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배다리마을 일부 주민들이 경관 개선 사업으로 마을의 정체성이 훼손됐다며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배다리위원회와 배다리책방연합은 2일 오전 배다리 책방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곳 골목길만이 지닌 정체성을 존중하지 않고 괴리된 이미지를 그려놓았다”며 “특정 업체만을 위한 공간으로 골목을 사유화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골목길이 지녔던 본래의 공공적·공유적 성격을 복원시킬 것을 요구한다”며 “개선은커녕 오히려 악화시킴으로써 예산 낭비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구는 벽화가 그려지는 해당 건물주의 동의를 받았다. 젊은 시각에 맞춰 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선 새로운 볼거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해당 벽화가 배다리마을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얼굴을 벽화에 담을 생각도 했었지만, 부담스럽다는 반응이었다”며 “골목의 사유화는 절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인천 동구는 옛 여인숙 3곳을 매입해 복합문화공간인 ‘배다리 아트스테이 1930’을 조성했다. 갤러리, 체험 숙박,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아트스테이1930으로 이어지는 골목길 3개 구간이 있다. 지난 2~3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는 ‘2023년 상반기 노동법 시민강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오는 10~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민주노총인천본부 1층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상반기에는 일하면서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노동법으로 구성했다. 강의는 ▲10일 노동시간·휴게·휴일 ▲17일 산재보상 신청 ▲24일 휴가·휴직·돌봄 ▲31일 임금과 임금 계산 등 총 4강이다.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부평상담소(032-525-1802), 남동상담소(032-466-1802), 공항상담소(032-223-1803)로 전화하거나 구글폼(forms.gle/js2WxwgvFkRw7y3W7)으로 접수하면 된다. 현재 노동상담소는 부평, 남동, 공항에서 각각 운영 중이다. 노동법 강좌, 각종 법률 지원, 미조직 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를 위한 지원 활동, 노동행정기관의 부당행정 감시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중소영세 미조직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호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바다학교가 다음 달 2일 첫 수업을 앞둬 프로그램 개발에 한창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30일 ‘2023 섬·바다 교사 아카데미’의 첫 활동으로 대이작도 탐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섬·바다 교사 아카데미는 ‘인천 바다학교’ 학생 지도 프로그램 개발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4회 진행한다. 이번 탐사에는 해양 교육에 관심 있는 인천의 교사, 해양 교육 활동가, 전문가 등 총 75명이 참가했다. 탐사 활동은 부아산과 오형제 바위를 지나는 해안 숲길 탐방인 A코스와 작은풀안해수욕장과 최고령 암석 갯티길을 지나는 갯티길을 탐방하는 B코스로 진행했다. A코스는 부아산 식생, B코스는 해안가 식생과 지질‧지형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의 설명이 더해졌다. 인천 바다학교는 6월 2일 첫 수업을 진행한다. 올해 4회 운영할 예정으로 한 수업당 100~150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활동으로 대이작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천 바다학교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개발 역량을 갖출 수 있길 바란다”며 “섬‧바다 교사 아카데미를 통해 학생들이 인천만의 특화된 해양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옹진군이 인천에서 처음으로 40대를 청년으로 인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옹진군에 따르면 청년 연령을 만 18세 이상 49세 이하로 규정한 ‘옹진군 청년 기본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청년 연령을 확대하는 이유는 고령화와 연관 있다. 청년지원 정책을 펼쳐도 대상자가 많지 않은 탓에 실질적인 지원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옹진군은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인구감소지역으로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30.2%에 달한다. 평균연령도 인천 평균인 43.5세보다 8.1살 많은 51.6세다. 지자체마다 청년 연령은 각기 다르다. 청년기본법에는 만 19~34세를 청년으로 정의했는데, 다른 법령과 조례에서 청년에 대한 연령을 다르게 적용할 경우 그에 따를 수 있게 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최근 서울 도봉구가 청년 연령을 만 19~39세에서 상한선을 45세로 늘렸다. 인천시는 청년정책 및 지원에 관한 기본 조례에서 만 18~39세를,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의 경우 청년 기본 조례를 통해 만 19~39세를 기준으로 정했다. 옹진군은 청년 기본 조례가 제정되면 인천 최초로 40대를 청년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2023년 3월 기준 옹진군의 전체인구는 2만 506명으로 이 가운
국토교통부는 1일 인천 미추홀구에서 운영 중인 ‘찾아가는 피해지원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동형 상담버스와 함께 행정복지센터에서 상담부스를 운영하고, 자택방문 서비스를 진행한다. 상담부스는 숭의1·3동, 숭의2동, 숭의4동, 도화1동, 주안1동 등 5곳에 설치된다.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법률·금융·주거지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거동이 불편하거나 외출이 부담스러운 전세사기 피해자에게는 자택 방문서비스를 지원한다.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로 사전예약하면 된다.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이동형 상담버스를 운영 중이다. 인하대·제물포역·주안역·인천터미널·시민공원역 등 5곳을 순회한다. 일주일간 105명의 피해 임차인들이 상담버스를 통해 피해지원 서비스를 이용했다. 법률상담 87건, 심리상담 11건, 금융지원 46건, 주거지원 27건 등 총 171건이다. 1일 평균 약 28건으로 집계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피해지원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여건에 맞는 상담버스, 상담부스 및 방문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필요하면 전문인력 추가 배치 등 피해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아라5초 신설이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문턱을 넘었다. 인천시교육청은 2023년 교육부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아라5초(가칭) 설립 계획’이 통과됐다고 1일 밝혔다. 아라5초는 2026년 9월 개교 예정이다. 1만 4000㎡ 부지에 일반 4학급·특수 1학급의 병설유치원과 1학급의 특수학급을 포함한 36학급 규모로 건립한다. 송도 11공구 첫 번째 학교설립으로 인근 개발사업으로 유입되는 약 800명의 학생을 안정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앞서 2023년 1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인 확정 후 추진 ▲개발지구 내 종합 학교설립 계획 수립을 부대 의견으로 재검토 결정됐다. 이에 시교육청은 개발지구 내 주택건설사업계획이 모두 승인된 점과 안전한 통학 여건 확보를 위해 설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 결과 두 차례 만에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은 2018년 7월 도성훈 교육감 취임 이후 36번째 학교 신설 승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라5초 신설 확정으로 송도 11공구 지역의 원거리 통학에 따른 통학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 요소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대규모 개발사업 입주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교에
인천시교육청이 학생성공버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상 시일 내에 버스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7월 시범 운영에 관건으로 보인다. 2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운행 버스 수를 결정해 5월 중 학생성공버스 입찰 공고를 게시할 계획이다. 학생성공버스는 원거리를 통학하는 중·고교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되는 통학버스다. 적정 수의 버스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학생들은 계속 불편을 겪게 된다는 얘기다. 만약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되면 시범사업 일정 자체가 뒤로 밀릴 수도 있다. 시교육청은 인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등과 협의를 통해 30대의 버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마저도 당초 계획보단 적은 수다. 올해 예산에 편성된 학생성공버스 사업비는 20억 원이다. 지난 1월 시교육청은 예산 내에서 50~70대를 대여해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전세버스 업체가 문을 닫는 등 버스를 구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찰되지 않도록 적정 원가를 측정해 공고할 계획이다”며 “지역별로 나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45인승 버스로 준비할 생각이다. 운행 지역의 대상자들은 전부
인천 옹진군은 다음 달 2일부터 15일까지 ‘1차 수산물 상생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산물 상생할인 행사는 옹진군에서 생산된 수산물·수산 가공품에 대한 할인 판매를 지원하는 행사다. 옹진자연 누리집(ongjinmall.co.kr)을 통해 주문하면 된다. 행사 기간은 1차 5월 2~15일까지, 2차 6월 1~14일까지로 두 달에 걸쳐 진행된다. 옹진군의 깨끗하고 맑은 자연 속에서 생산되는 꽃게, 참소라, 우럭은 물론 대표 특산물인 까나리액젓 등 다양한 수산물과 수산 가공품을 20% 할인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룰렛을 돌려,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맛과 품질이 우수한 옹진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청정 옹진군의 다양한 농수특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벤트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의 현직 교사들이 학습결손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학습결손이 심각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습드림코칭’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며, 많은 학생이 학습결손을 겪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맞춤형 학습드림코칭을 기획했다. 개인별 학습 능력과 흥미에 맞게 학생 스스로 학습에 참여하며,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학습드림코칭단은 인천의 고등학교 현직 국어·영어 교사 61명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의 개인적인 학습 상황을 파악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설문조사 ▲개인별 학습유형검사 결과에 기초한 인지적‧정의적 영역 상담 ▲교과별 학습 코칭과 진로 탐색 상담을 진행하며,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한다. 앞서 시교육청은 학습결손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학습코칭 가이드북을 제작해 인천의 일반고등학교에 보급한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학생 맞춤형 학습드림코칭을 비롯해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운영하겠다”
인천의 노동자들이 최대 규모의 세계노동절 인천대회를 예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인천지역연대는 27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노동절은 2023년 민주노총 투쟁의 출발점으로 6월 최저임금 투쟁, 7월 총파업까지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할 권리·교섭할 권리를 파괴하고 초장시간 노동, 노조 무력화를 꾀하는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정책에 맞서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5월 1일 오후 2시 인천 부평대로에서 ‘133주년 세계노동절 인천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인원은 8000여 명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부평역~굴다리오거리~본부~부평시장로터리~부평시장역~부평역을 행진한다. 이들은 인천대회에서 ▲노조탄압·노조무력화 공세 중단 ▲모든 노동자에 동일한 근로기준법 적용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악시도 중단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안상미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 심형진 인천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함께할 계획이다.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윤석열 정부는) 과로사를 조장토록 노동시간을 늘리겠다고, 노동조합은 한국 사회에 독이 된다고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