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백령~대청~소청 순환선(연료운반선)의 이름을 ‘푸른나래호’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푸른나래호는 소청도·대청도의 푸를 청(靑)과 백령도의 날개(翎)를 우리말 나래로 표현해 합친 명칭이다. 순환선이 세 섬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군은 9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11일간 옹진군민 및 옹진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순환선의 이름을 공모했다. 그 결과 51건의 배 이름이 접수됐다. 푸른나래호에 이어 해나호와 옹진하나호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모 심사는 실무부서 공무원들의 1차 심사를 거쳐 옹진군 전 직원 설문조사, 주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결정했다. 한편 푸른나래호는 정원 200명, 승용차 42대를 실을 수 있는 차도선이다. 하루 1항차 운항으로 시작해 2항차까지 늘릴 예정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옹진군 최초의 여객선이 내년 봄 취항하는 그날까지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며 “푸른나래호가 운항하게 되면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이제는 주변에서 심폐소생술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어요.” 2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학생안전체험관 응급처치관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갑룡초(인천 강화군) 4학년 2반 아이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심폐소생술 실습용 인형을 사이에 두고 2인 1조로 자리에 앉은 아이들은 최근 이태원 참사가 있었던 만큼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수업에 임했다. 아이들은 심폐소생술용 실습 인형을 대상으로 번갈아 가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꾹꾹’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무릎은 바닥에 붙이고 엉덩이를 들어 깍지 낀 두 손에 무게를 실었다. 교육을 맡은 강귀석 체험지도사의 박수 소리에 맞춰 압박하던 아이들은 금세 숨이 찼는지 양 볼이 빨갛게 익어갔고 숨소리도 거칠었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을 겨를도 없이 압박에 여념이 없었다. 아이들은 인형이 실제로 쓰러진 사람인 듯 쉬지 않고 정성을 다해 압박을 이어갔다. 마침내 심폐소생술 실습이 끝났을 때 아이들은 힘들었던 만큼 뿌듯함을 느껴졌는지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이시온 군은 “오늘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재밌었다”며 “어제 소방관 아저씨가 학교에 와서 심폐소생술을 가르쳐줬지만 학생안전체험관에서 더 자세하게 배우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시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세 번째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 뉴미디어 시대 교육 현안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올해 1월 2만 명에 머물렀던 구독자수는 10개월 만에 3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한 달간 시교육청의 유튜브 구독자가 1000여 명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구독자 증가폭이 동기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은 경기도교육청(5만 2천 명), 서울시교육청(3만 8천 명)에 이어 구독자수 3위를 기록했다. 시교육청은 유튜브를 통해 입시와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Z세대들을 겨냥해 인기 유튜버 등과의 협업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또 직접 찾아가는 취재형 학교 소개 프로그램이나 온라인 학습 영상을 매년 200여 개 이상 제작 중이며, 1000만 회 이상의 채널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며 공감을 얻기 위해 교육청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특색에 맞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 인천교육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송도중학교(인천시 중구 답동) 이전에 대한 원도심과 신도시의 반응이 엇갈린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내로 송도중의 송도국제도시 이전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송도중 학교법인 송도학원은 지난 7월 4차 학교 이전을 신청했다. 지난해부터 인천시교육청에 학교 이전을 신청했지만, 3차례 반려됐다. 학교 이전을 신청한 이유는 해마다 학생 수가 줄어들며, 정상적인 교육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송도중의 학생 수는 2010년 893명에서 2022년 237명으로 10여 년 만에 74% 감소했다. 덩달아 교원도 감축될 수밖에 없었다. 현재 교원 수가 30명에 불과해 전공하지 않은 과목도 가르치는 상치교사로 운영되고 있다. 또 60년이 넘은 학교 건물 노후화 문제도 심각하다. 지난 장마에는 학교에 비가 줄줄 새는 누수가 발생했다. 송도학원 관계자는 “현재 중구는 학생 수가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며 “교육청에서 빠르게 승인만 내준다면 2026년에 개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아직 송도중 이전 신청에 관한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최종 결재를 거쳐 올해 안에 회신할 것으로 보인다. 과밀학급 문제로 속앓이 중이던 송도 주민들은 송도중 이전을
인천 옹진군은 지난달 31일 오후 옹진군청 중회의실에서 2022년 하반기 옹진군 인구정책 실무추진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회의는 민선8기 군정의 성공적 도약과 인구 3만을 향한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김태진 행정복지국장을 단장으로 총 5개 분야, 13개 부서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사업 발굴 8건, 주요사업 강화실적 2건,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른 특례조항 검토 26건, 현년도 인구정책 주요사업 추진실적 33건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군은 지난 9월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정책팀을 신설하고 2021년 구성된 ‘옹진군 인구정책 T/F’를 장기적인 ‘옹진군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했다. 옹진군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은 분야별 맞춤형 정책 관리를 위해 ▲일자리·경제 분야 ▲주거·교통 분야 ▲아동·보육·교육 분야 ▲문화·복지분야 ▲총괄지원 분야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김태진 행정복지국장은 “옹진군은 자연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며 “인구정책 실무추진단 정기회의를 시작으로 인구정책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생산가능인구의 전입 흡인력을 증가하고 지역 내 인구 비중이 높은 노년층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
인천시교육청은 31일 오후 1시 기준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인천의 학생과 교직원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인천 교육계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안전대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 오는 11월 2일 개최 예정이던 인천교육콘서트는 취소하고, 5일 혁신교육한마당도 축소 운영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31일 오후 시교육청 간부들과 함께 인천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도 교육감은 “또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교육청부터 우리 아이들과 시민들을 위해 안전을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해 경각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와 교육부·행안부 공동투자심사에서 인천 중구 하늘1초(42학급)·하늘4초(48학급), 서구 검단9초(55학급) 신설이 승인됐다. 반면 서구 연희초·검단3고, 송도 해양2중·해양3고 등 4곳은 고배를 마셨다. 3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연희초는 학교 위치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부지 조정을 위한 협의가 필요하다. 검단3고, 해양2중, 해양3고는 모두 학군 조정계획 등 부대 의견으로 재검토 결정됐다. 현재 학군 조정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데, 내년 1월 마무리된다. 시교육청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중투심 신청을 결정할 방침이다. 또 해양2중은 원도심 학교 이전이 검토되고 있다. 원도심 학교와의 협의를 통해 여건이 맞으면 이전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신설 계획이 내년 중투심을 통과하면 2027년에 개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의 ‘전국 과밀학교 현황’을 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이 3번째로 높다. 인천은 초·중·고교 523곳 가운데 66곳(12.6%)이 과밀학교다. 특히 중학교는 전체 3분의 1일 넘는 139곳 중 53곳이 과밀학교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2021회계연도 결산기준 14개 분야 39개 공통공시 항목과 9개의 특수공시 항목을 심의 확정하고 홈페이지에 공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시는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공통공시 분야는 세입·세출의 운용상황, 재무제표, 채권관리 등이다. 특수공시 분야는 시민들의 관심사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저소득층 학생 졸업앨범비 지원, 중·고등학교 무상 교복 지원 등 9개 사업이다. 시교육청의 2021회계연도 세입 결산액은 5조 6679억 원, 세출 결산액은 5조 5,069억 원이다. 이는 교육재정안정화기금 및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이 포함된 금액이다. 2021회계연도 교육비특별회계 기준으로 세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인적자원운용(47%)이었다. 이어 학교재정지원관리(10.3%), 교육행정일반(9.5%) 순으로 집계됐다. 확정된 재정공시의 자세한 내용은 시교육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미추홀구의 유일한 반려동물 놀이터가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문을 닫는다. 이용자들이 적지 않아 운영 중단으로 인한 불편이 우려된다. 미추홀구는 올해 5월~9월까지 반려동물 1400마리, 견주 2040명이 잔디광장 반려동물 놀이터를 이용했다고 30일 밝혔다. 2020년 3월 문을 연 잔디광장 반려동물 놀이터는 문학산(학익동 82-18번지)에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등록이 완료된 반려동물만 입장 가능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런데 올 겨울에는 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반려동물 놀이터의 올해 운영이 11월 말까지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구는 내년 3월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재개장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 운영 중이다. 현재 직원 1명과 시니어 근로자 2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11월 시니어 근로자의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기껏 설치한 이동식 화장실도 겨울철 사용할 수 없다. 추운 날씨에 물이 꽁꽁 얼어버리기 때문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여러 가지 사정이 겹쳐 현재 동절기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이용객들의 요구가 있으면 내부적 검토를 거쳐 개선의 여지가 있다
인천시교육청 동아시아국제교육원은 지난 28일 ‘학생성공시대를 위한 세계시민교육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제2회 2022 인천국제교육포럼’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학생들의 주도로 진행됐다. 인천의 중·고교 학생 200여 명과 청소년들은 다섯 개 위원회로 나누어져 인천에 위치한 국제기구에서 논의되는 실제 의제를 다뤘다. 실제 유엔 회의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돼 참가자는 기조연설문과 결의안 작성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작성된 결의안은 ‘세계시민선언문 전달식’을 통해 재직 중인 유엔 기관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이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오준 세이브 더 칠드런 코리아 이사장의 주제발표와 티에리 코펜스 국경없는 의사회 사무총장과 조명환 한국 월드비전 회장을 포함한 7명의 국·내외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패널의 토론도 진행됐다. 동아시아국제교육원 관계자는 “인천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학생이 직접 주도해 만들어 냈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국제포럼이 학생성공시대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