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 군 당국까지 나서 지난 3일 폭우 속에서 낚시터 수문을 확인하다가 실종된 50대를 수색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매일 60여 명과 드론 등을 포함한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범위가 넓은데다 비까지 이어지면서 10일 현재까지 8일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지난 3일 오전 1시쯤 포천시 관인면 한 낚시터에서 관리인 A(55)씨가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실종됐다. A씨는 수문 쪽에 물이 넘치지 않는지 확인하러 보트를 타고 나섰다가 실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수문을 연 것은 아니고 가까이 접근했을 때 순간 물이 넘치며 배가 수문을 너머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A씨가 탄 배와 옷 등은 수문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A씨가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저수지에서 한탄강 댐 부근까지 약 16㎞ 구간을 수색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매일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5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진행 중이지만 범위가 넓고 물살도 거세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포천 = 고태현 기자 ]
지역아동센터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면서 남자 어린이들을 상습 성추행한 2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경기북부지역 한 아동센터에서 일하면서 어린이 5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센터 내부나 야외 활동 때 지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피해 어린이 중 한 명이 다른 기관에서 상담을 받다가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며 수사가 시작됐다. 지난달 피해 진술 조사 신빙성 분석 등을 진행한 경찰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를 심사한 의정부지법은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피해자 진술 조사에서 나온 일부 사실 관계에 대해 시인했지만 범행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어리고 추행 정도가 심각하며 교육기관 내에서 발생한 범죄라는 점 등을 봤을 때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의정부 = 고태현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민선7기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공약인 ‘특별교통수단 1116대 확보’가 연내 조기 달성될 전망이다. 이 지사는 지난 2018년 민선7기 출범 당시 도내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오는 2022년까지 법정대수 558대의 200%에 해당되는 1116대의 특별교통수단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도는 그 이후 시·군비를 포함해 총 2581억 원을 투자, 지난 6월말 기준 총 1101대의 특별교통수단을 확보해 시군별 이동지원센터를 통해 운영 중이다. 이는 당초 공약 대비 약 98%에 달하는 수준으로, 올 연말까지 목표인 1116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특별교통수단 차량 확보에만 만족하지 않고 2021년까지 특별교통수단의 광역통합운영 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체계가 마련되면, 현재 도내 12개 시군에 한정된 특별교통수단의 운행지역 범위를 수도권 전 지역까지 확대함으로써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가 대폭 증대될 전망이다. 도는 이를 위해 31개 시·군과 협력해 전산운영시스템 연계성을 강화하고, 현재 시·군별 조례로 두고 있는 특별교통수단의 운행지역, 이용대상 및 요금 등 운영기준에 대한 정비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
의정부지방법원은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의 재판이 다음달 3일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최씨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달 3일 오후 2시 의정부지법 7호 법정에서 형사8단독 윤이핀 판사 심리로 열린다. 같은 혐의를 받는 전 동업자 안모(58)씨의 재판은 따로 진행된다. 피고인 최씨는 안씨와 함께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3년 4~10월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공모해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에게 자금력을 보여 부동산 정보를 얻고자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것으로 보고있다. 또 도촌동 땅을 신탁사로부터 매입하는 과정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못 해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되자 소송을 제기하면서 위조한 증명서를 제출, 행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경기도 북부지역의 안정된 치안 확보를 위해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의 직급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의 직급을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은 지난달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처음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의정부 을)은 당시 김 후보자에게 "경기북부경찰청장의 직급이 치안 수요에 비해 낮다"고 지적하며 직급 격상을 제안했다. 증가하는 경기북부 인구를 감안해 안정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김 의원의 제안에 김 후보자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소속 치안정감은 서울지방경찰청장,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인천지방경찰청장, 경찰대 학장 등 총 6자리다. 경기북부, 경남, 전북, 충북, 대구, 경북, 전남, 강원, 충남, 대전, 광주, 제주, 울산 등 13개 지방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아래인 치안감이 맡고 있다. 김 의원은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경기북부는 서울과 부산, 경기남부에 비해 규모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며 "같은 규모라도 경찰청장 직급이 달라 치안서비스 질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관 1명이 담당하는 인구가 전국 평균 415명인데
경기도 북부지역의 안정된 치안 확보를 위해 경찰청장의 직급을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안보시스템 강화를 위해 김포경찰서의 관할 조정하고, 치안수요 급증지역의 경찰서 추가 개서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전국민적인 탄식을 자아내며 '구멍난 안보시스템'이란 비아냥과 우려까지 초래한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18일. 성범죄를 저지른 탈북자 김모(24)씨가 강화도 연미정 인근 철책선 아래 배수로를 통해 3년 만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것이다. '탈북자 월북 사태'는 북한 측의 발표를 통해 알려진 뒤 사실로 확인되며 국민들을 경악했다. 김씨가 월북을 위한 사전답사와 월북 시작부터 북한 도착까지 74분 간 우리 측 CCTV와 열화상감시장치 등에 무려 7차례나 포착됐지만 안보시스템은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특히 김씨가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끓었고, 경찰청은 '탈북자의 재월북' 이후 탈북민 관리와 사건처리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확인됐다며 지난달 31일 김포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하지만 구멍난 안보시스템 강화를 위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소속된 김포경찰서를 경기북부경찰청 관
불어난 하천 물에 빠져 자칫 생명을 잃을 뻔한 8살 자폐 아동이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6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4시30분쯤 자폐를 앓고 있는 A(8)군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11분 뒤 112에 어린 아이가 의정부 중랑천에 들어가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두 아동이 동일인으로 판단하고 소방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오후 4시50분 현장에 도착한 신곡지구대 소속 고진형 경장은 중랑천 중간 지점에서 허우적대며 떠내려가는 A군을 발견했다. 위험을 직감한 고 경장은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즉시 물 속으로 뛰어들어 80여m를 따라갔다. 당시 불어난 하천 물에 유속도 빨라 고 경장도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A군은 고 경장에 의해 무사히 하천에서 빠져나왔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고 경장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A군은 물을 토해내며 의식을 회복했다. A군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현재 회복중이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출동 경찰관은 위급 상황에서 차가 밀려 현장까지 200m를 뛰어가느랴 안전장비를 미쳐 챙기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가평경찰서는 강원 춘천 의암댐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60대 근로자가 가평 남이섬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오전 1시쯤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에서 근로자 A(69)씨의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수상레저업체 업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떠내려가는 수초섬 고정 작업을 진행하다 배가 침몰하면서 강한 물살에 휩쓸렸다. 춘천 의암댐에서 가평 남이섬까지 거리는 약 20㎞다. 당시 경찰정이 침몰하자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행정선이 구조에 나섰다가 모두 전복됐다. 선박 3척에는 모두 8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경찰정에 타고 있던 근로자 1명은 가까스로 탈출했고, 2명이 구조됐으나 5명은 실종됐다. A씨 외에 다른 실종자 1명은 이날 오후 12시58분쯤 의암댐 하류 춘성대교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 경기신문 / 가평 = 고태현 기자 ]
북한의 황강댐 방류 영향으로 연천 군남댐 수위가 역대 최고 기록하며 계속 상승 중이다. 5일 오후 5시40분 현재 군남댐 수위는 38.39m를 기록했다. 군남댐은 현재 15개 수문을 모두 열고 초당 1만1118t의 물을 방류하고 있지만 유입되는 물이 훨씬 많다.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군남댐에 유입되는 물은 초당 1만3574t로 방류되는 물 보다 2456t 더 많다. 군남댐 저수량은 5천5백만㎡로 현재 저수율은 77.8%까지 치솟았다. 군남댐의 수위와 저수율, 유입·방류량도 역대 최고치다. 한국수자원공사 군남댐 관리단은 수문 높이를 조절하며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군남댐 관계자는 "북한 접경지역 폭우 영향으로 유입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한 방류는 임진강 수위에 영향을 미쳐 유입되는 물의 양에 따라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진강 상류는 지난 1일부터 닷새간 4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고, 이 기간 시간당 최고 72㎜의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한강홍수통제소는 5일 오후 1시 50분을 기해 파주시 비룡대교 일대에 내린 홍수주의보를 오후 4시30분 홍수경보로 격상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집중호우로 한탄강 비룡대교 지점 수위가 계속 상승해 오후 5시40분 홍수 경보 수위(수위표기준 11.5m, 해발기준 18.93m)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한탄강 수위가 계속 상승해 주의가 필요하다"며 "파주, 연천 지역 주민들은 비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도 이날 역대 최고치를 넘어서자 연천군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연천군은 오후 4시23분쯤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임진강 하류 군남면 등 6개 읍면 10여 개리 주민들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오후 5시25분 현재 필승교 수위는 11.62m로 2009년 8월27일 10.55m를 기록한 역대 최고 수위를 넘어섰다. 필승교 수위는 하천 행락객 대피(1m), 비홍수기 인명 대피(2m),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7.5m),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12m) 등 4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