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형사4부(박봉혁 부장검사)는 유흥업소종업원에게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재력가에게 접근시켜 꽃뱀역활을 하게 한뒤 성폭행을 당했다며 합의금 명목으로 수 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무고, 공동공갈)로 P(25)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P씨 등은 지난 1월 울산광역시 한 모텔에서 유흥업소 여종업원인 C씨를 시켜 30대 남성과 성관계를 맺게 한 뒤 성폭행 당했다고 고소해 합의금 명목으로 4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이후 P씨 등은 C씨가 4천만원을 배분하지 않고 잠적하자 C씨의 남자친구를 폭행, C씨의 소재를 알아낸 뒤 C씨를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P씨 등은 수원 지역 유흥업소 여종업원 C씨에게 빌려준 900만원을 받지 못하자 빌려준 돈을 받을 목적으로 공범인 보석감정사 S씨가 지방에 거주하는 재력가의 아들에게 C씨를 소개시켜 준 뒤 모텔에서 성관계를 갖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박씨 등이 범행을 부인하자 범행과정을 모의한 통화내역을 확보해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국산 쇠고기의 원산지를 시.군 지명이 아닌 읍.면 지명으로 표시하면 법에 어긋나지만 원산지를 속일 의도가 없다면 처벌할 근거가 어렵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 오세용 판사는 축산물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기소된 Y(53.여)씨에게 벌금 50만원의 형 선고를 유예한다고 12일 밝혔다. 의왕시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Y씨는 지난해 9월 쇠고기를 판매하면서 ‘충남 홍성’이 생산지인 쇠고기를 읍 소재지인 ‘충남 광천’으로 표기해 진열했다. 그러나 Y씨는 원산지 허위로 표시한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기소되자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원산지 표기는 농산물품질관리법에 따라 국산 농축산물의 원산지는 국산이나 국내산으로 표기하고 다시 생산지인 광역시.도명이나 시.군.자치구명으로 표시해야 한다. 양씨는 법정에서 “쇠고기 도축장 소재지가 ‘충남 홍성군 광천읍’이라서 원산지를 ‘충남 광천’이라고 표기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오 판사는 관련 법을 위반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시.군.구에 광천이란 행정구역명이 없어 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없는 데다 피고인이 악의적으로 부당 이득을 취하려고 이 같은 표시를 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을 참
수사기관이 작성한 피고소인 진술 조서 가운데 개인 정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고소인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하종대 부장판사)는 A씨가 “고소사건 기록 중 피고소인의 인적사항을 제외한 수사기록 일체를 공개하라”며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일부 받아들여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의자 신문조서 중 주거, 전화번호, 전과, 상훈, 병역, 교육, 경력, 가족관계, 재산, 수입, 종교, 건강상태에 대한 문답 부분은 공개될 경우 사생활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어 비공개 대상 정보에 해당된다”며 “그러나 피의자 신문조서 중 이를 제외한 부분은 개인의 권리 구제를 위해 공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수사기록 중 수사방법과 절차에 관한 의견서, 수사지휘, 수사보고 등은 비공개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불기소 사건기록 등의 열람.등사를 제한한 검찰보존사무규칙에 따라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검찰 보존사무규칙의 관련 조항은 법률상 위임 근거가 없는 행정기관의 내부 사무처
수원시는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 제2야외 음악당에서 ‘2009 해피수원 건강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 첫날인 15일은 수원지역 노인정 8개 팀이 난타.사물놀이, 수화노래, 마술, 에어로빅, 기공댄스 등을 선보이는 ‘어르신 건강경진대회’와 개막 행사, 가족 노래자랑대회 등이 열린다. 또 16일은 어린이 편식 예방을 위한 ‘영양 연극인 어린이 건강생활실천 연극 공연’, 비보이 댄스, 스포츠 댄스, 밸리 댄스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시민 1천여명이 참가해 만석지 주변 산책로 1.6km를 걷는 건강걷기 대회인 ‘걸어서 행복까지’가 열릴 예정이다. 이와함께 행사 기간 내내 야외음악당 일원에서는 수원시 보건의료 발달사 60년 전시관과 보건 관련 17개 단체가 참여해 36개의 부스를 마련, 건강체험부스 등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체험을 통한 건강 관리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된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환경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한데 이어 공익 재단인 청소년육성재단 설립을 추진하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시가 업무를 효율적으로 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공무원 자리 만들어 주기 위한 의도가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다른 기관에 위탁해 운영 중인 청소년 관련 시설을 통합해 운영하는 공익 재단의 설립이 불가피하다며 지난 1일 청소년육성재단 설립을 위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제정안에는 재단 이사장 1명과 상임이사 등 모두 15명 이내의 이사와 감사 2명을 두고 재단 사업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공무원을 파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사장은 청소년 관련 직무 경험이 있는 사람에 대한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했지만 현행법상 청소년 관련 업무를 본 경력이 있는 7급 이상 공무원과 별정직 공무원도 가능해 일선 공무원도 이사장으로 발령이 가능하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존의 시설관리공단과 일선 공무원 조직 내부에서 조차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시는 현재 시설관리공단과 YWCA가 각각 위탁 운영 중인 청소년문화센터와 영통 청소년문화의집 등 이원화된 관리 업무 일원화,
수원시는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찬란한 60년, 행복한 오늘, 꿈이 있는 수원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수원시사’를 편찬하기 위해 수원시사편찬위원회를 위촉, 현판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8일 오후 5시30분 수원문화원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위원장에는 김용서 수원시장, 부위원장에는 유병헌 수원문화원장이 선출됐다. 편찬위원은 위원장과 부위원장 외에 우봉제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이창식 기전향토문화연구회(경기신문 주필), 우제찬 경기방송 사장, 정규호 전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회장, 차준만 전 경수유소년 축구클럽, 김형구 한국등잔박물관 관장, 오현규 경기도음악협회 회장, 임병호 경기일보 논설위원, 김종기 수원시의회 의원, 김영규 수원시 문화체육국장, 이달호 수원박물관 학예팀장 등 13명이 위촉됐다. 이 사업은 2013년까지 5년간 자료조사, 원고 집필, 편집·인쇄 제작 단계로 진행된다.
검찰이 한국농어촌공사 승진인사 청탁과 관련 뇌물을 건넨 전·현직 고위간부 3명을 구속하고 돈을 받은 고위층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승진인사 청탁과 관련,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로 한국농어촌공사 1급 A씨와 전직 임원 B 씨, C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2급으로 재직중이던 2007년말 1급 승진을 청탁하며 고위층에게 수천만원을 건네고 이중 일부를 B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 씨와 C 씨는 2007년초 1급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승진 대가로 수천만원을 비서실을 통해 고위층에게 전달한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지난 4일 농어촌공사 비서실을 압수수색해 뇌물과 관련한 자료를 분석중이다. 검찰은 비서실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인사청탁 경위 및 돈의 흐름을 조사한 뒤 뇌물을 받은 고위층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농촌공사 고위간부의 승진 인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위층이 밝혀질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B 씨와 C 씨는 각각 지난달초와 지난해 12월말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을 한 상태다. 장순철 김서연 기자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10일 속칭 ‘꽃뱀’을 동원해 재력가들을 사기도박판으로 끌어들여 거액을 챙기고 성관계를 갖게 한 뒤 협박해 금품을 뜯은 L(36)씨 등 4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K(46·여)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C(41)씨 등 7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 4월 재력가 P(57)씨에게 구속된 N(40·여)씨와 K(36·여)씨를 접근시켜 강원도의 한 펜션으로 유인, 환각 약물을 탄 음료수를 먹인 뒤 사기도박을 하게 한 뒤 지난해 5월까지 1억5천만원을 가로 챈 혐의다. 이들은 지난해 6월 돈을 잃은 P씨가 도박을 하지 않으려 하자 K씨와 성관계를 갖게 한 뒤 간통으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뜯는 등 지난해 6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8차례에 걸쳐 사기 도박판을 벌이고 협박해 모두 4명으로부터 6억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미리 맞춰놓은 패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속였으며, 환각 약물을 탄 음료수를 먹여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 뒤 도박판을 벌여 돈을 챙겼으며 유인책과 꽃뱀, 도박조 등으로 역할을 나누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수원시는 7일 시 개청 60주년을 맞아 만석공원에 6천200㎡ 규모로 정조대왕 능행차 거리를 조성했다. 시는 이 곳 진입 광장의 원형 화단에 실제 크기의 말과 사람의 모습을 토피어리로 형상화해 능행차 연시 모습을 재현 보도는 수원 화성 성곽 모형을 형상화 했다. 또 진입광장과 이어진 곳에 장송 45그루를 대칭 식재하고, 시민들이 휴식할수 있도록 잔디마당에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수원 노송지대는 조선 제22대 왕인 정조대왕이 1790년에 내탕금 1천냥을 내려보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가는 길목에 소나무 500그루를 심게 한데서 유래됐다. 이곳은 경기도 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될시 137그루가 남아있었으나 자연재해, 교통사고 등으로 현재 37주만이 남아 노성지대 복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수원지검 형사3부(김훈 부장검사)는 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도와 합동으로 음식점과 정육 판매업소에 대한 원산지 허위 표시 단속을 벌여 쇠고기 등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혐의(농산물 품질관리법 위반)로 화성시 모 음식점 대표 김모(42) 씨 등 1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단속 업소는 업종별로 음식점 11곳, 음식점과 정육점 병행업체 1곳, 유통업체 1곳 등이다. 김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화성시 음식점에서 미국산 쇠고기 2천255㎏을 뉴질랜드산과 미국산 혼합으로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혐의다. 또 수원시 모 갈비식당 대표 봉모 씨는 지난 2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중국에서 들여온 육골분으로 만든 냉면 육수를 호주산이라고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판매하고 미국산과 호주산 쇠고기를 혼합한 갈비탕을 호주산으로 속여 1천919㎏을 판매해 적발됐다. 수원시 다른 음식점 대표 한모 씨는 올 1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네덜란드산 삼겹살을 국산으로 허위 표시해 118.3㎏를 팔고 수원시 모 유통업체 대표 최모 씨는 같은 시기에 돼지고기 533.8㎏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