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인천시의 복합문화센터 조성 사업에도 먹구름이 꼈다. 지난해 말에는 부지매각 제안 공모를 통해 민자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는데 아직 매듭짓지 못했다. 시는 용현5동 복합문화센터를 올해 착공해 2025년까지 준공을 목표했었다. 그러나 건설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복합문화센터 사업은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에 따르면 미추홀구 용현동 667번지 일원에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민자유치로 연면적 7만 6886㎡ 부지에 복합문화센터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매각으로 얻은 수입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 건물에는 공연장, 수영장 등 주민친화시설과 근린생활·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주민친화시설의 경우 공공운영으로 방향키를 잡았다. 지난해 용현동 667번지 일원 매각계획이 담긴 ‘공유재산관리계획안’도 시의회 문턱을 넘겼다. 2021년부터 추진해왔던 사업이 끝나가는 모양새였다. 문제는 경기 악화가 찾아오면서 벌어졌다. 공모를 올려도 유찰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이 부지는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발공사 현장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복합문화센터 사업을 본격화하려면 현장사무실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
인천시가 인천의 문화와 역사 담긴 유물 296점을 기증받았다. 인천시립박물관은 16일 오후 2023년도 유물 기증자들에게 기증증서를 증정하고, 기념품과 기증유물 목록집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립박물관은 매해 우리나라와 인천의 역사·민속·문화·생활과 관련된 유물을 기증받고 있으며, 기증식을 개최해 기증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인 34명이 183건 296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선별된 기증 유물은 시립박물관 기증실에서 1년간 전시된다. 이번 기증 자료에는 1919년 3월 독립만세운동 참가, 군자금 모집 활동 등을 전개했던 유두환(劉斗煥) 선생의 일기를 비롯해 서예작품·가계도 등 11건 22점이 포함됐다. 인천송림국민학교 졸업증서·졸업앨범 등 교육사 자료와 인천 유나이티드 창단 유니폼·인천아시아경기대회 관련 유물 등 스포츠 자료, 경대·자개함 등 생활사 자료도 박물관 유물이 됐다. 인천 문학 등 문화계 자료와 한국기계공업주식회사에서의 근무 사진 등은 인천의 지역사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장원 시립박물관장은 “기증 유물은 박물관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물들이
인천교통공사는 오는 20일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통약자 이동지원차량(장애인콜택시)을 무료로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무료운행은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고,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개선해 점진적인 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장애인콜택시는 강화도·영흥도를 포함한 인천 전역과 서울시 강서구, 경기도 김포시·부천시·시흥시 등 인접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상은 보행 장애가 있는 중증 장애인, 65세 이상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 및 그를 동반하는 가족이나 보호자 등이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콜센터(1577-0320)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현재 215대의 휠체어 전용 차량과 300대의 비휠체어용 바우처 택시를 통해 장애인콜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위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환경부가 1회용품 사용 규제 관련으로 갈팡질팡하면서 인천시 환경정책도 덩달아 휘청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 1회용품 사용 규제 시행을 앞뒀던 환경부가 ‘자발적 참여’로 사실상 무기한 연기를 택했다. 시범사업을 펼치던 지자체를 모르는 체하고, 먼저 발을 빼버린 셈이다. 이에 시도 다회용 컵 공유 서비스 대신 다회용기 지원 확대로 정책 방향을 튼 상태다. 종이컵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동참하는 카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다회용 컵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e음 카페는 현재 인천시청과 송도컨벤시아 내 매장 2곳뿐이다. 인천e음 카페는 인천형 다회용 컵을 제공하는 에코 매장이다.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 컵에 음료를 받은 뒤, 인근 무인반납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시범운영을 시작한 2022년에는 인천e음 카페가 31곳이었는데, 지난해 21곳·올해 2곳으로 줄었다. 손잡은 지 2년도 안 돼 대부분의 매장이 포기해 버린 셈이다. 당초 다회용 컵 공유 서비스를 2023년 카페 50곳·영화관 3곳까지 확대하기로 목표했던 만큼 아쉬운 성적이다. 환경부가 1회용품 사용규제 품목에서 종이컵을 빼면서 카페 직
동인천 아트큐브에서 떠오른 자유분방한 음표들이 봄밤을 수놓는다.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17일 오후 6시 동인천 아트큐브의 첫 기획공연으로 ‘이정민 밴드 × 디폴트의 Wednesday Night’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정민 밴드는 신촌블루스 베이시스트 이정민을 주축으로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다. 드러머 곽지웅, 건반 이고은, 기타 허진, 보컬 라라가 함께 한다. 실력 있는 연주자들의 탄탄하고 강렬한 연주와 파워풀하면서 감성적인 보컬의 목소리가 리드미컬하게 어울린다. 봄에 어울리는 음악을 전할 예정이다. 디폴트는 2020년 데뷔한 3인조 남성 밴드로 드럼 고세현, 베이스 서준혁, 보컬·기타 이진원으로 결성됐다. 이들은 노래를 통해 듣는 이들의 공감과 마음을 이끄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자신의 음악적 견해를 담아내고 있다. 동인천 아트큐브는 동인천역 북광장에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시민들의 자유로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원도심 일대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고자 조성됐다. 매주 금요일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금요음악다방,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토요버스킹과 매달 월간기획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경기
인천시는 지난 11일 의료취약지역인 강화군과 옹진군에 신규 공중보건의사 36명을 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배치된 신규 공중보건의사는 의과 17명, 치과 10명, 한의과 9명 등 모두 36명이다.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3년간 복무하며 지역보건의료를 담당한다. 백령병원에는 전문의 2명 포함해 모두 8명이, 강화군과 옹진군에는 각각 11명과 17명이 배치됐다. 인천에는 기존 복무 중인 공중보건의사 41명을 포함해 모두 77명이 근무하게 됐다. 전년 대비 4명이 줄어들었다. 시는 인력조정과 순회진료를 통해 보건 의사 부족으로 인한 공백을 메운다는 방침이다. 기존 미연륙보건지소 중 의과 1인 배치 지역이었던 북도보건지소에 의과 2명을 배치해 야간·응급 상황 대응을 강화했다.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되지 못한 강화군 연육도서지역 보건지소는 인근 보건지소 등의 순회진료를 통해 진료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강화·옹진군은 보건의료취약지역으로 공중보건의사의 역할이 크게 기대되는 곳”이라며 “공중보건의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힘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관광공사가 지난 1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한국PCO협회와 송도컨벤시아 행사유치 증진 및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속가능한 행사 개최를 위한 상호협력과 성공적인 행사유치 개최에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주요내용은 MICE행사 유치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지속가능한 행사 개최를 위한 상호협력 ·지원 등이다. 공사는 송도컨벤시아 내 한국PCO협회 회원사들을 위한 PCO 회의실을 지원하는 등 협회와 상호 기관 홍보 및 마케팅 활성화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인천 MICE행사 유치 확대 및 송도컨벤시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한국PCO협회 회원사들의 행사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오는 16일 오전 11시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앞에서 추모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추모식은 4·16 재단 주최로 열린다.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다. 추모식은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을 유가족과 추모객의 슬픔을 위로하며 안전문화를 정착·확산하기 위해 준비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교훈,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 강조하며 ‘가장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힐 방침이다. 앞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인천위원회 주최로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가 지난 13일 오후 2시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광장에서 열렸다. 한편 오는 16일 인천가족공원에서 추모행사가 끝나면, 오후 3시부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추모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민들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어느 정당에 마음이 기울었을까. 이번 승부는 더불어민주당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국민의힘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 간 3파전으로 마무리됐다. 끝까지 제3지대는 찻잔 속 미풍에 그쳤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비례대표 46개 의석 가운데 국민의미래 18석,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을 각각 확보했다. 4·10 총선에는 인천 전체 유권자 258만 2765명 가운데 168만 526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건 국민의미래로 56만 462명(34.87%)이 투표했다. 이어 ▲더불어민주연합 48만 1970명(29.98%) ▲조국혁신당 36만 5393명(22.73%) ▲개혁신당 5만 2922명(3.29%) ▲자유통일당 4만 227명(2.50%) ▲녹색정의당 3만 6899명(2.29%) ▲새로운미래 2만 8583명(1.77%) 등의 순이었다. 인천 10개 군·구에서 대부분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순으로 표를 얻었으나, 계양구와 연수구만 달랐다. 계양구 유권자 5만 5931명(34.38%)이 더불어민주연합에 표를 던졌고, 이어 국민의미래 5만 4
인천 총선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투표율은 65.3%로 집계됐다. 지난 5~6일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 투표율(30.06%)을 합친 수다. 인천 전체 유권자 258만 2765명 가운데 168만 6974명이 투표했다. 인천 투표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인 67.0% 대비 1.7%p 낮았다. 인천보다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제주 62.2%, 대구 64.0%, 충남 65.0%, 경북 65.1% 충북 65.2%, 등 5곳뿐이다. 인천은 4년 전보다 오름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를 뿐이다. 가장 최근인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인천 투표율은 48.9%로 14위에 그쳤다. 같은해 대선과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각각 74.8%, 63.2%로 집계돼 15위에 머물렀다. 인천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옹진군 7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화군 70.3% ▲연수구 69.3% ▲계양구 68.7% ▲동구 68.5% ▲남동구 64.7% ▲부평구 64.5% ▲서구 64.1% ▲중구 63.0% ▲미추홀구 62.1% 순이다. 옹진군은 투표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