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급감 및 평균수명의 증가로 고령사회 진입이 임박함에 따라 경찰은 사회적 약자인 노인의 인권과 복지를 침해하는 ‘노인학대’에 대한 예방과 근절이 필요하다는 것을을 절감하고 이를 위한 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노인학대 사건 수사 시 피해가 중한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엄정 대응하고, 모든 노인학대 및 의심신고는 관할서 학대예방경찰관에게 통보, 학대예방경찰관이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에 통지하도록 함으로써 공동 사례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첫 신고 후 학대예방경찰관과 노인보호전문기관 상담사는 같이 대상가정에 방문해 피해어르신과 대면하여 평소 폭언 및 폭행 또는 경제적·정서적 학대 여부와 건강상태에 대한 판단을 위해 냉장고 및 부엌살림도 살펴보고, 질병여부에 따른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지, 약 복용은 규칙적으로 하는지, 기타 자치단체를 통해 어떤 지원을 받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경기도 재가노인복지협회-경찰 간 학대 피해노인 발견 시 상호 연계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 군포서도 지역재가노인복지센터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관내 지구대·파출소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였다. 이를
매일 아침. 맞벌이 부모가 함께 출근하고 아이들이 등교하는 정신없이 바쁜 시간이다. 바쁜 와중에도 우리 아이들의 등하교길이 걱정되는 것은 아마 부모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불안함일 것이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2008년부터 10년째 아동안전지킴이집 제도를 도입하여 시행 중이다. 아동안전지킴이집 제도란, 밖에서 모르는 사람이 쫓아오거나, 길을 잃는 등 우리 아이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을 지정하여 아이를 보호조치를 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아이들이 자주 다니는 길인 학교주변이나 통학로, 공원 주변의 문구점, 편의점, 약국 등을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지킴이집 운영자는 위험에 처한 아동을 임시보호한 후 경찰에 인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선정된 곳은 이를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하고 관할 지역경찰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가 아동안전지킴이집에 도움을 요청하면 곧바로 112나 관할경찰서로 신고접수되어 아이의 부모나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하고 임시보호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부모들은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아동안전지킴이집을 미리 알아두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위험상황 대처
필자가 생각하는 신중년 재취업 전략의 핵심은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신중년과 상담을 할 때면 재취업을 혼자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필자는 혼자 재취업을 준비해서는 성공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정부에서 운영하는 재취업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조언을 한다. 재취업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혼자 준비하다 보면 겪지 않아도 될 시행착오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변화가 빠른 신중년 재취업시장을 혼자서 대응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정부의 신중년 일자리 정책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재취업에서도 중요하다. 신중년 재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꼭 알고 있어야 정부 운영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워크넷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라. 워크넷은 고용노동부가 한국고용정보원을 통해 운영하는 취업포털 사이트로 일자리 정보뿐만 아니라 직업 및 진로관련 정보, 고용정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워크넷 사이트 접속 후 초기화면에서 우측 상담에 보면 청년/여성/장년 메뉴가 있다. 장년 섹션을 클릭하면 장년에 특화된 페이지로 연결이 된다. 장년페이지에는 장년 우대 채용 정보뿐만 아니라 고용센터에서 운영하는 성실프로그램 소개 및 신청방법 안
그동안 일부 질 낮은 지방의원들의 저속한 추태와 비리에 비난의 소리가 높다. 따라서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나온다. 그런데 그들이 보고 배운 것이 바로 국회의원들의 행태다. 질 낮고 무례한데다 비리까지 일삼는 일부 국회의원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그들은 끄덕도 하지 않는다. 국회라는 치외법권 구역에서 그야말로 황제처럼 행세하고 있다. 국민들이 국회의원 구조조정과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른 세비 삭감을 요구하는 것은 결코 부당하지 않다. 지난 22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국민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하는 자리에서 시민들이 들고 있는 피켓의 내용에 ‘선거철엔 머슴! 당선되면 황제?’ 부적격한 국회의원들을 표현할 때 이보다 더 적절한 말은 없을 것 같다. ‘나쁜 국회의원 아웃!’ ‘국민소환제 개헌으로 민주주의 전진한다’ ‘국회의원도 리콜하자’등의 글귀도 보인다. 서명부는 국민소환제 제정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갑)과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에게 전달됐는데 이들은 ‘국회를 국회답게!’ ‘저도 방심하지 않겠습니다’란 내용의 피켓을 들었다. 누가 뭐래도 국회의원들은 우리나라의 사회·정치적 지도층이다.
인천항의 올해 상반기 물동량 증가율이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글로벌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www.alphaliner.com)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세계 30위권 및 그 외 주요 12개 컨테이너항 물동량 증가율에서 인천항이 18.7%로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세계 30위권 컨테이너항 중에서는 중국 닝보항(14.4%), 광저우항(11.7%), 상하이항(9.6%)을 제쳤다. 이미 지난 2013년 인천항은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1983년 개항한 이후 200만TEU(1TEU :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돌파했다. 올해의 경우 연간 컨테이너 처리량 300만TEU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68만TEU를 처리해 세계 57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에는 원인이 있다. 그동안 인천항만공사는 설립 이후 각종 인센티브 제공과 마케팅의 적절한 활용 때문이다. 경인·중부권 내 물동량 이송을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연안수송 컨테이너 선사 추가 유치 및 활성화를 위해 연안선 면세유 제공 등을 추진해왔다. 이 외에도 원양항로 유치 등 항로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 물동량 확보를 위해 선사·화주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나아가
자목련 /장석원 이 생이 끝나기 전에 혈혈 파먹는 바람 앞에서 붉은 구멍이 되리 두 개(頭蓋)가 벌어진다 피 묻은 발톱 악착이여 -장석원 시집 ‘리듬’ 이렇게 강렬한 ‘악착’을 본 적이 있는가. 자신을 혈혈(血血) 혹은 혈혈(穴穴) 파먹는 바람 앞에서 구멍이 되기 위한 자목련 혹은 한 생(生)의 몸부림을 만난 적이 있는가. 붉은 구멍이 되기 위해 피 묻은 발톱이 된 붉은 꽃잎으로 자신의 머리통을 벌리고 있는 자목련! 혈혈 파먹는 바람에 순식간에 떨어져 사라질 붉은 목련 꽃잎! 자신을 파먹는 바람을 피하지 않고 기어이 구멍이 되어 그 바람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려는 한 생(生)을 들은 적이 있는가. 그런 악착을 겪은 적이 있는가. /김명철 시인
오징어의 별칭은 까마귀를 해치는 도적이라는 뜻의 오적어(烏賊魚)다. “성질이 까마귀를 즐겨 먹어서 매일 물 위에 떠 있다가 날아가던 까마귀가 죽은 생선으로알고 쪼면 곧 그 까마귀를 감아 물속에 들어가 먹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산어보’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이다. 진짜 그렇게 ‘내숭’을 떨었는지 모르나 가끔시중 수족관에 죽은 척 하는 오징어를 보면 일리가 있다 싶다. 오적어 외에도 남어(纜魚) 묵어(墨魚) 십초어(十梢魚) 등 부르는 이름이 다양하다. ‘십초어’는 다리가 10개라 붙여진 이름이다. 다리가 10개지만 양쪽으로 길게 뻗은 두 다리는 팔에 가깝다. 먹이를 잡아 먹을 때와 사랑을 나눌 때 주로 쓴다. 오징어는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먹물을 내뿜는다. 옛날엔 그 먹물을 모아 ‘먹’ 대신 가끔 이용했다. 오래되면 벗겨져서 흔적이 없어지는 단점이 있으나 바닷물에넣으면 먹의 흔적이 다시 살아나 그랬다. 특히 탐관오리는 장부를 조작할 때 오징어 먹물을 자주 썼다고 한다. 시간이 흐르면 색이 빠져 장부에 쓴 글은 감쪽같이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오적어묵계(烏賊魚墨契)다. 믿기 힘들고 지켜지지 않는 약속, 사람을 간사하게 속이는 행위를 표현할 때
지상에서 가장 뻔뻔한 직업군을 꼽으라면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국민들은 당연히 정치인들에게 표를 던질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는 청문회를 하거나 선거철이 되면 고관들과 정치인들의 거짓말과 거짓공약 그리고 자신과 연루된 불미스러운 사건에 관한 은폐 조작, 정치인의 은퇴선언 이후 다시 정계복귀 등 정치인들의 다양한 행태의 역사가 깊다. 이를 바라보면 이것이 정치가의 특성인가 싶다. 그러니 국민들이 볼 때 이들이야말로 가장 뻔뻔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거의 우상화 정도까지 갔던 정치인들도 더러는 있었다. 물론 이 분들도 정치가로서 혹은 대통령으로서 재임을 하는 중에는 거짓공약을 아주 안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국민들은 다른 직업군에 비해 정치인들이 말하고 행동하는 어느 선까지는 특이할 만큼 너그럽게 포용하고 있다. 그 어느 선이 어디까지인지는 국민들의 정치적 성향과 교육수준, 남녀노소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공통적으로 국민들이 못견뎌하는 그 마지노선은 특정 정치인의 연속되는 뻔뻔한 언어와 행동이다. 정치인들 중에서도 국민 대부분이 속아 넘어갈 것 같이 거짓말을 성실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치
‘어, 빨간 불이네, 어쩌지?’ ‘에이, 안 되겠다. 오는 차도 없고 원래 빨간 불에도 유턴을 하긴 하니까.’ ‘그래, 지각을 할 순 없지. 일단 가보자’ 가뿐하게 핸들을 돌리고 돌아서는 순간 경고등 화려한 경찰차 한 대가 대기 중이었다. ‘지금 당신은 신호위반을 하셨습니다.’ ‘벌점 15점이 부과되고 범칙금 60,000원이 부과됩니다.’ ‘아, 네. 죄송합니다.’ 며칠 전 내 일생일대의 첫 벌점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벌점의 경험이 없었던 나는 학교 다닐 때 교칙을 안 지키면 주는 단순한 혼내기 정도로 착각하고 퇴근시간에 친구에게 ‘오늘 나, 벌점 받았어.’라며 떠들었다. ‘너, 이제 큰일났어.’라며 시작한 친구의 그 몇 마디 말에 아뿔싸, 마침내 나는 벌점의 위력을 깨닫기 시작했다. 스쿨존에서의 벌점은 30점, 누적 벌점이 40점이 넘으면 운전면허 정지를 받는다고 했다. 더하여 더 큰 벌점 누적에는 면허취소까지 갈 수도 있다는 사실 등등. 집으로 돌아온 나는 결국 밤이 늦도록 운전과 관계
22일 정찬민 용인시장(왼쪽)이 성남시청을 방문, 이재명 시장과 보편적 복지에 대한 환담에 앞서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성남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