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지도 제작 용역 사업 발주 과정에서 수주 업자로부터 뇌물을 수수해 구속 기소된 수원시와 화성시 전.현직 공무원 4명 전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화성시 강모(53·4급)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2천366만원, 화성시 김모(46·5급)씨에게 징역 4년에 추징금 5천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수원시 신모(46·7급)씨에게 징역 3년에 추징금 4천만원,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전직 수원시 공무원 이모(48)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1억7천만원을 선고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D사 대표 최모(41)씨에게는 징역 2년6월형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했으나 김씨의 수뢰액 중 일부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해 무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검찰이 접대 혐의 부분에서 참석자 전체의 접대금액을 뇌물수수액으로 간주하고 기소한 것에 대해 피고인에게 해당되는 부분만 유죄로 인정했다. 강씨는 2005~2006년 화성시가 발주한 지형도 제작 용역 수주 및 검수과정을 도와주는 대가로 업자 최씨로부터 2천698
중국 지난시에서 열리는 국제 조경 화훼 박람회 국제 테마 파크의 핵심 지역안이 ‘수원 공원’으로 조성된다. 수원시 지명이 국제적으로 사용돼 공원으로 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수원시는 공원 조성에 필요한 설계만 담당하고, 공사비는 전액 중국 지난시가 부담해 추진한다. 26일 수원시와 중국 지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원시 예창근 부시장은 자매도시인 중국 지난시를 방문, 지난시 관계자들로 부터 오는 9월 열리는 국제 조경 화훼 박람회에 참가할 것을 제안받았다. 수원시는 당시 고환율과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해 해외 공원 조성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유보했지만 중국 공산당 지난시 당서기가 제안하면서 공원 조성 사업에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중국 지난시가 6억5천만원에 달하는 공원 조성비 전액을 부담하고, 수원시는 1천800만원을 들여 공원 조성 설계만 맡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이달 초 공원 조성 설계도를 중국 지난시측에 전달했으며, 중국 지난시는 국제 조경 화훼 박람회(부지면적 345만㎡)가 열리는 창칭대학교 과학기술원 옆 3천㎡에 공원 조성을 위한 기반 공사를 벌이고 있다. ‘수원 공원’이 조성되는 이 곳은 일본 3개 도시 등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에서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12명을 동원, 문화재 보호 캠페인을 벌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서 문화재와 자연 보호 등이 게재된 내용의 피켓과 어깨띠를 두르고 화성 행궁에서 팔달산으로 이어지는 성곽을 따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캠페인을 벌이며 담배 꽁초와 비닐봉지 등을 수거했다. 앞서 수원보호관찰소는 수원화성운영재단과 사회 봉사 업무 협력을 맺었으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봉사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받은 박모(남·39)씨는 “화성을 이용하는 관광객 모두 기초 질서를 잘지켜 문화재가 훼손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가 광교신도시 광역 교통망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창룡문 사거리 입체화 공사 노선 중 동~서 방향 구간에 대한 공사비 분담 방안을 놓고 경기도시공사와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동~서 BOX 형태 구간은 광교 광역교통망 수립 후 수원시가 뒤늦게 제안한 구간이기 때문에 제안자가 사업을 완료하면 남는 광교개발이익금을 반환하겠다고 주장한 반면 수원시는 광역 교통망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사업 시행자가 전적으로 사업비를 부담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25일 수원시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사업비 319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부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과 팔달구 우만동(남~북 방향)일대를 잇는 왕복 4차선 길이 282m규모로 ‘창룡문 사거리 입체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공사는 광교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 교통망 개선 대책(안)에 포함돼 지난 2007년 5월 국토해양부로 부터 승인 받았다. 이 과정에서 수원시가 남~북으로 이어지는 입체화 도로 지하에 연무대에서 동공원에 이르는 동~서 방향으로 폭 12m 규모의 BOX 형태 지하도 건립 방안을 도시공사측에 제안, 현재 양 기관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연쇄살인범 강호순(39)에 대한 6차 공판이 25일 오후 2시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이태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강호순에 대한 공소사실 가운데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안방에 있던 네 번째 부인과 장모를 숨지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 등)에 대해 나흘째 심리했다. 이날 공판에서 전 국과수 직원 박모씨는 “강호순 장모집 화재현장을 감식할 당시 현장이 훼손된 사실을 몰랐고 현장에 있던 모기향으로는 발화원인이 될 수 없어 ‘발화원인을 모른다’고 결론지었다”며 “그러나 화재 직후 경찰이 촬영한 사진과 3일 뒤인 11월 2일 국과수 감식 당시의 현장사진을 분석한 결과 현장이 훼손됐고 당시 없었던 플라스틱 용기가 거실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감정결과는 바뀌어야 한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소방관이 물을 뿌려도 화염이 꺼지지 않았고 오히려 퍼졌으며 불이 물위에 떠있었다는 진술을 놓고 볼때 인화성 액체에 의한 발화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술했다. 이같은 진술은 “강호순이 플라스틱 통에 인화성 물질을 넣어 방화했으며 범행후 현장에 들어가 플라스틱 용기 등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검찰 측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과수 영상감식 담
수원시는 다음달 12일 시 승격 6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광교공원 일대에서 ‘수원시민 건강 걷기·달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반딧불이 화장실~광교느티나무 반환점~광교공원으로 이어지는 4.4km의 걷기 코스와 반딧불이 화장실~광교버스종점~광교공원까지 8.2km의 달리기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또 대회가 끝난 뒤 치어리더, 비보이, 가수 박상철 등이 출연하는 각종 부대 행사와 경품 추첨도 진행한다.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수원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별도의 참가 접수나 참가비는 없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수원시생활체육협의회(031-258-2900, 2901) 인터넷(www.sportssuwon.com), 수원시청 홈페이지(www.suwon.ne.kr)로 하면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가족 단위 한마음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택지개발지구 용지보상 업무를 담당하며 감정 평가서를 조작해 거액의 보상금을 빼돌린 전 한국토지공사 간부가 검찰에 붙잡혔다. 수원지검 특수부(김경태 부장검사)는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배임 혐의로 한국토지공사 전 과장 N(39) 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N씨와 공모해 보상금을 부풀려 지급받은 혐의(업무상 배임)로 건축자재 제조업체 G사 대표 C(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N 씨는 지난 2003년 5월 토공 화성사업단 대리로 동탄지구 용지보상업무를 담당하면서 허위로 보상금 지출결의서를 작성해 6억8천만원의 보상금을 J씨 명의 계좌로 지급받는 등 2002~2003년 18차례에 걸쳐 보상금 21억9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N씨는 2003년 4월 C씨가 운영하는 G사 공장 지장물 보상액 1억여원을 부풀려 지급한 혐의도 있다. 검찰 조사결과 N씨는 이미 보상금이 지급된 분묘나 공장 등 지장물에 대한 감정평가서를 다시 작성해 회사에 허위 지출결의서를 제출한 다음 친인척이나 보상신청 민원인 명의로 개설한 차명계좌로 보상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N씨가 횡령한 보상금의 사용처를 추적한 결과 모 여성에게 5억원을 전달한 것
지난 2007년 발생한 수원역 노숙 청소년에 대한 경찰과 검찰의 과잉 수사 논란과 관련, 수원 지역 인권단체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경기복지시민연대와 다산인권센터, 수원다시서기상담센터, 수원여성회 등 4개 단체는 “이 사건으로 조(당시 18세)양은 신체의 자유 침해와 정신적 고통을 입었으며, 그의 어머니 역시 딸의 구속으로 정상적 생계활동을 하지 못했다”며 “국가는 이들에게 배상해야할 책임이 있다”며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송 소장을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검찰과 경찰이 위반한 공무집행으로 인해 조양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를 침해 받았으며, 회복할 수 없는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따라서 국가는 국가배상법 제2조에 따라 공무원인 담당 검사와 경찰의 법령을 위반한 공무집행으로 인해 발생한 조양과 모친에게 국가가 배상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제시했다. 지난 2007년 5월21일 수원역 인근 한 건물에서 영아 사체 유기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수원남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잡혀온 노숙인 남성으로 부터 조모 양이 아이를 낳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받아 내고 조 양을 긴급 체포했다. 이후
수원지검 특수부(김경태 부장검사)는 기술개발비 명목으로 정부출연금을 받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디지털방송·통신 부품개발업체 P사 대표 K(46)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현 지식경제부(당시 산업자원부) 산하 산업기술평가원으로 부터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부품 개발 사업비로 정부출연금 7억여원을 받아 직원 급여와 국민연금 등으로 사용하는 등 모두 3개 기관. 기업으로부터 21억여원의 출연금을 받아 회사 운영비로 사용한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K씨는 정부출연금을 지원받으려면 일정액의 민간 부담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요건을 갖추기 위해 빌린 돈을 민간부담금이라며 정부 출연금 관리 계좌에 입금하고 그 입금 자료를 산업 기술평가원에 제출한 직후 민간 부담금을 인출해 채무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K 씨는 산업기술평가원이 2007년 횡령 혐의와 관련해 사업참여 제한 및 출연금 환수조치를 내리자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환수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쇄살인범 강호순(39)에 대한 5차 공판이 23일 오후 2시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제1형사부(이태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재판부는 이날 강호순에 대한 공소사실 가운데 2005년 10월 30일 안산시 본오동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안방에 있던 네 번째 부인과 장모를 숨지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 등)에 대해 소방관, 경찰, 국과수 직원 등 4명이 출석한 가운데 사흘째 심리를 했다. 공판에는 화재 당시 진압에 투입됐던 2명의 소방관들은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물을 분사해 대부분의 불을 껐으나 밥상 근처 거실 바닥에 30∼40㎝크기의 불이 꺼지지 않아 이불과 옷가지를 덮어 진화했다”며 “당시 불의 모습은 플라스틱 등 고체가 액체로 변한 상태에서 타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진술했다. 소방관의 이 같은 증언은 “밥상 위에 피워놓은 모기향에 의해 불이 난 것 같다”는 강호순의 진술보다 “플라스틱 통에 인화성 물질을 넣어 방화했다”는 검찰측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또 화재 직후 감식을 담당한 경찰관 최모 씨도 “화재 직후 강호순이 안절부절하며 집안으로 여러 차례 들어가려고 해 제지했다”며 “그러나 그의 말과 행동을 보면 화재 당시 연기를 마신