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주위에 고압철탑이 3개나 있으면 어떻게 살란말이냐..." 용인, 파주 등 경기도내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고압철탑과 관련한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수원 신원천 주공아파트 주민들이 고압철탑 철거를 요구하고 나서 한전과 경기도 교육청 등 관계당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이미 설치돼 있는 두 개의 철탑을 철거해달라며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해온 아파트 주민들은 또 하나의 철탑이 단지 주변에 추가설치되면 건강과 재산상 손실이 막대할 것이라며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999년 입주가 시작된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신원천 주공아파트 단지에는 현재 7백여세대가 살고 있다. 아파트 단지내에는 각각 15만4천볼트의 고압 전류가 흐르는 철탑 두 개가 설치돼 있다. 이 고압철탑들은 아파트 입주 전부터 이미 설치돼 있었고 주택공사가 아파트 허가를 받기 위해 아파트 부지를 가로지르는 철탑을 단지 끝부분 쪽으로 이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아파트 단지 바로 뒤편에는 오는 2008년 개교예정으로 수원지역 재건축조합이 매입한 중고등학교 건립예정부지가 있다. 신원천 주공 아파트 단지내 두 개의 철탑에서 나온 고압선이 학교부지를 통과하게 돼 시설결정을
"또 다른 살인의 악몽으로 남나?" '화성 여대생 피살사건'이 오는 27일로 발생 1년을 맞게 되지만 뚜렷한 수사진척 사항을 보이지 못해 장기미제사건이 될 우려를 낳고 있다. #사건발생=지난해 10월 27일 밤 8시35분께 화성시 봉담읍에 사는 노씨가 태안읍 수영장을 나와 화성복지관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서 2㎞가량 떨어진 와우리공단정류장에서 내린 뒤 행방불명됐다. 이튿날 아침 신문배달원이 노씨 집에서 수영장과 반대방향으로 4.2㎞ 거리의 협성대학교 인근 모 식당 실외 커피자판기 앞에서 노씨의 휴대전화를 주웠고,노씨 집으로 향하는 편도 1차로 도로 오른편에서는 노씨의 청바지 등 옷가지가 잇따라 발견됐다. 유류품의 발견으로 범인의 동선이 확인됐지만 목격자가 전혀 없어 노씨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했다. 경찰의 수사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노씨의 사체는 실종 46일만인 지난 해 12월12일 현장에서 4∼5㎞ 거리의 정남면 보통리 야산에서 반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수사=노씨의 청바지에서는 범인의 정액이 발견됐지만 노씨의 것과 섞이는 바람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729개 패턴으로 범인의 DNA를 추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찰은 인권침해의 비난을 무릅쓰고 DNA
"독감예방백신 맞는 것도 전쟁" 24일부터 독감예방백신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경인지역 각 시.군 보건소와 보건지소에는 독감예방백신접종을 하기 위해 몰려든 어린이와 노약자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 부족한 도.농 복합도시와 농촌지역에는 독감예방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노인들이 버스,승합차 등을 이용해 단체로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찾았으나 독감예방백신이 모자라 일부는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날 오전 8시40분께 수원시 장안구 보건소. 이른 시간인데도 보건소 앞에는 독감예방백신을 맞기위해 찾아온 노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동별로 날짜를 지정해 독감예방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지만 노인들이 조류독감 확산을 우려해 오전 8시께부터 보건소를 찾아와 기다리고 있었다"며 "이 때문에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접종시간을 30분 앞당겨 실시했다"고 밝혔다. 장안구 보건소에는 6천700여명이 접종할 수 있는 독감예방백신이 확보돼 있지만 이날 오전에만 600여명의 노인들이 찾아와 독감예방백신 부족사태가 우려된다. 김권중(73.수원시 팔달구 지동)씨는 "지난해에도 백신을 맞으러 보건소를 찾았지만 백신이 동이 나 동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레미콘노조는 21일 생존권 쟁취를 위한 '1일 총파업'에 돌입하고 결의대회 장소인 국회로 차량을 이동하려했으나 경찰이 원천봉쇄해 마찰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7시를 넘어서며 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800여명의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파업결의대회 장소인 국회 앞으로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경기북부지부 신흥레미콘, 인천지부 인천 반도레미콘, 경기동남부지부 용인 아인스레미콘 등 각 지부 레미콘 회사의 정문을 통해 차량을 빼내려고 했다. 이에 경찰은 10개중대 1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원천봉쇄에 나서 대치했다. 경찰의 원천봉쇄에 레미콘노조측은 덤프연대조합원들이 비조합원 차량을 공격한 것이 오히려 파업의 명분을 잃게 만들었다는 여론과 경찰의 강력대응에 따른 사법처리등을 의식한 듯 경찰력과의 물리적인 충돌을 최대한 자제했다. 건설운송노조 김덕수 경기동남부지부장은 "건설경기 침체로 레미콘 노동자 1인당 월 1백여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며 '유류 보조금 지급'과 '다단계 하도급 철폐','노동 기본권 보장' 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레미콘노조 파업과 다음주 실시될 화물연대 총파업도 덤프연대파
"무섭지 않냐고요? 우린 그런 거 모릅니다" 경기지방경찰청 본관 4층에 올라가면 눈에 띄는 현판이 하나있다. '여경 기동수사대'. '경찰의 날 60주년'을 하루앞둔 20일 오전 10시 경기지방경찰청 여경 기동수사대 사무실.여성상대 범죄와 여성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성매매 및 성폭력 사건 현장에서 범죄자를 체포하고 피해자를 구하는 이곳은 아침부터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분주한 모습이었다. 기동수사대에는 여경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의 대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요샌 경찰 시험 경쟁률이 높아져서 그런지 대원들이 경찰이 돼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자랑스러워 합니다. 제가 처음 경찰이 되던 18년전과는 너무나도 다른 것 같아요"라며 웃음 짓는 여경 기동수사대장 배경화 경위(39). 그녀는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87년 경찰에 입문했다. 그녀는 "처음 경찰에 들어왔을 때 여자 경찰은 생소한 존재였다"며 "부서도 민원업무에 국한돼 있었지만 지금은 형사과,수사과 등 남자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모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후배 여경들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배 경위는 수원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덤프연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고 레미콘노조가 파업을 결의한데 이어 화물연대마저 총파업을 가결시킴에 따라 2003년에 이은 '제2의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화물연대는 17~18일 이틀간에 걸쳐 조합원들의 휴대전화를 이용, 찬반투표를 실시해 총투표율 97.48%(기권율 2.52%) 가운데 찬성 62.79%,반대 37.21%로 총파업을 가결시켰다. 화물연대는 19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총파업 실시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오윤석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장은 "정부는 유가 상승분을 감안해 보조금 지급을 현실화하고, 다단계 하도급 알선구조의 철폐를 이행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 '총파업 실시'에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레미콘노조도 지난 4~12일 9일간에 걸쳐 파업찬반투표를 갖고 조합원 70.8%의 지지로 파업을 결의, 오는 20일 전후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파업 6일째를 맞고있는 덤프연대경기남부지부 조합원 300여명은 18일 수원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유류비 직접보조,다단계 도급행위 처벌 등을 요구하며 팔달문까지 2.5km구간을 행진했다. 또 인천 남동경찰서가 이날 아파트 공사현장 정문을 막고 공사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덤프연대 인천
덤프연대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고 화물연대와 레미콘노조 등 물류운송 노동자의 파업이 연쇄적으로 실시돼 '제2의 물류대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이 불법분위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엄정대응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요구사항=덤프연대경기지부는 ▲유가보조전면 실시▲운반단가현실화▲다단계 하도급과 알선 구조 철폐▲과적처벌 사면▲과적 책임자 처벌을 내용으로 도로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13일부터 경기도내 27개 시.군,101개 공사장 등에서 연일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정운영 덤프연대 경기지부 사무국장은 "하루 많게는 15시간 이상 노동을 하고도 다단계 하도급과 알선구조때문에 '정부 품셈(고시단가)'의 25%에도 못미치는 운반단가를 받고 있다"며 "과적을 거부하면 일거리를 잃고 어쩔 수 없이 과적을 하면 벌금 200만원을 부과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에선 도저히 일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도 총파업실시여부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해 총파업을 가결시켰다. 화물연대는 17~18일 이틀간에 걸쳐 조합원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찬반투표를 거쳐 총투표율 97.48%(기권율 2.52%) 가운데 찬성 62.79%,반대 37.21%로 총파업을 가결시켰다. 화
"조류독감엔 국산김치가 특효약" 중국산 납김치 파동에 이어 조류독감 발병시 최소 국내에서만 3만명 정도가 사망할 수 있다는 발표로 조류독감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 김치가 조류독감예방에 특효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국산김치가 날개돋친듯이 팔리고 있다. 17일 오전 11시45분께 수원시 장안구 오목천동에 있는 풍미식품. 경기도내 대표적인 김치공장인 이 업체는 최근 중국산 납 김치 파동으로 김치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데다 조류독감 예방에 김치가 효과적이라는 발표이후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 업체 유정임 대표(54.여)는 "중국산 납김치 파문과 조류독감예방에 국산 김치가 효능이 있다는 발표이후 하루 6~7톤이던 배추김치 생산량이 15톤(배추 6~7천포기)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며 "급증하는 주문량에 40여명의 생산라인 직원들은 하루 14시간 이상의 근무도 모자라 휴일에도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층 생산공정실에서는 절인 배추에 양념속을 넣는 공정에 10여명의 주부사원들이 분주히 손을 놀리고 있었다.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생산공정을 지켜보기 위해 생산라인이 위치한 공정실내부로 들어서려 하자 석진원 상무가 가로막고
#"독감예방백신이 모자란다"=지난 14일 농림수산부가 '조류독감 예보 발령'을 내리는 등 조류독감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쌀쌀한 날씨로 독감환자가 크게 늘고 있으나 경기도내 일선 보건소와 보건지소가 독감예방백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내 철새도래지인 시흥,안산,김포 지역에서는 백신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독감예방접종시기가 늦어지면서 주민들은 보건소보다 4~5배나 많은 비용을 들여 일반병의원에서 백신을 맞아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날씨만 쌀쌀해지면 독감을 앓는 이모(58.여.시흥시 정왕동)씨는 최근 집근처 한 병원에서 1만5천원을 주고 유행성 독감예방백신을 맞았다. 집에서 가까운 정왕보건지소에서 접종하면 4천원 정도만 내면 되지만 보건지소에서는 "아직 독감 예방접종 기간이 아니다"고 말해 발길을 되돌렸다. 독감예방백신이 조류독감을 예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감에 걸리면 조류독감을 옮게 될 것을 걱정한 이씨는 할 수 없이 일반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의료보험 적용이 안돼 보건지소보다 4배나 더 비싼 돈을 주고 독감예방백신을 맞았다. #독감백신 확보실태=지난해말 현재 경기도내 60세이상 노인은 1백4만7천527명에 이른다. 도내 60세이
"엉터리 발표로 입은 엄청난 피해, 책임져라" 해양수산부의 엉터리 발표로 큰 타격을 입은 민물고기 양식업자들과 전문음식점 업주들이 "해양수산부가 아무런 대책없이 서민들만 죽이는 행정을 펼쳤다"며 소송준비에 나서는 등 법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또 네티즌들과 시민들도 가세해 지난 8일부터 해양수산부 사이트에 이번 파동과 관련해 비난의 글을 연일 올리며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경기도내에서 양식업을 하는 김모(40)씨는 "이번 파동과 관련해 정부가 한달동안 조사를 진행한다면 조사가 끝날때까지 출매를 못하는 것은 불보듯 훤하다"며 "조사가 끝난다해도 국민들의 마음에는 찜찜함이 남아있어 구매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답해했다. 그는 또 "양식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굶어죽거나 양식업을 관두라는 소리냐"고 따졌다. 서모(32)씨도 "이번 파동은 아무런 대책없이 서민들을 죽이는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2대째 송어양식업을 하고 있는 박모(42)씨는 "정부가 느닷없이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다면서 모든 송어와 향어를 느닷없이 출하금지시켰다"며 "모든 잘못은 양식업자가 벌였으니 책임을 혼자 다 지라는 것은 너무 억울한 처사"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