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최고의 바람둥이자 유명 출판사의 편집장인 알렉 볼드윈과 여자 편집 보조인 사라 미셀 겔러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내 남자는 바람둥이’가 오는 23일 개봉한다. 뉴저지에서 올라와 고급스러운 뉴욕의 한 출판사에서 편집일을 하는 브렛 에이젠버그(사라 미셀 겔러)는 매력적이고 똑똑하며 야망 있는 여성으로 게으름뱅이 남자 친구인 제드와 함께 맨하탄 북서부에 위치한 숙모, 힐다의 아파트에서 동거하며 가장 친한 친구인 새내기 패션 디자이너인 끌로에와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에 참여한다. 어느날 브렛은 전설적인 책 편집자이자 바랑둥이인 아치 녹스(알렉 볼드윈)를 책 사인회에서 우연히 만난다.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남자를 멀리 해야 한다는 본능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아치의 매력에 빠진다. 아치는 브렛에게 있어 자신이 꿈꿔오던 완벽한 남자이자 뉴욕에서 그만한 직업적인 맨토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곧 제드와의 관계를 끝내고 아치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완벽한 신세계를 꿈꿨던 브렛의 출판사일은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그녀가 일하는 출판사의 편집장이 해고되고, 아름답지만 성격 까칠한 젊은 영국 여자가 새 편집장이 된다. 더 나아가, 브렛은 완벽하게 보이던 아치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해주는 무공해 같은 영화가 16일 개봉한다. 워낭소리의 감동을 다시 선사할 ‘아부지’는 배해성 감독의 작품으로 아버지(전무송 분), 담임선생님(박철민 분), 미란(박탐희 분), 기수(조문국 분) 등이 출연한다. 평생을 흙에서 살아온 아부지는 농사외에 다른 삶을 생각해 본 적이없다. 하지만 두 아들들의 생각은 다르다. 큰아들은 농촌의 현실을 비관하며 밤마다 마을 청년들을 선동하고 중학교 진학을 앞둔 기수는 전교 1등 책벌레로 통한다. 그러나 기수 아부지는 농사꾼은 농사만 잘 지으면 된다며 한글을 깨우쳤으면 됐지 무슨 공부냐고 노발대발이시다. 기수는 그런 아부지 때문에 속상하다. 그 즈음 학교에서는 기수 담임선생이 아이들과 함께 연극을 준비한다. 어느날 방과후에도 일하러 오지 않는 아들을 찾아 기수 아버지가 학교에 들이닥치고, 한창 바쁜 농사철에 무슨 연극이냐며 막무가내로 애들을 데려간다. 그러나 기수는 아이들을 설득해 중단됐던 연극을 다시 준비하고, 연극을 보러 온 마을 주민들은 뜻밖의 무대에 숙연해지고 만다. 다음날, 기수 아버지는 아들을 중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자식보다도 소중히여겼던 재산목록 1호인 누렁이를 팔기로 결심한다. 농사에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상록수 연극프로젝트’ 수강생을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14일 전당에 따르면 ‘상록수 연극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부터 연극장르 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올 하반기에 가족반, 어르신반, 미취학아동반 등 3개 반을 운영하기로 하고 이달 23일까지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시 관내에 거주하는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참가자 전원이 연극과정에 참가, 수료 후 별도의 발표회를 갖으며 향후 동아리 형태로 지속적인 지원도 받는 혜택이 부여된다. 가족반은 안산문예당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프로그램으로 3인 이상 6인 이하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편의 연극을 만들어 보는 과정으로 구성돼있다. 어르신반은 60세 이상 노년계층이 참여할 수 있으며 미취학아동반은 5~7세 취학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올바른 화술훈련과 협동심, 기초 사회성을 배양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에게 연극의 재미와 교육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전당 관계자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시민들의 흥미를 유발할 것”이라며 “가족연극교실반이 신설돼 부모님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 회복과 인권, 생명수호를 위한 ‘제4차 전국 사제시국기도회’가 지난 13일 천주교 수원교구 안양 중앙성당에서 열렸다. 14일 수원교구에 따르면 이 기도회는 나라가 좀 더 밝고 맑은 사회, 경쟁보다는 화합, 개인의 물질보다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배려, 성실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공동선을 이뤄나가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40여명의 신부를 비롯, 수녀들과 신자 등이 참석했다. 미사가 봉헌된 뒤 이어진 촛불문화제에서는 용산참사 유가족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이어 이종걸 국회의원이 미디어법의 문제점을 짚어줬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비판한 패러디 동영상이 상영됐다. 보라동성가정성당에서 윤리신학을 가르치고 있는 서상진(바오로) 신부는 이자리에서 “이 나라가 좀 더 사람 살아가기 좋은 나라가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느님 나라가 이 세상에 좀 더 빨리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여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의 발전을 위해 개인을 희생시키는 것보다 더 악한 일이 벌어지고 있고 전체에 해악을 끼치면서 동시에 부분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의 확신이 타인의 확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저서 ‘영혼육’이 새로 발간됐다. 이책은 4차원을 넘나드는 심오한 영성과 통찰력으로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재록 목사의 57번째 저서인 이 책은 ‘나는 어떻게 만들어진 존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내가 만들어놓은 자기(自己)는 어떤 모습인지 발견하게 될것이다. 사도 바울이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 고백하였듯이 자신을 발견하고 성결을 이루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영의 사람으로 변화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또 ‘사람의 영혼은 언제 주어지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변을 제시하고 있으며, 사람의 구성 요소인 영과 혼과 육에 대한 영적 이해를 통해 나를 볼 수 있는 눈이 열리게 하고, 인생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뿐만 아니라. ‘내 씨를 키운 생명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 또한 심도 있게 다뤄져 있다. 성경에 기록된 육, 육신, 육신의 일, 육체, 육체의 일, 혼, 영 등에 대한 영적 의미와 난해구절이 풀리며, 성경과 인간
조계종 2교구본사 용주사(주지 정호)와 경기문화연대(상임대표 문석창, 이하 연대)는 지난 13일 사도세자 247주기 제향 봉행을 실시했다. 이날 제향 봉행에는 용주사 본·말사 대덕큰스님과 김문수 도지사, 최영근 화성시장, 시·도의원, 사회문화단체장, 지역 내 불자와 일반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14일 용주사와 연대에 따르면 용주사는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창건된 사찰로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정조대왕, 효의왕후 김씨의 위패를 모시고 그동안 1년에 12차례라는 큰 제향을 봉행해 왔으나 일제강점기 이후 조선의 정통성과 역사가 단절되면서 제향이 중단됐다. 이에 용주사와 연대는 100여년 만에 복원, 국민의 효행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지난해부터 봉행해 왔다. 이날 행사는 살아오며 지은 모든 죄업을 부처님전에 참회하고 다음 세상에 좋은 과보 받기를 기원하는 생전예수재와 함께 죽은 사람의 영혼을 천도하는 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의 장엄한 의식이 이어졌으며 비명에 돌아가신 사도세자의 영혼을 위로하며 명복을 비는 제향으로 치뤄졌다. 정호 주지스님은 “제향을 다시 복원해 성대히 봉행하는 것은 정조대왕의 효
인천시가 국내외에서 활동중인 한국여성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2009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를 개최한다. 이 비엔날레는 오는 8월1일부터 31일까지 인천아트플렛폼과 한중문화관, 인천기상대, 인천역사자료관, 갤러리 자유, 파라다이스호텔 인천 등에서 실시되며 국내 작가 49명과 해외 작가 52명 등 101명의 작가가 참여해 200여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09년 인천방문의 해’를 맞아 인천세계도시축전과 함께 개최해 한국의 미술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사회 및 국내외 화단에서의 긍정적 평가를 기반으로 국제적인 문화 행사지로서 위상을 펼치고자 마련됐다. 도슨트 정기 전시투어는 매일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4시에 예약을 통해 진행돼 여성미술과 현대미술의 현황을 살펴 볼 수 있으며 이번 전시를 기획한 양은희 커미셔너(미술학 박사)의 설명을 직접 들으며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또한 멜라티 수료다모와 홍-카이 왕 등 해외작가 4명과, 채송화 작가와 김은미 작가의 퍼포먼스, 안세은 작가, 김순임 작가 등의 대화의 장도 마련돼 있다. 시 관계자는 “동
수원시 슬기샘도서관은 여름방학 기간 중 어린이들의 독서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 여름방학특강’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특강은 오는 8월4일부터 21일까지 18일간 수원시 관내 어린이(6세~초등학교 6학년)를 대상으로 슬기샘도서관 어울림터에서 실시한다. 도서관은 전동로봇에 대한 이해와 체험활동을 위한 ‘어린이로봇 과학교실’과 동시에 대한 이해와 창작, 감상낭도법, 초등교과서에 수록된 동시를 살펴보는 ‘엄마와 함께하는 동시여행’, 과학탐구관(달나라별나라) 전시물을 이용한 수업 및 우주 관련 그림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는 ‘꾸러기의 우주여행’, 역사책을 통한 사고력 확장과 논리적인 글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역사가 쏙쏙 논리가 쑥쑥’ 등 초등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특강들을 운영한다. 지원은 오는 22일부터 인터넷(skid.suwonlib.go.kr/) 접수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슬기샘도서관(031-228-4791)으로 문의하면 된다.
기담 수집가 오타 다다시 글|레드박스|308쪽|1만원. 긴장감과 흡입력, 탐정소설식 구성과 오싹한 반전까지 완벽한 추리소설 ‘기담 수집가’. 누구나 한 번쯤 학창시절 학교를 떠도는 기담에 혹했던 때가 있을 것이다. 우리 학교 소풍날에는 매번 비가 온더던가, 밤이면 학교를 떠도는 여학생 귀신이 있다던가, 화장실에 가면 귀신이 빨간 손을 내밀며 “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 한다는 공포 기담이 바로 그것이다. 이와는 다르게 아이를 점지해주는 삼신할매의 신비한 이야기나, 착한 이에게 복을 주고 나쁜 이들을 혼내주는 도깨비 설화는 아기자기한 기담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인류의 역사와 함께 이어져온 기담은 21세기 기계화된 첨단 문명사회에서도 도시전설과 같이 변형된 형태로 여전히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도대체 왜 사람들은 끊임없이 기담을 즐기는 걸까? 정답은 역시 문학이란 장르가 갖고 있는 성격과 동일하게 사람들의 욕망, 억압받은 감정을 대변해주고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오타 다다시의 장편 연작소설인 ‘기담 수집가’에는 과연 어떤 기담이 담겨 있을까? 사실 이
우리는 어떻게 사람에 빠지는가? 한눈에 운명인 걸 알아차릴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걸까, 아니면 적극적인 자세로 인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까? 결혼을 약속한 사람들은 서로 어떻게 알아봤을까? ‘사랑에 빠지는 비밀 심리학’은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의학박사인 폴 도브란스키가 자신의 전공인 심리학과 수천 명의 여성들에게 도움을 줬던 상담 경험을 토대로, 사랑에 빠지고 연애를 하고 평생의 헌신을 약속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사랑을 지속하는 9단계’로 정의했다. 닥터 폴에 따르면 사랑은 크레 끌림, 우정, 결정이라는 세 시기를 지나게 되는데, 이때 각 시기는 본능을 본능을 담당하는 파충류(뇌간), 감정을 담당하는 포유류 뇌(중뇌), 헌신을 담당하는 고차원 뇌(대뇌피질)의 지배를 받는다. 저자는 평생의 짝을 만나기 위해서는 이 세시기를 순서대로 거쳐야하며, 한단계라도 건너뛰고는 결코 끝까지 도달하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평생을 함께할 인연을 찾고있는 여성들이 결혼 전에 읽어야 할 마지막 연애지침서로, 잘못된 남자에게 낭비할 시간을 줄이고 연인, 친구 헌신적인 파트너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 상대를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