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9일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대한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망 중립성’과 이용자 보호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KT는 스마트TV가 인터넷망을 ‘무단’으로 사용하면서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한다며 “다수의 이용자를 보호하고 시장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부득이한 방법”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즉각 반발했다. 삼성전자는 “KT의 조치는 망중립성 원칙에 어긋나며, 더욱이 스마트TV 데이터 사용이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며 밝혔다. 이에 대해 KT는 “스마트TV는 인터넷망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망 트래픽에 우선순위를 두고 차별적으로 서비스하면 안된다는 망 중립성 원칙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KT 관계자는 “스마트TV는 PC와 달리 고화질 대용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엔터테인먼트 기기”라며 “다른 초고속인터넷 이용자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이런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접속을 제한해도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만 이용할 수 없는 것일뿐이어서 이용자 피해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망 사용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포함한 큰 틀의 협력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인터넷 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인천부평지사와 안양동안지사 대강당에서 ‘건강백세 운동교실’ 강사 295명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하고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운동교실 표준프로그램, 노인 우울증, 영양강좌, CPR(심폐소생술), 건강검진 안내 등으로 구성된 이번 교육은 ‘건강백세 운동교실’ 운영 시 강사들이 어르신들에게 운동과 더불어 긴급구호 조치 방법, 건강검진 제도 안내, 영양 등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소양을 기르기 위해 실시됐다. 공단에서 운영하는 ‘건강백세 운동교실’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 등을 교육하는 건강관리프로그램으로 2005년부터 전국 경로당, 복지회관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인천지역 702개소에서 실시했으며, 올해는 본 사업을 확대해 경로당 등 764개소와 도심공원 26개소를 활용한 생활터 야외운동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날 이태형 본부장은 “강사선발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권역별로 진행됐으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강사들과 우리 직원들이 건강백세 운동교실 운영에 헌신적 노력을 다하겠다”며 “건강증진 예방사업에 총력을 다해 국민의 평생건강을 지키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공장에서 발암성 물질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와 관련해(본지 2월 7일자 7면 보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은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를 인정하고 석면 공해와 태안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면서 “그린피스 등 국제 환경단체가 진행한 ‘세계 최악의 기업’ 인터넷 투표에서 삼성이 3위에 올랐고, 삼성 노동자들의 백혈병 등 피해 원인이 산재라는 지적이 계속됐지만 줄곧 부인해 왔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이와 관련,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일부 언론의 ‘최악의 기업 삼성 3위’ 보도는 사실 관계를 왜곡한 것”이라며 “인터넷 투표는 수상부문 기초자료에 불과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센터는 이어 ”삼성은 본관 리모델링과정에서 1급 발암물질인 청석면 뿜칠을 함부로 처리해 환경을 크게 오염시킨데다 자신들이 지은 아파트 여러 곳에 석면 함유 타일 시멘트를 사용한 문제에도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삼성 노동자들
우체국이 전사적인 경영혁신에 나선다. 경인지방우정청은 8일 경영환경 악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우정사업 경영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본부장과 지방우정청장이 직접 소속 직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혁신방’과 ‘신문고’를 운영하고, 본부 인력을 감축해 지방우정청 또는 우체국 현장에 재배치해 마케팅 및 대국민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젊은 우수 직원을 선발해 차세대 관리자로 선발·양성하고, 재무·회계 전문교육을 실시해 준법지원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일반통상 DM(Direct Mail) 서비스를 확대하고, 계약택배 요금 현실화과 수익성에 기반한 금융사업 내실화도 도모한다. 올해안으로 본부에서 근무하는 340여명의 전 직원이 1인 1자격증 취득에 나서고, 외부 회계법인 감사는 예금사업특별회계까지 확대된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우정사업이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혁신과제를 적극 추진해 난관을 극복하고 재도약에 힘쓰겠다”고 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HRD 우수기관 인증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 HRD 우수기관 인증이란 기업의 HRD 체제를 일정 기준에 의해 심사해 기준을 통과한 우수기업을 선발하고 고용노동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등 4개 정부부처의 공동명의로 인증하는 것으로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 중 공공부문 및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제외한 전 사업장이 참여할 수 있다. HRD 우수기관으로 인증되면 기업 담당자의 국내 및 해외연수를 지원받게 되며, 중소기업 학습조직화지원사업과 인력구조 고도화사업 참여 시 가점을 받게 되며 중소기업 지원사업 참여시 우대를 받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일자리창출과 능력중심의 열린 고용 장려를 위해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과 마이스터고와 고용관련 협약을 체결한 기업에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공단 지역본부 및 지사에서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인증신청서 등 서류는 접수기간 중 방문이나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반값 등록금 국민본부’는 8일 서울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11 총선 이후 차기 국회가 추진해야 할 등록금 대책 요구안을 발표, 대규모 대중운동 돌입을 선언했다. 국민본부는 “다음 국회는 정부와 협의를 거쳐 민생복지 추경예산을 편성, 올해 2학기부터 서울시립대처럼 명목상 등록금을 50% 내리는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국·공립대 기성회비를 폐지나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장학금의 학점 기준을 C학점으로 낮추고 연간 지급금액도 ‘등록금 1천만원 시대’에 맞춰 현실화해야 한다”면서 “학자금 대출이자 폐지 등을 위한 예산 지원,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실질적 의결권 보장 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본부는 “올해부터 국가장학금제도가 확대 시행되고 많은 대학이 등록금을 2~5% 가량 내렸지만 이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대중운동과 총선 유권자 운동을 통해 ‘반값 등록금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본부는 이와 관련, 내달 30일 반값 등록금 실현과 교육공공성 확대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학부모 단체 등과 개최하고 이후 전국에서 캠페인과 순회강연, 기자회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속보>학교 인근 유해시설이전을 주장하는 고양 양일초 학부모들이 학교 인근 유해시설의 이전을 요구하며 13일부터 등교거부를 결의한 가운데(본지 2월2·3일자 1면 보도) 관련 시설 일부를 폐차장으로 용도변경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오는 7일부터 3일간 등교거부에 돌입하는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7일 양일초 학부모 모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한 학부모가 시청게시판에 올라간 건설 폐기물 중간업체의 용도변경 신청 관련 공고문을 발견한 이후 공론화돼 13일로 예정됐던 등교거부를 7일로 앞당겼다. 이에 따라 등교거부 첫날인 7일 양일초교 전체 866명 중 353명의 학생이 등교를 거부했으며 48명은 체험학습을 신청했고, 나머지 465명만이 정상적인 수업에 참여했다. 해당 학교 교사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현 양일초 교무부장은 “아침에 상당수 아이들이 등교하지 않아 깜짝 놀랐다”며 “학교는 학부모들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등교거부는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홍모씨는 “시민들의 반발을 우려한 시와 업체가 몰래 용도변경을
한국어교사는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친다. 보통 대학교 부설 어학원이나 평생교육원 또는 복지관에서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지도한다. 특히 수강생들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생활 적응에 대한 상담이나 도움을 제공하기도 하고, 한국의 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한 활동을 병행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사’의 세계를 살펴보자. -한국어교사는 무슨 일을 하나 ▲요즘 우리나라에는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들이 꽤 많이 살고 있습니다. 저는 외국인이나 재외동포 등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칩니다. 인천연수문화원 한국어교실에서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두 번 2시간씩 한국어 첫걸음과 중급 과정을 가르치고 있죠. -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수업을 듣는 결혼이민자들은 한국인 남자와 결혼해 한국에 정착한 여성들로, 필리핀, 베트남등 동남아시아 출신이 대부분입니다. 한국에서 생활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대개 말하고 듣는 건 잘 하지만, 읽고 쓰는 것이 부족한 편이죠. 그래서 수업시간에 받아쓰기를 많이 합니다. 주로 문법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죠. 또
수원소방서는 7일 오전 심폐소생술 보급 확산을 위한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프로젝트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하는 홍보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소방공무원 120명과 여성의용소방대원 40명은 아침 출근시간대를 활용해 수원역과 매산로 일대에서 심폐소생술 홍보안내문과 홍보물 등을 배부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과 폐의 활동이 멈춰 호흡이 정지됐을 경우 실시하는 응급처치법으로 누구나 30분정도의 교육만 받으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킬 수 있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생명을 살리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심폐소생술 보급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설 심폐소생술 전문교육센터를 소방서에 개설해 교육을 원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봉춘 서장은 “심폐소생술의 보급확산을 위해 소방서에 상설전문교육센터를 마련했다”며 “심폐소생술은 누구나 간단한 교육으로 심정지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응급처치법이니 많은 시민의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공장에서 발암성 물질이 발견됐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반도체 제조 사업장 정밀 작업환경평가 연구’를 실시한 결과, 발암성 물질이 작업공정 중 부산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초 백혈병이 발생한 사업장 및 이와 유사한 공정을 보유한 사업장인 삼성 기흥공장 온양공양, 하이닉스 인천공장 청주공장, 페어차일드코리아 가흥공장의 웨이퍼 가공라인 및 반도체 조립라인을 대상으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연구대상에 포함된 삼성전자 등 3개사에 대해 국소환기장치 보완 등 시설을 개선하고 부산물로 발암성물질이 발생하는 유기화합물을 안전한 물질로 대체하도록 시정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에서 측정된 부산물의 발암물질량이 모두 노출 기준치 보다 낮아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다만, 종업원들의 건강과 관련된 사항인 만큼 조금도 문제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내부의 공기에서 검출된 것이 아니고 부산물에서 검출된 것인만큼 더욱 더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07년 삼성전자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