읍 코아루 더 스카이’가 15일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포천시 신읍동 205-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포천 신읍 코아루 더 스카이는 아파트·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4개동, 아파트 전용 73~83㎡ 254세대, 오피스텔 전용 40㎡ 48실 규모다. 단지는 전 가구를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하고 다양한 틈새평면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틈새평형은 기준타입으로 꼽히는 59㎡(소형), 85㎡(중형), 114㎡(대형)에서 벗어난 것으로, 틈새평형으로는 59㎡와 84㎡ 사이에 해당하는 준중형 틈새평형이다. 이는 소형보다 여유로운 공간을 누릴 수 있어 중형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추고 있다. 단지 주변에는 포천농협 하나로마트와 GS슈퍼마켓, 포천우체국, 포천시 보건소 등의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포천시청, 경기도립포천도서관, 포천시립중앙도서관, 포천병원, 주민센터 등도 가깝다. 포천시외버스 터미널, 43번국도, 87번국도 등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최근 포천~구리고속도로도 개통됐고 제2외곽순환도로 역시 개통될 예정이다. 견
우리나라 소득세법은 원칙적으로 권리의무확정주의를 따르고 있어 실제 소득이 귀속되는 때가 아니라 소득이 확정되는 시기를 과세시기로 하고 있다. 받지 못할 수 있는 소득에 대해 장래에 받을 것을 전제로 미리 과세하는 것을 허용하는 이유는 납세자의 자의에 의해 과세연도의 소득이 좌우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과세의 공평을 기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권리의무확정주의라는 대원칙에 따라 과세가 이뤄졌으나 나중에라도 소득이 실제로 귀속되지 않는다면 미리 납부한 세금을 돌려줄 제도도 있어야 한다. 세법에 따른 신고를 법정 신고기한까지 제출한 자가 당초 신고분이 원래 신고했어야 하는 것보다 과대하게 신고된 것을 알았다면 법정 신고기한으로부터 5년 이내에 경정을 청구할 수 있다. 5년이 경과한 경우라면 후발적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 한해 후발적 사유가 발생한 것을 안 날부터 3개월 이내에 경정을 청구할 수 있다. 후발적 사유는 ‘최초 신고의 근거가 되는 거래에 관한 소송결과 당초와 다른 것으로 확정될 때’, ‘당초 소득의 귀속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결정이 있을 때’ 등으로, 법에서 엄격하게 정하고 있어 적용이 쉽지 않다. 납세자들이 후발적 사유로 가장 빈번하게 주장하는 것이 법
고장 난 벽시계 /명호경 하루에 딱 두 번 정확한 시간을 맞추는 벽시계 늦잠을 자고 만 아침 벽시계를 보면 안심이 된다 6시 37분, 서두를 필요가 없는 시작이다 회식을 하고 퇴근이 늦은 밤 6시 37분, 여유로운 저녁이 보장된 삶이다 아침에도 저녁에도 조급하게 살지 마라는 무거운 묵언 그놈 참 호상好喪이다 - 계간 ‘리토피아’ 여름호에서 죽은 시계도 하루 두 번은 맞는다. 출근시간 퇴근시간 두 번만 알려주어도 시계의 사명은 그런대로 쓸 만하다. 하루 스물네 시간 시간에 쫓겨 사는 것이 반드시 제대로 사는 인생은 아니리라. 시간에 쫓기며 조급하게 살다 보면 결국에는 마지막 시간까지 앞당길 위험도 있는 것이다. 시간에 끌려간다는 것은 어쩌면 세상에 끌려다니는 것이고, 세상에 끌려다니고서는 능동적이거나 창조적인 삶이라 보기 어렵다. 자신 나름의 생활과 자신만의 여유로운 방식으로 한생을 보낼 필요도 있어 보인다. 내가 시간을 끌고 가거나 시간을 요리하면서 살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장종권 시인
사과는 일찍이 고대 그리스와 로마신화와 고전 문학에 등장했고 세계 여러나라 설화에선 신앙의 대상이 되는등 영물로 자주 묘사돼 왔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이같은 사과를 다음과 같이 풀기도 했다. 인문학적으로 ‘세 개의 사과’가 있다. ‘아담의 사과’ ‘뉴턴의 사과’ ‘빌헬름 텔의 사과’.가 그것이다. 그리고 “아담의사과는 종교를 낳았고, 뉴턴의 사과는 과학을, 텔의 사과는 정치를 만들어냈다.” 사과는 우리 건강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사과가 몸에 좋다는 것도 오래전부터 증명되어 오고 있다. 유럽에선 하루 사과 한 개만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고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옛 부터 아침사과는 보약보다 낫다고 했다. 실제 2000년초 미국의 에릭 거쉰 박사는 사과의 페놀성분이 세포 노화및 심장병의 원인인 저밀도 지단백(LDL)의 작용을 차단한다고 밝혔으며 비슷한 시기 핀란드 국립보건연구원은 28년간의 임상조사를 토대로 하루에 사과 1개를 먹으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급감한다고 발표했다. 또 사과를 많이 먹으면 폐암발생률을 58%까지 줄일수 있다는 보고서도 내놓았다. 사과의 풍부한 항산화 물질이 담배속의 유해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 이라는 것이
제19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문재인 정부의 제1공약이 일자리 만들기일 만큼 취업이 힘든 세상이다. 7월 기준 청년층 실업률은 9.3%라고 하지만, 체감실업률(청년층 고용보조지표)은 22.6%에 달한다. 웬만한 회사의 입사 경쟁률은 수십 대 일, 수백 대 일이다. 학생이라는 말보다 취업준비생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이 지금 대학생들의 모습이고, 대학 재수생보다 취업 재수생이 더 흔한 요즘이다. 이런 어려운 과정을 뚫고 직장을 구해 독립을 하려고 해도 집값이 이들의 발목을 잡는다. 사회초년생이 부모의 도움 없이 수도권에 주택을 매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전월세로 시작하려 하나, 대학교 앞 원룸도 보통 50만원 이상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결혼은 언감생심이고, 청년들의 독립은 참 어려운 일이 됐다. 청년세대 독립의 좌절은 결과적으로 이들의 소득과 소비를 감소시키고, 소득주도의 국가 성장정책 전반에도 악영향을 주는 악순환이 반복됨을 의미한다. 이 악순환을 끊어줄 의무는 부모인 우리 기성세대에게 있다. 청년세대 독립에 중요한 일자리·주거 문제는 부모인 우리 세대에게 있어 내 아이들의 문제이며, 더 나아가 국가의 성장 동력을 저해하는 국가적인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