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휴가철을 앞두고 해수욕장을 정비한다. 옹진군은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에도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관광수요가 매년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 약 440만 명이 옹진군을 방문했다. 군은 휴가철 해수욕장 관광수요에 맞춰 사업비 44억 원을 투입한다. 영흥면 장경리 해수욕장에는 통합안전센터(관리사무소)를 신축하고, 북도·덕적·자월면 해수욕장은 관리사무소와 샤워장, 야영장 등 편의시설을 정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옹진군을 찾아주시는 많은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해수욕장 편의시설 정비를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6. 아프지만 기억해야 할 역사…중구 ‘인천신사·애탕신사’와 미추홀구 ‘주안신사’ 인천에는 일제강점기의 역사가 곳곳에 남아있다. 개항으로 인해 많은 일본인의 신도들이 인천에 머물렀다. 이들은 높은 곳에 ‘신사(神社)’를 세웠다. 찬탈자의 정신적 지주였던 만큼 신사는 잊어서는 안 되는 상흔이다. 현재 기록을 통해 확인된 인천의 신사는 중구 ‘인천신사, 애탕신사’와 미추홀구 ‘주안신사’ 등 3곳이다. 인천 중구 신생동에 있는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자리에는 ‘인천신사’가 있었다. 14명의 일본인이 대신궁건립을 발의하고 모금운동을 통해 1890년에 지어졌다. 이전에는 인천대신궁으로 불렸다. 일본왕의 조상신인 천조대신을 모시는 사당이었다. 대신궁이라는 이름과 달리 규모는 매우 작았다. 1916년 개축되면서 명칭도 인천신사로 바뀌었다. 같은 해 메이지신궁에서 보내온 신령을 합사해 인천신사의 제신은 천조대신과 메이지천황 등 2좌로 정해졌다. 인천신사 인근에는 일본인 전용 공원인 ‘동공원’도 만들어졌는데, 일본인들이 벚꽃놀이 등을 즐겼다. 당시 자유공원은 ‘서공원’이라고 불렸다. 신사의 흔적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그래도 도리이(기둥)과 일본식 석등 등이 아직 남아있다. 인
인천 남부교육지원청이 중구 송학동에서 미추홀구 도화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구 인화여중과 선인고 사이에 있는 옛 효열초 땅(4500㎡)으로 남부청 이전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1972년 지어진 남부청은 미추홀구와 중구·동구, 옹진군의 유치원·초교·중학교의 교육행정을 총괄한다. 오래된 만큼 시설이 낡고 접근성도 떨어져 시교육청은 남부교육지원청 이전을 검토해왔다. 앞서 시교육청은 2020년 ‘인천 남부청 이전 용역’을 통해 ▲인화여중 인근 부지 ▲선인고 등 2곳을 입지 대상지로 좁혔다. 그러다가 제물포고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을 추진하며, 시교육청은 제물포고 부지에 남부교육지원청을 포함한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계획을 새로 제시했다. 결국 제물포고 이전이 무산됐고, 남부청을 미추홀구로 이전하는 방안이 다시 추진됐다. 이제 청사 이전까지는 행정절만 남았다. 우선 올해 1차 추경에 용역비를 편성해 하반기에 타당성 용역과 도시계획시설결정 변경 용역을 수행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남부청이 이전이 하면 기존 청사는 비워진다. 남은 청사 활용 계획도 필요한 상황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남부청
내년부터 인천의 고등학교 학교군이 3개에서 6개로 세분화된다. 1학교군에서 남동구와 연수구가 각각 분리돼 3개로 조정되며, 3학교군인 서구는 아라뱃길을 기준으로 북쪽·남쪽 2개로 나뉜다. 2학교군은 부평구와 계양구를 그대로 유지한다. 6일 인천시교육청은 원거리 학교 배정 등을 해결하기 위해 ‘평준화지역 일반고 학교군 조정안’을 발표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16~22일까지 7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서 수행한 고교 학교군 조정 연구용역 결과 4가지 조정안을 토대로 진행했다. 설문조사에는 1만 955명이 참여했다. 4개 조정안 가운데 C안이 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이 73%로 가장 높았다. C안은 1학교군을 3개, 3학교군을 2개로 나눠 6개 학교군으로 늘리는 내용이다. 현재 인천의 고등학교 학교군은 1학교군(미추홀·중·동·남동·연수구), 2학교군(부평·계양구), 3학교군(서구)로 구성돼 있다. 다른 학교군과 달리 2학교군은 현행 학교군을 유지한다. 상대적으로 원거리 통학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학급당 학생 수와 학교별 학급수를 조정해 근거리 배치가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기존 1·2공동학교군은 6개교(제일고·제물포고·석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13일까지 고교학점제 지역 연계 꿈이음대학 참가 학생과 협력 교사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꿈이음대학은 고교학점제의 기반을 조성하는 학생 중심 교육프로그램이다. 학생의 다양한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해 대학과 지역 기관의 교육자원과 연계한 진로활동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올해 인천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인천대학교 등 대학 13곳과 인천경찰청 등 기관 8곳이 108개 강좌를 개설했다. 중·고등학교 협력 교사가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다. 1학기 꿈이음대학은 5월 중순부터 8월까지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인문학, 공학, 예술·체육, 전문교과 등 다양한 계열의 강좌를 구성해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또 체계적으로 강좌를 운영할 수 있도록 꿈이음대학 누리집을 구축했다. 누리집은 강좌 개설과 신청, 이력 관리 등의 시스템을 갖췄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과 협력교사는 13일까지 꿈이음대학 누리집(dream2m.ice.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꿈이음대학은 인천의 고교교육 공동체를 구축해 나가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현장 안착을 위해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
올해 마지막 벚꽃축제가 인천 장봉도에서 열린다. 인천 옹진군이 오는 16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제11회 장봉도 벚꽃축제’를 4년 만에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장봉도는 수도권에서 40~60분 거리에 있어 당일여행이 가능한 섬으로, 국내에서 가장 늦게 벚꽃축제를 진행한다. 고운 백사장을 자랑하는 옹암해수욕장과 한들·진촌해변이 있다. 바다의 경관을 보며 트레킹을 할 수 있는 등산코스도 정비돼 매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벚꽃축제는 오전 9시 30분부터 행사를 시작한다. 식전행사로 장봉풍물패의 길놀이와 모듬북 공연을 준비했으며, 참가자에게 추첨을 통해 지역특산물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장봉부녀회는 관광객들을 위해 푸짐한 먹거리 장터를 계획하고 있다. 또 벚꽃 포토존·캐리커쳐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메인행사인 ‘벚꽃길 건강걷기’는 오전 11시 옹암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말문고개를 반환점으로, 다시 옹암해수욕장으로 돌아오는 4㎞ 코스다.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참가 신청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번 축제와 관광에 관련된 아이디어 제공자(현장 접수)는 10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한다. 자
인천 옹진군이 누리집을 통해 구민들에게 공개하는 예산과 기본 현황이 2021년 기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군에 따르면 현재 누리집에 게시된 기본현황은 2021년 12월 31일 기준이며, 재정규모도 2021년 예산이다. 인천의 10개 기초단체들은 인구, 재정 등 현황을 누리집에 공개한다. 군은 누리집에 자주찾는 메뉴로 ‘기본현황’을 포함해 놓았다. 군 역시 많은 군민들이 기본현황을 확인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으로 보인다. 남동구와 동구는 2022년 12월 31일을, 부평구는 2023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기본현황을 제공한다. 재정규모도 마찬가지다. 남동구와 동구, 부평구는 올해 예산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옹진군은 2020년 정해진 2021년 당초 예산이 기준이다. 그 해 추경조차 반영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런데 기본현황 페이지 하단을 보면 최종수정이 2022년 7월 7일로 표기돼 있다. 앞서 추경이 있었지만 이것 역시 반영하지 않았다. 이종선 옹진군의원(국힘, 북도·연평·덕적면)은 “누리집에 기본 현황이 최신 수치로 올라가야 주민들도 확인하기 좋을 것”이라며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담당부서에서 수정요청이 없었
인천의 폐교가 독서캠핑장과 문화‧예술‧체육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인천시교육청은 5일 폐교를 활용한 독서캠핑장, 문화‧예술‧체육공간 조성 및 운영 타당성 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인천시교육청 관계자, 연구팀(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석했다. 연구 추진 방향, 과업 추진 체계 및 계획, 학생‧지역주민의 의견 수렴과 적용 방안, 관계자 질의‧응답과 의견교환 순으로 진행했다. 시교육청은 폐교인 인천남중 북도분교를 독서캠핑장으로, 마리산초등학교를 문화‧예술‧체육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지역사회에 정서적 중심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폐교를 활용해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체험‧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정책 연구의 과업 내용은 국내외 유사 사례조사와 분석, 적합 설계모델 제시, 조성한 독서캠핑장과 문화‧예술시설에서 운영할 교육 프로그램 개발, 법률적‧경제적 타당성 조사 등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국내외 사례를 종합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빈틈없이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의 전체인구수에 비해 지진 실내구호소 수용인원이 턱없이 적은 상황이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인천에 지정된 지진 실내구호소는 244곳으로, 9만 9872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지진 실내구호소는 급식·급수 등 생활 필수시설과 편의시설이 설치됐거나 설치할 수 있는 내진설계 건축물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지진으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이 임시숙소로 이용한다. 현재 인천의 지진 실내구호소는 서구 49곳, 옹진군 36곳, 부평구 35곳, 연수구 31곳, 계양구 26곳, 미추홀구 24곳, 남동구 24곳, 중구 10곳, 동구 6곳, 강화군 3곳 순이다. 2022년 12월 말 기준 인천 거주자는 303만 9163명(주민등록 296만 7314명, 외국인 7만 1849명)이다. 실내구호소 수용률이 3%에 불과하다. 특히 강화군은 올해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지진 실내구호소는 단 3곳뿐이다. 565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강화군의 인구는 7만 명이 넘는다. 수용률이 고작 0.8%에 그치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인구의 최소 2% 이상이 머물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이 확보돼야 한다고 권고한다. 시 관계자는 “강화군이 내진설계가 돼 있는 임시주거시설 지정이 미
인천 옹진군은 지난달 21일과 28일 ‘농산물 포장 용기 지원사업’ 주민협의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옹진농협 관계자, 포장 용기 제작업체가 함께 참석했다. 포장 용기를 지원받는 농가 작목반 회장단과 마을 주민대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달 21일과 28일 각각 영흥면, 북도면에서 열렸다. 농산물 포장 용기 지원사업은 옹진에서 생산된 농산물에 ‘옹진자연’ 공동브랜드 이미지가 삽입된 규격화된 포장재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군은 농산물 포장 용기 지원으로 농산물의 신뢰도를 높이고, 옹진군 브랜드를 홍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되지 못했던 주민협의회가 개최됐다”며 “각 농가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만족할 수 있는 농산물 포장 용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