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수원시가 권선구의 자목마을에 오수관이 설치되지 않아 생활하수가 그대로 하천으로 방류되고 있어 지하수 및 토양오염이 심각한 가운데(본보 12월 9일자 23면 보도) 수원시가 자목마을의 오수관거 설치를 위한 내년도 예산을 책정하지않아 황구지천의 오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수원시와 수원환경운동센터 등에 다르면 수원시는 ‘2012년 하수관리 예산안’에 하수처리외구역의 오수관로 신설공사 예산으로 5억원을 책정했으나 자목마을 오수관거 설치비용은 포함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자목마을 주민들은 생활 오폐수로 인한 지하수 및 토양 등 환경오염과 이에 따른 생활불편들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할 처지다. 주민 김모씨는 “내년에는 악취와 모기, 날파리 들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었다”면서 “결국 주민들만 계속 고통을 받으라는 얘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수원환경운동센터 관계자는 “시가 눈에 보이는 행정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하다보니 자목마을처럼 오염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만 보이지 않는 심각한 사안에 쓸 예산은 없는 것 같다”며 “올해 생생도시 경연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하니 씁쓸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자목
수도권일대 술집을 돌며 술집 주인의 지갑을 상습적으로 훔친온 30대가 구속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수원과 인천지역 호프집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 지갑 등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8)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2일 수원 영화동의 한 술집에서 주인 이모(51·여)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지갑을 훔치는 등 지난 11월부터 총 다섯차례에 걸쳐 총 300여만원 가량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5월 출소 후 별다른 직업없이 찜질방 등을 전전하는 생활을 하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겨울철 전력 비상수급기간 에너지수급대책이 현실과 동떨어져 ‘허울뿐인 대책’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수급대책에 따른 계도나 단속 방안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상황에 이달 15일부터는 위반 업소에 대한 단속 및 과태료 부과가 시작돼 애꿎은 지자체와 사업주만 골탕을 먹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1일 파주, 화성 동탄, 고양 일산 등 도내 대규모 상가밀집지역을 찾아가 에너지수급대책의 이행 실태를 확인한 결과 대다수 시민들이 이같은 내용을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 난방온도를 20도 이상으로 올리거나 오후 5시부터 네온사인을 켠 채 영업을 하고 있었다. '유통대전'의 중심에 있는 파주 P아웃렛의 경우 패스트푸드매장의 난방온도가 25도가 측정되는 등 대다수 매장이 손님유치를 위해 영하의 날씨에 현관문을 개방해 놓았음에도 20도에 가까운 온도가 측정돼 실제 설정 온도는 20도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신흥유흥메카로 불리는 동탄과 일산 등지는 전력피크타임인 오후 5시이전부터 네온사인을 켜놓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화성시 반송동의 소위 ‘동탄중심상가’지역은 오후 4시를 지나며 속속들이 네온사인이 켜지기 시작해 이내 불야
수원의 대표적 자연생태지역인 칠보산 인근 자목마을에 오수관이 설치되지 않아 생활하수가 황구지천으로 고스란히 유입되면서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목마을과 불과 1㎞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호매실택지지구가 조성되면서 자목마을에도 상가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수질오염을 둘러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수원시와 수원환경운동센터 등에 따르면 수원시 호매실동 자목마을은 하수처리 제외구역으로, 마을에서 약3km 떨어진 하수차집관거까지 하수관이 연결되지 않아 생활오폐수등이 하천으로 무단 방류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지하수 오염과 악취, 해충 등의 피해를 겪고 있다. 주민 류모(50)씨는 “지하수에서 나는 역한 냄새로 마시지 않은지 오래”라며 “여름이면 파리와 모기 등 갖은 해충이 들끓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수원환경운동센터 관계자는 “자목마을뿐만 아니라 서수원지역 여러 곳에서 생활하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이 발견됐다”면서 “공장이나 상가단지가 없음에도 이 지역을 기점으로 황구지천의 수질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은 생활하수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이 논농사를 짓다가도 보상을 많이 받는 밭농사로 전환하는
“아저씨. 이거 잘못된 것 같은데요? 왜 천원이 찍혀요. 9백원 아니에요?” 4일 오전 8시20분 수원시 우만동을 지나던 720-1번 버스에서 벌어진 진풍경이다. 오랫만에 탄 버스 요금이 오른 것을 모른 승객 이모(우만동·31) 씨와 버스 운전기사 사이에 가벼운 실랑이가 일었다. 이씨는 기존 시내버스 요금인 900원으로 착각하고 카드를 냈다가 1천원이 찍히면서 당황 했다. 지난달 26일부터 경기도와 인천광역시가 일반버스 9백원에서 1천원(일반·카드)으로 인상하고 좌석버스는 1천5백원에서 1천8백원(일반·카드), 광역버스는 1천7백원에서 2천원(일반·카드)으로 각각 요금을 올린 것을 몰랐던 것이다. 이 씨는 “오랫만에 버스를 타서 그랬겠지만 요금이 인상된 것을 전혀 몰랐다”며 “솔직히 탑승한 승객들 중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버스 안에서는 요금을 9백원으로 착각하고 무심결에 탑승한 승객들이 여럿 있었다. 특히 지하철에서 버스로 환승한 승객의 경우, 추가로 찍히는 1백원에 의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평택에서 수원까지 지하철을 타고와 시내버스 7-1번을 탑승한 정모(평택동·33) 씨도 버스요금 인상에 불만을 표했다. “항상 0원이 찍히
수원의 한 교회에서 배를 누르는 안수기도를 받은 교회 신도가 복막내출혈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교인을 안수기도하는 과정에서 단체로 복부를 팔로 눌러 숨지게한 혐의(폭행치사)로 D교회목사 나모(57)씨와 아내 전모(53)씨 등 6명을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저녁 11시 쯤 수원 팔달구 우만동의 D교회에서 평소 희귀병을 앓고 있던 주모(55)씨의 배를 강제로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은 숨진 주씨가 ‘고관절 괴사’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약 3천만원에 달하는 치료비가 없어 치료를 못하는 상황에 주씨의 배에서 나쁜 기운을 빼낸다는 명목으로 배를 강제로 누르다 숨지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아파서 발버둥치는 주씨의 팔다리를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4시간 동안 돌아가면서 복부를 강하게 누른 것으로 밝혀졌다. 주씨와 아내 전씨는 조선족 출신으로 중국에서 안수기도를 받은 사람이 병을 낫는 것을 보고, 안수기도가 주씨의 병세에 도움을 준다고 믿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자에 대한 출국금지요청을 완료하고, 국과수의 정밀 부검결과
수원중부경찰서는 5일 수도권일대 영업중인 주점을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김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월29일 자정 쯤 수원 장안구 파장동의 한 술집에서 70만원의 현금이 든 지갑을 훔치는 등 지금까지 18회에 걸쳐 총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5월 출소이후 인천과 수원 등 수도권 일대 술집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주인이 카운터를 비운 사이 현금이 든 지갑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조계종 종정을 지낸 청담 스님의 딸이자 성철 스님의 첫 비구니(여성스님) 제자로 ‘한국 불교 비구니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던 수원 봉녕사 승가대학장인 묘엄 스님이 지난 2일 오전 9시 15분경 세수80세(법랍 67년)로 입적했다. 15세에 출가해 성철 스님과 자운 스님 등 한국 불교 최고의 선지식들과의 인연아래 수학했던 묘엄 스님은 올바른 교육만이 한국불교 발전의 길이라는 신념으로 불교 교육에 평생을 바쳤다. 지난 1959년 동학사에서 최초의 비구니 강사로 학인 스님들을 가르치던 묘엄 스님은 1971년 수원 봉녕사에 정착, 1987년이후 봉녕사 승가대학장에 취임해 비구니 스님들의 교육에 전념했다. 2003년에는 전국비구니회 부회장으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비구니 스님들의 권익옹호에 나서 종단내 비구니 스님들의 역할을 세우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2007년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법전 스님으로부터 종단 사상 처음으로 비구니 스님의 최고 지위인 ‘명사’를 품서받았다. 지혜행 봉녕사 신도회장은 “묘엄 스님은 출가 이후 70년 가까운 시간을 오직 한국불교의 중흥과 올바른 교육체계 확립에만 앞장서셨다”면서 “늘상 스님들은 물론 신도들에게 올바른 교육과 수행을 알려주신
지난 3일 오전 7시 55분 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행선 114.5㎞ 지점 안양터널 인근에서 갓길에 주차한 25t 트레일러에 실려있던 무게 870㎏, 길이12m짜리 H빔 14개가 고속도로로 쏟아져 내렸다. 이날 사고는 도로 방음벽 공사에 쓸 빔을 싣고 온 트레일러 운전사 이모(45)씨가 차에서 내려 H빔을 묶은 체인을 풀다 깔려 숨졌다. 또 H빔이 4차선 도로 가운데 2개 차로로 쏟아지는 바람에 산본IC에서 학의JC로 향하는 상행선이 사고 후 1시간 20여분간 정체를 빚었다. 도로에 쏟아진 H빔은 방음벽 공사를 위해 현장에 있던 크레인에 의해 신속하게 치워져 정체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경찰은 운전사 이씨의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영업을 마친 주점의 창문을 깨고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삼경찰서는 지난 23일 오전 3시 쯤 인천 부평구의 한 주점에 침입해 현금 20만원을 훔치는 등 7회에 걸쳐 총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37)모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주점 주방 창문을 돌로 깨고 들어가는 수법으로 지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인천지역의 주점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왔다. 경찰조사결과 무직인 이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