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촌·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설 명절을 맞이해 다음달 9일까지 농산물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두 시장은 설 성수품과 선물용 농산물로 많이 구매하는 사과, 배 등 9개 품목을 지난해 9078톤보다 10% 이상 늘린 9990톤(남촌 5750톤, 삼산 4240톤)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소비자의 농산물 구매 편의를 위해 정기휴무일인 2월 4일은 정상영업할 방침이다. 도매시장 영업시간도 오후 5시까지로 평소보다 2시간을 연장한다. 다만 설 연휴 기간인 2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문을 닫는다. 도매시장 이용객들이 급증하는 기간인 만큼 안전과 교통 등 각종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재휴 시 삼산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품질 좋고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성수품 수급 안정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승유 시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시민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농산물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팔을 걷었다. 시는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을 돕고자 ‘2024년도 희망인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다음달 5일부터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희망인천 1단계 융자 규모는 125억 원으로, 시가 보증재원 출연금 10억 원과 이자 5억 5000만 원을 지원한다. 수행기관인 인천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 협약을 체결한 은행(신한· 농협·하나·국민)에서 대출을 실행한다. 지원대상은 경제적 부담으로 위기에 놓인 인천에 있는 모든 소상공인이다. 업체당 최대 3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단 최근 3개월 내 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지원을 받았거나, 보증금액 합계가 1억 원 이상, 도박·유흥·향락·담배 관련 업종 등 보증 제한업종, 연체·체납 등 보증 제한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출금 상환은 1년 거치 5년 매월 분할상환이다. 1년 차는 대출이자 중 2.0%를, 2~3년 차에는 대출이자 중 1.5%를 시가 지원한다. 보증 수수료도 연 0.8% 수준으로 지난해와 같다. 접수 기간은 2월 5일부터 자금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재단 누리집(icsinbo.or.kr)
인천시가 도로 위를 떠다니는 먼지를 잡는다. 31일 시에 따르면 고농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해 5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사업’을 추진한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의 이동에 따라 다시 대기 중으로 날리는 먼지를 말한다. 인천 전체 미세먼지(PM10기준) 배출량의 35.3%를 차지한다. 시는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사업으로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 ▲도로먼지 제거차량 확대 보급 ▲도로 날림먼지 포집시스템 설치 ▲버스 미세먼지 흡착필터 설치 ▲1사1도로 클린제 운영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를 위해 도로재비산먼지 농도가 비교적 높은 도로 71개 구간, 967㎞에 분진흡입차 및 고압살수차 등 총 33대를 연중 투입한다. 계절관리제 기간인 매해 12월부터 3월과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청소 차량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업해 미세먼지 매우나쁨기준(200㎍/㎥)을 초과하면, 측정 즉시 군·구 도로청소 담당자에게 통보한다. 군·구 보유 차량 85대와 위탁 차량 25대를 동원해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해 놨다. 또 시는 군
올해도 인천시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시험 응시료를 책임진다. 31일 시에 따르면 인천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자격증·어학시험 등 시험 응시료를 1인당 연 1회,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청년들의 요구를 반영해 시작됐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시가 최초로 추진했다. 지원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는 18세~39세(1984년~2006년 출생) 미취업 청년이다. 올해 4155명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대상 시험은 2023년 12월 1일부터 2024년 11월 30일까지 응시한 600여 종의 국가기술자격증, 국가전문자격증 및 국가공인민간자격증 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및 각종 어학시험 등이다. 신청 기간은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인천청년포털(youth.incheon.go.kr/)에서 증빙서류와 결제영수증 등을 첨부해 응시료를 신청하면 된다. 군·구청에서는 신청서류를 월별로 접수하고 검토한 뒤, 다음 달 20일에 지급한다. 이규석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미취업 청년들의 직업역량 개발과 자기개발에 좋은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천시 청년들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시민복지에 앞장서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3년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을 위한 처우개선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해 8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3개년(2024~2026) 계획’을 발표했다. 전국 최고 수준으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마련한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매년 전국 최초의 후생복지사업을 도입하면서 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에 솔선해왔다. 이번 3개년 계획은 ▲임금체계 개선 ▲근로여건 확대 ▲권익증진 및 전문능력향상 ▲민관협력 강화 등 4개 분야 21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국·시비 시설 간 인건비 및 후생복지 격차 해소를 통한 차별 없는 근무 환경 조성을 목표로 잡았다. 시는 3년 동안 총 7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차별 없는 근무 환경에 ‘만족도 UP’ 올해에는 예산 232억 원을 들여 19개 사업을 진행한다. 이 중 3개 사업이 새롭게 추진되며, 2개 사업은 확대됐다. 올해부터 국비 지원시설 종사자도 자녀 돌봄 휴가를, 경력 5년 이상된 장기근속자도 유급휴가(5일)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시비 지원시설 종사자에게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관할권 이관은 이미 합의한 사항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는 30일 오후 인천시청 나눔회의실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 인천시 이관을 위한 수도권매립지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한구 시정혁신단 위원과 김철수 시 환경국장이 4자 합의의 의미와 이행 방안, SL공사 이관 방안과 당위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날 김 국장은 인천시가 마련한 SL공사 이관 선결조건 세부 이행계획을 공개 제안하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지난 2018년 1월에 이어 2023년 9월에 선결조건 세부 이행계획안을 수립해 관계기관(환경부‧서울시‧경기도)에 의견을 전달하고 동의를 구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SL공사 노조와 주민지원협의체와의 갈등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환경부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동의해야 공사 이관 착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회신한 바 있다. 결국 SL공사 노조와 주민지원협의체 설득이 우선인 셈이다. 하지만 갈 길은 멀어 보인다. SL공사 노조는 이관 정책 파기를 요구하고 있다. 4자 합의 주체인 인천시‧환경부‧서울시‧경기도에 공사를 포함한 수도
인천교통공사의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 노동자들이 불성실한 임금교섭 행태에 반발하면서 다음 달 1차 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메트로서비스지부는 30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억지 논리와 약속 불이행으로 우리를 파업으로 내몰고 있는 것은 인천교통공사와 자회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포인트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아직도 받지 못하고 있고, 급식비·명절수당 역시 정부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자회사 설립 당시 기본급에 인천시 생활임금 적용을 제시한 것은 공사였다”고 주장했다. 1차 파업은 다음달 5일 오후 6시부터 2월 7일 오전 9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와 사측은 6차례 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입장 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고, 결렬된 상황이다. 인천메트로서비스 노조는 인천시 생활임금을 적용한 기본급 4.25% 인상과 복지 3종 정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복지 3종은 식비·복지포인트·명절상여금을 의미한다. 2023년 기준 식비 월 14만 원·복지포인트 연 50만 점·명절상여금 연 100만 원을 보장해야 한다. 반면 사측에선 기본급 1.3% 인상을 제외한 다른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이다.
인천시는 설 연휴 4일간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의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30일 밝혔다. 통행료 면제 기간은 연휴가 시작되는 2월 9일 새벽 0시부터 연휴가 끝나는 12일 밤 12시 사이다. 원적산·만월산 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카드나 현금결제 없이 요금소를 무정차 통과하면 된다. 시는 설 연휴 기간 약 14만 대 차량이 무료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현재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의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100원이다. 민자 터널 내 도로 전광판 표출 및 현수막 게시, 시 누리집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통행료 면제를 홍보할 예정이다. 정부는 ‘설 민생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설 연휴에는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이에 시도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통행료 면제 정책에 동참하기로 했다. 정체가 예상되는 인천가족공원 주변 도로의 원활한 교통을 기대하고 있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성묘, 친지 방문 등 차량 이동이 많은 연휴 동안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정책을 시행함과 아울러 민생걱정은 덜고 활력을 더하고자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국가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관내 민자 터널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국내 최초로 ‘전 세계 풍력에너지 전문가 회의’가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24 아시아 태평양 풍력 에너지 서밋’(APAC Offshore Wind Energy Summit 2024) 유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서밋은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풍력 분야 국제행사로, 오는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해상풍력 보급 촉진을 위해 지난해 8월 호주 멜버른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는 전시회와 컨퍼런스를 병행 개최해 국내·외 전문가 3500여 명이 참가한다. 시는 국내 해상풍력 개발 본격화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10월 세계 풍력에너지 협의회 관계자 팸투어를 진행했다. 송도컨벤시아 답사, 싱잉볼 명상 체험, 스마트시티 관제센터 견학 등 다양한 관광 및 산업시찰 활동이 큰 호평을 받으며 인천이 강력한 개최 후보지로 부상했다. 또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62차 국제컨벤션협회(ICCA) 연차총회’에서 국제본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 세계 해상풍력분야 전문가들이 인천을 찾게 되는 만큼 숙
제22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인천 지역구 예비후보들이 속속히 도전장을 내미는 가운데, 익숙한 얼굴들이 재도전의 의지를 불태우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총선과 같은 대결구도가 점쳐지면서 분위기는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리턴매치에서 왕관을 쓰는 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쌓아온 저력이 관건으로 보인다. 먼저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중구강화군옹진군에 다시 등장했다. 제20·21대 총선에 나섰으나, 패배의 쓴맛을 봤다. 지난 총선에선 정치 기반이었던 동구가 미추홀구와 묶이는 변수를 겪었다. 이후 민선7기 정무부시장으로 활동하면서 다시 기반을 다졌다. 조 예비후보는 5대 인천 동구청장을 역임했고,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위원장을 오랜 기간 맡아왔다. 두 번의 아쉬움을 맛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동구미추홀구을에는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남 예비후보는 제21대 총선에서도 동구미추홀구을에 출마했지만, 171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당시 전국에서 제일 적은 표차로 집계됐다. 이번에도 경선에서 미추홀구청장 출신 김정식 예비후보를 꺾으면 본선에서 윤상현 현 의원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깝게 패한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