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부지로 편입된 수원 원천유원지내 수상 레저 시설 보상을 두고 사업 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와 사업주간 수 년째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보상 협의가 답보 상태를 보이면서 유원지내 수상 점포와 레저시설 등이 고철로 방치돼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이는 경기도시공사는 유람선, 보트 등은 사업주가 보상가 책정 당시 임대했기 때문에 보상 대상에서 제외시킨 반면 사업주는 모든 시설을 매입하는 폐업 보상을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경기도시공사와 ㈜원천환경개발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06년 광교신도시 개발 부지로 편입된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일원 ㈜원천환경개발 등이 소유한 지장물 등에 대한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3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보상이 완료되지 않아 유람선 2척과 모터보트 19척, 오리보트 180척 등 300여척 등 시설물이 고철로 방치되면서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도시공사와 사업주인 ㈜원천환경개발이 보상가 산정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공사는 지난 2005년 보상가 책정 당시 사업주가 유람선, 보트 등을 임대 운영해 보상 대상에서 제외시켜 건물 비용 1억4천여만원만 보상액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사
연쇄살인범 강호순(39)에게 1심 재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재판장 이태수 부장판사)는 22일 부녀자 8명을 납치 살해하고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처와 장모를 살해한 혐의(살인,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현주건조물방화치사, 존속살해)로 기소된 강호순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녀자 8명 살해에 대해서는 피고인 스스로 죄를 인정하고 있고, 장모 집 방화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정황 증거로 보면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살인 자체를 즐기고 범행 이후 태연히 생업에 종사하는 등 재범의 위험성이 높은 점, 피해자와 그 유족들의 육체.정신적 고통 정도, 반인륜적이고 엽기적인 범행으로 인한 사회의 충격과 경악, 범죄와 형벌 사이의 균형 등으로 미뤄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시키는 사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특히 “장모집 방화살인은 직접 증거는 없지만 소방관, 화재감식전문가, 목격자 진술, 현장 사진 등에 의하면 화재가 고인화성 액체를 사용한 방화로 인정되고 제3자의 개입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피고인 이외에 달리 방화할 사람이 없다”며 “피고인이 전혀 화상을 입지 않은 점,
수원시가 매탄동 삼성디지털단지 일원의 공업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경기도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한 ‘2020년수원도시기본계획변경안’이 연이어 재심의 결정되면서 해당 지역은 근거없는 각종 개발 소문이 나도는 등 투기 과열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26일 영통구 매탄동과 원천동 일원 공업용지 109만6천㎡ 중 상당수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0수원도시기본계획변경안’을 마련, 경기도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3일 도시계획 심의를 열고, 수원시가 제출한 ‘2020수원도시기본계획변경안’ 승인 여부에 대해 심의했지만 세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분과위원회에 수권위임했다. 도 도시계획위원회로 부터 위임 받은 분과위원회(소위원회)는 지난 17일 매탄동 일원 공업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내용에 대해 재심의 했지만 또다시 유보 결정했다. 수원시가 제출한 변경안이 주변 지역의 토지이용 계획 등 세부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매탄동 삼성디지털단지 일대는 ‘쇼핑몰이 들어선다’, ‘호텔이 들어선다’ 등 각종 개발 헛소
수원시는 시승력 60주년을 맞아 수원시와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수도권 전철 1호선에 ‘해피수원 전동차’를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해피수원 전동차는 이 달부터 전철 1호선 소요산역~인천역, 소유산역~신창(아산)역 2개 구간 98개 역을 하루 4~6차례 운행된다. 전동차 10량 중 전반부 5량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등 시정과 수원의 이미지를 표현한 사진과 문구로 장식했다. 또 뒤쪽 5량은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수원의 문화를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장안문, 화홍문, 방화수류정, 화서문, 서북공심돈, 서장대 등을 표현했다. 시 관계자는 “전동차 1대에 수원의 모든 것을 담기에는 보족한 감이 있지만 시민들과 전철 이용객들의 반응이 좋아 수원시의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화성 등 관광자원 홍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호선에서 운행중인 해피수원 전동차를 비롯해 3호선 8대, 4호선 25대의 전동차 내부에 설치된 2천40대의 모니터에서 해피수원 도시브랜드 홍보 영상이 방영된다.
수원천 튤립축제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3회째 맞은 신생 축제지만 무려 32만여명이 다녀가 행사기간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원시 권선구청은 수원천 세류대교~매교 사거리까지 3.2km 구간에 노랑 유채꽃과 튤립, 계절초화 등 35만본의 꽃을 심어 꽃길을 조성했다. 또 동심을 자극하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등 토피어리, 착시화단, 바람개비, 솟대 등 테마 화단을 조성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메인무대가 설치된 세류대교 옆은 시 승격 60주년 및 수원천 튤립 축제 기념 돛단배 26척을 설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축제는 ‘눈’만 즐겁게 해주는 축제가 아니었다.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중소기업 홍보 부스와 농수산물직거래 장터, 재래시장 등이 참가해 판매 매출을 올렸으며 이에 따른 홍보 효과도 톡톡히 봤다. 다양한 문화공연도 마련됐다. 축제 첫날인 17일 개막식에는 한국 전통의 미를 느낄 수 있는 공연과 클래식 공연 등이 열렸고, 축제 다음날은 튤립 어울마당이 열려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회원들간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축제 마지막날에는 구
수원 420 장애인차별철폐 공동행동연대(이하 공동행동)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수원시청 앞에서 장애인 이동권과 주거권 등의 확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정책요구안을 수원시에 전달했다. 공동행동은 이날 “장애인 가족 실태 및 욕구 조사를 실시하고 중증 장애인 가족에게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며 “장애인의 사회적 자립을 위해 고용창출사업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또 “주거권과 관련해 가정형 시설을 제외한 장애인 집단 분리 수용시설 확대 계획을 폐지하는 대신 중증 장애인의 전세주택 제공사업을 확대하고 자립훈련을 제공하는 일시적 주거공간인 체험홈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원시의 슬로건은 해피수원이지만 수원시에 거주하는 3만6천여명의 등록 장애인은 여전히 행복은 커녕 생존하기조차 버거운 삶을 살고 있다”며 “제출하는 정책요구안에 대한 답변과 시장 면담을 촉구한다”고 덧붙혔다. 한편 이 단체는 장애인 이동권과 관련, 2012년까지 장애인 콜택시 80대 확보, 수원시 이동지원센터 및 전담부서 설치, 시외노선에도 저상버스 도입, 모든 지하철 역사 및 환승구간에 승강기 설치 등에 대한 정책 요구안을 수원시에 전달했다.
수원지검은 20일 용인 어정가구단지 도시개발사업지구 건물 옥상에 망루를 설치하고 강제집행을 방해하며 불법 농성을 벌인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등)로 기소된 Y(47)씨 등 11명에게 징역 2~4년에 벌금 2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첫 공판에서 피고인들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함에 따라 변호인의 간단한 피고인 신문이 끝난 뒤 이 같이 구형했다. Y씨의 변호인측은 “피고인들은 전철연의 도움을 요청한 적은 있지만 이들과 연대하지 않았고 오직 보상금에만 관심이 있었다”며 “과격한 행동을 한 점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어정가구단지 세입자인 이들은 지난 2007년 8~9월 법원 집행관과 용역 직원의 강제집행을 방해하고 같은해 12월부터 사업구역 내 2층 건물 옥상에 망루를 설치하고 1년2개월간 농성을 하면서 새총으로 골프공을 쏴 주민에게 상처와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 3월 오씨 등 6명이 구속 기소되고 5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엄숙한 판사들 초보교사로 변신했어요” 딱딱하고 권위적으로만 알고 있던 판사들이 생생한 법 교육을 위해 법복을 벗고 각급 학교 일일교사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지방법원(법원장 이재홍)은 오는 25일 법의 날을 앞두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법원이라는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수원과 용인 지역 11개 중·고등학교를 방문, 학생들에게 법 체계 등을 설명하는 등 일일교사 체험에 나섰다. 이재홍 법원장 등 각 수석부장판사, 부장판사 및 단독판사 등은 이번 강의에서 우리 사회에서 법원의 역할과 위치 등 재판에 대한 기능에 대해 학교 사정에 맞추어 집합 교육 또는 개별 교실 수업을 벌인다. 또 판사들은 법관이 된 계기, 법관이 하는 일, 일상생활에서의 분쟁을 올바르게 해결하는 방법, 학교폭력예방 등에 대해 일문일답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일일교사 체험 첫날인 이날 이재홍 법원장 등 3명의 판사는 각각 수원 청명고와 용인 현암고, 용인 백현중을 방문,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법원이 후원자의 역할을 하도록 열띤 강의를 펼쳤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오는 25일 법의 날을 앞두고 판사들이 직접 학생들을 찾아가 눈을 마주치며 법치의 역할과
수원시가 3년간 누적 벌점이 70점 이상인 중도매인들에게 점포를 임대하지 않기로 16년만에 제도를 개정하면서 일부 상인들이 반발,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이들 상인들은 이번 조치가 시장 운영 방식에 대한 민원을 억제하기 위한 ‘상인 길들이기’라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16일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와 상인들에 따르면 사무소측은 지난 1일부터 3년 단위로 점포 임대 재계약을 하던 ‘중도매인허가제’를 3년간 벌점이 70점 이상일 경우 재갱신하지 않기로 제도를 개정했다. 이번 제도 개정은 사무소측이 지난 1993년부터 상인들이 점포를 운영하면서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3년 단위로 자동 갱신 허가하던 이래 16년 만이다. 이에 따라 사무소측은 점포내 지정선 위반, 반입 금지 품목 반입, 불법 건축물 등 10가지 벌점 항목을 정해 최초 적발시 경고 조치한 뒤 이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최대 40점까지 벌점을 주기로 했다. 벌점이 70점 이상이면 점포 임대 재계약은 불허된다. 이에 상인들은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기초 질서 확립 차원에서는 대체로 공감했지만 올 들어 시가 시행한 각종 제도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면서 또다시 이 같은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
수원지법 안산지원 민사1부(재판장 소영진 부장판사)는 16일 연쇄살인범 강호순(39)에게 살해된 피해자 6명의 유가족 21명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강호순은 유족에게 13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소송 제기에 아무런 이의가 없어 출석할 의사가 없다는 취지의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고 변론기일에 불출석해 민사소송법에 따라 자백간주 판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부가 선고한 손해배상액은 원고가 청구한 배상액 정액이 인용된 것이다. 이에 따라 강호순이 항소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강의 은행 채권에 대해서는 압류 및 추심, 부동산은 강제강매 절차에 착수한다. 통상 은행권 압류나 추심에는 3주, 늦어도 한달이면 가능하지만 부동산 경매절차는 5~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유족들이 배상금을 받기 까지는 상당한 기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호순의 납치 살해 피해자 8명 가운데 6명의 유가족 21명은 지난 2월 강의 범행으로 인해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입었다며 1천만원에서 1억4천만원씩 모두 13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들은 이와 동시에 강호순의 은행예금과 임차보증금, 상가건물 등에 대한 재산가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