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원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민사.가사.형사 재판 등에 시민들의 참여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방법원은 기존에 조정위원 1명이 2~3개 재판부의 조정에 관여하던 기존 공유제 조정위원회 제도를 1개 재판부에만 전담하도록 전속제로 개편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조정 위원 97명을 새로 선발해 조정 위원 규모를 232명으로 늘렸다. 또 이들 조정 위원 중 215명을 각 재판부에 전속 배치하고 나머지 17명은 모든 재판부가 공유할 수 있도록 공동 배정했다. 형사재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이 도입되고 민사재판에서도 조정위원 전속제가 시행됨에 따라 지금까지 법관 주도의 재판이나 조정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원지법에서 진행되는 민사.가사 재판에서는 시민 조정위원들이 재판에 참여하는 기회가 늘고 조정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위원은 민사조정법을 근거로 학식과 덕망을 갖춘 지원자 가운데 전과조회, 추천서, 직업군 등 엄정한 기준에 의해 선발되며 사건관계인들로부터 의견을 들어 조정에 관여한다. 수원법원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올 8월까지 재판부 조정 2천800건, 조정위원회 조정 526건이 이뤄졌다.
수원판 서울 청계천인 수원천 복원 사업이 오는 21일 복원 사업 기공식을 시작으로 복개 구조물에 대한 철거 작업이 본격화된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676억원을 들여 2011년 말까지 수원천 매교~지동교 789m 구간의 복개 구조물을 걷어내고 이 구간을 포함, 825m 구간을 조선 정조시대 화성의 역사의 숨결과 생태 환경이 살아있는 하천으로 복원한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연말까지 케이블과 가로등, 가로수 등 지장물을 이설하는 한편 주변 도로를 정비한 뒤 내년 1월부터 복개도로 철거와 교량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복원된 수원천에는 지동교, 구천교, 매교, 수원교 등 5개 차량통행용 교량과 지동시장교, 영동시장교, 구천보도교 등 3개 인도 교량이 건설되고 하천 양쪽의 산책로를 이어주는 세월교가 설치된다. 이중 매교는 조선 정조대왕의 거둥길(왕의 나들이길)을 상징적으로 연출한 아치형, 구천교는 젊음의 거리와 연계한 이벤트 공간, 영동교는 성곽구조, 지동시장교는 목재교량 등으로 건설된다. 하천 곳곳은 매교공원, 초록습지, 생태정원, 풍경마당, 치유의 길, 기억의 정원 등을 꾸미고 아트월, 벽천, 분수 등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하천 둔치는
수원지법 형사7단독 윤병철 부장판사는 용인시 쓰레기 재활용센터에 보관된 폐플라스틱을 돈을 받고 임의로 재활용업체에 팔아 넘긴 혐의(업무상 횡령, 배임수재)로 기소된 용인시 환경미화원 C모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9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자치단체가 재활용을 위해 폐플라스틱을 수거할 경우 자치단체가 관리하지 않은 장소에 버린 것을 수거했다면 주인없는 물건의 소유권을 소유의사로 취득한 것이고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장소에 버려진 것을 수거했다면 증여로 소유권을 취득한 것으로 어느 경우이건 수거한 폐플라스틱은 용인시 소유”라며 “이를 남에게 넘기고 대가를 받았다면 업무상 횡령에 해당된다”고 판시했다. 또 “개별 업소의 쓰레기를 시가 관리하는 시설을 이용해 처리해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것도 부정한 청탁에 해당된다”며 “횡령 금액이 크고 범행수법에 동정할 여지가 없어 엄히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C씨는 용인시 쓰레기 재활용센터에 계약직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면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72차례에 걸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업체에 제공하고 그 대금으로 한 번에 30만~400만원씩 모두 1억1천여만원을 받
전국 최대 지자체인 수원시와 인접 지역인 화성·오산시 등 3개 시를 중심으로 행정 구역 통합 논의가 본격화됐지만 이들 지역의 속내가 달라 벌써 부터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방 의회로는 전국 최초로 수원시의회가 화성.오산.수원의 통합 건의안을 의결했지만, 행정 구역 통합의 열쇠를 쥔 이들 단체장과 시의회의 의견이 달라 실제 통합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시의회는 10일 오전 제26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염상훈 의원을 비롯한 총무개발위원회 소속 의원 7명이 공동 발의한 ‘화성.오산·수원시 행정구역 통합 건의안’을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건의서에 따르면 화성.오산.수원시는 전국 어느지역보다 역사.문화.지리.정서적으로 매우 밀접한 생활 문화권을 갖고 있으며 한 뿌리로 이어져온 도시이다. 3도시가 통합하면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높여 더욱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는 통합 배경을 설명했다. 시의회는 다음 주쯤 화성.오산시의회 의장단과 만나 이해와 협조를 구한 뒤 늦어도 이달 말까지 행정안전부에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반면 화성시와 오산시는 통합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산시는 지난 4일 시정만족도 조
수원지법 형사7단독 윤병철 판사는 10일 폐기물 처리업체 대표로 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된 용인시 동천지구 A아파트 시행사 B사 전무 K(47)씨 등 임직원 4명에게 징역 1년~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하도급업체로 부터 청탁 대가 명목으로 거액을 수수했을 뿐 아니라 물량 과대 계상 등 방법으로 자금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등 범행 방법이나 죄질이 동정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아파트 사업 시행 업무 실무 책임자들이 구속될 경우 입주를 앞둔 분양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점 등을 감안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덧붙혔다. 이들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A아파트 사업구역 폐기물 상차 비용을 25% 과다 계상하는 방법으로 B사가 폐기물업체에 지급한 돈 중 3억1천여만원을 되돌려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B사 대표로부터 24억원을 받고 사돈과 지인으로부터 3억원의 정치자금을 부정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임두성(60.비례대표) 의원의 첫 공판은 11일 열린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같은 폐기물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A아파트 사업구역 도시개발조합장
성남중원경찰서는 9일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물품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상습적으로 송금해온 물품대금을 편취한 혐의(사기 등)로 K(17·무직)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군은 지난해 8월 27일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물품 거리 사이트에 중고물품을 판매하겠다고 표기, 이를 보고 송금해온 물품대금 33건 1천2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K군이 인터넷 공간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범행해온 점을 중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성남=노권영기자 rky@ 10대가 중고품거래 사기 1천200만원 편취 대한적십자가 경기도지사(이하 한적 경기도지사)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한적 경기도지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는 오는 18일 경기도지사 주차장에서 ‘2009 경기적십자 바자회’를 열어 젓갈·멸치·김 등 각종 먹거리와 여성의류 등을 판매한다. 또 오는 21일부터 열흘간 ‘2009년도 적십자 한가위 집중구호’를 전개, 도내 4천300여 취약 계층에 1억2천700여만원 상당의 쌀과 부식품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한적십자 봉사회 이천지구협의회는 오는 22일
여름철 광교신도시 내 하천이 집중 호우로 인한 범람을 막기 위해 200년 빈도의 홍수 대책이 수립되고 서호천과 황구지천 유역 일대가 정비된다. 9일 열린 수원시의회 임시회에서 예창근 부시장은 이윤필,박장원 의원의 시정 질문 답변을 통해 “광교택지개발지구는 당초 재해영향평가에서 제시된 임시 침사지(물을 가둬 모래나 흙 등을 가라앉히는 못) 용량을 20% 이상 여유있게 확보하고 주변 원천, 신대저수지의 수문 설치와 둑 증축을 통해 200년 빈도 방류상황에도 하천 하류의 계획 홍수량을 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서호천의 경우 평고교에서 황구지천 합류지점까지 2.7㎞ 구간을 내년부터 정비공사를 추진해 하천 폭을 40m에서 50m, 하천바닥 높이를 1m 낮추기로 했다. 또 배수펌프장 처리용량을 분당 108㎥에서 240㎥로 증설하고 하류지역 수위 상승에 원인으로 지적된 공군부대 침투저지용 철조망을 공군 측과 협의해 자동개폐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서호천에 설치된 중보뜰 농업용 보의 경우 현재 조성 중인 수원지방산업단지 3단계 부지에 편입돼 용도폐기됨에 따라 서호천 정비공사 때 철거할 계획이다. 시는 시가지 중심을 통과하는 좁은 소하천으로 침
수원비행장 소음과 건축물 고도 제한 등으로 수원시 평동, 고색동, 서둔동, 탑동, 구운동 등 주민들의 재산 피해가 2조2천481억원으로 추산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수원시의회 비행장 이전추진 및 소음피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종필)는 지난 해 3월부터 서울대학교 환경소음진동연구센터가 실시한 ‘수원비행장 관련 피해조사 연구’ 용역 결과 수원비행장으로 인한 피해액이 2조2천481억원으로 추산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중간 용역 조사 중간보고회 발표 당시 산정된 1조1천415억원의 2배가 넘는 액수다. 특히 국도 1호선 비상활주로로 인한 주민 재산권 피해액은 97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시의회 비행장 특위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최종 용역결과를 오는 22일 오후 3시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용역조사 결과에는 비행장 시설 및 비행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 건강권과 각급학교 학습권, 고도 제한으로 인한 재산권 피해 정도, 지역별 소음 정도를 나타내는 소음지도도 포함된다. 또 소음 피해 지역 내 학생 912명과 교사 232명을 대상으로 학습능률, 학습방해 등 학습피해 평가, 비행장 인근 주민들의 소음성
전국 최대 포도 산지 중 하나인 화성시 송산면 일대에 최근 수 년사이 포도 영농 법인이 잇따라 설립되면서 1천200여 포도 재배 농민들은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조합별로 연간 수 십여만원에 달하는 회비 내지는 운영비를 납부하면서 많게는 4~5개의 영농 법인에 가입해야 하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8일 화성시와 송산농협, 포도재배농민 등에 따르면 지난 1980년대 화성시 송산면 일대 포도 재배 농민들은 포도 공동 출하와 농민 권익 증진을 위해 포도 작목반과 송산포도 영농조합을 설립해 지난 2000년 초까지 운영해 왔다. 그러나 송산포도가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면서 포도 재배 농민들은 각각 운영하던 영농을 합병해 송산포도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영농내 친환경 포도를 재배하던 일부 농민들은 또다른 법인인 친환경 송산포도 영농조합 법인을 설립했다. 또 송산 포도 영농조합법인내 임원들간 내분이 일어나면서 일부 임원들은 별도의 법인인 화성포도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기에 이르는 등 지난 2000년 초부터 최근 까지 4~5개의 포도 영농 조합이 설립됐다. 이처럼 수 년동안 포도 영농 법인이 잇따라 설립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포도 재배 농민에게 돌
수원시는 오는 10일 오후 4시 팔달구 인계동 월스병원 옆에서 ‘수원시 해누리 푸드마켓’ 개점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해누리 푸드마켓은 기부된 식품이나 물품을 수혜자들에게 일괄적으로 배분하던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수혜자들이 필요한 물품을 기부받을 수 있는 편의점 형태의 나눔공간이다. 185㎡ 규모로 조성된 푸드마켓에는 저소득 가정 중 긴급지원대상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을 우선적으로 1천~1천800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월 1회, 식품 및 생활필수품 5개 품목을 2만원 이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기부하는 식품 및 물품이 늘어나면 이용 횟수와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기부자 중심에서 수혜자 중심의 기부문화로 전환한 것으로 저소득층 수혜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업체와 업소들이 기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