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몸비족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로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이다. 최근 스마트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스몸비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미국의 앵글리아 러스킨대학의 조사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거리에 있는 장애물을 바라보는 시간이 61% 적었다. 즉, 61%는 딴 짓을 하는데 소비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스몸비족이 중장년층들에게서도 쉽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행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 연령층의 47.2%가 길을 걸으며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몸비족이 이제는 10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도 될 수 있다. 특히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몸비족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인천지방경찰청은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으로 줄이자’라는 목표 아래 사람 우선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나서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보행 중 교통사고를 36% 줄이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캠페인의 중심에는 보행자가 있는 만큼 보행 중 스
우리나라의 흔한 논쟁 중의 하나, 문화재의 활용 또는 보존이냐의 문제다. 외국의 경우 문화재는 보존에만 국한하지 않고 적극 활용한다. 중국 항저우의 서호(西湖), 일본의 오사카(大阪) 성, 영국의 바스(bath) 등이 좋은 예다. 그러나 유독 우리나라만이 문화재의 활용에 대해 부정적이다. 시설관리에 중점을 두고, 이용정도는 관람수준이다. 최근 관광과 연계한 문화재의 활용은 각기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숙박관광과 관광객 체류기간의 연장을 위해 야간, 밤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밤은 특별하다. 단순히 해가 지고 동이 틀 때까지라는 시간적 범위의 개념이 아니다. 밤은 또 다른 사람들의 삶의 숨결과 꿈과 욕망이 존재한다. 자본과 정보와 상품이 넘실거리며, 낮에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시간적·공간적 향기가 있다. 밤은 더 이상 통행과 영업이 금지되는 금기의 영역도, 은밀하게 왜곡된 유흥적 욕망의 지하의 영역도 아니다. 새로운 삶이 생성되고, 펼쳐지고, 공유되는 문화적 삶의 터전이다. 밤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살린 ‘불금(불타는 금요일)’도 초기에는 부정적 이미지였으나, 이제는 젊음을 대표하는 문화의 한축으로
수원화성박물관이 일본 도쿄예술대학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득중정어사도’(得中亭御射圖)를 복제해 2018년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하였다. ‘득중정어사도’는 정조대왕이 1795년 윤이월 9일부터 8일간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을 기념해 수원 행차를 하는 장면과 수원에서 주요행사를 하는 장면을 그린 화성행행도(華城行幸圖) 8폭 중 하나로, 정조가 신하들과 화성행궁 내 득중정 앞에서 활쏘기와 매화포 시연(불꽃놀이)을 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정조의 명에 의해 그려진 팔폭병풍은 국립고궁박물관과 호암미술관 등 여러곳에 소장되어 전시되고 있지만 미술사학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그림으로 것은 도교예술대학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득중정어사도이다. 그래서 수원화성박물관측은 2015년부터 시민들에게 가장 수준 높은 작품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일본측과 협상을 하여 마침내 좋은 결과를 이루어냈다. 비록 진본을 대여하여 전시할 수는 없지만 원본과 동일하게 복제하여 전시하는 것은 박물관 관계자들의 노력 때문이다. 수원화성박물관과같이 경기도내 공립박물관들은 적극적인 박물관 행정과 전시를 추진해야 한다. 경기도립박물관을 비롯하여 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에 20여 개의 공립박물관이 존재한다
‘삼국지’에서 조조라는 인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그런데 그가 세운 위나라가 가장 강성했다. 그를 ‘간웅’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병사와 백성은 그를 위해 스스럼없이 목숨을 내놓았다. 그 이유는 뛰어난 통치력과 인재를 아끼는 성품 때문이지만 그가 실시한 보훈제도에도 원인이 있다. 조조는 병사들이 전투에서 사망하면 지극한 예의를 갖춰 장례식을 치르고 유가족들에게 논과 밭,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소까지 하사했다. 뿐만 아니라 자식들의 교육까지 국가에서 책임졌다. 이런 보훈정책이 있었기에 병사들은 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았다. 우리나라도 매년 6월6일 현충일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해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애국혼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또 국가 유공자와 그 후손들에게도 여러 가지 혜택을 주고 있다. 참전명예수당도 그 중의 하나다.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경기도의 참전명예수당 금액에 대한 비난이 높다. 그동안 경기도는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유공자 중 65세 이하인 유공자, 무공·상이·고엽제 등 보훈처에서 수당을 별도로 받는 유공자에게는 참전명예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9일부터
안양시는 27일 로비, 민원실, 도서관 등 6곳에 시를 담은 항아리를 설치했다. 항아리에는 시가 적힌 예쁜 두루마리 종이가 들어있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가서 읽을 수 있다./안양시 제공
법인사업체를 경영하는 경영자들의 가장 큰 골치거리 중 하나가 가지급금이다. 가지급금은 법인의 현금 지출의 원인이 불분명한 건을 통칭한 것으로, 지출증빙을 잘 갖추지 못했거나 지출로 표시할 수 없는 리베이트 지출이 있었거나 대주주 등이 실제로 회사의 현금을 사적으로 유용함으로서 주로 발생한다. 세법에서는 귀속이 불분명한 가지급금을 법인의 대표이사가 가져간 것으로 본다. 가지급금에 대해 인정이자를 계산해 법인에 대해서는 인정이자만큼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법인세를 과세하고,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인정이자만큼 소득이 발생한 것으로 봐 소득세를 과세한다. 그 후 대표이사와 법인간의 특수관계가 소멸할 때 가지급금 잔액을 대표이사에게 상여로 지급한 것으로 본다. 가지급금이 발생했는데, 가지급금으로 표시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최근 조세심판례를 보면 회사의 대표이사가 회사자금을 출금해서 사용했으나, 장부상에는 그대로 현금이 있는 것으로 표시한 건에 대해 세무관청은 현금시재액과 실제 현금시재액간의 차액을 대표이사가 가져간 것으로 봐 상여처분을 했다. 이에 대표이사는 현금시재액을 사용한 것은 인정하며, 실수로 가지급금으로 표시하지 못한 것도 인정하지만 나중에 전액 상환했
샐러리맨서 ‘농부’로 탈바꿈한 리동수씨 연길시 의란진 구룡촌의 한 복분자재배농장에서는 제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이다. 농장 한가운데서 뜨거운 태양 아래 옷이 땀으로 흠뻑 젖은 채 거멓게 그을린 손으로 복분자 열매를 따고 있는 사람은 바로 농장주 리동수씨(46세). 한때는 흰 셔츠에 넥타이를 맨 샐러리맨이였지만 지금은 후줄근한 면티와 운동복, 진흙이 묻은 운동화 차림의 ‘농부’로 탈바꿈한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여 지난 15일 복분자농장을 찾았다. 천진의 잘나가는 외자기업에 십여년간 몸담아온 리동수씨는 9년 전 창업의 포부를 안고 고향 연변으로 돌아왔다. 2002년, 리동수씨의 장인어른인 김인근옹(연길시 의란향 로향장, 옛 연길시흥발특종식물연구소 소장)이 중국림업과학연구원에서 복분자 묘목을 도입해 연변지역에 재배하면서 얻은 소기의 성과는 리동수씨의 큰 흥미를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한 창업 아이템도 복분자 재배였다. 초기에는 재배할 땅이 충족하지 않아 밭을 소유한 농민들에게 복분자 묘목을 보급해주었지만 농민들은 재배법을 잘 몰라 실패의 쓴맛을 보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리동수씨는 경험이 부족한 촌민들을 복분자농장 현장으로 요청해 재배 기술을 직접 배워주고 재
2017 동북아 문화관광 미식축제가 27일부터 30일까지 훈춘시세기광장에서 펼쳐지게 된다. 축제기간 중국, 한국, 일본, 몽골, 로씨야 등 나라의 특색음식은 물론 다채로운 문예공연과 미식대결 등 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훈춘시정부에서 주최하고 훈춘시관광및봉사업촉진국, 훈춘시외교사무복무쎈터, 훈춘시문화방송텔레비죤신문출판국에서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활동은 ‘3국 접경 변강도시에 모여 다섯 나라의 풍성한 향연을 즐기자’를 주제로 동북아지역에서의 훈춘시의 지리적 우세와 독특한 다원음식문화의 융합으로 관광, 문화, 미식의 결합을 촉진하며 동북아 특색문화 브랜드를 구축하고 훈춘관광의 지명도를 제고하는 데 그 취지를 두고 있다. 21일, 주관측에서 료해한 데 따르면 2017 동북아 문화관광 미식축제에 참가할 기업들은 이미 59개의 부스를 예약한 상황이다. 여기에는 26개 미식부스, 2개 술음료부스, 18개 특산물부스, 8개 관광홍보부스, 5개 활동부스가 포함된다. 축제기간 매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세기광장 대중무대에서 다채로운 문예공연이 펼쳐지고 행운회전판, 물풍선 뿌리기, 찰떡치기 등 체험활동도 가지게 된다. /리명옥 기자
중국민족어문번역국에서 주최하고 대련민족대학에서 협찬한 중국민족어문번역국 2017년 조선어문 신조어 번역전문가 심사회의가 20일 대련에서 소집되였다. 중국민족어문번역국과 대련민족대학, 연변번역국, 민족출판사, 중국민족단결잡지사, 중앙민족대학, 중국국제방송, 민족화보사, 산동대학 외국어학원, 료녕조선문신문사, 료녕성민족위원회, 연변교육출판사, 연변일보사, 길림신문사 흑룡강신문사, 연변인민출판사, 중국조선어문잡지사, 연변중급인민법원 등 신문, 잡지, 출판, 보도 계통의 30여명 관련 사업인원과 번역전문가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22일까지 지속되는 회의에서는 2017년도 부분적 신조어와 18차 당대회 후 100개 신조어, 인터넷용어 등 350여개 단어와 술어를 심의하고 신조어 번역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의견과 건의를 청취하며 번역사업이 직면한 문제와 어려움을 토론하고 번역업무를 교류하는 등 활동을 펼치게 된다. /리길 기자
22일, 연길시, 로씨야 울라지보스또크시, 한국 청주시의 여가롱구팀들의 롱구 친선경기가 연변 다기능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연변사회체육운동관리쎈터에서 주최한 이번 경기는 연길시집결호팀, 연길시신주주화팀이 참가하여 울라지보스또크시 여가팀, 청주시 여가팀과 대결을 펼쳤다. 연길시집결호팀은 울라지보스또크팀과 청주팀을 상대로 각기 84대39, 88대62로 이겼고 연길시신주주화팀은 청주팀과 울라지보스또크팀을 상대로 각기 87대61, 72대67로 이겼다. 우리 주내 롱구운동의 발전에 일조하고저 마련한 이번 대회는 참가선수들에게도 소중한 경험이 되였다. 연길시신주주화팀 주장 상위씨는 “이번 활동을 통하여 외국 롱구 애호가들과의 좋은 교류가 이루어져 서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였습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 팀은 수준을 한층 제고한 것 같습니다. 외국팀과의 교류 활동이 자주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표했다. /글·사진=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