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00억 원 미만의 소규모 학교 신설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면제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 신설 관련 중앙투자심사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도 교육감은 “이번 교육부의 중투심 제도 개선방안으로 일부 학교는 향후 자체투자심사만으로 신설이 가능해졌다”며 “중투심 승인 지연에 따른 불필요한 사회적비용 발생을 차단하고 개발계획에 맞춰 적기 개교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사업비 100억 원 이상의 학교를 신설하면 교육부 중투심 승인을 받아야 했다. 신규 인구 유입이 많은 신도시는 승인이 늦어지면서 과밀학급 발생 등 학생 배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도성훈 교육감은 소규모 학교설립 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해달라고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지난해 10월 서울 정부청사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과밀학급 해소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사업비(부지비 포함) 400억 원 미만의 학교 신설 승인 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지난 1월 개최한 제88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학교 신설사업의 심사 제도 개편을 요청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당장 총사업비 400억 원 미만의 학교
인천시교육청이 공립 특수학교 신설을 위해 부지확보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특수학교 신설은 도성훈 교육감 공약이다. 특수학교의 과밀현상 해소 등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한다. 특수학교 후보지로 미추홀구, 부평구, 계양구, 중구 영종국제도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인천에는 ▲남동구 인천청선학교·미추홀학교 ▲연수구 인천연일학교 ▲계양구 인천인혜학교 ▲미추홀구 인천청인학교 ▲서구 인천서희학교 등 6개 공립 특수학교가 있으며, 사립 특수학교 4곳은 모두 부평구에서 운영 중이다. 시교육청은 6개 공립 특수학교에 269학급을 편성했다. 설립 당시에는 171학급을 계획했는데, 학생 수가 늘어나자 98학급을 확충했다. 여전히 특수학교를 보내길 원해도 학급수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특수학교 신설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천지역 특수교육 대상자는 7067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 올해도 특수교육 대상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특수학교 신설부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부지확보를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부지를 확보한 이후에는 교육청 자체투자심사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칠 예정이다. 부지의 크기에 따라 학급 수와 학
인천 옹진군은 오는 15일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영흥면 늘푸른센터 3층에서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국민권익위가 지난 2018년 11월부터 도입한 종합상담 서비스다. 도서, 벽지 등 민원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지역을 방문해 주민의 고충을 해결하고 중재한다. 그동안 46인승 전용버스를 통해 상담을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추운 날씨를 감안해 영흥면 늘푸른센터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 방문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권익위와 협업기관의 전문조사관으로 꾸려진 상담반은 8명으로 구성됐다. 행정, 문화, 교육 복지·보훈, 노동·농림, 환경·주택, 건축·교통, 수자원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친 상담을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달리는 국민신문고’ 운영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고충 민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2023년 인천형 늘봄 모델학교로 인천 초등학교 3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5일 교육부의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에 최종 선정돼 인천형 늘봄 모델학교를 운영한다. 당초 인천형 늘봄 모델학교로 초등학교 20곳을 운영할 예정이었는데, 학교 현장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 30곳으로 확대했다. 인천형 늘봄 모델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남부 도화초·삼목초·송월초·승학초·영화초·용유초 ▲북부 구산초·부개초·부마초·부평남초·부평동초·영선초 ▲동부 구월초·동부초·먼우금초·송담초·연수초·인수초·조동초 ▲서부 발산초·봉수초·부현동초·이음초·청라초 ▲강화 갑룡초·길상초·내가초·대월초·삼성초·조산초 등이다. 2023년 인천형 늘봄 모델학교의 중점과제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확대와 돌봄 유형 다양화다. 입학 초기 이른 하교에 따른 돌봄 공백 해소와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위한 ‘초1 입학 초기 에듀케어 프로그램’과 학생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 경험 제공을 위한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른 등교가 필요한 학생을 위한 ‘아침이 신나는 학교’와 ‘아침이 따스한 학교’를 운영한다. 학교의 수요와 여건에 따라 오후 8시까지 저녁 돌봄을 단계
우리 동네 문화재를 소개합니다 ‘우문소’ 2017년 5월, ‘인천 강제동원 평화역사기행’에 참여한 고교생들은 미쓰비시(三菱) 줄사택에 대한 역사 해설사의 이야기를 듣고 눈을 반짝였다. 그들에게는 일상적인 길이었고, 줄사택은 그냥 낡고 허물어져 가는 건물이었다. 그랬던 곳이 일제 식민지 당시 아픔의 역사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대상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 내가 발 딛고 사는 인천에도 역사가 있고, 그 역사는 예나 지금이나 살아 숨 쉰다는 사실에 눈을 뜬 것이다. 그들이 역사를 인식한 인천시민으로 각성하는 순간이었다. 문화재는 그런 힘이 있다. 경기신문은 2023년 인천시민들의 일상에 녹아 있는 지역 문화재를 소개한다. 관리되는 지정문화재보다 아직 문화재로 인정받지 못한 비지정문화재에 무게를 둔다. 2. 문양이 없는 ‘석제 맨홀’… 도시화의 흔적? 오늘도 사람들은 각자의 이유로 길을 걷는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맨홀을 지나치지만, 생김새는 어렴풋이 기억할 뿐이다. 맨홀은 수도관이나 하수관, 배선 등을 점검하기 위해 사람이 드나들 수 있게 만든 구멍이다. 맨홀에 새겨진 문양으로 설치한 시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인천 미추홀구 숭의로터리 부근에는 특이한
최근 인천에서 잇따라 아동학대 사망사건이 발생해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0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예방활동과 보호대책을 강화해 우리 아동들의 안전망을 더욱 세심하고 촘촘하게 챙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말 실시하는 아동 전수조사를 확대한다. 기존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지 않는 만 3세 아동만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 0세~만 3세로 확대한다. 또 위기아동 방문조사 대상에 양육수당 미신청 가정이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아동뿐만 아니라 교육청에서 협조 요청하는 집중관리대상자도 포함한다. 올해 안에 학대 피해 아동 쉼터가 서구와 계양구에 1곳씩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쉼터는 6곳에서 운영 중이다. 시는 이곳에서 피해 아동을 분리해 보호하며, 심리 치료·학업 지도 등을 지원한다. 아동학대 사례를 분석해 보호 계획을 수립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도 올해 중 1곳을 추가로 설치해 모두 5곳을 운영한다. 재학대 피해 우려가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시와 군·구, 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이 연 2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앞서 도성훈 인
인천 곳곳에 설치된 점자블록이 제구실을 못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보행 편의를 위해 설치한 시설인데,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곳으로 유도하고 있다. 9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한 점자블록을 따라 걷다 보면 당황스러운 모습을 맞닥뜨린다. 갑자기 점자블록이 끊기고 거대한 지하철 환기시설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에겐 길 안내자이자 제2의 눈이다. 옆으로 긴 선형은 ‘보행’을, 36개 점으로 이뤄진 점형은 ‘잠시 멈춤’을 의미한다. 선형 블록이 끊어진 방향으로 그대로 직진했다면 부딪혀 다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다. 중간에 맨홀 뚜껑이 끼어들면서 끊어지기도 한다. 'ㄷ'자 형태로 우회해 점자블록을 설치할 수 있지만 신경조차 쓰지 않은 모양새다. 관련 규정도 대수롭지 않게 무시하고 있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에게 위험한 장소의 0.3m 전에 점형블록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중앙공원 인근 횡단보도 앞에 조성된 점형블록 위에는 자동차 출입을 막기 위한 볼라드가 우뚝 솟아 있다. 이렇게 볼라드와 거리를 두지 않고 점자블록 위 또는 바로 옆에 설치된 모습을 인천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인천 옹진군의회는 누리집 디자인과 기능을 전면 개편했다고 9일 밝혔다. 개편한 옹진군의회 누리집은 오래된 디자인을 수정하고 게시판 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다. 전자회의록 시스템 도입으로 원하는 정보를 회기별, 의원별로 쉽게 검색할 수 있어 의정 활동에 대한 접근성과 투명성도 높아졌다. 이의명 옹진군의회 의장은 “2023년 계묘년 새해를 새로운 누리집으로 시작하게 되어 뜻깊다”며 “개편된 누리집이 군민들과 활발한 소통창구를 만들어 주는 가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옹진군의회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른 의회 인사권 독립에 발맞춰 옹진군의회 단독 도메인을 신규 등록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글로벌 도전정신과 창업 교육 조성을 위한 글로벌스타트업학교 운영교에 인천바이오과학고등학교, 운영 기관에 넥스트챌린지 아시아를 각각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스타트업학교는 도성훈 교육감 민선 4기 공약이다. 인천바이오과학고 1층에 268㎡ 규모로 글로벌스타트업학교를 조성한다. 오는 6월까지 공간 설계와 시설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자체, 관계기관, 대학, 지역기업의 창업 관련 전문가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을 추진한 바 있다. 넥스트챌린지아시아는 2022년 한국엑설레이터협회 어워즈에서 청년 기업가 육성 우수 엑셀러레이터로 선정되는 등 미래 창업도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교육청은 ▲청소년 취업·창업지원센터 구축 ▲글로벌 취업·창업박람회 개최 ▲스타트업 모범사례 발굴 ▲기업가정신 해외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학생성공시대’를 지원한다. 글로벌스타트업학교 설립으로 기업가정신과 창업 교육을 통해 초·중·고 학생을 꿈·끼·도전정신을 갖춘 융합형 창의인재로 육성하고, 교사는 창업 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통해 기업가정신 함양에 대한 교원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글로벌스타트업학교
8일 오전 인천시 중구 영종 제2준설토 투기장 인근 갯벌이 유난히 파여 있다. 준설토 관로가 설치됐던 장소인데, 주변과 달리 염생식물이 자라나지 않아 민둥한 모습이다. 갯벌 못지 않게 육상도 심각하다. 공사에 사용했던 수백 개의 관로가 녹슨 채 쌓여있다. 이곳에서 준설토 사업을 진행한 업체가 한두 곳이 아닌 지금, 시간이 지나면 관로 주인 찾기도 어려워진다. ‘흰발농게 서식지’라는 표지판이 무색하게 오탁방지막을 회수하기 위해 굴삭기가 갯벌에 들어가 작업을 한다. 영종2지구 갯벌이 개발사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곳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흰발농게의 국내 최대 서식지다. 이곳에는 흰발농게가 200여만 마리 넘게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흰발농게는 인천시 5대 깃대종 중 하나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가 각각 멸종위기종 2급,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했다. 그만큼 환경 보존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공사가 진행돼야 하는데, 개발 논리에 뒷전으로 밀려난 셈이다. 지난 2021년에는 준설토 관로를 갯벌에 설치했다가 환경단체로부터 흰발농게 서식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자 뒤늦게 육상으로 옮겼다. 애초부터 육상에 설치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