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도내 일선 지자체 등이 24일 계획했던 각종 크고 작은 행사를 대폭 축소하거나 잇따라 취소했다. 이러한 일은 오는 29일 국민장으로 엄수되는 장례식을 마칠때까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도내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경기도자진흥재단과 이천시도자기축제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예정된 제5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와 이천도자기축제의 폐막 공연을 취소했다. 재단과 추진위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 23일 밤 긴급회의를 열고 “갑자스런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국민의 충격과 애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폐막공연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재단과 추진위는 24일 오전 축제 홈페이지에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근조 메시지와 도자기축제 폐막공연 취소를 알리는 팝업창을 올렸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축제 주행사장인 이천 설봉공원에서는 불의 모험을 주제로 한 달간 열린 도자비엔날레의 성공을 자축하기 위해 인기가수와 불꽃 놀이 공연이 이어지는 화려한 폐막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다. 수원시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09년 상설문화 관광 프로그램으로 이날 오후 개최할 예정이던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華城)에 서울 북촌과 같은 한옥마을이 조성된다. 수원시는 오는 2010년부터 장안동과 남수동 등 화성 성곽내 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119만2천㎡와 성곽밖 104만8천㎡의 한옥 건축주에게 신축 및 보수 비용을 지원하고 세금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공사비용의 50% 범위에서 한옥을 신축할 때 보조금 8천만원과 융자금 2천만원, 대수선 공사를 벌일 때 보조금 6천만원과 융자금 4천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시는 이 같은 예산을 지원 받기 위해서는 한옥으로 등록한 뒤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옥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8월 성내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립할 때 한옥 권장용도 지구를 지정해 한옥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옥 홍보관과 체험관, 게스트 하우스 등 공공건물을 한옥으로 건립하고 소목장, 단청장 등 중요 무형문화재 공방거리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한옥마을 조성과 더불어 성안 옛길 23㎞ 가운데 지금까지 윤곽이 남아 있는 옛길 9㎞를 석재 포장과 담 정비를 통해 옛 풍경을 되살릴 계획이다. 수원시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서울 북촌 등을 모델로 구체적인 계획안을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는 지난 20일 화성 융·건릉에 사회봉사명령대상자 10명을 투입해 왕릉 잡초 제거와 쓰레기 수거 등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융·건릉은 사도세자(장조)와 그의 비 헌경왕후(혜경궁 홍씨)를 합장한 융릉(隆陵)과 그의 아들 정조와 효의왕후를 합장한 건릉(健陵)을 합쳐 일컬으며 사적 206호로 지정돼 있다. 왕릉을 직접 관리하는 박모(68)씨는 사회봉사대상자와 함께 작업을 하면서 “일손 부족으로 잡초를 제때 제거하지 못했는데 봉사자들이 일을 함께 해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법원에서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부과 받은 양모(40)씨는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융.건릉을 한번도 와 보지 못했는데 사회봉사를 하면서 새삼 문화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단절된 산림으로 로드킬(동물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수원 지역을 중심으로 생태 이동 통로 설치(eco-bridge)를 위한 주민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수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수도권서부고속도로㈜는 오는 2013년 완공 목표로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와 광명시 소하동을 잇는 길이 27.6km에 이르는 지방도 309호선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도로 건설로 인해 서수원 주민들의 휴식처인 칠보산 동쪽 자락이 단절되자 권선구 금호동 주민들과 이 지역을 지역구로 둔 홍기동(평.금호동) 시의원 등이 경기도와 국토해양부 등에 생태 통로 설치를 요구해 왔다. 결국 민자사업 시행자인 수도권서부고속도로㈜는 주민 요구를 받아 들여 칠보산 동쪽 자락에 파형강판교 형태의 생태 통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해발 238.8m의 칠보산에는 다람쥐, 고라니, 멧돼지 등 중.소형포유류와 칠보치마, 물질경이, 물수세미 등 희귀식물과 습지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 지난 1991년 영동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수원 광교산이 단절되면서 수원시의회 광교산 특위 의원들이 시민 1만3천여명으로 부터 받은 서명부를 한국도로공사에 전달하는 등 생태 통로 설치를
수원시가 21일 전국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국제 물관리 기구인 세계물위원회(WWW:world water council)로 부터 가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WWC 가입을 계기로 기후변화에 대비한 빗물 이용 시스템을 개발해 식수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 빗물관리 기술을 전파하는 한편 세계물위원회 집행이사회에 진출하고 2015년 세계 물포럼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의 집행위원 도시로서 지난해부터 ICLEI 물 캠페인에 참여해왔고 전국 첫 통합 물관리정책,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 빗물이용도시 사업 등을 통해 물관리 모범도시로 부상했다. 프랑스 마르세유에 본부가 있는 WWC는 국제사회 차원에서 물 문제 해결에 공동 대응할 목적으로 1996년 설립돼 67개국 290여개 국가와 자치단체, 국제기구가 가입했으며 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5개 국가기관이 포함돼 있다. WWC가 지난 3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주최한 세계물포럼에 25개국 국가수반을 비롯해 197개국에서 3만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세계 최대 물 관련 국제기구로 인정받고 있다.
KT(대표이사 이석채, www.kt.com) 경기남부마케팅단(단장 김덕겸)은 21일 경기도 장애인재활협회(회장 한성섭)와 공동으로 평택시 소재 한국재활 복지대학에서 ‘KT와 함께하는 IT Festival’이라는 슬로건으로 ‘제9회 경기도 장애인 정보화 대제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장애인 청소년과 장애청년, 인솔자,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여해 정보검색대회와 MS 경진대회, 카트라이더 및 FIFA 온라인2 등 총 4개부문에서 열띤 경합을 펼쳤다. 장애인재활협회 한성섭 회장은 “이번 대회는 비장애인 뿐 아니라 장애인 간 서로 다른 장애 유형을 이해하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 할 수 있는 지역사회 축제”라며 “IT로 세계가 하나되고 소통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 화합과 통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의 관심과 격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경기남부마케팅단 김덕겸 단장은 “이번 장애인 정보활용 대회가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회 참가자 및 가족들이 희망하는 것처럼 IT 교육 등 장애인 정보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지검은 올 들어 위증 사범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여 28명을 적발해 2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버스운전기사 K(45)씨는 지난해 교차로에서 신호대기하던 중 백미러를 통해 같은 회사 소속 J씨가 운전하는 버스를 언뜻 보고도 J씨의 뺑소니 교통사고 공판에 출석해 “두 버스 사이에 다른 차량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기소됐다. K(61)씨는 사회후배인 Y(52)씨가 다른 사람과 다툼을 벌이다 상해를 입힌 사실을 보고도 “형님 때문에 제가 벌금을 내게 생겼다”는 Y씨의 부탁을 받고 검찰에서의 진술을 번복해 법정에서 “당시 물리적 접촉이 있었다면 내가 눈치챘을 것이다. 아무 일 없었으니 내가 눈치를 못챘던 것”이라고 증언했다가 Y씨와 함께 기소됐다. P씨 등 3명은 최근 조직폭력배 출신 친구 L씨 일행의 공동공갈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해 “L씨가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가 기소됐다. L(25.여)씨는 올해 피부클리닉에서 한달 보름간 여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손님들에게 유사 성교행위를 해주고 업주로부터 일당을 받고도 관련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해 “마침 면접 보러 간 날 단속돼 아는 사실이 없다”며 거짓 증언을 했다가 기소됐다. 검
수원지검 특수부(김경태 부장검사)는 회사 자금 횡령 및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용인 동천지구에서 아파트 건설을 추진 중인 시행사 K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9일 용인에 있는 K사 사무실과 대표이사 자택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20일 대표 이사 친척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계약서, 컴퓨터 파일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회사 자금관련 부분을 살펴본 뒤 수상한 돈 흐름이 포착될 경우 아파트 사업승인 및 분양가 승인 등 인.허가 과정에서 공무원에게 돈이 건네졌는지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진정서가 접수돼 사실관계 확인차원에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K사가 시행한 아파트는 2007년 분양가 승인당시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이를 둘러싸고 특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수원지법 민사합의7부(재판장 배호근 부장판사)는 20일 골프장 카드 사고로 중상을 입은 A(65)씨가 해당 골프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A씨에게 손해배상금 3억2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발생 도로는 골프코스 내 통상적인 카트 진행 도로로, 주정차 금지구역이 아니다”며 “주정차 금지구역이 아닌 곳에서 후방 진행 차량의 진행경로를 주시할 주의 의무가 원고에게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다른 골프 차량이 수시로 통행하고 내리막길 S자형 도로여서 교행시 충돌위험이 있는 점에 비춰 원고에게도 카트를 잔디밭 쪽으로 최대한 밀착시켜 정차하지 못한 과실이 10% 정도 있다”며 골프장의 손해배상 책임을 90%로 제한했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경기위원인 A씨는 지난 2006년 8월 충북 B골프장에서 타고 있던 골프 카트가 농약 살포용 화물차에 의해 전복돼 전치 12주 이상의 중상을 입었다.
<속보>수원시가 공익 재단인 청소년육성재단 설립을 추진하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본지 5월11일자 8면> 기존 청소년문화센터 등 청소년 관련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이 혈세낭비라며 반발하고 있다. 공단측은 수원시가 사전에 아무런 고지도 없었을 뿐 아니라 외부 용역 조사 역시 객관성이 없다며 반대 의견서를 제출한 반면 수원시는 행정절차를 밟았을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20일 수원시와 수원시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9월 사업비 4천만원을 들여 사단법인 한국사회경제연구원에 ‘수원시 청소년 육성 정책 및 시설 운영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시는 연구 용역에 필요한 과업지시서의 수행 지침에 수탁 업체는 과업을 수행하면서 내용 변경이나 조정이 필요할 경우 수원시와 협의 후 결정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수탁 업체는 착수.중간.최종 보고회 및 자문회의 등에서 제기된 의견을 최종 보고서 작성시 최대한 반영하고, 보고서 내용이 사업 목적에 미비할 경우 이를 수정. 보완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수탁업체인 (사)한국사회경제연구원은 지난 1월 청소년 육성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